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 패치 이후 업데이트 된 2막의 추가 지역 장막의 황무지와 태초자의 사원에 나오는 현상금 이벤트 목록 및 몬스터 특성, 이벤트와 일지를 통해 알 수 있는 대략적인 스토리를 정리할 겸 올려봅니다.

 

* 일부 스포일러가 약간 들어가 있습니다. 미리 보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안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 7/3 일자로 일부 오타 수정과 이벤트 저주받은 황무지, 일부 몬스터와 보스 패턴, 베살리우스 관련 확인한 내용 약간 추가합니다.

 

 

< 장막의 황무지 >

 

1. 장막의 황무지 등장 몬스터.

 

 

위의 신규 몬스터 외에도 좀비와 이교도들도 나옵니다. 이교도들은 캠페인 1~2막에서 볼 수 있는 이교도들과 동일.

 

코르비안 사냥꾼 : 화염공격을 안하는 것만 빼면 3막의 악마 지옥새와 동일. 알 주변에 있을 시 날아오면서 등장하기도 합니다.

 

까마귀 사냥개    : 토사물을 발사하는 원거리 공격형 몬스터. 체력은 황무지 신규 몬스터 중 낮은 편입니다.

 

밤의 울음꾼       : 늑대인간형 몬스터. 5막의 날개달린 암살자처럼 도약공격을 사용합니다.

 

흰 털 울음꾼      : 밤의 울음꾼의 상위 개체. 사진처럼 하울링으로 주변 울음꾼들에게 공격속도 증가를 거는 버프와 백점프 후 도약공격하는 추가패턴을 사용합니다(이 추가패턴에는 밀치기 속성이 있습니다). 고단에서 버프받은 울음꾼들에게 포위당해 집단구타 당하면 위험하니 주의합시다.

 

* 까마귀 사냥개의 원거리 공격은 독 속성이라 마라의 만화경을 장착했다면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2. 장막의 황무지 현상금, 이벤트 목록

 

2-1. 고유 몬스터 처치.

 

루프가론, 시누스 그레이백, 표식 붙은 아구스틴이 있으며 종류에 상관없이 주변 괴물 50마리 처치가 있습니다.

 

루프가론 : 흰 털 울음꾼 고유 몬스터. 기본 패턴 외에도 신성모독을 사용하는데, 다른 기술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시누스 그레이백 : 흰 털 울음꾼 고유 몬스터. 늑대인간인 것도 그렇고 5막 회색공허 섬의 늑대 고유몬스터 '루핀'처럼 해리포터 시리즈의 펜리 그레이백에서 이름을 따온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기본 패턴 외에도 신성모독, 가두기를 추가로 사용합니다.
표식붙은 아구스틴 : 코르비안 사냥꾼 고유 몬스터. 추가 특성으로 포격, 감전, 벽 생성이 있습니다.

 

2-2. 저주받은 궤짝.

 

황무지, 호수 두 종류가 있으며, 황무지는 밤의 울음꾼과 까마귀 사냥개, 호수는 좀비류가 나온다는 차이점 외에 별다른건 없습니다.

 

* '1. 등장 몬스터'란에도 적었듯이 까마귀 사냥개는 토사물 원거리 공격이 독 속성인데, 저주받은 황무지 이벤트에서 나오는 주된 몹이 까마귀 사냥개이기 때문에 마라의 만화경 장착시 피해를 입지 않으므로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15~20초 남을 시점 쯤 되면 화면에 2~30마리 보일정도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고단에선 많이 아픕니다. 울음꾼도 나오지만 나오는 비중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2-3. 도굴꾼 2인조와 관련된 이벤트.

 

'알 깨기', '마차에서', '손 안의 새', '죽음을 부르는 실수' 4종류가 있는데 게임 생성 시 네 종류 중 하나만 나옵니다.

 

공통적인 전개로 도굴꾼 앨버트가 일을 내서 몬스터가 나오고 플레이어가 뒷처리하는 간단한 내용....

'알 깨기'에선 알 훔치려다 알을 깨뜨려서 코르비안 사냥꾼들에게 포위당하거나 한다는 등 나오는 몬스터 종류만 다를 뿐 이벤트 내용은 거의 같습니다.

