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자게에 스샷 찍는방법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대충 제가 하는 방식을 써봅니다.


저는 귀차니즘이 심해서 스샷을 찍고 클릭 몇번으로 보정을 끝내버리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아마 쉽게 따라하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우선, 저는 사진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스케이프를 다운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료 툴인데 사용하기도 편하고 좋습니다.
이 글에선 주요 내용으로 포토스케이프를 다루기 때문에
다운로드 하시는것을 권장합니다.


먼저 스샷을 찍기위한 설정을 몇개 확인해줍시다.




당연한거지만 스샷찍을땐 최고품질로 설정합시다.
까먹고 표준품질 상태로 스샷을 찍으면 보정할때 눈물흘립니다...





해상도도 당연히 크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스크린샷 저장방식도 PMG(고품질)로  바꿔줍니다.


추가로, 스킬 모션을 찍고싶으신 분들은 [캐릭터설정 - 조작 설정 - 캐릭터]로 들어가셔서
전투효과 설정을 꺼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킬이펙트에 캐릭터가 많이 가려지는걸 선호하지 않아서 전투효과를 끄고 찍습니다.





여기까지 하시면 대충 기본 설정은 끝났네요.
이제 스샷을 찍을 차례입니다.



먼저, 캐릭터 스샷을 찍기에 앞서 두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캐릭터의 관절부분이 잘리는것은 되도록 피해서 찍어줍니다.

관절부분이 잘리게 찍으면 구도도 별로 예뻐보이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 사진 왼쪽 상단에 위치한 캐릭터의 목이 잘려보이는 것처럼
다소 잔인해보이는 이미지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 캐릭터의 움직임을 반드시 하나라도 넣어줍시다.

표정을 넣어줘도 좋고, 시선만 옮겨줘도 좋습니다.
이미지는 정적인 것보다 동적인것이 훨씬 예쁘게 나옵니다.
위 사진처럼 증명사진 찍는 사람 마냥 찍으면 어색해 보입니다.
마치 자연스럽게 포착된 것처럼 찍어줍니다. 




이제 어떤 스샷을 찍을지 정해줍시다.
캐릭터의 얼굴을 찍고싶은지, 아니면 캐릭터의 전신을 분위기있게 찍고싶은지, 배경을 위주로 찍고싶은지
등을 적당히 정해주신후 화면을 잡아주시면 좀 더 스크린샷을 예쁘게 찍을 수 있습니다.


저는 캐릭터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스샷을 찍어줄텐데요.
먼저 적당히 예쁜 장소에 자리잡고 /단체 를 들어갑니다.






/단체 상태에서 마우스 휠클릭을 눌러주시면
위와 같은 스크린샷 설정 창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뭔가 이것저것 버튼이 많네요.
저는 대부분의 스샷에 위 이미지에 빨간 점선처리 된 부분과 단축키만을 이용합니다.

-

단축키
wasd : 카메라를 중심으로 화면을 상하좌우 움직인다.
↑↓←→ : 캐릭터를 중심으로 카메라를 상하좌우 움직인다.
1 : 파티 전체의 캐릭터 동작을 멈추거나 움직이게 조정한다.
2 : 선택한 캐릭터의 동작을 멈추거나 움직이게 조정한다.

-


먼저 피사계 심도 표현 활성화 체크해제 해줍니다.
화면이 전체적으로 흐릿해져서 스샷이 별로 예쁘게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에 빨간박스 처리되어있던 카메라 조절을 이용할텐데요.







부채꼴 표시가 된 조절 바는 화면의 줌인 줌아웃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표정이나 얼굴을 위주로 찍을때, 혹은 하우징 스크린샷이나 배경스크린샷을 찍을때 아주 유용합니다.






그리고 뭔가 회전표시가 된 조절바는 보시는 바와 같이 화면의 각도를 조절합니다.

뭔가 밋밋하다 싶으면 화면의 각도만 살짝 틀어줘도 제법 다이나믹하고 멋있는 스샷이 나옵니다.
또, 이 기능을 이용해서 세로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는데





찍을때 목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 이제 위의 기능들을 이용해서 스샷을 한장 찍어줍니다.
저는 캐릭터의 표정을 '/음흉'으로 잡고 찍었습니다.
시선도 카메라를 향하지 않게, 약간 다른곳을 보며 생각하는듯한 느낌을 줘봤습니다.




근데, 사진이 뭔가 칙칙하고 약간 누런거같기도 하고
밤이라 어두워서 그런가 아무튼 별로 안이쁘네요.
구도는 맘에 드는데 말이지요.



