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편에는 바로 포르투갈-네덜란드-영국간의 향료제도에서의 격돌들에 대해

설명하려했으나, 좀 사정이 생겨 깊숙히 파고들어가지 못 할 거 같아서,왜 위에서 말한 3개 국가

들이 향료 제도에서 치열하게 다퉜는지 심플하게 얘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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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왜 향료제도에서 쟁탈전을 벌였는지에 대해)

 

 

앞서, 제가 스페인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대량의 귀금속을 유럽으로 가져왔다고 살짝 얘기 했었습니다.

 

그게 당시 스페인은 물론 주변국의 경제상황, 무엇보다 귀금속의 값이 크게 하락했는데요.

 

 

이렇게, 너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금이나 은같은 귀금속이 흔하게 되어버리는 바람에 사람들은 '부의 상징'으로 봤던

금은보화에 잠시 벗어나게 됩니다.

 

대신 새롭게 눈에 들어온 게 바로 '향료' 였습니다.

 

 

왜 떴을까요?

그 답은 쉽습니다.

 

귀금속류와 달리, 향료는 '사람이 먹기 때문에 완전 소비'가 되기 때문이죠.(금과 은은 사람의 손에서 손으로 돌고 돌지만,

향료는 사람이 섭취함으로서 사라짐)

 

물론 향료 값은 포르투갈이 인도 항로를 개척하고 인도나 동남아 등지에서 퍼오는 양이 상당했기 때문에 그 이전 베네치아가

오스만 투르크와 거래해서 얻은 다음, 유럽에 팔 때 처럼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진 않았지만, 상당히 값이 하락하게 되는데요.

 

그게(값이 하락한게) 오히려 '이점'을 갖게 됐습니다.

 

조금 부유한 중산층 서민들도 동방의 향료를 사용하게 되면서, '소비가 늘어난 것' 입니다.

 

 

소비가 늘어나면, 또 그만큼 가져와야겠지요.

 

거기에 지역적인 특색(유럽-동남아)과 위험성 때문에, 큰 폭 으로 하락하거나 하는 일이 매우 드물었습니다.

 

즉, 한번 가져와서 팔 때, 그 값이 '매우 안정적' 이면서도 '고수익'을 보장하는 이 바로 요 향료였단거죠.

 

 

특히나 포르투갈처럼 '독점'이라도 하게 된다면 자기들이 원하면 비싸게 팔 수도 있다는 것은 당대의 모든 상인들에게

아주 군침이 줄줄 흐르는 것이였습니다.

 

 

 

자, 대충 아시겠죠?

동방의 향료란 이런 놈 이였습니다.

 

그렇기에 '돈 버는 일'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앞 다투는 걸 좋아하면서도 당시 신생국이였던 네덜란드도 자칫 잘못하면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될 지도 모르는데, 전편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대함대'를 파견한 겁니다.

 

 

 

대략, 동방의 향료란 당시에 그러했다고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엔 제대로 본편을 써 올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