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밑에 REDPC방님께서

어떤속성의 대지강타를 쓰면 좋겠는지 물어보셔서

제 나름의 생각과,

또 대지강타에 관련한 몇 없지만 노하우들을

요번 기회에 정리해서 적어볼께요.

 

지금부터 쓰는 내용은 모두 사봉분을 사용하는 대지강타 기준으로 얘기하고자 합니다.

 

 

 

★ 먼저 대지강타와 선망에 대한 비교와 장단점.

 

선망과 비교해서 대지강타의 장점과 단점을 얘기하자면

 

장점

넓은 타격범위

 = 다수몹 타격가능, 대식가 처리가능(;;), 정예공격에 유연히 대처가능 (비전,냉기파동 등)

파괴손목의 광피 적용으로 인해 선망보다 좋은 광피효율

 

단점

선망에 비해 느린공속 = 느린 소분생효과

선망에 비해 광전사 쿨이 늦게 돌아옴 (당연히 유지는 가능)

사망시 복구가 어려움 (선조/광전사 쿨일때 난감)

막보때 분노부족

 

요정도 먼저 생각나네요.

 

장점보다 단점이 참 많고,

분노와 광전사쿨때문에 플레이가 약간 피곤해지는 부분이 있지만

대지강타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첫번째의 장점부분인 것 같습니다.

 

손목의 증뎀을 5마리밖에 못받기는 하지만 나머지 몹에게도

주력뎀지의 1/5은 모두 들어가고, 광피도 다 터지기 때문에

시즌의 황야빌드나 분쇄빌드처럼 최대한 많은몹을 몰아 사냥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좀더 많은 대균트라이로

꿀몹꿀맵 골라서 클리어해야겠네요.

 

 

 

★ 선망과 대강의 단일딜 비교

 

얼마전에 글을 쓰다가 거의 다썼는데 인벤점검으로 인해 날린 적이 있어요.

어떤 내용이었는고 하니,

선망과 대강의 단일몹(막보)에 대한 평균딜량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계산식을 다시 적자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결론만 얘기할께요.

 

단일몹에 대한 공격시 선망과 대강은 5%정도의 딜량 차이가 난다는 결론이었어요.

 

(선망의 극확보정, 공속보정 모두 감안한 계산이었습니다.)

(격광상시적용여부는 빼고 계산한거라 격광부분 감안하면 그만큼 더 차이나긴 해요)

(선망과 대강으로 번갈아가며 2인팟플시 체감상도 딱 그정도 차이였습니다)

 

막보때, 분노걱정만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면

대강으로도 선망과 비슷한 시간대에 막보를 잡아낼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광피효율때문인지 쫄소환보스의 경우는 더 빠르게 잡을수도 있었습니다.

 

(70단정도에서 운수와 2인팟을 했었는데 선망으로 하멜린을 잡고

그 다음판에 대강으로 세팅 바꿨는데 우연히 또 하멜린이 나왔어요.

대강이 "훨씬" 빨리 잡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반보스의 경우는 미세하게 선망세팅이 빨랐는데 말이죠)

 

 

 

★ 대지강타의 속성에 따른 플레이 스타일

 

냉피, 화피, 물피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요,
(모두 증통제 효과 제대로 볼 수 있는 인파이팅 플레이로 가정합니다)
(보석은 스탠기준 태극/증통제/갇힌자로 가정합니다)

 

냉피는 딜량이 가장 좋고 생존이 취약해요.
갇힌자 상시적용이므로
팔씨름효과를위해 맹돌을 여러마리를 걸쳐 긁어주는게 필요해요.

 

화피는 냉피와 엇비슷한 딜량에 띄우기로 생존에 약간 도움이 됩니다.
팔씨름이 상시적용이라고 봐도 무방하므로
갇힌자를 최대한 보기위해 더욱 더 파고들어 딜하는게 좋습니다.

몹많을땐, 맹돌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제자리맹돌 하는경우도 있는데 화피면 괜찮습니다.

추종자는 우레가 필수겠네요.

 

물피는 냉피에비해 20%정도 빠지는 딜량에 생존은 최고수준입니다.