그럼 이제 포토스케이프를 켜서 사진편집으로 들어가줍시다.




위와 같은 편집 창이 뜨실텐데, 왼쪽 상단에서 폴더를 지정하시면 그 아래에 파일들이 주르륵 뜹니다.
제 화면에선 스크린샷이 너무 많아서 아직 로딩이 덜 되어있군요.
로딩이 덜 되어있어도 파일을 선택하면 바로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원하는 스크린샷을 꺼내줍니다.


우선 누렇게 보이는것부터 어떻게 해야겠네요. 




하단의 [ 밝기,색상 ] 을 눌러 [ 색편향제거 ]를 들어가줍시다.
여기서 이미지상의 색상을 원하는만큼 뺄수가 있습니다.





노란색을 선택하고 레벨을 100퍼센트까지 올렸습니다.




훨씬 나아졌지만 여전히 스샷이 어두우니까 뽀샤시를 눌러서 조절해줍니다.
파란색 조절바 3개만 적당히 만져주시면 되는데, 가운데 조절바는 많이 건드리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많이 밝아지긴 했지만 스샷 색감이 여전히 좀 밋밋하네요.





이럴땐 필름을 씌워줍시다.
하단의 [ 필름느낌 ] 을 누르시면 위 창이 뜨는데,
저는 약간 창백한 느낌이 취향이라 벨비아를 선택했습니다.

하단에 보시면 약, 중, 강이 있는데, 필터의 강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약으로 설정해서 필터를 2개~3개정도 씁니다.





하단의 [ 밝기,색상 ] 에서 [ 색상 조절 ] 창을 열어 색감도 조금 보정해줍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색감이 꽤 바뀌니까 살짝씩만 건드려줍시다.






보정을 여러번 거치다보면 스샷에따라 배경에 계단현상이 생기는데,
아무래도 신경쓰이니까 배경을 조금 문대보겠습니다.
[ 도구 ] 탭에서 [ 효과브러시 ] - [ 흐리게 ] 를 이용하는데, 써보시고 적당한걸로 쓰시면됩니다.

저는 배경 외곽은 흐리게 - 강을 쓰고,
캐릭터 가까이 있거나 뿔 너머로 보이는 바위를 문댈때는 흐리게 - 약 으로 여러번 문대주었습니다.
걍 마우스로 대충 긁어주시면 됩니다.




다 문대고 [ 뽀샤시 ]도 조금 더 넣어주었습니다.





[ 색상조절 ]을 좀더 했습니다.






필름을 하나 더 씌워봅시다.
[ CT2 ]라는 필름인데, 제가 애용하는 필름입니다.
이걸 잘 쓰면 분위기가 좀 차분하게 다듬어집니다.


이제 슬슬 마무리 단계네요.
외곽을 좀 더 흐리게 빼보겠습니다.
[ 필터 ]  - [ 원형필터 (아웃포커싱) ] 을 들어가줍시다.





왼쪽에 뭔가 이런저런 효과들이 주르륵 있는데 전 다 무시하고 걍 첫번째거만 씁니다.
레벨은 흐린 강도를 조절하는건데, 저는 보통 좀 낮게 잡습니다.
크기와 단계는 최대로 할수록 덜 이질적입니다.

엄청 귀찮을땐 배경 안문대고 이 효과만 대충 써요. 개꿀.



저는 사진보정을 할때 꼭 넣는게 있습니다.
셀로판 효과라는 건데요.
[ 필터 ] - [ 셀로판 ] 으로 들어가시면





갑자기 눈뽕을 당하게 됩니다.
당황하지 않고 레벨을 1~3정도로 조정하시면




색감이 좀 더 풍부해지고, 아무튼 뭔가 조금 더 있어보입니다!




마지막으로 [ 색편향제거 ]로 파란 느낌을 좀 더 뺐습니다.
뭔가 겨울 분위기가 되었네요.


보정할때 순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적당히 상황보고 잘 써주시면 됩니다.
사실 저도 글쓰면서 이것저것 했다가 취소하는것을 몇번 반복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이런저런 기능을 좀 더 만져서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보는것도 좋습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느낌,색감이 다 다르니까요.

처음엔 이것저것 해보느라 한 장만 보정해도 좀 오래걸리는데
쓰다보면 나중엔 잠깐만 슥샥슥샥 대충해도 예쁜 스샷이 턱턱 나옵니당.






같은 방식으로 보정한 스샷입니다.

다들 스샷 이쁘게 찍어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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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 올렸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글을 조금 더 다듬고 내용을 살짝 보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