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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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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스포) 아모로트에 관하여칠흑의 반역자 마지막 필드인 템페스트에 위치한 '아모로트'가 토머스 모어의 소설 '유토피아'에 등장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유토피아'를 읽어본 뒤, 유토피아의 아모로트와 파판14의 아모토르의 관계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PC버전으로 보시는 것이 가독성이 조금 더 좋습니다. 모바일 버전에선 인용구 부분 구분이 제대로 안보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 유토피아(Utopia) 우선, '유토피아'는 1516년에 발행된 토마스 모어의 소설 제목이자 해당 소설에 등장하는 섬 나라의 이름입니다. ![]() '유토피아(Utopia)'는 그리스어의 'ou(없다)'와 'topos(장소)'를 조합한 말로 '어디에도 없는 장소'라는 의미인데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곳, 즉, '이상향'의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Raphael Hythlodaeus) 소설 유토피아는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라는 가상의 인물이 독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라파엘은 포르투갈 출신의 철학가이자 항해가로 독자에게 '유토피아'에 대해 안내해 주는 인물입니다. ![]() 위 이미지에서 왼쪽 하단에 손가락으로 섬을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는 인물이 라파엘입니다. 그 옆의 인물은 유토피아의 저자인 토마스 모어 본인. 그의 성(姓)인 히슬로다에우스(Hythlodaeus)는 '무의미'를 뜻하는 'Hythlos'와 '분배하다'의 의미를 가진 'daio'가 합쳐진 단어로 그의 이름을 번역하자면 '터무니없는 생각을 말하는 사람(Speaker of nonsense)' 정도. 참고로 히슬로다에우스는 역자에 따라 히슬로디(Hythloday)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이 라파엘이라는 인물이 파판14에서는 그의 성만 따와서 '히슬로다에우스(한국어판 명칭 휘틀로다이우스)'라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 ![]() ![]() 다른 고대인들의 환영과는 다르게 자의식이 있으며 자신 또한 환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험가(플레이어)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데, 소설 유토피아에서 독자에게 유토피아를 안내하는 역할을 하였듯 파판14에서는 모험가 본인의 과거에 대한 어느정도 실마리와 안내를 해 주는 역할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아마우로툼(Amaurotum) 소설 유토피아의 제 2부에서는 라파엘이 유토피아 섬에 대해 경제, 문화, 정치, 종교 등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 예로들어 설명한 도시가 바로 수도 '아마우로툼(Amaurotum)'입니다. 역자에 따라 아모로트(Amaurot)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아마우로툼(Amaurotum)은 '흐릿한, 희미한, 어두운'이라는 뜻을 지닌 형용사 아마우로스(Amauros)가 어원이며 소설 속에서는 이상향인 유토피아의 수도인 만큼 '꿈의 도시'라는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토피아는 총 54개의 도시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도시는 똑같이 생겼습니다. 각 도시마다 가장 현명한 사람 세 명을 뽑아 수도로 보내는데 그곳이 바로 아마우로툼입니다. 라파엘은 아마우로툼에서 5년 간 살아본 적이 있다며 아마우로툼을 예로 들어 유토피아의 전반에 대해 설명합니다. 바로 이 아마우로툼이 파판14에서는 '아모로트'로 등장한 것이죠. ![]() 파판14의 아모로트 또한 수도인데, 마카렌세스 광장에 있는 '말솜씨 좋은 아모로트 시민'에게 말을 걸면 친절하게 잘 알려줍니다. ![]() 소설 유토피아에서도 각 도시의 가장 현명한 사람들을 뽑아 보내는 곳이 아모로트인데 파판14의 아모로트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 그런 아모로트 시민으로서의 자긍심도 있는건지 이제 본인들도 아모로트 시민이라며 기뻐하는 듯한 고대인의 모습을 도시 한 구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토론을 좋아하며 학구열이 넘치는 사람들 아래는 유토피아의 공무원 제도에 대한 라파엘의 설명 일부분입니다.
*트라니보루스(Traniborus) : '선임 지역 담당관'이라는 뜻입니다. 공무원 제도에 대한 라파엘의 말을 들어보면 유토피아 사람들은 회의/토론/토의를 매우 중요시 여기며 발언을 함에 있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파판14의 고대인들 또한 토론을 매우 중요시 여기며 토론이 곧 일상인 듯한 모습을 여기저기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죠. ![]() ![]() ![]() 길거리에서도 토론을 펼치는 그들의 모습이란. 고대인의 이러한 토론 문화는 소설 유토피아에서 가져온 듯 합니다. 이렇게 토론을 좋아하는 그들이기에 당연한 소리이겠지만 유토피아 사람들은 배움에 있어서 지칠 줄을 모른다고 합니다. 아래는 소설의 '배움의 쾌락'부분에서 유토피아 사람들의 학구열에 대한 라파엘의 견해입니다.