맹돌로 많은몹을 긁어주고

몹 많은 한가운데에서 딜해주셔야 딜량 극복이 가능합니다.

다만 피흡때문에 생존은 화피/냉피보다 보장됩니다.

 

 

제가 시즌 69단 클리어까지는 화피를 사용했었습니다.

화피를 사용한 이유는, 고통받는자 보석을 착용하기 위해 갇힌자를 뺐는데요

그에따라 팔씨름효율을 최대한 볼수있고 생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근데 70단 트라이부터는 도저히 인파이팅을 하기 힘들었어요.

속칭 꿀맵 꿀몹이 걸려 클리어할 수 있는 환경이었음에도

자꾸 죽어서 아쉬운 기회를 놓치는 상황을 많이 접하고는

 

물피로 바꿨습니다.

딜량이 20%정도 감소했지만 제대로 몹맵이 나오는 경우에

죽지않고 잘 잡아내면서 클리어하게 되었네요.

 

정리하자면,

스탠(갇힌자,태극,증통제) 기준으로

생존이 어렵지 않다면 냉피를,

조금 아프다면 화피를,

도저히 못버틴다면 물피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시즌의 경우는 보석과 함께 변하는데요

생존이 어렵지 않다면 냉피를 (증통제,갇힌자,고통받는자)

조금 아프다면 화피를 (증통제,태극,고통받는자)

도저히 못버틴다면 물피를 (증통제, 태극, 고통받는자)
 

 

★ 막보 사냥시 분노관리에 대해

 

게이지구간에서는 몹이 극도로 적지 않은 이상

분노가 모자라거나 광전사쿨이 안도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격광을 넣어도 될정도로 풀분노를 유지하는 게 일반적이고

위험할 때 전투격노로 피수급을 해도 됩니다.

 

다만 막보사냥시에는 분노가 보통 모자라게 되는데요

그 해결방법으로는

 

1. 쫄소환보스, 장판형보스 등의 경우는 분노걱정이 일단 없죠.
   -쫄솬보스일 경우 맹돌을 쫄과 보스에 걸쳐 같이 박아주세용. 집자쿨관리는 덤

   -장판은 가급적 밟아주세요. 아픈경우 밟다가 피해도 분노는 이미 풀~


2. 보스에 딱 붙어서 근접타격을 합니다.
   -보스가 때리는 평타를 선조가 맞게하지 말고 직접 맞아주세요.

     (역병촉수는 꽤 아파서 독장판으로 분노수급합니다)

     (페렌디는 아.. 좀 피곤하죠.)
   -그래도 분노가 부족해서 나가는 평타질을 꼭 보스에게 맞춰주세요.
   -평타가 분노수급도 되고, 고통1중첩이라도 더 시키는 의미가 있죠.

3. 어차피 분노가 부족하다면 평타는 꼭 집자적용 안될때 나가게 하자.
   -함성으로 분노수급이 가능한데, 함성 쿨 왔다고 바로 쓰지 말고
     조금만 기다렸다가 맹돌 박자마자 쓰세요. 집자5초간에 최대한 쓰게.

4. 아, 중요한건데, 막보 팝업 이전에 몹 많은곳 사이에서
   증통제 최대효과가 나온때에 선조소환을 한번 해둔채로 막보를 잡자.
   -선조공속에 체감상 차이가 꽤 납니다.
   -죽거나 해서 상황상 여의치 않다면, 광전사의진노 활성화상태에서 꼭 소환하자.
   -증통제 공속이 적용되는지는 약간 미심쩍은데, 광전사 진노에 따른 선조공속은
     거의 확실히 차이납니다.
    예전에 선조공속 공론화되기 전에도 체감이 그래서 올려둔 글이 있었거든요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37&my=post&l=536830

 

 

★ 추천하는 플레이스타일. 인파이팅

 

대지강타 빌드를 처음 하시는 분들의 경우

넓고 거리가 있는 대지강타이기 때문에

거리를 벌리고 원거리에서 딜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생존은 더 좋겠죠.

 

하지만 사봉분 대지강타가 낼 수 있는 최고의 딜

증통제를 활용한 인파이팅입니다.

