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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마영전 관련 불법 음란물을 매매하는 유저


본편-마영전 운영정책을 위반하는 운영진, 데브캣



  지난 글로부터 2주가 흘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하여 간략하게 요약하고
현 디렉터 취임 이후의 운영행태, 그와 관련하여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하엿습니다.

 친 메갈, 친 나치, 친일이거나 반사회적 행위 지지, 전체주의를 신봉하는 분들이라면 이 글이 불편할 수 있겠으나 불편하다면 기꺼이 그 목소리를 팩트에 담아내어 직접 글을 쓰시면 됩니다.


0. 지난 글 요약

 자칭 devCAT studio 소속 a political game director 인 김주복씨가 본인 트위터로
‘내가 메갈이다’
‘넥슨 보이콧’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페미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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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내용을 작성하였으며 메갈리아 계열 집단이 일베와 차이가 없는 집단이라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함.

 메갈리아, 워마드, 메갈리아4 등 사이트를 직접 들어가는 이용자 및 ‘내가 메갈이다’라는 태그를 사용하며 메갈리아 계열 사이트에서 퍼뜨린 내용에 동조하는 집단 또한 소셜 미디어에 많이 출몰하고 있다. 이들은 반사회적 행위를 지지하고 실제로 벌이고 있다.(지난 글 이후 00패치라는 타인의 성명과 사진을 게시하고 무분별하게 그들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게시자들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모금하는 범죄 용의자 지원 정황 추가됨)

 또한, 일베의 미러링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그 어떤 숭고한 가치를 기치로 내걸더라도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위는 도덕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처벌받을 사항이다. 또한, 이용자들 스스로 미러링은 한낱 구실에 불과하다는 게시글이 포착되었다. (현재 신규 운영진을 뽑는 과정에서 일베 유저라고 밝힌 후보가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정황 추가됨)

 이러한 상황에서 마영전 공식 홈페이지 연재만화 게시판에 김주복 디렉터를 비판하는 게시물이 게시되었으나 2회에 걸쳐 삭제되었고 이에 대하여 연재작가가 문의하기 전까지 데브캣은 먼저 해명을 하지 않았고 1차 삭제 이후에도 1차 삭제에 대한 설명만 하였을 뿐 2차 삭제를 진행함.

 마영전 운영진인 데브캣의 이러한 조치는 운영정책에 근거하지 않은 행위이며 형법314조에 어긋나는 업무방해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본 작성자는 설명함.

 운영정책에 기반을 두는 행위였다면 데브캣은 메갈리아 계열 집단 및 나치에 대하여 옹호한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운영정책과 무관한 행위라면 업무방해죄에 해당되므로 즉각 조치를 취소하고 사과문을 게재할 필요성을 설명함.

 


 1. 넥슨과의 논의


 넥슨 윤리경영실에는 저 이전에 먼저 김 디렉터에 대한 문의를 한 분들이 여럿 계십니다.

그 분들이 받은 답변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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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하자면 사내에서 프로젝트를 망가뜨린 것도 아니니 딱히 처벌할 사항도 아니고 주의하겠다는 답변입니다.

 제가 첫 글을 게시한 날짜가 8월 20일입니다.



 보시다시피 디렉터는 여전히 메갈리아 계열 집단 혹은 친 메갈이 내는 목소리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직접 트윗하지 않고 리트윗할 뿐이지만요. 넥슨은 김주복 씨에게 그 어떤 처분도 내리지 않고 주의하겠다고 고객을 기만했거나 김주복 씨가 넥슨의 처분에 불복했다는 뜻이 됩니다.


 저는 위와 별도로 데브캣이 운영정책에 근거하지 않고 무단으로 데브캣을 비판하는 만화가 삭제된 것에 대하여 제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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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내용에 따르면 연재작가가 수긍하였기 때문에 종결된 사안으로 파악한다고 합니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연재작가가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사실을 왜곡하고 운영정책을 곡해하여 설명함으로써 위계를 사용하였고 연재작가에게 삭제를 요청하지 않고 GM이 스스로 삭제하는 것은 분명히 위력에 해당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하여 재차 문의하였습니다. 연재작가의 수긍은 데브캣이 위계로 작가를 속인 상태에서 이뤄진 행위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답변이 없었고 장시간 후에 도착한 답변은 동일한 답변이었습니다.
넥슨은 김주복 씨의 트위터에 대하여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아니하였으며
넥슨은 데브캣이 유저를 속이는 위계를 쓰고 운영정책과 무관하게 위력을 사용한 것에 대하여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지난 글에서 올린 연재작가님 본인의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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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작가님은 분명히 위계에 당했다는 사실 때문에 상황을 안 좋게 보고 있으며 데브캣이나 넥슨에 충분한 조치를 구한다고 명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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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위의 그림도 그리셨습니다. 연재작가님은 위계에 벗어나 사실을 확인한 현재 데브캣의 위력 행사에 대하여 수긍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넥슨 이용자분들을 기만하지 않습니다. 팩트를 전달하고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깁니다. 



 그러나 데브캣의 행동은 지속적인 유저 기만의 연속이었고 이것은 비단 이 사건에 국한한 것이 아닙니다.



2. 현 디렉터 취임 이후의 운영

2-1. 기만


기만(欺瞞) [기만] [명사] 남을 속여 넘김.