 

 

도굴꾼 관련한 현상금 이벤트 계속 해본 입장에서 참 공감가네요...;;

 

2-4 잊힌 우물

 

황무지에서 랜덤으로 나오는 서브 던전으로 잊힌 우물에서 등장하는 괴물은 해골류로 단순하며, 규모도 작습니다.

장소 찾기가 문제라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어려운 건 없는 임무.

 

2-5 피 조각상, 채혈 및 대략적인 스토리 진행, 이벤트 발생장소 요약.

 

황무지 내에서 발생하는 배경 스토리인 피의 이교도들과 관련된 내용이라 그런지 게임 생성 시 황무지에서 현상금 임무와 별개로 반드시 나오는 이벤트이며, 나오는 장소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피 조각상의 경우 길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웨이포인트로 입장 시 모험가 다이빈이 npc로 합류하며 황무지 지역 탐험에 같이 동행합니다.

 

 

'피 조각상'은 이교도들 처치 후 피의 어머니 석상 파괴 후(석상을 클릭하면 됩니다) 나오는 피의 망령 무리를 처치하면 끝나는 간단한 임무. 다이빈과의 대화에서 이교도들이 섬기는 존재, 강력한 배후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교단의 지도자는 이교도들이 하는 의식을 통해 뭔가를 하려는 것 같네요.

 

 

'채혈' 이벤트 또한 '피의 조각상'과 마찬가지로 피의 이교도들과 연관된 이벤트로 위치가 어느정도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벤트 내용은 위와 마찬가지로 소환되는 이교도 처치 후 제단에 있는 의식 희생자를 클릭하면 끝나는 간단한 임무.

고유 몬스터 핏빛 아버지 펠드먼은 포격, 융해, 가두기, 천둥폭풍을 사용하지만, 체력이 낮기 때문에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이교도가 플레이어 네팔렘을 보고 너도 축복받은 피를 지녔다고 하는데, 제단에 있는 의식 희생자도 네팔렘인 걸까요?

'피 조각상'의 이벤트에서도 피를 통한 의식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볼 때 이교도들은 인간을 납치해서 의식 제물로 쓰려했던 것 같네요.

 

위의 두 이벤트는 이벤트가 일어나는 지형 부근에 다가가면 다이빈의 대사와 함께(대략 저기 뭔가 있다, 확인해보자 하는 식으로) 지도에 몇 초동안 점멸되서 나오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장막의 황무지에서 다음 지역인 태초자의 사원으로 넘어가기 위한 통로인 '신성한 길'로 가는 길도 근처에 다가갈 시 나오는 다이빈의 대사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캠페인 퀘스트 같은 내용은 없지만 대략적인 스토리 흐름은 다이빈의 정보로 황무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이교도들과 이교도가 섬기는 흑막에 의해 벌어진 것이라는 걸 알고 이교도들이 다니는 통로를 통해 이교도의 본거지로 가서 사건의 원흉을 처치하는 내용으로 전개가 되는 것 같네요.

 

* '피 조각상'과 '채혈' 이벤트의 경우 이벤트 지형 내에 항아리가 많이 있으므로 사물 격파로 인한 이동속도 증가 보너스를 받기 매우 쉽습니다. 해당 이벤트가 현상금 목록에 있을 시 이벤트 클리어 후 사물을 부숴서 이동속도 보너스 받고 다른 지역 임무 수행하러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피 조각상', '채혈', '신성한 길'로 가는 길 찾기처럼 이교도와 관련된 이벤트의 경우 셋 다 공통적으로 양초가 배치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맵은 랜덤이지만 '피 조각상'과 '채혈' 같은 이벤트는 반드시 나오는데, 지도 기준으로 해서 '피 조각상'은 웨이포인트 지점의 남서/북동 중 한 방향에서 출현하며 장소도 반드시 바로 옆으로 붙어 나옵니다.

황무지 맵이 대략 1,2,3 형태의 블럭형 방식으로 주로 구성되는데 '채혈'은 3번쪽 블럭(웨이포인트에서 제일 먼 장소)에서만 등장. 신성한 길도 '채혈' 이벤트 나오는 구역 부근에서 출현하기 때문에 참조하시면 됩니다.

 

* '피 조각상'과 '채혈'은 맵 구조를 1,2,3 블럭형태로 구분할 때 각각 1,3 블럭에서 고정적으로 위치하며, 그 외 고유 몬스터 처치, 도굴꾼과 관련된 4종 임무, 잊힌 우물, 저주받은 궤짝같은 이벤트는 1,2,3 블럭에서 랜덤으로 등장합니다.

