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5-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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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과관으로 즐기는 소소한 재미 한가지.< 편의상 존어를 생략합니다. > "나는 조그만 돋보기를 꺼내가지고 아내만이 사용하는 지리가미를 꺼내 가지고 그을려 가면서 불장난을 하고 논다. 평행광선을 굴절시켜서 한 촛점에 모아가지고 그 촛점이 따근따근해지다가, 마지막에는 종이를 그을리기 시작하고, 가느다란 연기를 내면서 드디어 구멍을 뚫어 놓는 데까지 이르는, 고 얼마 안되는 동안의 초조한 맛이 죽고 싶을 만큼 내게는 재미있었다. 이 장난이 싫증이 나면 나는 또 아내의 손잡이 거울을 가지고 여러가지로 논다. 거울이란 제 얼굴을 비칠 때만 실용품이다. 그 외의 경우에는 도무지 장난감인 것이다. 이 장난도 곧 싫증이 난다." - 이상 / 날개 - 아방가르드한 언어파괴의 마술사, 이상의 날개란 작품의 초반 구절이다. 본인은 한때 수험활동 및 독서를 즐겨하면서 이상의 영향을 적잖이 받았는데 지금까지도 인터넷 활동을 하면서 글을 쓸때 항상 이런저런 기발한 언어파괴와 기이한 조합을 즐겨하게까지 되었다. 글을 쓸때 어떻게 하면 그렇게 쓸까 고민까지 하게 돼고 스스로 평가해보았을때 괜찮다 싶었다면 냅다 쓰고나서 킬킬킬 자기 만족감에 빠져 소소한 재미를 느낀다. 본인은 저 구절이 재밋게 읽혔다. 날개속 주인공의 재미를 이해할것도같다. 그런데 갑자기 왜 날개가 나왔을까하면 단순한 이유다. 어느날 문득 과관으로 할수있는 소소한 재미를 떠올리면서 날개의 저 첫구절을 떠올리게 된것이다. 그렇다면 그 소소한 재미란 무엇일까. 그것은 마라톤대회?다. 창천운동회같은것이 아니다. 그건 본인조차 해본적이 없다. 그럼 무슨 마라톤인가하면 바로 레이드에서 하는 마라톤을 말한다. 이쯤되면 과관을 좀 했던 사람이라면 바로 퍼뜩 알것이다. 이미 비공식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누구도 여기서 언급한 기억은 없다. 그러니까 여기서 말하는 마라톤대회란 시작부터 넴드나 쫄들이 포진된 레이드 각 구간까지를 직업별 스킬과 자신만의 재주로 마라톤 1등을 달성하는것이다. 이를테면 슈퍼마리오카트를 연상하면 되겠으며 이후 정체모를 마라톤대회는 과관카트로 약칭한다. 모든 레이드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카트 장소는 크리스탈타워(이하 크타) 3부작이다. 왜 크타일까. 그것은 각 구간을 이동할때마다 적당한 거리에 적절한 난이도의 코스가 안배되어있으며 넓기도 넓어서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즐기기에 최적인 곳이라 하겠다. 정말이지 크타만한 곳도 없다. 그 외 다른 레이드를 떠올려보자. 에~ 그러니까 창천 보이드 3부작, 그 뭐지 기억은 안나니까 홍련 레이드라고 하고 칠흑의 니아오토매틱, 효월의 12신 레이드 3부작이 있는데 통틀어 한마디로 노잼이다. 구간도 짧고 코스도 노잼이고 딱히 이렇다할 재미를 찾을수가없다. 암만 생각해도 크타만한데가 없다고 본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겠지만 아직도 모르는 분이나 새싹들을 위해 과관카트란게 어떤것인가 실전을 곁들여 설명하고자한다. 녹화를 해서 영상을 띠워 보여주고 싶지만 그럴려면 결재를 해야한다. 굳이 그러기까진 싫으므로 장문으로 쓰려한다. 이미 제목에 장문 주의보를 발령하였으니. 본인의 주직은 류상이므로 류상으로 크타에 매칭되었을때를 가정하여 설명하겠다. 입장하자마자 뚜웅그런 올록볼록 엠보씽 장벽에 둘러싸여 진입시작을 기다리게될텐데 본인은 바로 전방 가운데로 이동대기시켜 중간에 알트탭하는 일없이 차분하게 기다린다. 초행이 있다면 대기가 길어질수있다. 다음 여기서 전방을 등진채로 뒤로 살짝 돌려놓아야한다. 장벽이 사라지자마자 빽점프를 쓰게하기 위함이다. 집중을 하여 진입시작 신호떨어지자마자 반박자 늦게 빽점프를 눌러보자. 그럼 휘익하는 힘찬 소리와 함께 앞으로 날아가게되며 전방을 향해 전력질주를 연타하자. 그럼 누구보다 빨리 먼저 앞설수있다. 그전에 한가지 준비물?이 필요한데 이게 가장 중요하다. 우리팟 딜러중에 유격조교들이 필요한데 음유, 기공, 춤선생 삼총사중 한명이 반드시 있어야한다. 단체질주를 갖고있기 때문인데 이 버프를 받아야 속도를 더 받아 빨리 달릴수있다. 