파판14의 고대인들 또한 학구열이 엄청난 사람들입니다. ![]() 아카데미아 연구자들은 말할 것도 없으며, ![]() 길거리의 어린아이(!)처럼 보이는 고대인 또한 배움에 대한 의욕이 상당합니다. 모두 같은 옷을 입는 그들 유토피아 사람들은 치장을 하거나 화려한 옷을 입는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남들보다 좋은 옷을 입는다고 인정을 받는 것도 아니거니와 옷이 많다고 해서 아무런 이득이 없기 때문에 1-2년에 겉옷 한 번 정도 갈아입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합니다. 유토피아인들은 금, 은과 같은 보석과 비단 등의 고급 옷감으로 치장 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교육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화려하게 꾸미는 것을 경멸합니다. (예를들어, 죄수를 귀금속으로 치장하는 것으로 보석으로 몸을 꾸미는 것은 일반인에게 있어서는 치욕적인 것이라고 각인시킵니다.) 아래는 유토피아인들의 옷차림을 잘 모르고 방문한 다른 나라 대사의 이야기인데 유토피아인들이 얼마나 수수하게 입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 '모든 국민이 똑같은 거친 천으로 만든 옷을 입고 다닌다'는 부분은 아모로트의 고대인들을 연상케하는데, ![]() 모두 똑같은 로브를 걸치고 다니는 그들의 모습 또한 소설 유토피아에서 가져온 설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모험가(플레이어)에게도 아모로트에서는 통일된 로브를 입어야 한다며 로브를 만들어 오라는 퀘스트를 줬죠. ![]() ![]() 하지만 너무나도 연약한(!) 모험가는 로브를 창조할 만한 마력이 없어서... 허가증 유토피아에서는 국내라도 여행을 할 때는 관리의 허가를 받고, 그를 증명해 줄 여행증명서를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여행증명서 없이 여행을 하는 것이 발각되면 처벌을 받게되며 같은 실수를 번복할 경우 노예 신분으로 강등됩니다. 이 부분에서 생각난 것이, 아모로트에 처음 방문했을 때 '대의사당'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더니 주민등록이 필요하다며 상부의 허가를 받아야된다는 민중 관리국과의 대화였습니다. 다행히도 에메트셀크의 배려(?)로 주민으로 인정 받아 절차를 금방 마칠 수 있었지만 말이죠. 여태 파판14 세계를 여행하면서 처음 방문했던 아니건 특정 장소를 출입하기 위한 허가를 위해 복잡한 절차를 밟은 적이 없었는데 유독 아모토르는 방문하자마자 허가증 발급부터 받고 시작하는 부분이 유토피아의 여행증명서 발급과 관련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무상으로 이용가능 유토피아에서는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가서 원하는 품목을 말하고 무상으로 가져가면 됩니다.
해당 대목은 이데아 각출 담당 직원이 원하는 창조물을 이야기 하면 순순히 해당 창조물의 이데아를 꺼내주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 아코라(Achora) 유토피아 동남쪽에 위치한 나라로 그리스어로 '없는 곳(Nolandia)'이라는 뜻입니다. 파판14 아모로트의 북서쪽에 위치한 탑의 이름으로 쓰였습니다. ![]() ![]() 이 탑의 승강기를 통해 아모로트에 진입할 수 있었죠. 마카렌세스(Macarenses) 유토피아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나라. 그리스어로 '축복 받은 나라(Happiland)'라는 의미입니다. 라파엘이 과거 탐험했던 나라로, 올바른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줄 때 예로 들었습니다. 파판14에서는 아모로트의 에테라이트가 위치한 광장의 이름으로 쓰였습니다. ![]() ![]() 폴리레리타(Polyleritae) 라파엘이 죄인의 처벌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에 대한 좋은 예시라며 거론한 나라 이름. '전혀 무의미(Muchnonsense)'라는 의미이며 파판14에서는 아모로트의 거리명으로 쓰였습니다. ![]() ![]() 애나이더(Anyder) 애나이더(Anyder) 또는 역자에 따라 아니두르스(Anydrus)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유토피아의 수도 아마우로툼을 끼고 흐르는 큰 강의 이름으로 '아니드루스 강'은 '물 없는(Nowater) 강'이라는 의미입니다. 파판14에서는 고대인들이 창조 마법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 설립한 학술기관인 아카데미아의 이름으로 쓰였습니다. ![]() ![]() 지금까지 알아본 것들을 유토피아의 지도에서 확인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그 외 아래는 유토피아 및 아모로트와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인데, 템페스트의 지명으로 등장하는 '트린큘로'와 '캘리반'에 관한 것입니다. ![]() ![]() 트린큘로(Trinculo)와 캘리반(Caliban)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The Tempest)'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입니다. 단순히 필드명이 템페스트이기 때문에 희곡 템페스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을 지명으로 가져다 쓴 것인지 아니면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왜 많은 등장인물들 중 이 두 명의 이름을 가져다 쓴 것인지도 궁금하네요. . 여튼, 아모로트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소설 유토피아에 흥미가 생겨 읽어 볼 생각이라면 조금은 각오하고 읽기 바랍니다. 소설이라고는하나 16세기에 쓰여진 옛날(?) 이야기인 만큼 현대 소설마냥 술술 읽어넘길 수 있는 건 아니더군요. 사실 서문 읽다가 두 번이나 졸다가 책 덮었고 본문 읽는 것도 며칠이나 걸렸읍니다... 고대인들과 친해지고자 그들을 좀 더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어봤지만 궁금증만 더 커졌을 뿐... ![]() ![]() "고머인 아조시 요시다는 당장 아모로트에 서브 퀘스트를 더 추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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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caller〉 |






























Jaic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