 

 

황무지를 탐험하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버려진 고서가 있는데 클릭 시 정체불명의 인물이 쓴 일지가 나옵니다.

 

 

이 정체불명의 인물은 악마 군주들과 대악마 디아블로, 말티엘까지 쓰러뜨린 네팔렘의 존재에 주목하고, 네팔렘이 여러 지역을 모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이용해서 네팔렘을 유인하려는 거 같네요. 아무래도 이 인물이 이교도들의 지도자 같은데, 이교도들을 황무지에 풀어둔 것도 사람들 납치도 할 겸 플레이어 네팔렘을 유인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수수께끼의 일지는 5장까지 있으며, 황무지와 사원 지하 1층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황무지에선 버려진 고서가 2개까지 나옵니다.

 

2-6 신성한 길

 

황무지 지하에 있는 '태초자의 사원' 으로 통하는 중간 통로같은 지역으로 매우 짧습니다. 지형이 고정되어 있으며 황무지에서 신성한 길을 통해 입장시 '제사장과 대적하기'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제사장과 대적하기' 이벤트는 해골, 망령 무리 처치 후 '문지기' 테오도시우스 요르단을 처치하는 내용으로 비전 강화를 사용하지만 체력은 일반 이교도 수준이라 툭치면 죽는 수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다이빈이 동행시 이 이벤트에서 함정에 갇히고, 문지기를 처치하면 다리로 가는 장벽은 해제되지만 다이빈은 사망합니다.

 

 

* 신성한 길에 나오는 특이사항. 그림판으로 대충 작업했습니다..

 

 

< 태초자의 사원 >

 

1. 태초자의 사원 등장 몬스터.

 

 

윤회자 : 사진 좌측 끝에 나온 신규 몬스터. 구형 마력탄 4개 발사와 순간이동이 있으며, 마력탄 4연사는 고유 몬스터들과 비디안, 비디안의 균열 수호자 버전인 베살리우스와 공유하는 패턴입니다. 고급 양산형(?) 포지션인지 10마리 보는 것도 힘든 비중의 몬스터. 체력은 핏빛 제자보다 높지만 뒤틀린 숙주보단 작습니다.

 

피의 이교도 : 윤회자 옆의 괴물로 핏빛 이교도들이 '승천' 의식을 통해 악마화된 모습으로 의식을 통해 변형되서 그런지 몬스터 종족도 인간이 아닌 '악마'로 구분되며, 생명력도 황무지에서 나오는 이교도에 비해 높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핏빛 제자, 광신도, 사제 3종류가 있으며 각각 근접형/자폭형/원거리형 포지션으로 역할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광신도의 경우 아이언 메이든에 숨어있다 튀어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합시다.

 

무덤 바퀴 : 코르부스의 폐허에 나오는 풍뎅이에서 모델링만 바뀐 것. 좀비 시체 안이나, 절벽, 천장에서 낙하하는 식으로 등장. 대량으로 나오며 최약체급 체력인 것도 같습니다. 

 

뒤틀린 숙주 : 촉수 근접공격과 바퀴벌레 3~4마리를 토해내는 투사체 공격을 사용하는 괴물. 바퀴벌레는 바닥에 떨어진 후 일정시간 뒤에 폭발합니다. 체력 비율은 일반 몬스터 중 가장 높습니다.

 

* 피의 광신도의 자폭공격과 사제의 화염구 공격은 화염속성이라 아즈카란트의 별 장착시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 아이언 메이든에 숨어 있다 나오는 광신도의 경우 6개의 아이언 메이든이 배치된 통로에서 나올 시에는 가운데 2곳에서만 광신도가 나오는거 같네요. 물론 통로쪽 6개에서 제자와 숙주만 나올 경우도 있습니다.

* 숙주의 바퀴벌레 폭발 공격은 모든 속성면역 목걸이 교체하면서 실험해봤지만 대미지 입네요. 물리공격 속성 같습니다. 

 

2. 태초자의 사원 현상금 목록

 

2-1 고유 몬스터 처치

 

건토스, 바인, 엘리자 바토리 3종이며 1층에만 등장. 황무지와 마찬가지로 종류에 상관없이 괴물 50마리 처치가 있습니다.

