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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2 08:29
조회: 551
추천: 13
나이가 무슨 상관이죠?(펀글)아침부터 재수 없게 웬 장애인이야.˝
임순녀 씨는 잔뜩 볼멘 소리로 투덜대는 주인 아저씨를 뒤로하고 문구점을 나섰다. 그녀가 산 것은 고 작 볼펜 한 자루. 그런데 욕은 그 두 배로 들었으니 임순녀 씨도 과히 아침부터 기분이 좋을 리 없다. 3급 장애를 가진 임순녀 씨. 어려서부터 들어왔던 놀림과 손가락질에 이젠 익숙해진 지 오래지만 오늘따라 왠지 가슴이 뻥하니 뚫려오면서 서글퍼진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곧장 책상으로 걸어가 책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는 다른 때보다 더욱 열심히 공부를 했다. 서른이 훨씬 넘은 나이에, 그 것도 아이가 둘이나 있는 주부가 뒤늦게 공부를 한다고 하자, 주위에선 걱정들을 많이 했다. 몸도 불편한데 그냥 살림이나 하는 게 어떠냐면서. 그러나 임순녀 씨는 그런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악착같이 공부에 매달렸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약학대학에 꼭 입학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두 아이가 잠들고 나면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책상 앞에 앉는다. 하 지만 늦게 시작한 공부는 그녀의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금방 외웠는데 도 저녁상 차리고 설거지하고 나면 그새 잊어버리기 일쑤고, 아이들을 목욕시키면서 수학 공식을 신나게 외웠건만, 문제집을 풀려고 하면 그 공식들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남편의 외조 덕분이다. 남편 은 그녀가 머리를 쥐어박으며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마다 등을 두드리며 ´괜찮다´ ´할 수 있다´는 말로 그녀를 위로해주었고,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며 의욕을 부추겼다. 그럴 때마다 임순녀 씨는 장애인도 할 수 있다 는 것을 꼭 보여주리라 결심했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그녀가 해낼 수 없 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뒤집고 싶었다. 집안일을 하는 틈틈이 공부에 매달렸던 그녀는 결국 원하는 대학에 입 학할 수 있었다. 입학식 날, 자신을 자랑스럽게 쳐다보는 남편과 아이들 의 눈을 보면서 임순녀 씨는 그저 스며나오는 미소를 누르지 못했다.(작은 이야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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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하하하하흐흐흐흐흐흐흐흐키키키키키키키키큭큭큭큭큭큭큭큭 호호호호호호호호 허허허허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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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