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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2 19:36
조회: 1,233
추천: 10
요즘 나오는 리바이어선 마물에 대해 드는 생각들왜 대도시에 홍보를 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참가시키는 게 의무가 되는 걸까요. 제가 보기에 그런 홍보는 배려심에서 나오는 거고 일종의 봉사이기에 하면 좋은 거지만 의무라는 이름을 붙여서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은 전혀 아닌 거 같은데요.
그럼 다른 관점으로 시선을 돌려볼 수 밖에 없는데, 애초에 마물이라는 게 통제 당하는 것도 꽤나 이상한 일입니다. 마물을 발견하면 우선 외치기로 말하고, 링크셸에도 말하고, 좌표를 찍고, 몇 분 이내로 시간을 정해서 모인 사람들끼리 사냥을 하는 건 배려 정도로 볼 수 있지만요. 제가 알기론 다른 서버는 전부 이런 방식인 거 같구요. 그렇다면 이런 배려 정도는 지켜주려 하되 최대한 개개인의 자유를 빼앗지 않는 쪽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통제를 통해 최대 다수의 최대 이익을 얻을 수 없음이 이미 증명됐다면, 더 이상 통제를 가능하게 할 어떤 근거도 없을 테니까요(물론 저로선 그게 가능하다고 해도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만).
마물을 잡으려는 사람은 그에 따른 노력이 필요합니다. 게임의 어떤 요소에도 이건 마찬가지이고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마물을 잡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저 그런 노력을 한 사람들에 대해 필요한 만큼의 배려를 하면 되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 정도라면 이미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굉장히 자연스럽게요. 자유 마물 링크셸이 독식을 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도 돌고 있는 것 같은데, 이미 대답은 나온 것 같습니다. 자유 마물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단체를 만들고자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다른 서버들의 '평범한 마물 링크셸'이 되고자 하는 것뿐이니까요. 다만 그런 평범함이 리바이어선에선 받아들여지지 않았기에 '자유'가 붙었을 뿐인 것 같습니다.
리바이어선의 기존 방식에서 희생하고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종종 보이는데, 사실 이런 말에 대해선 '그래서 누가 그런 걸 부탁했지?'라고 물어야 할 것입니다. 그 희생하는 분들은 희생을 통해 필요에 따라 통제를 얻어낸 셈인데, 그렇다면 부탁을 한 사람에 대해서는(그런 문화에 동의한 사람에 대해서는) 통제가 가능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전혀 통제할 수 없을 테니까요.
저는 파판14를 시작한 지 두 달 조금 넘었고 리바이어선 서버도 아닙니다만, 파판14 인벤에 정보를 얻으러 오는 겸 눈팅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야기에 끼고 싶었습니다. 어쨌든 같은 파판14를 하는 사람들이고 다른 서버라 해도 같은 게임인 이상 전혀 무관하지도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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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cs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