 

 

건토스 : 뒤틀린 숙주 고유 몬스터. 독격자, 신성모독, 밀치기를 사용합니다.

바인    : 윤회자 고유 몬스터. 감전, 융해, 비전 강화, 역병을 추가로 사용합니다.

엘리자 바토리 : 핏빛 사제 고유 몬스터. 냉기 파동, 비전 강화, 가두기를 사용합니다. '피를 뒤집어쓴 자'라는 호칭도 그렇고 엘리자베스 바토리에서 이름을 따온 것 같네요.

 

2-2 저주받은 궤짝

 

저주받은 사원 한 종류만 있으며, 무덤 바퀴와 핏빛 사제가 나옵니다.

 

2-3 승천 의식

 

사원에서 랜덤으로 나오는 이벤트로 제단에 가까이 가면 발생. 제단 근처에 접근하면 주변 아이언 메이든에서 나오는 피의 이교도들과 숙주 처리 후 나오는 윤회자 고유 몬스터 '악사브라'를 처리하면 됩니다. 악사브라는 포격, 가두기, 비전 강화를 사용하며 악사브라 처치 전까지 피의 망령 무리가 계속 나온다는 거 외엔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

 

 

 

2-4 핏빛 열쇠 및 대략적인 스토리 진행. 그리고 사건의 원흉과의 대면.

 

현상금 임무에 관계없이 반드시 나오는 이벤트로, 이 이벤트를 클리어 해야 지하 2층으로 가는 문이 열리므로 보스 처치 임무가 발생시 사실상 필수로 거쳐야 하는 이벤트. 핏빛 열쇠 이벤트 입장 지형이 지도 기준 북동쪽으로 방향이 고정되서 나온다는 게 특징입니다.

 

* 현상금 임무에서 보스 처치 임무가 발생 시 2층으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핏빛 열쇠 이벤트를 클리어해서 2층으로 가는 입구를 열어야 하는데, 현재는 이벤트 발생 장소가 일정시간 지나도 표시되지 않습니다.

미니맵에 나오게 패치로 개선되거나 했으면 좋겠네요. 현재로서는 지도에 보이는 입구 양쪽 옆 릴리트 우상 유무와 부속 건물로 들어가는 듯한 문이 있다는 특징을 통해 직접 찾아서 가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 2층으로 내려가는 입구가 없다는 것만 보고 다른 지역 찾다가 포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핏빛 열쇠 이벤트를 완료해야 열립니다. 방에 있는 이교도 대부분(변형된 이교도가 아닌 일반 이교도 모델링)을 처치하지 않으면 열리지 않습니다.

 

 

 

 

* 이교도의 서신은 핏빛 열쇠 이벤트 방 우측 동그라미 쳐진 곳 클릭하면 나옵니다.

  

 

사원에서도 황무지와 마찬가지로 수수께끼의 일지가 나옵니다(1층에서만 이교도의 서신처럼 고서대 형태로 나오며 1개까지 나옵니다). 수수께끼의 일지의 내용을 보면 네팔렘을 일부러 본거지로 끌어들인 것으로 보이며, 양생법을 통해 힘을 얻었다는 내용을 볼 때 황무지에서 이교도들이 벌이던 네팔렘의 피를 이용한 의식을 나타내는게 아닌가 합니다.

 

지하 2층에서 피의 성소에 입장하면 사건의 원흉과 짧은 대화하는 이벤트 후 보스전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다이빈?? 신성한 길에서 죽었던 녀석이 왜 사원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걸까요??

 

 

다이빈의 모습은 위장이었고 진짜 정체는 그홈(폭식의 군주)이나 키대아(색욕의 여제)처럼 아즈모단의 일곱 죄악의 부관 중 하나인 '시기의 군주' 비디안이었습니다(영문 기준 다이빈(Daivin)이란 이름이 비디안(Vidian)의 글자 배열 순서만 바꿔서 만든 이름. '동일인물'입니다).

