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법사를 주로 플레이 하는 일반 유저로서 세팅 글을 올려도 될지 조심스럽지만 현재 20시즌 기준 마법사 순위표를 보면 대부분 비르찬토 또는 꿈드라 세팅이 대세 세팅으로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티폰 법사는 도대체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감이 안오시는 마법사 입문자 분들을 위해 제가 20시즌을 시작하면서 티폰 법사로 지금까지 해오면서 여러가지 느낀 부분을 토대로 티폰 법사의 기본적인 세팅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티폰 법사란


- (서리)히드라를 주력 딜로 사용하는 빌드로서

딜 구성의 99.99%는 히드라가 담당하며, 본체는 히드라의 딜 버프(유언, 문장각인 효과)만을 담당하게 됩니다.

따라서 본체는 단순 히드라 셔틀이라고 볼 수 있는 세팅으로 조작이 매우 쉬운 아재용 빌드입니다.






* 세트 효과를 보면 아시다시피 티폰 세트는

히드라에 대한 공격력 버프 및 히드라 머리 갯수마다 본체(캐릭터)의 받는 피해 감소로 몸빵이 가능한 세팅입니다.


* 참고로 머리가 여러개가 달린 히드라를 대상으로 해서

머리 갯수가 2개씩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머리가 1개뿐인 거대 히드라는 머리가 늘어나지 않습니다.




아이템 구성. (일반 균열, 큐브런 등 파밍용, 대균열 100단 내외 기본 세팅)






티폰 6세트 - 투구, 어깨, 장갑, 가슴 방어구, 바지, 신발 

* 장갑으로 태스커 테오를 끼고 왕실 반지를 착용해도 좋음.


무기 - 유언 /  뱀 점화기 (둘중 하나는 카나이로 장착)


보조무기(마력원) - 문장 각인


허리띠 - 한밤의 마술사 or 해르그브라쉬의 속박

* 티폰 법사는 꿈드라와는 다르게 독수리 흉갑을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전력을 항시 90% 이상 유지할 필요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딱히 비전력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공속과 극피를 챙길 수 있는 한밤이 티폰 세팅에는 더 적합하다고 생각이 되며, 플레이를 하면서 비전력이 부족한 느낌이 들거나 좋은 옵션의 한밤이 없다면 (서리광선, 비전격류, 파열)의 비전력 소모 감소가 붙은 해르그브라쉬의 속박도 좋은 선택입니다.


손목 - 천벌의 손목 방어구 or 애쉬나가르의 피칠갑

* 플레이어 기준에서 적당한 난이도라면 천벌을 껴서 파밍에 도움을 주고 만약 보호막이 잘 터져서 꼬맹이 스택이 자주 풀리거나 잘 죽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보호막 효과를 높여주는 피칠갑을 착용하시면 됩니다.


목걸이 - 꼬맹이의 목걸이

* 꼬맹이가 없으면 모험가의 서약(끝걸 세트)를 차도 됩니다.


반지 - 카리니의 후광(필수)  / 원소의 회동 or 왕실 (태테를 꼈을 경우) or 화합의 반지 

* 카리니의 후광은 마법사 필수템으로 이게 없으면 물몸으로 한대만 맞아도 골로 가게 됩니다. 티폰 법사의 악세서리 선택에 있어서 카리니는 고정으로 두고 꼬맹이 + 반지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원소의 회동이 무난하며, 솔로 플레이를 주로 하는데 잘 죽는다면 추종자와 함께 화합의 반지를 차는 것이 좋습니다. 꼬맹이 목걸이가 없다면 차선책으로 끝걸 세트(모험가의 서약 + 나침도)를 차도 됩니다.


카나이의 함 - 재판장  /  유언(뱀 점화기)  /  구름밟이(구름밟이를 빼고 반지나 태테를 넣는 것도 가능)

* 재판장과 유언(뱀 점화기)는 고정이며, 한 칸이 여유가 있는데 

아슬아슬한 대균열을 간다면 반지(화합, 회동 등) 또는 태테를 넣는게 좋으나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기동성 확보를 위해 구름밟이를 추천합니다. 구름밟이가 있어야 빠른 균열 사냥 및 큐브런이 가능합니다. 티폰 법사가 구름밟이 없이 큐브런을 간다면... -_-



아이템 옵션에 대해


티폰 히드라 법사는 아이템에서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재감)을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주력 스킬인 히드라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고 블랙홀은 문장 각인이 자동으로 시전해주기 때문에 재감이 따로 없어도 여유가 있습니다. 티폰 법사는 재감이 있는 것 보다는 자감(자원 소모 감소)이 낫습니다. 주요 부위에 극대화 확률, 극대화 피해 등의 필수 옵션을 챙기시면 되며, 어깨, 가슴 방어구, 마력원에 히드라 스킬 피해 옵션, 손목과 목걸이(가능하다면)에는 냉기 기술로 주는 피해(속피)를 챙기시면 됩니다.



