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있을 가능성은 당연하지만 충분히 있겠죠. 하지만 저는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주는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넓습니다. 그런데 생명체가 탄생할 확률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습니다. 거기다 그 상상할 수 없이 넓은 공간을 움직이려면 엄청난 기술력, 엄청난 수명, 엄청난 에너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양적으로 많아서 될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예 물리법칙을 초월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이미 그 존재는 생명체가 아닙니다. 유령, 도깨비, 신 등과 같은 존재가 되겠죠. 그런 존재라면 우리 곁에 있더라도 우리는 인식하지 못할 겁니다. 

그렇지 않고 엄청나게 발달한 문명을 가진 지적생명체 정도로 낮춰 잡더라도 그들이 우리 인간을 찾아올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 현대인들도 지구가 가진 에너지의 지극히 일부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 공간에서 외계 생명체를 찾아 먼 곳에서 올 수 있으려면 지구 에너지 수준이 아니라 태양계도 아니고 은하계 몇 개 정도의 에너지를 통채로 써도 가능할지 모를 막대한 자원이 드는데 그런 걸 굳이 지구인 만나려고 쓸까요? 그리고 그 정도 문명을 가진다면 그들은 이미 인간과 박테리아 이상의 차별성을 가진 존재일 겁니다. 

그런데 그보다 그런 문명을 발전시키기 전에 외계의 생명체들이 멸종 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 보입니다. 우주가 워낙 넓으니 여기 저기서 생명이 나타났다 사라질 수 있더라도 서로 만나지는 못할 운명일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음모론까지는 아니더라도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과학의 무한한 진보를 믿고자 하는 분들은 반감이나 실망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 과학자들끼리 이야기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이목을 끌기 위해서인지 너무 장미빛 이야기를 하는 과학자도 있긴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과학자들은 외계생명체와의 조우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칼 세이선, 닐 타이슨, 스티븐 제이 굴드, 최재천 등 많은 과학자들과 많은 전공 연구자 및 전문 유튜버들은 대체로 인간의 발전의 한계, 너무도 넓은 우주, 생명의 탄생과 유지의 혹독한 조건 등을 근거로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행성을 지구화하는 테라포밍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과학자들도 상당히 많더군요. 아무리 많은 투자를 해도 효율이 마이너스가 된다는 거죠. 근본적으로 뿌리는 씨앗보다 거둘 열매가 적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고, 그 씨앗을 지구에 뿌리는 게 테라포밍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익이 크다는 겁니다. 물론 그렇더라도 이 문제와 관련해서 상상을 하고 연구를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허황된 공상이 아니라면 상상력을 통한 즐거움이 생기고, 적절한 연구투자로 여러 응용기술을 만들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