 현재 마영전 디렉터 오동석, 오동석 씨가 취임사를 밝힌 것이 2016년 4월 7일입니다.


1) 스매시 1,2,3타

 디렉터가 취임한 4월부터 6월까지 스매시 1,2,3타라는 명칭으로 진행하였습니다. 

2016.04.14 스매시 1타
제 6기사단(고대 라키오라) 업데이트
 
2016.04.28 스매시 2타
투쟁의 탑 업데이트
 
2016.06.02 스매시 3타
알반페스타 업데이트 + 캐릭터/스킬/편의성 개선

그리고 3개월에 걸친 비수기 업데이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가는 다음 짤로 요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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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의 루 이후 장기간 이어진 소위 재탕 컨텐츠 업데이트는
할거리가 부족한 마영전에 할거리를 늘린다는 목적 때문에 지지의견도 초반에 있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이용자들이 지적하는 점은 크게 2가지입니다.


1. 과대 포장 광고
2. 재탕 컨텐츠의 느린 업데이트 속도


 미리 예고를 하고 패치 내용은 자세히 언급하지 않는 신비주의 전략을 고집하였으나 일반적으로 이런 신비주의 전략은 내실이 있는 컨텐츠를 서비스할 때에나 쓰는 것입니다. 신규 컨텐츠(ex: 결사대)에나 적합한 마케팅 방식으로 새로울 요소가 전혀 없는 재탕 컨텐츠로 신비주의 전략을 쓰면 이용자들은 기만당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케팅 방식과 별도로 3개월여에 걸친 장기간의 업데이트 및 버그 픽스 패치 기간이 소모된 부분 역시 지적되는 사항입니다. 기존 컨텐츠를 재활용하여 볼륨을 늘리자는 생각은 어디까지나 신규 컨텐츠보다 기존 컨텐츠 재활용이 업데이트 간격이 짧아지기 때문에 단시간에 할거리를 풍성하게 늘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반 페스타는 사실상 타이틀 획득 후 빠르게 버려진 던전이 되었고(컨텐스 소모속도 1일 이하 혹은 무시)

 투쟁의 탑은 역시 타이틀만 따고 빠르게 버려지고(향후 드랍 아이템인 투쟁의 조각은 접속 이벤트로 풀림, 투조 자체의 캐릭별 불평등 문제) 허술한 이벤트 준비로 순위 산정이 퇴색되버렸고

 고대 라키오라가 업데이트되었음에도 기사단 전투는 드레곤 계열 몬스터의 비행, 라키오라의 버로우의 잦은 등장으로 전투 자체가 지루하고 쓸데없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물론, 6월까지 신규 컨텐츠 업데이트는 전혀 없었습니다. 신규 컨텐츠 업데이트 일정을 지연시키면서 3개월이라는 장기간 업데이트 일정을 내놓았으면서 재탕컨텐츠임에도 이 정도 밖에 볼륨증가가 없었다는 점에서 ‘차라리 신규 컨텐츠에 신경쓰는게 나았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평가가 나쁘게 발생하자 오동석 디렉터는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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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업데이트된 알판 페스타까지는 기존 개발을 총괄하셨던 임덕빈 디렉터님의 마지막 업데이트라 할 수 있고요.”

 앞서 지적된 

과대 포장 광고, 
재탕임에도 길어진 업데이트 기간

에 대하여 이는 해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알반 페스타 업데이트까지 모든 일정을 임 전 디렉터가 결정하고 인사 발령받았다고 하더라도 신규 디렉터로서


 신비주의 마케팅 방식을 유지하고
 업데이트 기간을 끌어당기지도 못할뿐더러
 전임 디렉터를 방패막이로 쓰는 것은


디렉터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입니다. 이는 디렉터 개인에 대한 인격적 문제를 지적하는 것보다 향후 데브캣의 마영전 운영 방식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하여 가늠할 수 있는 사례로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위 사례로 깨달을 수 있는 것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부족한 개발 역량
2. 이후에 이어진 ‘공들인’ 땜빵 서브컨텐츠의 등장
3. 황혼기 게임에 대한 데브캣의 캐시 파밍 가속화 단계 진입(후술)



 신임 디렉터가 재탕 컨텐츠 업데이트를 전임 디렉터 쉴드까지 써가면서 기간 단축도 못하고 무언가 있을 듯이 신비주의 마케팅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기존 컨텐츠를 재탕하는 것만으로도 3개월 걸릴 정도로 데브캣의 마영전에 대한 개발 역량이 심각하게 저하되었기 때문입니다. 개발 역량이 충분하다면 굳이 스매시 1,2,3타에 시간을 소요하기보다 빠르게 ‘스매시!’라는 표현으로 한 번에 업데이트하고 향후 신규 전투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데브캣은 이미 기존에 완성된 컨텐츠들을 재활용하기에도 벅찬 상황에 도달하였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겠죠.



2) 비개발 컨텐츠의 비대화

 MORPG를 운영할 때 다른 게임들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내실은 개발능력이겠습니다만 이 개발능력이 부족하다면 추락하는 수익 지표를 만회하기 위하여 게임개발사는 서브 컨텐츠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그렇게 진행된 것이 바로


린연시
잦은 GM이벤트
캐릭터 채팅창, 각종 알림창


입니다.