전설 보석


갇힌자 / 강제자 / 강한자 or 태극 or 고통받는자의 파멸(대균열 110단 이상)


갇힌자와 강제자는 필수로 들어가며 고통받는자의 파멸은 대균열 우두머리를 잡을때 효과가 좋지만

저단용 세팅에서는 강한자나 태극이 더 좋습니다.

강한자와 태극은 어느걸 써도 좋다고 생각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몹이 빠르게 녹는 단계라면 강한자가 전반적으로 좋고

서리광선을 시전해서 몇초간 진득하게 잡아야 할 정도의 난이도라면 태극의 방어력 상승까지 같이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스킬 세팅






블랙홀 - 마법 훔치기 or 절대 영점

* 블랙홀 마법 훔치기와 절대 영점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마법 훔치기는 버프가 히드라 딜에 실시간으로 적용되며, 절대 영점은 스냅샷 방식입니다. (참고 : http://www.inven.co.kr/board/diablo3/2738/603896)

따라서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서 다수의 몹에 블랙홀을 시전하여 버프를 히드라 지속 시간동안 공백없이 유지할 수 있는 절대 영점룬이 좋아 보이며 패시브로 원소 조합을 사용할 경우에는 비전 주문을 하나 확보할 수 있는 마법 훔치기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서리 광선 - 냉혈한 or 설풍 /  비전 격류 (화염 수호물)

 * 티폰 법사는 딜을 넣기 위해 서리광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유언과 문장각인의 효과를 발동시켜 히드라의 딜을 증가시키려고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비전력 소모가 적은 서리광선의 냉혈한 룬을 사용합니다. 해르그브라쉬의 속박을 차고 있다면 비전력 소모 걱정이 없기 때문에 냉기 피해 증가인 설풍이나 본체의 몸빵에 도움이 되는 비전격류 화염수호물을 써도 됩니다.


히드라 - 서리 히드라

* 히드라의 룬 선택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것이 번개와 불길 히드라는 딜이 낮아 광역으로 다수의 몹을 잡는데 부적합하며, 그나마 생각해볼만 한게 비전 히드라인데, 비전 히드라를 써보면 적당한 타격감으로 눈은 즐거우나 투사체 형태로 낭비되는 탄환이 다수 발생하여 딜로스가 심하며 본체로 접근해 오는 적을 마크하는 것도 부족해서 본체가 근접하는 적에게 노출되기 십상입니다.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쓰지만 몇번 안가서 바꾸게 됩니다. 서리 히드라의 장점은 즉발 형태의 딜과 적당한 중거리 공격 (생각하는 것보다 은근히 사거리가 김), 냉기 공격이라 적을 둔화 시키는 등 다방면으로 장점을 갖춘 룬입니다.


마법무기 - 차단

* 보호막이 생기는 차단 룬을 사용합니다.


순간이동 - 시공의 구멍

* 시공의 구멍 룬으로 기동성을 극한으로 끌어 올립니다. 
구름밟이로 비전력이 25씩 소모(폭풍의 위력으로 -3 = 22) 되는데 추가 1회 무료 순간이동은 매우 큰 장점입니다.


천둥갑옷- 폭풍의 위력

* 비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폭풍의 위력을 선택합니다.



지속기술 (패시브)


대담함 / 불안정 변칙 / 수호강화 / 확고한 의지 or 흐리기 or 초월적 존재 or 비전력 갈구 or 원소조합


티폰 법사에게 전혀 쓸모가 없는 환기, 영재, 마비, 발화, 시간유동 같은걸 제외하면 한칸은 취향 존중합니다.

비전력 소모가 부담되면 초월적 존재를 넣고, 그게 아니라면 흐리기나 확고한 의지가 무난합니다.


딜적인 부분을 올리려면 냉혈 보다는 원소조합을 넣습니다. 

서리 히드라(냉기), 천둥갑옷(번개), 블랙홀(비전)으로 살짝 조건부 이긴 하지만 3속성 중첩이 가능합니다.



운영 형태


티폰 법사는 아재용 빌드로서 조작법이랄게 따로 없으며 히드라를 소환하고 이동하고 히드라를 소환하고 이동하고를 반복합니다. 정예몹이나 우두머리를 만났을때는 우클릭(서리광선)을 해서 히드라의 딜을 올려주면 됩니다.



