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해킹이 발생함을 인지하고, 자료를 취합하여 사이버수사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를 했습니다.
이후에 경찰서에도 방문해서 조서를 작성했습니다.

제출한 자료는 해킹 발생 시점동안의 로그인 이력(IP주소 포함)과 아이템의 이동 이력, 캐릭터 삭제 및 생성 이력 등이었습니다.

단순히 아이템만 훔쳐간게 아니라, 제 계정을 중간 창구로 이용하기 위해, 신규 캐릭터를 생성하고, 다른 계정에서 훔친 아이템을 이동 시켰더군요. 일명 물타기죠.
조사관님한테 말로 설명해서 이해시키기 어려웠기 때문에, PPT 로 도식을 만들어서 보내드렸습니다.

그런게 말입니다, IP로는 사용자를 특정할 수 없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2개의 IP가 특정되었는데, 하나는 해외였고, 하나는 국내였습니다.
해외는 그럴 수 있다 쳐도, 국내 IP로도 특정할 수 없음이 이해가 잘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그런거겠지요.

그 이후에 경찰서에서는 넷마블로 공문을 보내서, 아이템이 이동한 경로를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2, 넷마블에서 자료 회신이 최소 6개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고, 그 조차도 보장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유인 즉, 오래된 게임이라서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라네요.
말인지 방구인지 모를 회신을 받고 조사관님도 저도 어이가 없었지만, 다른 방도가 없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 이후로, 자료가 올때까지, 이 사건은 미제 사건 처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자료가 도착하면 그 때 다시 재개를 한다고 합니다.

이러니 대항온 해킹범이 마음 놓고 설치는 것 같네요.
웃고 있는 해킹범이 오히려 부럽습니다.

3줄 요약
1.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함
2. 넷마블에서 자료를 줄지 안 줄지 몰라서 미제 처리됨
3. 해킹범은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