 저 역시 블로그에 린연시를 비롯한 린과 관련된 영상들을 하나의 게시물로 모아서 올렸습니다만 링크를 보면 아시겠지만 전장을 뛰어다니는 동방 망국의 공주가

 오빠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이벤트에서는 그 어떤 게임 관련 컨텐츠 개발과 상관없이 그저 한창 부흥하던 린네상스 시절에 의지한 영상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영상은 ‘돌아와 달라’는 내용으로 마무리됩니다.
이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로 대신합니다.

 이번 디렉터 취임 전에도 가끔 있었지만 점점 빈번해지는 것이 GM 이벤트입니다. GM들이 퇴근 전에 유저들과 함께 게임 내 컨텐츠를 즐기는 것입니다. 이용자들이 바란다는 소통은 개발방침, 운영정책, 캐릭터와 캐릭터, 캐릭터와 몬스터, 저스펙의 성장과정, 과도한 확률 의존성 등에 대한 논의이지, 100만이 넘어가는 GM의 공격력으로 20분 걸리던 기사단을 5분만에 끝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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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과정에서 GM이 있는 채널에 유저들이 조금만 모여도 십 수개 채널의 유저들이 단체로 튕기는 현상까지 있었습니다.
 이런 것은 어디까지나 서브 컨텐츠이며 이것이 메인 컨텐츠보다 비율이 비대하게 늘어나는 것은 내실 부족을 감추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3)사람이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하기

 불과 작년의 마영전과 달리 현재의 마영전에서는 너무나도 사람이 많다고 ‘느낄만한 요소’가 많아졌습니다.
 

 캐릭터 채팅창
 길드 결사대
 소각 레어템 드랍 알림 
 랜덤 박스 레어템 드랍 알림
 강화 성공/실패 알림
 함께 해요 토너먼트 우승자 알림





이 5가지가 그것입니다.

 캐릭터 채팅창은 그 자체의 필요성은 이미 수년 전부터 계속 제기됐던 항목입니다. 다만, 시기면에서 그나마 유저들이 있던 시기에 하지 않고 유저들이 빠져나가는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캐릭터 채팅창은 초기에 채팅창 자체에 채널을 분화하는 시스템적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업데이트 직후에는 대부분의 캐릭터 채팅창이 버려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저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캐릭터 채팅창의 채널 통합을 바랐고 채널 통합이 된 이후에는 그나마 활성화되었습니다.



 이 채팅창의 등장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큽니다. 필요할 때 안 해주고 이제야 업데이트됐다는 점에서 그 우선순위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많은 유저가 접으면서 1인 길드가 늘어났고 이들이 채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유저 각 개인은 사실상 비전투시에는 콘솔게임을 켜둔 것과 별 차이가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게임은 게임 자체의 컨텐츠 못지 않게 이용자간 유대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떠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1인 길드 이용자들은 이런 면에서 쉽게 떠날 수 있기 때문에 대화할 창구를 이제야 만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좋게 표현하면 외롭지 않게 해주는 것입니다만 시기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용자 수 자체가 감소하기에 어쩔 수 없이 우선순위가 상승하여 이제야 업데이트됐다고 판단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길드결사대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파편화된 1인 길드를 통합하여 길드라는 단위로 사람들을 묶는 흡사 오가작통제를 떠올리게 합니다. 동일 길드라면 추가로 출정이 가능하게 하는 이 시스템은 사람들을 최대한 뭉치게 하려고 합니다만 마영전의 길드는 친목성 소모임의 역할에 해당되다 보니 결사대 공략용 길드에 뭉쳤다 퍼지길 반복하게 되고 오히려 기존 길드에 탈퇴와 가입을 반복하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 길드 운영진과 사이가 소원해지는 사례도 일부 들려오고 있습니다.



 알림은 모아서 보겠습니다. 마영전은 결사대나 아인라허와 같이 피격을 1번이라도 당하면 매우 패널티가 큰 던전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전투도중에 ‘내’ 게임 진행과 무관한 요소가 렉을 계속 유발합니다.

 바로 알림창입니다.

 다른 이용자가 랜덤 박스에서 고급 아이템을 얻었을 때
 다른 이용자가 소각을 하다가 상자를 얻었을 때
 다른 이용자가 15강에 도전했다가 성공/실패할 때
 다른 이용자가 토너먼트에 우승했을 때




 그것을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에게 굳이 필요가 없는 이 정보를 무조건 들어야 합니다. 시각적 알림은 물론, 청각적으로도 자극을 줍니다. 이것은 옵션으로 절대로 끌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다른 이용자도 저런 것이 가능하니 당신도 도전하라’며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도전한 많은 시도(분모)는 가린 채 알맹이(분자)만 보여주며 이용자들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그런 한편으로 실시간으로 서버 전체에서 누군가는 저런 것들을 하고 있다고 알리고 있다는 점에서 각 유저에게 사람이 많다고 적극적으로 알리는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다시 언급하지만 여러분은 저 알림창들 모두 절대로 제거할 수 없습니다. 그저 운영자들이 보라는 대로 끊임없이 시각적/청각적으로 노출되며 여러분은 데브캣의 의도대로 충동적으로


랜덤 박스를 지르고
소각을 하고
강화를 하고
토너먼트에 도전했다가 무한콤보를 쓰는 사기캐에 패배할 것입니다.