보스전 직전의 대사나 앞서 나온 수수께끼의 일지에서 네팔렘을 끌여들여야겠다는 내용, 피의 이교도들이 황무지에서 다른 사람들이나 아이들을 납치했다는 이교도의 서신 일지 내용 등에서 볼 때 대악마 디아블로와 말티엘까지 쓰러뜨린 필멸자의 가능성에 주목하여 플레이어 네팔렘의 피를 통해 자신의 힘을 더 강화시켜려는 속셈으로 다이빈의 모습으로 접근, 네팔렘에게 이교도들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거나 정보를 제공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본거지인 사원으로 유도했던 것 같습니다. 필멸자들을 열등하다고 비웃긴 하지만 비디안도 네팔렘 아이들이나 모험가의 피를 통해 파워업한걸 생각하면 '시기의 군주' 라는 호칭처럼 질투(?)했다고도 볼 수 있을 듯...싶네요. 비디안의 생명력이 20% 이하일 때 나오는 "네팔렘의 힘이 대단하다고 하면서 이런 힘으로 티리엘 심부름꾼 역할 그만두면 불타는 지옥을 지배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더 능가해보이겠다" 라는 식의 말을 하는 비디안의 대사도 그렇고..

 

피의 양생술 의식을 통해 힘을 얻었다고 하는 것이나 뒤틀린 숙주 일지에서 나오는 '승천 의식'의 내용, 윤회자 몬스터인 악사브라, 바인 등의 외형이 비디안의 양산형스러운 모습인 것에서 볼 때 윤회자 몬스터들은 아무래도 양생술 개발단계에서 나온 실험물 혹은 승천의식의 완성형으로 추측되는데, 인간이 그런 모습으로 마개조 됬다고 생각하니 뭔가 후덜덜하네요...

 

2-5 비디안이 사용하는 패턴

 

그렇게 어려운 보스가 아니라서 큰 공략이 필요하거나 하진 않기 때문에 기본 패턴 외에 추가로 이런 패턴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기본 패턴으로 구형 마력탄 4연사, 순간이동, 근접공격이 있으며, 근접공격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 기본 패턴은 윤회자와 동일하지만 보스라 그런지 마력탄 발사 패턴 발동속도나 탄속이 윤회자에 비해 더 빠릅니다.

 

- 핏빛 망령 : 체력이 약 85% 이하일 때부터 보스룸에 있는 릴리트 석상 밑에서 일정 주기로 핏빛 망령 무리가 나옵니다.

보스룸에 생명력 샘은 없지만 망령 처치시 확률로 생명력 구슬을 주기 때문에 체력 보충은 어렵지 않습니다.

(첫번째로 나오는 망령 기준 각 무리당 15초 간격)

 

- 분신 생성 : 체력이 75% 이하일 때부터 사용하며, 순간이동하는 전조 후 나타나면서 마력탄 발사와 동시에 분신을 3개 생성합니다. 본체 위치는 지도에 나오는데다가 분신들 체력도 환영술사급 수준이라 처치하기 쉽습니다. 다만 분신 생성시 동시에 마력탄 발사하는 패턴 발동이 빠르기 때문에 이것만 조심하면 됩니다.

분신은 본체보다 느린 발동속도로 마력탄을 띄엄띄엄 5발 발사하며, 두 번 쏠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가만히 둬도 알아서 소멸합니다.

 

- 비디안의 총신 : 체력이 약 45% 이하일 때부터 비디안의 대사와 함께 아이언 메이든에서 나오는 부하들로 핏빛 제자와 동일하지만 체력만 3배 이상 더 높습니다. 1인 플레이의 경우 포위당하지만 않게 조심하면 끝..처치 시 반드시 생명력 구슬을 드랍하며, 체력 45% 시점부터 비디안은 분신 패턴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 변신 : 체력이 약 35% 이하가 되면 비디안이 화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오라 색깔 변화와 함께 더 흉측한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추가 패턴은 없고, 마력탄 대미지도 큰 변화가 없지만 순간이동과 분신 생성을 안쓰는 대신 마력탄 사용 비중이 변신 전에 비해 압도적으로 증가합니다. 벨리알이 페이즈 변환 후 일정 시간 경과시 장판만 쓰는 것처럼 이것도 일종의 광폭화 모드 같네요.

 

 

* 비디안의 마력탄은 마법사 스킬 블랙홀 세계의 경계 룬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감속 지대의 둔화 영향도 받습니다.

* 비디안의 총신 패턴은 저단 플레이나 순간폭딜로 체력을 35% 이하까지 한 번에 줄이거나 할 경우 패턴 자체를 넘길 수 있습니다.

* 비디안의 체력은 고행 10단 1인 기준 약 577억. 동난이도 일반 균열 수호자급입니다.