다만 티폰 법사하면서 주의 사항으로

티폰 법사의 몸빵은 기본적으로 4세트 효과인 히드라 머리수 마다 피해 감소에 있습니다. 따라서 맵을 이동하거나 동굴 2층으로 내려가는 등 새로운 맵으로 이동하게 되면 히드라가 없는 상태인데 플레이어는 무의식적으로 앞으로 이동하여 적을 확인하고 히드라를 소환하려고 하는데 이럴 경우 히드라가 미처 소환되기 이전에 적의 원거리 공격을 먼저 맞고 한방에 터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 티폰 법사는 히드라가 있어야 몸빵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새로운 맵으로 이동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입구에 히드라를 두 마리를 소환하고 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와 마찬가지 상황으로 티폰 법사는 죽고나서 부활 직후가 가장 위험한데 몹에 둘러쌓여서 죽은 상태에서 부활이 되면 히드라를 소환하는 시간에 또 쳐 맞고 바로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부활 직후에는 몹하고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을 하여 히드라부터 소환해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티폰 + 현인 죽음의 숨결 파밍용 세팅





티폰 법사는 현인 세트와 함께 착용하여 죽숨 파밍에도 용이한 만능 빌드입니다. 

티폰 5부위 + 현인 2부위에 왕실 반지를 착용하면 되며, 다만 이 경우에는 태스커와 테오는 착용할 수가 없습니다.



대균열 전용 세팅 (110단 이상)





티폰 법사는 대균열 순위표에는 거의 없다시피 한데 그래도 약간의 세팅 변경으로 대균열도 어느정도까지 노려볼 수 있습니다. 현재 티폰 법사로 120단을 클리어 하였으며, 제 캐릭터 기준으로 더 높은 단계까지는 쉽지 않아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남들이 잘 안하는 세팅으로 순위표에 올라가는 것 또한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일반 세팅과의 차이점은 피칠갑을 필수로 차며 구름밟이를 빼고 끝없는 깊이의 보주를 넣습니다. 

반지는 카리니 / 원소의 회동을 찹니다.

순간이동 스킬을 에너지 폭발(연쇄반응)으로 변경합니다.

패시브는 대담함 / 수호강화 / 확고한 의지 / 불안정 변칙 or 원소 조합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생존기인 불안정 변칙을 넣는게 안전하지만 대균열을 진행하실 때 불안정 변칙이 빠지는 경우가 별로 없고 캐릭터가 잘 버티면서 약간의 컨트롤과 운영이 가능하면 원소 조합을 사용하는 것이 딜적인 부분에 도움이 됩니다.)


이 세팅은 태스커테오를 착용할 여유가 없습니다. 티폰 6부위를 다 착용해야하며

에너지폭발(끝깊) 이용하여 스택을 쌓으면서 몸빵을 하는 형태입니다. 이게 없으면 몸이 버티질 못합니다. 

몹에 붙어서 딜을 하는 동안에는 문장각인의 효과로 에너지폭발도 자동 시전되며 이동 시에는 수동으로 에너지 폭발을 눌러주면서 스택을 쌓으면서 이동해야 이동시에 안정감을 챙길 수 있습니다.

운영 방식은 파밍용 세팅과 크게 차이는 없으나 정예몹을 잡을때 다소의 시간이 걸리는 대균열 고단 특성상 몹을 모아서 잡아주는 방식으로 진행해야하며 대균열 세팅 시 순간이동이 없기 때문에 좁은 길목에서 몹에게 길막을 당할 경우 처리하고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순간이동이 없는 상태에서 꿈드라는 신발을 환영장화를 착용하여 몹에 둘러 쌓여도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몹을 드리블해서 몰이 사냥을 할 수 가 있으나 티폰은 환영장화가 없기 때문에 좁은 길로 연결된 통로, 입구 등에서 몹이 길막하고 있으면 넘어가질 못하고 몹을 처리하면서 나가야 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그나마 약간의 팁은 길막을 당했을 경우 블랙홀을 시전해서 몹을 빨려들어가게 하면 살짝 길막에서 풀리는게 가능하나 전반적으로 순간이동이 없을 경우 뚜벅이 티폰 법사는 맵빨을 많이 탄다는게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활지 형태의 맵에서는 딱히 불리한 부분 없이 진행이 가능합니다.



티폰 법사 정리


장점.

- 일균, 큐브런, 대균열까지 범용성 높은 세팅 + 현인 세트와 조합하여 죽숨 파밍도 용이 

- 장비 세팅 난이도가 쉬워 마법사 입문용으로 안성맞춤

   * 고대 전설 아이템이 없으면 딜이 반토막 나는 꿈드라와는 다르게 거적때기라도 6세트만 받으면 딜이 잘나옴.

- 조작법이 매우 단순한 아재용 빌드


단점.

- 대균열 상위권 목표로는 꿈드라에 비해 불리한 부분 존재 : 기동성 문제

- 편하긴 한데 마인법사의 타격감이 그리울 때가 있음.



부족한 글이지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세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