 하등 아무 쓸데도 없는 이런 정보들을 계속 데브캣이 노출해서 말이죠. 그리고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고 느끼며 마음의 무게를 덜고 있을 것입니다.




4) PC방 60시간 13강 무기 지급 이벤트


 이용자들에게 사람들이 많다고 이런저런 자극을 줌에도 불구하고 명백하게 마을에도 사람이 없고 활성화된 파티 자체가 격감하면서 절대적인 수익 지표가 하락하자 또 하나의 기만책이 나옵니다.

 PC방에서 마영전을 60시간 플레이하면 13강 90제 무기(거래불가, 3성, 부품 모두 주황, 인챈, 강화 가능)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하였습니다.



 이 이벤트의 목적은 


1. 직접적인 수익지표 상승(넥슨PC방 이용료 지분 확보)
2. 접은 유저 재유입(이용자수 증가)


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50시간까지 플레이하면 선착순 7000명에게 넥슨 캐시 3만원도 지급하였지요. 문제는 13강이라는 아이템입니다. 최고 강화수치에서 2단계 밑인데 일반적으로 도달 가능한 10강에서 13강에 가려면 5.28%의 확률을 뚫어야 합니다.(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028&l=33534)


 거래불가라고는 하나 현재 최고레벨 무기를 극히 낮은 확률로 직접 강화해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지급하면서 큰 혼란이 일었습니다. 무엇보다 결사대 이벤트에 대하여 오동석 디렉터는
6월 29일에 개발자 노트에서


‘더는 올라갈 곳이 없는 고수 플레이어분들께 새로운 소식을 전하고자’
‘어느 정도 조건을 갖추지 못한 일부 플레이어분께는 죄송하지만,
결사대는 업데이트와 동시에 참여를 할 수 있고 공략이 가능한 전투가 아닙니다‘


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유저들은 한 달여에 걸쳐 강룬, 인룬을 쏟아가며 직접 장비들을 고강으로 만들거나 고강 장비를 구입하고 있던 때였으니만큼 더욱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결사대 업데이트 시점에 PC방 이벤트로 지급받은 13강을 받아서 그대로 써도 되고 강화를 하여 혹여나 15강이 된다면(못되더라도 복구하여 그대로 쓴다면) 적어도 무기 본체에 한해서는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마영전 공식 홈피도 아닌 마영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아래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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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에 대하여 유저들이 반발하자 답변으로 그 유명한


위 개발자 노트가 올라오며


‘ 여러가지 상상과 추측이 가미되어, 저희가 얘기하지 않은 것들을 마치 사실인양 오인하는 일부 플레이어분들이 계실지도 몰라’
‘8월에는 업데이트와 함께 위 장비 지원 이벤트 이외에도
결사대 관련 이벤트와, PC방 관련 추가 이벤트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90제가 아니라 80제 15강 무기라고 하였습니다. 말하자면 위의 이미지는 90제 13강 지급 이벤트가 아니라 80제 15강 지급 이벤트만을 나타낸 것일 뿐 PC방 관련 추가 이벤트인 ‘60시간 이상 플레이시 90제 13강 지급’을 나타낸 것은 아니라고 표현하였습니다.(물론, 당시 이용자들은 이렇게 해석하지 못하고 80제 15강‘만’ 지급되는 것이었는데 착각했었다며 이용자간 조리돌림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렇게 3일이 흐르고 이용자 입장에서는

‘주인님 결사대 도전할 장비 없어오?? 엄청 강한 장비 지원한대오~!’

라는 조건을 충족하는 90제 13강 무기를 지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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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개발자 노트는 기만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결사대에 도전할 급의 장비가 PC방 이벤트로 지급될 것이라는 추측은 결과적으로 맞았습니다. 다만, 즉시 지급이 아니라 60시간이 걸릴 뿐이었습니다. PC방 관련 추가 이벤트에 대한 설명은 아니었을 뿐이지만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이벤트의 기만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8월 23일 이런 개발자 노트가 올라왔습니다.


■ 마치며
최근 15 강화 알림 메시지가 나오면서, 기존의 방학 시즌과 비교하여 15 강화 무기 개수가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문의가 있어 작년 겨울 골든타임 이벤트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최대 +15 강화 교환 쿠폰'이 지급된 토요일~다음주 일요일까지 기준으로,
작년 겨울 골든타임에는 294개의 +15 강화 아이템이,
현재 슈퍼위크에는 247개의 +15 강화 아이템이 등장했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언급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7000개의 13강 무기가 풀려버린 상태에서(∵선착순 7000명에게 지급하는 넥슨 캐시 3만원 지급종료) 오히려 지난 겨울방학 시즌보다 15 강화 아이템은 적게 등장하였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이용자들의 저 문의를 한 이유는 알림창이 생겨서라는 원초적인 이유가 아니라 PC방 13강 90제 무기 지급 이벤트로 인한 여파를 우려하였기 때문입니다.  마치 이것만 보면 13강 무기 이벤트 지급은 그다지 게임 내 시장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으며 이전보다 오히려 15강 장비의 탄생은 줄어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현재 수익이 많이 되는 주요 던전들을 도는 이유가 90제 장비 재료 수급 때문인 만큼 신입/기존 유저를 막론하고 모두가 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90제 13강 무기가 풀려서 장비 재료 수요가 줄어든다면 파밍의 가치가 떨어지는 게임 내 경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 이벤트 종료 이후에 복귀하는 유저, 혹은 신규 유저 입장에서는 기존 유저들이 13강 이상의 무기를 보유한 만큼 진입 장벽이 막대하게 높아진다는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위 개발자 노트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생각 들지 않으십니까? 지난 겨울과 이번 여름에 동일하게 10강 강화권이 지급되었고 거기다 이번에는 90제 13강 무기까지 지급이 되었는데 15강 장비의 발생량은 줄어들었다?