(체력이 낮은 편인데 동레벨 아즈모단보다 100억 낮고, 말티엘 기준으로는 1/3에도 못미칩니다. 말티엘은 1800억대..)

* 비디안은 그홈이나 해골 왕처럼 처치 시 일지가 재생되지 않으며, 보스룸 우측 끝에 있는 '네팔렘의 시체' 클릭해야 일지가 나옵니다.

 

 

 

 

 

< 개인적인 감상 >

 

이번 2막에 나온 황무지와 사원은 마음에 드네요.

황무지/사원 지역별로 분위기에 맞는 몬스터 및 지역 내 호러스러운 배경(특히 사원), 게임 내 간단한 스토리를 통해 볼 때 황무지와 사원 지역 포지션이 '황무지 지역의 외부/황무지 지하', '사건 조사'/'적의 본거지에서 사건의 원흉 처치'같은 식으로 특징이 대강 나눠진다는 것도 그렇고, 스토리 끝에는 사건의 원흉으로 한 자리하는 상급 악마를 보스로 내놓은 점에서 전에 나온 회색공허 섬 지역보다 더 잘 만들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회색공허 섬도 배경이라던가 분위기는 좋은데 너무 애매하게 끝나서...광분한 남자 영혼 정화하고 포탈로 다시 돌아가면 사건 해결 됬다는 암시로 디아2 덴 오브 이블마냥 섬에 햇빛 나온다던가 하는 연출 정도는 있을 줄 알았거든요)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두 지역에서 이교도 관련한 이벤트들이 게임 생성시 랜덤 이벤트와 별개로 반드시 나오는데

좀 더 다듬어서 시즌 윤회한다던가 캠페인 모드 클리어 후 모험 모드에서 2막지역에 첫 입장 시에만 호라드림 일원 npc와 대화 후 캠페인 하듯이 퀘스트 진행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이런 식으로 퀘스트 창하고 영웅별로 스크립트 다르게 만드는게 성우가 들어가는 일도 아니고 강령술사나 신규 지역 만드는 것에 비하면 그렇게 어려운 작업도 아닐거라고 생각하니...

 

또 보스인 비디안이 변신 이후 모습도 멋지게 변화하는데 우르자엘이나 디아블로처럼 페이즈 변환 후 화염방사, 번개 숨결같은 추가 패턴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게 없었던 것도 약간 불만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체력이 작은 보스인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번 2막 추가 지역은 취향에도 맞고 참 재미있었습니다.

 

 

 

 

 

 

 

 

 

 

 

 

 

 

 

 

 

 

 

 

 

 

 

* 위의 글 내용에선 뭔가 있어보이게 하고 싶어서 보스인 비디안을 여러 번 플레이하면서 패턴에 대한 글을 공략식으로 적긴 했는데 사실 편하게 깨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 공격인 마력탄이 냉기 속성이라서 아라녹의 액막이 착용하면 피해를 입지 않기 때문에 비디안은 바보가 됩니다.

근접 공격이 있긴 한데(제 캐릭터 피격 대미지 기준으로 마력탄 2발정도 배율이 나오네요) 근접한 상태로 계속 있지 않는 이상 거의 사용하지 않는 패턴이라 핏빛 망령과 총신들만 신경쓰면 편하게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 비디안의 어레인지인 균열 수호자 베살리우스는 냉기 파동과 시공의 균열을 사용하는데, 비디안과 마찬가지로 마력탄이 냉기속성이라 아라녹 달면 바보가 되는 건 마찬가지이며, 아라녹 장착시 베살리우스가 플레이어에게 대미지 줄 수 있는 패턴이 근접 공격과 시공의 균열밖에 없는 셈이 되기 때문에 느긋하게 잡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랜덤으로 등장하는 균열 보스 특성상 보기 힘들다는게 문제...

(비디안과 달리 변신과 분신생성을 쓰지 않는데, 생성지형 랜덤과 단수가 올라갈수록 체력과 공격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특성상 분신 격파가 힘들어지고 변신을 통한 광폭화시 면역효과 없다면 클리어가 불가능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밸런스 조치로 일부러 안넣은 것 같습니다.)

 

* 요점만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림판으로 대충 작업한 표시 있는 지도와 ctrl+F로 * 표시가 있는 부분만 확인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