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보주와 비전 격류가 대세가 된 지금 굳이 파열법사를 하시려는 분께
비록 2.0 패치로 정형화 된 스킬 트리는 사라졌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시작합니다..

1. 왜 No극비인가
곧 레벨 제한이 오르며 기존의 최대 9%의 공속, 최대 10의 극비 옵션을 갖는 60렙제 구 전설은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전 어차피 버릴 것 지금 버려보자는 취지로 모든 구템을 처분하였기에 자연스럽게 극비가 필요없는 세팅을 맞추게 됐습니다.

극비가 붙는 부위는 무기, 마력원, 투구인데 무기의 경우 신 전설 한손 무기의 공격력 상승치가 더 높기에 획득시 자연스럽게 구 전설 무기는 버리게 되고, 투구의 경우 새롭게 떠오른 옵션인 스킬 피해 증가 옵션과의 비교우위에서 밀리기 때문에 투구 역시 구 전설 투구는 버리게 됩니다.
마력원은 버그인지 의도인지 신 전설의 피해량이 신 희귀의 피해량만도 못한 낮은 수치인지라 구 전설이 선호되는 분위기지만 개인적으로는 마력원에 모든 종류의 스킬 피해 증가 옵션이 붙을 수 있기 때문에 극비를 버릴 수 있다면 주력 스킬 피해 증가 옵션이 붙은 신 희귀 마력원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극비를 버리고 비전력 소모 감소와 회복 증가를 취함으로써 비전력 회복을 위한 주스킬 역시 버릴 수 있어 사용 가능한 스킬 단축창 하나를 더 확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왜 파열인가
노극비 세팅은 극비와 이를 위한 공속, 극확을 (버린다기 보다는) 방치하고 비전력 소모량을 낮추고 회복량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비전력 소모량이 적은 채널링 스킬에 적합합니다.

마법사의 기본 초당 비전력 회복량이 10이고 비전력 소모량이 이에 근접한 스킬은 서리광선(16), 비전 격류(16), 파열(18) 모두 채널링 스킬입니다.
서리 광선의 경우 진눈깨비룬을 제외하면 범위 공격이 힘들고 진눈깨비룬의 경우 데미지가 낮습니다.
비전 격류의 경우 단일, 소규모 대상에 대한 공격력은 압도적이지만 미사일이 발사되어 목표지점에 날아가는 딜레이와 좁은 타격 범위에서 오는 단점은 예전 그대로여서 호불호가 갈립니다.

그래서 즉발형 레이저에 단일, 범위, 데미지 모두 무난한 파열을 선택했습니다.(사실은 슬로락의 광기가 나와서..)


3. 아이템 세팅

아이템 세팅에서 먼저 챙겨주실 부분은 역시 파열로 주는 피해 X% 증가, 비전 기술로 주는 피해 X% 증가 입니다.
극확, 공속, 극피에 비해 맞추기도 쉽고 가성비도 뛰어납니다.

파열 피해 증가 옵션의 경우 투구, 장화, 마력원에 붙어 나오고, 비전 피해 증가 옵션의 경우 목걸이, 손목에 붙어 나옵니다.
보통은 15%가 최대치이지만 전설 목걸이, 손목에는 최대 20%의 비전 피해 증가가 붙습니다.
그리고 전설 마법봉인 슬로락의 광기에는 최대 30%의 파열 피해 증가가 붙습니다.
또 안다리엘 투구와 삼중구 마력원의 경우에도 파열 피해 증가 옵션 외에도 전설 고유옵션으로 비전 피해 증가 옵션이 붙을 수 있습니다.(안다리엘 최대 20%, 삼중구 최대 10%)
전설 반지인 요르단에도 최대 20%의 비전 피해 증가가 붙습니다.

파열, 비전 피해 증가 옵션 다음으로 챙길 옵션은 노극비를 위한 자원 소모량 감소 옵션입니다.
자원 소모량 감소 옵션은 무기, 어깨, 목걸이, 반지, 마력원, 장갑에 붙어나오고 희귀의 경우 최대 6%, 전설의 경우 최대 7%가 붙습니다.

(개인적으론 무작위 옵션 2개가 파열 피해 증가와 자원 소모량 감소가 붙은 삼중구가 참 먹고싶네요. 지능, 극확은 고정옵션..)


4.비전력

비전력은 아이템 세팅과 스킬 구성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또한 매우 유동적이라 딱 이거라는 정답이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마법사의 기본 초당 비전력 회복량은 10입니다.
초당 비전력 회복량을 상승시키는 방법에는 사역마(비전 친구, 초당 회복량 2), 초월적 존재(초당 회복량 2), 기사단원 고취 스킬(초당 회복량 1.4), 탈 라샤 3세트 보너스(초당 회복량 2)가 있습니다.