 여기서 빠져 있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지난 겨울의 마영전을 한 이용자 수와 이번 여름에 마영전 이용자 수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하지만 게임사에서는 현재 활성화된 이용자수가 몇인지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소비자 개인이 활성화된 이용자 수가 지난 겨울과 이번 여름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추정을 직접 해봐야겠죠.



 마영전 인벤 파티 매칭 게시판은 같은 지역에서 출정가능한 레이드를 묶어서 도는 ‘순회’라는 것을 함께 돌 파티를 모집하는 게시판입니다. 순회는 사실상 마영전에서 대다수의 유저들이 본격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주요 컨텐츠 소비 방식입니다. 따라서 이곳에 올라온 게시물 수는 인시(人時)면에서 활성적인 유저수의 증감을 유추할 만한 자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중복 게시물 면에서 오차도 있을 수 있고 파티 매칭 게시판을 이용하지 않는 이용자들로 인한 오차로 있겠습니다만 그런 오차는 두 기간 모두 존재하는 사항이며 또한 오차를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막대한 차이가 있다면 충분히 눈여겨 볼만 할 것입니다.

개발자 노트에서 언급한 겨울방학은 정확히는 
2016년 1/23-1/31이며 이번 여름 기간은 2016 8/13-/21입니다.

각 기간별로 파티 매칭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 수와 15 강화 장비 수를 비교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겨울에는 게시물이 13081개 올라왔고 여름에는 5197개 올라왔습니다.
겨울에는 15강 장비가 294개 발생했고 여름에는 247개 발생했습니다.

 활동적인 이용자의 인시는 39.7% 수준으로 형편없이 추락했음에도 15강 장비 발생량은 84%로 줄었습니다. 즉, 실질 이용자수로 비교하였을 때 지난 겨울에 비하여 이번 2016 여름에 15강 장비는 211%로 증가하여 발생하였습니다.

 개발자 노트에서는 이런 언급도 없이 마치 15강 장비 발생량이 13강 90제 지급 이벤트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감소하였다는 듯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 이벤트는 시작부터 끝까지 현재까지의 이용자는 물론 앞으로 다시 복귀할지도 모를 미래의 이용자까지 모두를 기만하며 우롱하는 희대의 사기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사항

데브캣의 의도대로 PC방 게임순위 자체는 끌어올렸을지 모르겠으나 이 이벤트에 대한 반응은 매우 다른 의미로 뜨거운 상태입니다.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62145(8월 3주차 인벤 게임 순위 기사 및 댓글)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62615(8월 4주차 인벤 게임 순위 기사 및 댓글)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63377(9월 1주차 인벤 게임 순위 기사 및 댓글)




2-2. 방만
 

방만 (放漫) [방만] 엉터리 없고 제멋대로임.



 게임의 운영은 성문화된 운영정책을 따라야 하며 이는 이용자와 운영자 양측 모두에 해당됩니다. 누군가가 갑질을 해서도, 정책을 우회하여 사익을 추구하는 부정한 방법을 취하는 것은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제재하며 막아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운영은 제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연재만화 무단삭제 사건뿐만 아니라 아래의 사례에서도 이용자와 운영자 그 어디에도 정책에 따른 운영은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1) 투쟁의 탑 

 스매시 2타 투쟁의 탑은 등장과 함께 이벤트 투쟁의 탑 101을 진행하였습니다.
타임어택으로 상위 100명을 1주일씩 총 5주간 약 500명을 뽑아서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였습니다. 당시에 투쟁의 탑은 레벨 별로 60-69, 70-79, 80-90 이렇게 3가지 난이도로 나눠진 던전이었습니다.

 타임어택을 하는 이상 이용자들은 최고레벨, 최고장비, 최고 수준의 실력이 되는 이용자들이 순위권에 오를 것이라고 판단하였으며 해당하는 이용자들은 당연히 최고레벨인 80-90으로 돌았습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옵니다.



 만렙이라도 60-69난이도로 클리어하였을 때 순위가 산정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기존에 80-90난이도로 기록을 세운 유저들의 기록은 빠르게 밀려나고 60-69 난이도로 클리어한 유저들의 기록으로 채워졌습니다.

