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잡!! 담!! 짭 땀!!

아 친구가 알바 땜빵 하루만 해달라캐서 해줬는데!!
(원래는 경호알바랑 고층빌딩알바함!)
진짜 짜증났어요ㅋㅋㅋ
자리는 일단 250석이고, 손님도 아주 많고!!
야간근무 12시간하는데 이게 뭥미...
"아닛? 사장님! 설마 혼자근무하는겁네까?!!"
"그렇다네!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네!!"
".................."
(웃기지마!!ㅡㅛㅡ 인건비 아끼려는거자나!!)
어라? 주문이 엄청 들어온다!!
음식종류만 50가지에 음료종류는 30가지에
설겆이는 엄청난 스피드로 쌓여가고
자리 치우고 오면 주문이 3~4개 밀려있음..
치킨 너겟 주문이 들어와서 튀길려고 기름뚜껑을 열었따.
".....?"
"뭐야 이거 색깔 왜이래? 식용유가 아니라 석유로 튀기나?"
사장님이 이때 말씀 하셨지.
"1주일에 한번 가는건데 오늘이 가는날이야~"
( -_-;; 장문석 저주할테다)
3POP 피시방 본사의 방침 중 하나가 뭐냐면
알바는 근무시간내내 서있어야 한댄다
손님이 없더라도, 일을 다했어도 무조건! 서있으래...
그래서인지 카운터에 의자도 없었음
하....정신없이 일하다보니 시간이 금방금방 가는데
재떨이도 20번은 치운듯
(재떨이 치울때 쓰는 고무장갑! 설겆이도 그 고무장갑으로
한다!!)
계란후라이는 후라이팬에다 기름 두르고 하잖아요?
(후라이팬 PC방 생기고나서부터 썼던건데 단 한번도
씻은적이 없댄다.)

새벽 4시쯤? 손님이 폐인빼고 다 물갈이되는 시점.
"아- 할거 없다~ 앉아있어야지~ 아? 의자가없네"
밥통에 쪼그려서 10분정도 앉아있었는데
전화가 울리더라
(안~녕 그대로~ 걸어가~우리 이제다시~ 만나지말아~)
"야보세요?"
"너! 왜 앉아있어!! 알바는 무!조!건! 서있어야되!!"
"아....저 여기 알바아닌데요..?"
"임마! 땜빵이여도 알바는 알바인거야!"
"아...예 알겠슴돠!"
(허어 허어 소름..CCTV로 내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던건가!!)
가만히 카운터 PC앞에 서서 멍때리고 있는데
마우스커서가 지 혼자 움직이더라!!
수입 클릭 - 네이버 클릭 - 검색창에 글씨가 써짐
글씨를 바라봤다.
NAVER [ 졸지말고 이따가 히터 꺼 ]
".....ㅁ..ㅁㅊ..."
(내가 카운터피시로 딴짓하나 안하나 원격으로 조종함)
갑자기 또 전화가 울린다.
(안~녕 그대로~ 걸~어가~ 우리 이제다시 만나지말아~)
"야보세요?"
"어! 거기 228번손님 옆자리에 다리올리고 자고있는거
제지해! 그리고 히터끄고 기름갈고! 청소해!!"
"아 옙...."
(알바를 고용을 했으면 근무타임 만큼은 알바가 사장인법)
하....짜증난다.
손님한테가서 다리올리면 안되신다했더니 벌떡! 일어나셔서 삿대질을 하더라.
"어! 너임마! 내가 여기 다닌지 1년이 넘었는데 네놈얼굴은 오늘 처음봤다인마 다른알바들은 뭐라안하던데 넌뭐야?"
"예? 그래요? 저도 귀찮아서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제지하라해서 한겁니다. 사장님 바꿔드릴까요?"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다시 게임하더라
(입모양을 보니 욕같았다.)
치킨마요덮밥 주문이 들어와서 하는데
이것도 잔소리가 엄청 짜증나서 기억이 난다.
밥 많이넣지말고 바닥에 깔아서 꾹꾹 눌러라.
그러면 양이 많아보인다.
썩은 기름에튀긴 치킨 잘라서 올리고
데코가 중요하다! 마요네즈랑 데리야끼소스
이쁘게 뿌려라!!
(하....사장 가고나서는 소스 뿌직뿌직 뿌렸음)
망고스무디? 그건 믹서기에 정확히 얼음12개 넣고
망고소스넣고 갈면됨.

음.. 서론이 엄~ 청 길었는데 결론이 뭐냐면

1. 무조건 서있어야 된다.
2. 사장하고 매니저가 알바의 일거수일투족을 교대로 원격으로 감시한다. (자유가 없음)
3. 기름을 1주일에 1번간다. (알바들은 안먹는다.)
4. 설겆이도 바쁠땐 물로만 헹군다. (재떨이할때 쓰는 수세미랑 고무장갑으로 설겆이도 함. 알바들이나 사장이 먹는건 세제 쓰고 깨끗하게 함)
5. 인건비 아끼려고 꼼수쓴다.
6. 결정적인 단점 시급이 적다.

나중에 알았는데 하루 땜빵한거 월급날에 준다더라.
하...진짜 완전 스트레스 받았던 하루였음.
내가 다신 3POP가나봐라
에이 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