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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1 04:15
조회: 1,930
추천: 3
유해는 꼭 욕을 먹어야 하는가?최근 몇년 전부터 알던 분과 좀 마찰이 많았습니다.
결국 서로 연락 끊기로 하고 그분이 길탈을 하셨는데요. 그 중 하나가 유해논쟁이었습니다. 교역중에 웹서핑 하다가 상납품 제때 못 던져서 털린 후에 유해를 욕하면서 이 게임하는 사람들 실명과 거주지역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아.. 이건 그 분께 드리는 사적인 멘트인데요. 저보고 그 때 유해들 궤변이나 배워와서 헛소리한다고 하셨죠? 읽어 보시고 어디가 궤변인지, 헛소리인지 알려주시죠. 또 논쟁 붙으려 한다고요? 논쟁으로 저를 이길 자신은 이제 없으신가 보네요 남의 말을 근거없이 궤변,헛소리로 모셨다면 그만한 각오는 하셨어야죠.) 뭐.. 그 분을 포함해서,, 저희 가이아서버에 유명하신 미래사냥님 같은 분도 계시고.. 유해라면 욕부터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물론, 슬루프 타는 초보를 터는 등 많은 유해들이 매너없는 행동을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는 "매너없는 유해"의 문제이지 소수라도 존재할 수 있는 "매너있는 유해"까지 도매금으로 욕할 문제는 아닙니다. 따라서 아래의 글도 "유해의 비매너 행위" 보다는 "유해" 그 자체에 중점을 두어 서술하겠습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유해/사략시스템이 존재하는 게임이고 헬리오스/셀레네 서버는 모두 PK서버입니다. 이건 제작사인 코에이가 "16세기의 바다는 그다지 안전한 곳이 아니다"라는 시대배경을 적용하기 위해서 이렇게 만든 것입니다. 즉, 제작사의 의도가 반영되었다는 겁니다. 또, 나는 그다지 전투를 즐기지 않아서 조용히 게임만 하고 싶다.라는 분들을 위해서 상납품이라는 것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상납품조차 준비하지 않고 다니다가 털린다면 본인 책임입니다. 현실에서 강도에게 상납금 준비 안했다가 털리면 본인 책임이냐는 반문이 많은데요. 현실의 "강도"는 아무리 처벌을 강화해도, 완벽하게 "강도"를 못하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강도"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도"를 하는 사람들은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강도"에 대한 처벌은 이 처벌에도 불구하고 "강도"를 하고 싶으면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런 처벌이 있으니 "강도"를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반면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유해"를 막는 것은 정말 간단합니다. 에이레네서버처럼 모든 해역을 안전해역으로 설정만 하면 "유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해"를 막지 않고 약간의 페널티만 주는 것은 "유해"를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 페널티를 감수할 수 있다면 "유해"라는 것도 한번 해봐라 라는 의미입니다. 두 가지는 전혀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현실"에서 강도에게 털렸다면 본인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게임"에서 준비 없이 유해에게 털렸다면 본인 책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게 마음에 안 들면 에이레네서버에서 플레이 하시던지, 게임 개발사인 코에이나 CJ에 게임을 바꿔달라고 요구할 사항이지, "유해" 하는 사람들을 욕하면서 털렸다고 짜증낼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에이레네서버로 캐릭 이전을 안 해줘서 못 가시겠다는 분들, 마찬가지입니다. 에이레네 서버 생기기 전에도 이 게임에는 유해가 있었습니다. 분명 "제작사에서 유해를 인정하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하겠다고 시작하셨다면 그것 역시 본인 책임입니다. 처음에 캐릭터 생성할 때부터 NON-PK서버가 생긴다면 이전해주겠다는 약정 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받아들이고 게임을 시작하신 것도 역시 게임을 시작한 본인에게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또, 유해에 대한 페널티가 너무 적다는 분이 계시는데 유해에 대한 페널티가 적은 대신 털리는 상인에 대한 페널티 역시 적습니다. "향료전쟁"으로 유명한 가이스 밀턴의 "화이트 골드" 읽어 보셨나요? 게임상에 나오는 알제, 튀니스, 트리폴리 등은 해적이 번창한 해적항입니다. 지중해에서 움직이던 상선들이 이 지역 해적에게 잡히면 선원들은 모두 죽거나 노예로 팔려갔고, 이런 노예를 거래하는 노예시장 역시 이 지역들에 활성화되어 있었습니다. 미래사냥님이 노란 물 들면 타국항 입항금지, 빨간 물 들면 전 항구 입항금지를 하고 해적이 토벌되면 형을 살아야 하니까 몇일간 항해금지를 시키자 하셨는데요. 상인도 털리면 노예살이 해야 하니까 몇일간 항해금지 시키고, 저런 해적항들 모두 나소,홀로처럼 유해항구로 바꿔 볼까요? 아니면 오스만 투르크를 유해국가로 바꿔서, 오스만 영지나 동맹항 들어갈 때마다 100만두캇씩 내고, 이 돈을 오스만 점유율에 반영할까요? 유해도 손해지만 상인 손해도 상당할 거 같은데요? 서로 게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유해와 상인의 페널티를 모두 줄인 것이지, 결코 유해의 페널티만 적은 게 아닙니다. 사실 유해에 대한 페널티 적지 않습니다. 털리면 한시간 동안 강습 불가능(이것도 타로처럼 접종해도 그 이후 접속하면 그 시간 동안 유지되나요? 그렇지 않다면 약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만.) 이라는 것만 해도 한시간동안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못한다는 점에서 치명적입니다. 유해가 돈 부캐로 옮긴다 하셨는데, 상인은 은행에 돈 넣고 다니잖아요. 유해가 털려서 돈 뺏기면, 상인도 털려서 돈 뺏겨야 정당하죠. 그 당시에 해적에게 털려서 전재산 잃은 상인도 꽤 많았는데 말입니다. 또, 직장인들 퇴근후 몇시간 게임한 게 털리면 바로 날아간다는 얘기 하시는데 직장인과 학생,무직자가 축구 경기를 한다고 하면 학생,무직자는 연습할 시간이 많고, 직장인은 연습할 시간이 적으니 직장인이 한 골 넣기 전에는 학생,무직자는 수비만 하라고 할까요?? 그리고 정 그러시다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상납품도 있지 않습니까? PK서버 위험해역에서 상납품 안 들고 가다가 털리는 것은 분명 본인 잘못입니다. 그러니까.. 털렸다고 유해 욕하지 말고 상납품 잘 준비해서 다닙시다. 유해 역시 게임상에서 허용된 하나의 컨텐츠일 뿐입니다. =========================================================================== (아.. 위에 말씀드린 그 분께서 어떤 말 할지 뻔해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님이 "인간 기계론"과 "생명 불가치론" 이라 말하는 제 다른 주장을 가져 와서 제가 말하는 "논리" 자체를 부정하면서 제 글 전체를 허수아비로 만들려 하시죠?? 그럴까봐 일부러 그 논쟁은 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그 얘기는 이 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이니 꼭 하고 싶으시면 제 블로그에 와서 하세요. http://blog.naver.com/nastylemon/30019674128 단순히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제 다른 주장을 내세워 글의 논리 자체를 허수아비로 만드시려 하는 태도.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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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 trapped in the frame, not one day the same.
SexiLittleThing 1591/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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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tyLe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