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9 모드는 이미 구형 그래픽카드에서도 지원했던 터라 하드웨어 호환성은 어느정도 보장이 됩니다. 하지만 DX9 문제점은 API 자체적으로 오버헤드로 인한 성능 저하가 있죠. 더구나 마영전은 가뜩이나 하드웨어도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데 오버헤드가 심한 DX9 이하의 API를 쓰니 이는 더더구나 프레임 저하의 요인이 됩니다.

 

이런 DX9 API의 문제점을 해결해서 나온 것이 DX10, DX11입니다. 그리고 이미 윈도우7이 출시된 2009년 10월 이후에 나온 그래픽카드들은 전부 DX11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최신 그래픽카드에서는 게임을 DX9 모드로 구동할 때보다 DX11 모드로 구동했을 때 성능이 더러 안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오히려 프레임 향상이 있음이 여러 벤치마크 결과로 입증되었죠 (단, DX11 모드에서 DX9 모드에서 사용했던 그래픽 기술만을 사용했다는 전재조건 하에서입니다.).

 

그리고 1~2년 내로 나올 DX12는 그래픽 기술의 발전보다 DX11과의 호환성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API 오버헤드 문제점을 개선하여 거의 하드웨어 단계에서의 로우 레벨 접근을 통한 획기적인 그래픽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하고있죠.

 

싱글쓰레드 밖에 지원못했던 구형 엔진을 멀티코어 지원으로 바꾸는 것은 진짜 어려운 것이지만 DX9밖에 지원 안되던 엔진을 DX11도 부가적으로 지원되게 추가하는 것은 이미 여러 사례가 있습니다. 타이탄폴도 DX11을 지원하지 못하는 최신 소스엔진을 뜯어고쳐서 DX11에 64비트 프로세싱을 도입했죠.

 

그래픽 기술의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신 하드웨어에서의 성능 향상을 위해 DX11 모드를 도입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개인적인 의견을 표하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막대한 개발비용이 들어가는 터라 강요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보다 최신 PC는 계속 나올 것이고, 워낙에 성능을 잘 못 뽑아주는 마영전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에 최신 PC 보유자를 위한 배려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바람일 뿐입니다.

 

DX11 모드를 도입하는 것은 DX9 모드를 없애자는 것이 아닙니다. 구형 PC 보유자를 위해 DX9 모드는 건들지않고 마영전을 즐기고는 있지만 하드웨어 성능은 문제가 안되지만 게임 자체적인 성능 한계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최신 PC 보유자를 위해 DX11 모드만 더 추가하자는 것입니다. 또한 DX10 및 DX11 그래픽카드 보유자들은 DX9에서의 색감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라도 DX11의 도입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