 위 링크에서도 참고할 수 있지만 1차 답변에서 고객센터의 답변은 난이도와 상관없이 클리어타임만 중요하다고 언급합니다. 그러나 향후 오동석 디렉터가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방만한 운영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1주차 기록은 그대로 클리어타임을 기준으로 난이도 상관없이 진행하고 2주차부터 80-90난이도만 기준으로 랭킹을 산정한다고 표기하였습니다. 이는 2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고객센터의 재차 같은 답변이 번복됨
2. 1주차 80-90난이도 이용자들에 대한 방기 


이전 임덕빈 디렉터 시절에도 소드 아트 온라인 계열 아바타 염색불가 기만사태에서도 보여주었듯이

 고객센터의 답변전혀 일말의 신용할 가치도 없으며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넥슨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의창구는 오직 고객센터 (그것도 전화가 아닌 전자문서만 가능함에도) 답변을 번복합니다. 이러면 대체 어느 이용자가 중요한 사안에 대하여 고객센터에서 답변을 받았을 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1주차는 아예 보상취소 처분 혹은 난이도에 따라 별도로 순위 랭킹 산정이라는 대책이 있음에도 위와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80-90 이용자들은 참여기회가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힘들게 랭킹에 들어갔어도 그 노력이 무시되었습니다.


2)결사대

 결사대는 최초 클리어 파티 10개에 대하여 각종 상품을 지급한다고 명시하였습니다. 그러나 결사대 1주차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즉사기에 걸렸을 경우 즉시 게임 메인화면으로 돌아갔다가 재접속하면 다시 즉사기도 무효화되었을 뿐더러 사용에 제한이 있는 결사대 HP포션도 다시 최대 개수로 회복되는 문제가 매우 이른 시기에 지적되었습니다.


 이미 클리어 파티가 출현한 이후였으며 클리어 파티가 10개를 넘어가는 시점까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땅한 데브캣의 입장 표명도 없었고 어떠한 조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투쟁의 탑과 동일하게 향후에는 재접속을 할 경우 무조건 사망 상태가 되도록 바뀌었을 뿐 기존 클리어파티 유저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클리어하였는지에 대한 확인이 없었습니다. 이는 결국 정공법으로 클리어하고도 진심으로 그런 것인지 유저간 의심이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이것은 이용자들 개인에 대한 도덕을 따져 묻기 이전에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데브캣이 이에 대하여 빠른 조치를 취해야 했습니다.


 투쟁의 탑과 결사대 클리어 이벤트 모두를 돌아보면 대체 어느 이용자가 마영전이 하는 이벤트를 정공법으로 참여하려 하겠습니까? 매 이벤트마다 우회로는 없는지 요행만 탐색할 뿐입니다. 그런 요행이 매번 먹힐 때마다 정직하게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또 후속조치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무시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요행은 아예 데브캣이 나서서 장려하기도 하였습니다.



3) 미지의 조각

 미지의 조각이란 90제 무기에만 합성할 수 있는 재료로 2016년 6월 이전까지는 1300만 골드 가량을 호가하던 아이템입니다. 미지의 조각을 합성할수록 공격력 상한이 해제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던전에서 조각을 얼마나 무기에 많이 합성했는가에 따라서 DPS 값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아이템입니다. 무기 하나에 총 120개가 합성됩니다.

2016년 여름 슈퍼위크에는 8월 21일 접속하면 미지의 조각을 3개 지급하였습니다.

한편, 8월 11일에는 신규 캐시 아이템 추출의 룬이 출시되었습니다. 무기를 강화하다 파괴되어도 무기 부속은 물론, 무기에 바른 인챈트는 100% 성공 인챈트로 분리되고 미지의 조각도 돌려받습니다.

 처음으로 미지의 조각이 지급되는 이벤트인 이번 슈퍼위크에서 조각 지급전에 추출의 룬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미지의 조각이 지급되자 일대 대란이 발생하였습니다.




본래 추출의 룬을 사용하지 않으면 2차 파괴 시에는 미지의 조각이 추출되지 않아야 하지만 추출의 룬이 들어가면서 무기는 2번 연속 터졌는데 미지의 조각은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캐시템을 이용하면 아이템 복사가 가능한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아이템 복사는 당연히 심각한 문제이며 보통 이런 문제는 인지한 즉시 서버를 내리고 점검에 들어가야 합니다. 더구나 추출의 룬이 미지의 조각 지급 10일 전에 출시되었고 그 과정에서도 피드백이 있었을 텐데 모든 유저들이 미지의 조각을 3개씩 지급받고도 며칠간 아이템 복사가 가능한 상황은 유지되었습니다.

 미지의 조각은 지금도 최상위 장비재료입니다. 무기에서 차지하는 비용 비중이 가장 큰 항목이지요. 그런 아이템이 복사되는데도 방치하였습니다.

 이용자들은 이에 대하여 

운영정책의 구체적인 항목까지 언급하며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였지만 데브캣은 강화로 인한 무기 파괴가 발생할 때 미지의 조각이 나오지 않도록 변경을 하고 기존에 아이템을 복사한 이용자에 대해서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템 복사를 한 이용자에 대한 제재도 없었을 뿐더러 그 문제를 사전에 인식하고 있었다고 직접 공지사항에 언급했으나 전혀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이템 복사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시스템도 아니고 불과 10일 전에 출시된 캐시 아이템이 쓰인다는 점에서 매우 악질적입니다. 

 미지의 조각 아이템 복사 과정에서 데브캣도 수익을 얻었고 이 아이템 복사 사건에서 제재를 받은 사람은 그 누구도 없습니다.








요행은 대성공하였고 데브캣은 돈을 벌었습니다. 그 요행으로 말이죠.






