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별 - 잃어버리다

오늘은 하루가 좀 길었어
익숙한 거리를 혼자 걸었지
널 닮은 뒷모습에 참았던
눈물이 났어

세상은 조용하게 흘러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난 아직도 그 거리에서 널 찾아 헤매이나봐

금세 나아지겠지
자신 없어도 바보처럼 견뎌볼거야
네 모든 걸 잊을 수 있게 기도할거야
하지만 널 마주치는 순간에 난 무너져 버릴텐데

들어봐 넌 내가 없는 삶이 정말 행복한거니
난 그동안 내 자신을 다 잃은 것 같아
너 없이 난 존재하지도 않은 것 같아
다 잃은 것 같아




이제는 다들 잃어버리지 말고 잘 삽시다. 그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