 

선망빌드를 사용하시다 대강으로 전향하셨다면

그 스타일 그대로 대강을 쓰시면 됩니다.

 

한방한방이 강하기때문에 증통제의 공속추가로 인한 순간딜량은 무시무시합니다.

몹맵을 골라 플레이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해요.

 

화면 가득 몹이 많다면,

다수몹에게 한꺼번에 딜을 할 수 있다는 거 외에도

실제 순간디피가 1000만 이상 올라가는 상황도 자주 발생합니다.

 

고단 트라이를 노리신다면 몹은 최대한 몰아 잡되

증통제를 최대한 활용해주세요.

 

다만.. 인파이팅을 위한 전제조건은 몹 데미지를 버틸 수 있는 충분한 강인함이겠죠.

 

제가 70단 클리어할 때 마을 강인함을 거의 4000만에 가깝게 세팅하고 진행했었습니다.

무기에선 피해10%를 포기하고 힘/활/소분생 무기를 사용했었습니다.

(무기피해10%와 활력은 취향입니다. 다만 전 활력을 선호할 뿐이죠)

 

만약, 몹 무리에 파고들어 딜하기에 너무 아파서

증통제를 꼈음에도 거리를 벌리고 딜하시는 경우가 많은 분은

무기옵션 피해10% 과감히 빼버리시고 활력넣고 인파이팅하시는게

딜량에선 오히려 더 높을거라고 자신합니다.

 

강인함이 곧 딜입니다.

 

다만.... 방금 말씀드린 부분은 고통받는자를 착용한 시즌에 좀 더 적합한 얘기이구요

스탠의 경우는 막보잡는 클탐도 중요한 요소인지라,

스탠은 공/방 밸런스를 좀 더 잘 맞춰야될 것 같습니다.

 

시즌은 방어쪽을 높이고 광역딜을 노리는쪽이 좀 더 유리하거든요.

제기 요즘 물피를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고통보석이 필수인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렇지 않다 입니다.

바꿔말하면 스탠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흔히 간과하는부분이 고통보석이 막보클탐을 거의 절반으로 줄여주는 부분만 생각하시는데요

고통을 착용하기 위해 보통 포기하게 되는 보석이 무려 "갇힌자" 입니다.

 

시즌 고통보석으로의 플레이를 돌이켜보면

12분 게이지구간, 3분 막보스 클리어.  이정도 수준인데요

 

스탠에서 고통없이 갇힌자를 착용하고

10분 게이지구간, 5분 막보스 클리어 이렇게 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소한, 선망빌드와 대강빌드는 가능해요.

 

고통보석이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빌드의 특성은 바로

단일딜은 취약하지만 몹 수에 관계없이 광역딜에 강한 빌드라는 점입니다.

시즌에서 피해10%옵션보다 광피24%가 효율이 좋은경우도 그런의미구요.

정확히 황야빌드와 분쇄빌드가 그 전형적인 예인데

 

선망과 대강은, 단일딜이 강해요.

막보클탐 5분정도면 잡아내실 수 있으니 스탠 분들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대균 랭킹 1위~50위의 내역을 일주일쯤 전에 조사했었는데요

흥미로운 사실.

70단 이상 선망으로 클리어한 분이

시즌에 3명 (대강 저 포함 4명)

스탠에 30여명이었습니다.

물론 시즌에 황야나 분쇄로 클리어하신 분이 선망으로 70단을 클하실 수도 있겠고

스탠분들의 정렙상황이 좀 더 좋은것이 이유일 수도 있으나

 

최소한 선망과 대강에 한해서 고통받는자가 필수는 아니다는 근거는 되는것 같습니다.

 

 

 

 

마치며...

 

글을 쓰다보니 뭐이리 열심히 쓰고있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

제가 대지강타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공방에서 만난 대강유저분이나, 인벤에서 뵙는 대강유저분, 대강을 처음 시작하는분들

다 너무 정이가고, 뭔가 알려드리고 싶고 그러다보니

장문의 글을 쓰게 됐네요.

 

글이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그래도 대강플레이하시는데 한분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