2-3. 황혼기 게임에 대한 캐시 파밍 가속화 단계 진입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오동석 디렉터 취임 이후에 컨텐츠 증가는 무엇이 있었고 신규 캐시 아이템 증가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예, 그렇습니다. 5배입니다. 매거진 Chic이 나올 때부터 우려했던 것이기는 합니다만 데브캣은 신규 캐시템 판매를 이벤트라 하며 이것으로 개발 역량 부족으로 발생한 신규 업데이트의 부재를 메꾸고 있습니다. 그것도 재탕+신규 컨텐츠를 모아서 4월 취임 이후 9월까지 저 정도를 보였습니다. 베르베 도심 전투 8종을 개별 전투로 채용한다고 해도 매월 꼬박꼬박 내는 캐시템의 행렬 앞에서는 무력하며 캐시 아이템 역시 개별로 쓰면 2배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저는 분명히 7월 경에 이런 글을 작성했습니다.


 그러나 남녀캐 성 불평등을 맞추라는 이야기지 게임 컨텐츠 개발의 부재를 캐시 아이템 출시로 메꾸라는 주장을 한 것은 아닙니다. 마영전은 핵심 컨텐츠 개발보다도 매월 신규 헤어, 이너아머, 아바타 판매에 열을 올리며 모험친구 ‘서큐버스’의 모션이나 일일이 세세히 꼼꼼하게 신경써서 만들어 랜덤박스에 담아서 팔 뿐 주요 컨텐츠의 개발 역량은 정말이지 처참합니다.


 이용자들은 룩템의 증가를 바랐을 지언정 캐시형 룩템만을 바란 것이 아닙니다.
 이용자들은 그마저도 여캐는 주면서도 남캐는 빠뜨리는 것에 불만입니다.
 이용자들은 펫이 안 죽게 해달라고 했지, 신규 펫이 기존 펫 성능을 가진 채로 불사의 상태로 랜덤박스에서 나온 것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단지 이겜룩겜이라는 4글자로 요약하고 끝낼 일이 아닙니다.

캐시 파밍은 점점 더 노골적이고도 계책을 꾸며서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1)랜덤 박스의 창렬화와 골드 거래 가능

 랜덤 박스는 2013년경부터 판매가 시작되어 지금까지 여름, 겨울방학 시즌에 판매되었고 그때마다 희소한 확률로 나오는 아바타와 높은 확률로 나오는 쓰레기 템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다만, 이것은 정확히 살펴보면 그 구성이 점점 빈약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VVIP30일, 90일, 인챈트의 룬, 강화의 룬, 매혹의 룬, 프리미엄 매혹의 룬 제거가 그렇습니다. 그 사이를 메꾸는 것이 여신의 가호(부활아이템), 큐미 포션(HP 포션), 염색 앰플(장비 색상 변경 아이템), 고급 입욕제 등입니다.



 제거된 아이템들의 공통점은 캐릭터를 키우는 과정에서 쓰이는 소모품이라는 점입니다. 이들을 랜덤박스에서 제거하여 이용자들이 VVIP이나 강룬, 인룬 등이 필요할 때에는 따로 캐시로 직접 구매하게 하고 그 대신에 랜덤 박스 1개 가격에 사실상 못 미치는 아이템들을 80% 이상으로 채워넣고 1%에도 못 미치는 0.06111%에 희소한 아바타 아이템을 두었습니다.

 따라서 데브캣은 지속적 소모품 판매로 인한 수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랜덤 박스도 팔겠다는 심산입니다.



 여기서 데브캣은 한 가지 우려합니다.


쓰레기 아이템의 비율이 너무 높아져서 유저들이 구입하지 않으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에 대한 대책으로 나온 것이 골드 거래 가능입니다.

 캐시샵에서 랜덤 박스 판매창을 앞에 두었다고 떠올려 봅시다. 개당 1900원하는 이 랜덤 박스에서 1900원 이하의 가치를 지닌 아이템이 나올 확률은 80%를 웃돕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 생각을 하면서 삽니다.
 

‘내게 필요 없는 아이템이 나오더라도 거래소에서 팔아서 골드로 만들면 되지’


이 생각을 하는 순간 80%의 쓰레기는 80%의 골드 덩어리로 바뀝니다.

0.0611%의 레어 아바타와, 80% 이상의 골드 덩어리. 그렇게 몇몇이 결제를 합니다.

그 중 극소수가 레어 아바타를 얻습니다. 모든 접속 유저 화면 우측 하단에 알림창이 뜹니다.

알림창을 본 여러분들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되는데 나도 될 거야’



1) 브린에게 인챈트할 때, 성공확률 99%라고 떠있을 때, 여러분은 성공한다고 생각하십니까?
2) 랜덤박스에서 레어 아이템이 나올 확률이 1%라고 표기되어 있을 때, 여러분은 레어 아이템을 자신이 뽑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통계학은 둘 모두 예일 수는 없다고 말하지만 둘 다 예라고 대답하는 것이 지극히 심리학적으로도 당연하고 데브캣은 여러분이 예라고 대답하게끔 심리학에 근거한 트릭을 써서 유도하고 있습니다.


