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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8 11:41
조회: 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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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라고 미워하지말자, 어떻게생각하세요?"아니, 미워하지 말자?"
.... 말도 안되죠;; 유해는 밉습니다 -_-; 하지만 그걸 하나의 게임플레이의 방식으로 인정을 못하고 한 순간의 짜증나고 얄미움의 수준을 훨~씬 넘어 증오와 혐오와 존재자체의 부정의 수준에 이르면 문제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스스로 즐겨야할 권리조차 포기하면서 극단적인 감정으로 치닫게되고 그럼으로 인해 점점 피해의식이 쌓여갑니다. 유해들이 주장하는 '시스템이 허용하는 것이니 나는 정당하다'고 하는 논제에 대해서도 도덕률, 현실에서의 법등의 예를 들어가며 부정의 논리를 펼칩니다. 과연 그런 논리는 타당한 것일까요? 제 생각에는 '아니오'입니다. 현실과 비교하여 생각해보기로 하죠.. 게임시스템이란 현실에서의 법률과 비슷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임이란 이미 처음부터 게임상에서 지켜야할 규칙을 토대로 창조된 가상세상이란 말입니다. 현실에서 길가는 사람을 강도질한다거나 구타한다거나... 그것은 현실사회라는 규칙에 위배되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게임에서 길가는 사람을 강도질한다거나 구타한다거나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처음부터 게임상에서의 법에 입각해서 일부러 구현된것이라는 말입니다. 도덕률의 이야기를 합니다. 양심적으로 그럴 수 있느냐... 매너 드럽다.. 졸라 치사하다. 거의 악질스토커수준으로 털고 또 털고... 미치겠다 등등.. 다분히 유해들의 비뚤어진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것이 올바른것이냐는 논리도 펼칩니다. 하지만 전 이에 대해서 그렇다고 그런 상황에 처해 같이 미워하고 욕설하고 유해의 존재자체를 부정하고 벌레취급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줘서 게임 접게 만들거다.. 라는 식의 생각을 갖게 되었다면 처음 유해가 했던 행동의 도덕수준과 크게 다를것이 없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뭐, 인간으로써 당하면 갚는다는 당연한 인과응보의 결과겠습니다만 그 고리를 끊지 못하면 자신이 비판하는 그 수준으로 자신마저 떨어지는것입니다.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파는 것이며 근묵자흑의 고사처럼 자신도 성질 드럽게 변하게 되는것입니다. 그럼 왜 유해에게 부당하게 당했다고 하는 피해의식을 심하게 느끼는걸까요? 그것은 게임상의 identity(자아의식)와 현실에서의 자신의 identity간의 분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가상현실 속에서는 가상현실속의 법과 시스템을 받아들이고 그에 적응하면서 일종의 '자아실현'을 해나가야하는데 그것이 현실에서의 자아실현과 혼동이 되어 부적절한 행동들이 나오게 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온라인게임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다른 나라보다 더욱 그러한 경항이 많이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유해를 미워하는것도 자기자신이 스스로에게 유해를 미워하도록 허락했기 때문에 미워하는 것입니다. 그 선택은 자신이 했기때문에 자신에게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나는 당하기만 했다 내가 뭐가 나빠?' 네... 안됐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도 책임이 있는것입니다. 유해든 흰둥이든 게임 시스템이 허용하는 것들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최소한의 책임감을 갖고 플레이를 해나간다면 얼마든지 유해도 되고 흰둥이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해라고 너무 미워하지 말자구요. 유해도 사람인데 일반 유저들이 자신을 미워하지 않느데 악착같이 소모적으로 이득도 없는 일에 자기 시간들여가며 털고 또 털고 털것이 없는데도 또 털고... 그런 악질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겁니다. 만약 그런 병적인 소모적인 행동을 보이는 유해가 있다면 그것은 '어디서 뺨맞고 다른데서 화풀이'하는 식의 스트레스 발산일 뿐입니다. 현실에서의 욕구불만같은것이 드러나는거죠. 쉽게 말해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는것이 스스로에게도 그 유해에게도 좋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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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