유격조교들도 이미 닳고 닳은 사람들이라 요이땅하자마자 단질을 알아서 칼같이 눌러준다. 하지만 조교들이 없으면... 제 아무리 앞서 달린다해도 뒷심 부족으로 마라톤 영예의 1위를 노리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설령 없다해도 최선을 다해 달리도록 하자... 학자의 질풍계도 있긴한데 크타에서는 레벨 조율되서 쓸수가 없으니 이 점 아쉬움으로 남는다. 근데 질풍이랑 전력질주가 중첩이 되던가 기억은 안나지만. 하지만 류상에게 있어 막강한 경쟁상대들이 존재한다. 그것은 리퍼. 리퍼 역시 빽점프와 동등한 순간이동기를 쓸수있다. 거기다 힐러. 힐러 역시 순간이동기를 쓸수있다고한다. 이렇게되면 힐러 역시 강력한 경쟁상대가 된다. 거기다 멀리서 힐도 딜도 할수있으니 요주의 대상이다. 닌자는 글쎄, 축지법이 있긴한데 마우스로 최대비거리지점을 맟춰서 찍으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싶다. 나때는 닌자가 어땠는지 기억은 안난다. 몽크는 어땟더라, 타겟없이 순간 이동이 가능했던가 모르겠다. 흑마는 타겟을 찍어야하므로 에테르촉진을 쓸수가없어 결국 한박자 쳐진다 으하하. 쓰다가 한가지 떠올랐는데 힐러가 쓰는 그거 뭐더라 머리끄댕이 확 잡아채오는 스킬이 있다. 이것을 이용하여 콤비플레이도 가능할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신직업들은 게임을 하지않는 관계로 알수가 없다. 유격대로 앞서 가는 경우를 본적이 없는데 그것은 아마도 여기저기 멀리 떨어진 올빼미들을 위해 버프를 주느라 본인 희생을 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음유같은 경우는 후퇴사격도 있지만 올빼미들에게 골고루 버프가 돌아가려면 범위를 계산한 위치에 있어야해서 비교적 처진 위치에 있을것이다. 모쪼록 조교들에게 감사하자... 그 다음 최대한 인코스로 진행, 코너를 돌때 카메라 앵글을 요리조리 돌려가며 최적의 동선을 택해 이동하는것이다. 다음 구간 결승선 테이프를 끊었으면(쫄이나 넴드가 나오는 곳 출입문 앞) 거기서 당당히 위치해있다가 탱이 어글드시러 올때까지 다음 코스로 가는 출구가 어디있는지 미리 머리속에 확보해두고 한바탕 칼부림을 휘두른 다음 넴드 피통이 1프로 이하 정도 남았을때 빠르게 출구앞에 이동하여 뒤로 돌려세우고 엠보싱 장벽이 사라질때 빽점프로 순식간에 이동하자.(이동하며 창던지기 한두번 정도는 해주자.) 이미 고마운 유격조교들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단질을 베풀어줄것이다. 하지만 늘 1등만 할수있는것은 아니다. 씨르쿠스같은 경우 중간보스를 작살냈다 하더라도 복제클론들이 연이어 출동하는 구역이 있는데 이때는 과관카트에 욕심내지말고 딜하러 가는것이 좋지않을까한다. 딜도 1등 먹고 과관카트도 1등 먹을수있으면 그만한게 없지 않겠는가. 그런 과정의 반복이다. 한가지 빽점프를 쓸때 주의사항이 있다. 조금만 각도가 삐뚤어져도 엄한 곳으로 날아가서 진행이 상당히 꼬여버릴수있다. 확실히 직각으로 돌았을때 하도록하자. 쿨이 돌아올때마다 빽점프를 쓰며 이동하면 더욱 좋다. 위 설명들을 참고삼아 각자 자기 직업에 맟춰 전략을 세워보자. 또 한가지 명소가 있는데 그것은 마도성 3부작중 마도성 2부 파트. 이곳도 과관카트하기 딱 좋은곳이다. 동영상때문에 한숨이 나오지만 기왕 이렇게된거 여기서도 과관카트를 즐겨보자. 그럼 한숨나올걸 재미붙이면 반숨으로 줄일수있을것이다. 이렇듯 과관을 다다이즘하게 즐길수있는 과관카트. 모르긴 몰라도 지금도 과관카트는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을것이다. 한번 빠져들면 은근히 재밋다.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엄청난 장문을 썻지만 행여 극한의 익스트림배틀을 꿈꾸며 아~ 오늘 기분도 꿀꿀한데 힐러 안죽나~하실 분도 있을지 모르겟다. 하지만 그럴 기회가 어디 그리 흔한가. 그것도 어쩌다 한번씩 예기치못할때나 얘기지 매번 갈때마다 그러면 지치고 피곤하다. 그러기보단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고 보상도 없고 업적점수도 없는 과관카트로 새싹분들도 여태 몰랐던 분들도 날개의 주인공처럼 나만의 소소한 재미라 생각하고 만끽하시길 바라겠다. 갈수록 참 과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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