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내가 타이탄 토벌전에 온시간을 꼴아박던 시절.
랜덤 매칭을 하다보면 별별 애들을 다 만나보게 되는데

타이탄 체력 대략 5%를 남겨두고 파티원들이 전멸하기 직전
특히나 힐러 두명이 죽어서 암울하다 싶은 상황에서

왠 용기사 한명이 툭 튀어나오더니

"너와 나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바로 죽창 한방에 관통된다는 점이야!"

메크로가 툭 튀어나오면서 딜리밋 브레이크를 써버리는데 그 다음에 타이탄이 푹 쓰러짐.

당연히 파티원들은 환호성의 도가니.
역시 극만신이든 뭐든 잘 깎은 죽창 한방에는 누구나 다 허무한 인생이라는 교훈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