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악보 게시판에 글을 올리네요(...)
칠흑은 재미있습니다 여러분 어흑마이깟


Piano Sonata No. 17(Op. 31-2) d minor, "Tempest"
이 작품은
언젠가부터 시작된 청력 이상은 백방으로 치료를 시도해 보았지만 차도가 없이 계속 악화되기만 했고
모처럼 진지하게 사귀었던
자신의 제자 줄리에타 귀차르디와의 연애도 신분 차이와 나이 차이
그리고 여자쪽 집안의 반대 등 각종 악재에 부딪쳐서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좌절로 인해 베토벤은 한때 자살할 생각으로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를 쓰기도 했지만 다행히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음악활동을 시작했는데
이 Op. 31의 세 소나타는 베토벤이 창작의욕을 되찾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템페스트는 폭풍이라는 의미이고
칠흑의 반역자라는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맵의 이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