자원 소모량 감소를 많이 확보할 수 있다면 그 만큼 필요한 초당 비전력 회복량이 낮아집니다.
자원 소모량 감소를 많이 확보할 수 없다면 초당 비전력 회복량을 높이면 됩니다.

자원 소모량 감소는 핵심 스킬인 천둥 갑옷(폭풍의 위력)으로 3을 먼저 뺀 15를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정복자 스탯을 포함하여 비전력 소모량 감소를 19.58% 확보한 제 경우에는 파열의 비전력 소모량이 12.063이 됩니다.
공속이 1.57이 나오는 제 경우는 초당 비전력 회복량 13.4로 충분하다 느끼고 있지만 공속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복자 스탯과 비전력 회복량 상승 스킬을 늘리고 줄이며 직접 만족점을 찾으셔야합니다.


5. 스킬 구성

가장 기본적인 구성입니다. 파열법사를 처음 해보는 분께 추천합니다.
사실 핵심 스킬인 파열과 천둥 갑옷(폭풍의 위력)을 제외하면 다른 스킬은 장비와 취향에 따라 매우 유동적입니다.

파열의 룬은 혼돈의 중심을 추천합니다.
보조 광선이 자동으로 몹과 사물을 향해 유도되어 나가는데다 단일 대상에게도 발사되기 때문에 가장 범용성이 뛰어납니다.

사역마의 룬은 일단 딜량이 가장 높은 것은 포병이 맞습니다. 하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6미터란 범위도 디아3에서는 매우 좁은 범위이고, 파열이 투사체를 발사하는 것이 아닌 즉발형 레이저인 탓에 다른 투사체를 날리는 스킬에 비해 유용성이 조금 떨어집니다.
그래서 굳이 포병을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비전력 회복량을 높이기 위한 비전 친구 선택을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마법 무기의 룬 역시 기본은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만 생존력을 높이고 싶으신 분이나 비교적 수월한 사냥터에서 말뚝딜을 원하는 분이라면 차단을 추천합니다.

캡처처럼 스킬 사용시 3초간 유지되는 방어막이 생기는데 계속해서 중첩이 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합니다.
패시브의 우월과는 달리 정예나 보스전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점 또한 장점입니다.
경우에 따라 달라 확언을 드리긴 조심스럽지만 자신이 초당 비전력 회복량 확보를 위해 흐리기 대신 초월적 존재를 사용해야한다면 차단을 사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비전 속성용 패시브인 시간 유동의 경우 이속감소 80%라는 엄청난 수치를 보여주지만 시간 유동만으로는 도살자나 공성파괴자 같은 CC기를 다수 보유한 보스나 디아블로 같은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는 보스와 상대할 때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서릿발과 순간이동의 재앙룬을 이용하여 부족한 CC기를 보충했습니다.
한방에 삭제되는 불상사만 아니라면 환영술사의 쿨타임 초기화를 이용해 순간이동으로 탈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몹이 스킬을 사용할 때 서릿발의 빙결과 순간이동의 기절로 끊어주는 방식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6. 별첨1

이런 저런 테스트와 시행착오 끝에 현재 제가 사용중인 스킬 구성입니다.

서릿발 자리에 놓을 스킬로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히드라, 감속 지대, 분신, 마인..
서릿발이 아닌 데미지를 주는 스킬을 원하신다면 비전 히드라나 눈보라+냉혈 조합을 추천합니다.
확장팩에서는 블랙홀로 바꾸면 될 것 같습니다.

유리 대포+흐리기의 경우 흐리기가 근접 데미지만 감소시켜주던 예전이라면 감히 시도할 엄두가 나지 않았겠지만 모든 데미지로 바뀌었기에 같이 써보니 (효율이야 어찌되었든..) 강인함도 공격력도 모두 오르기에 사용합니다.
물론 더 높은 난이도로 가게 될 때는 바꾸게 될 가능성이 높긴합니다.

만약 탈 라샤 세트를 4세트 맞추신 될 놈이신 분들은..
사역마 룬을 고드름으로 마법무기 룬을 작열로 바꿔주시면 끊임없이 네 종류의 운석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7. 별첨2
마지막은 사냥 영상과 스탯입니다.

노버프, 노패시브, 노추종자(좌)와 모두 포함한(우) 상태입니다.
파열 피해 증가는 투구 15%, 장화 15%, 무기 25%, 마력원 14%이고 비전 피해 증가는 목걸이 17%, 손목 15%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즐겜, 득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