 골드로 구매하는 것은 랜덤 박스에서 나온 아이템의 골드 가치를 높이고 서버 내 누군가가 랜덤 박스를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랜덤 박스를 지르지 않는 다른 이용자들마저도 랜덤 박스 판매에 간접적으로 기여를 하도록 꾸민 치밀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계획으로 인하여 지속적인 판매도 유지하면서 구매자수 자체는 줄더라도 구매량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겠죠.




 더구나 7월 랜덤 박스가 종료되자마자 9월 랜덤 박스가 바로 등장한 것은 향후 주요 아이템(장비 성능 향상, 캐릭터 성능 향상 등)들을 랜덤 박스에만 넣어서 팔거나 캐시샵에서는 비정상적인 고가로 판매하여 랜덤 박스의 골드화 예상수치를 높이는 용도로 쓰일 수 있습니다. 가령, 현재의 운영을 유지한다면 소셜 모션도 랜덤 박스로 판매될 것입니다. 캐시샵에서는 비싸게 판매되거나 안 팔고 있겠죠.

 랜덤 박스는 사실상 상시 판매가 되고 몇몇 유저들은 


‘혜자 랜덤 박스다. 랜덤 박스를 샀더니 골드를 벌었어!!’


라며 그 80%의 잡템들을 골드로 환산시 얼마에 달하는지 계산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데브캣의 계산 하에서 판이 짜이는 것이고 그 판 위를 어떻게 갈 것인지 만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어떻게?’ 가 아니라 ‘왜?’


 이 많은 사례는 각 사례 하나 하나가 그저 우연한 작은 실수가 아니라 필연적인 데브캣의 고질적인 문제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4월에 디오엘 디렉터가 취임한 이후 9월까지 본문에 나온 문제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캐시를 지르기 전에 잠시만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은

 마영전에 환멸하였습니까?
 더 나은 운영을 바랍니까?
 게임만이라도 요행이 아닌 정직함이 인정받길 원하십니까?

 지금 생각해야 할 것은 어떻게 데브캣이 내놓은 이벤트를 최적화하여서 빠르게 클리어할 것인가, 얼마나 랜덤 박스가 골드화가 가능한가, 랜덤 박스에서 나오는 아이템을 캐시로 살 것인가, 골드로 살 것인가를 고민할 때가 아닙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가 아니라 이런 식으로 운영함에도 수긍하고 사실상의 개돼지 취급 받아가며 게임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러한 운영이 옳지 못하다고 어필을 해야 합니다.


당신은 적당히 짖어대다가 금세 잊는 개돼지가 아닙니다.
당신은 누군가의 귀한 자식입니다. 
당신은 소비자입니다.
당신은 에린의 영웅 이전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민입니다.


 제가 지난 글을 올린 이후 보이콧에 대하여 동조하는 분들도 많았고 함께 참여하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다만, 염세적인 관측을 내놓는 분들도 있습니다. 결국은 누군가가 결제하기 때문에 이 게임은 망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목적을 분명히 합시다.


 보이콧으로 마영전을 떠나는 사람도, 보이콧에 참여하면서 마영전에 남아 있는 사람도 마영전이 무조건적으로 망하길 바라지도 않고 우리에게는 그럴 권한도 위력도 없습니다. 

 성공적인 보이콧이 진행된 마영전은 그저


지금보다 더 사람이 안 보이고
약간 더 친 메갈, 친 나치 비율이 늘어나고
약간 더 액션겜에서 룩 캐시템 현질만 하는 하드 유저만이 남는
지금보다 더 데브캣의 기만과 방만으로 가득한 운영에 둔감한 사람들이 주로 있는
모은 타이틀 개수나 아바타가 아쉬워 못내 떠나지 못한 유저들이 함께 남은


 그런 게임이 되는 것입니다. 서버 종료는 되지 않겠지만 그렇게 조용히 무너지겠지요. 
 데브캣이 보이콧을 막으려는 의지가 있다면


 조금 더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거나
남은 하드 유저들을 쥐어짜는 랜덤 박스 상시 판매로 수익지표를 회복하려 할 것

입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그것은 데브캣의 자유로운 선택이며 우리에게는 그것을 강제할 권한이 없습니다.


 3-1.보이콧의 방법론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게임을 접는 것입니다. 충분히 스스로 생각하기에 기만과 방만으로 가득한 운영에서 벗어나 운영정책에 의거하며 내실 있는 개발이 진행된다고 판단되면 복귀하면 됩니다.


 다만, 데브캣의 운영에 불만을 가지고는 있으나 게임을 접는 것은 원치 않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일 수도 있고요. 괜찮습니다. 마영전이 정액제 유료 온라인 게임이라면 레진 코믹스나 시사인처럼 회원탈퇴, 절독 운동이 대세를 이루겠지만 마영전은 부분 유료화 게임 수익 모델을 채택하였습니다.


 마영전을 비롯한 부분 유료화 게임을 운영하는 넥슨 내 게임 개발운영팀은 수익지표로써 아래의 사항들을 신경 쓸 것입니다.


분기별 

신규 가입 계정 수
평균 접속 계정 수
평균 접속 시간
평균 과금액
평균 이용자수(전투 수)
평균 PC방 이용자수
평균 PC방 접속시간


 엄밀히 따지면 평균 과금액, PC방 이용자수 및 이용시간이 직접적인 수익 지표가 되겠습니다만 이외에 항목들은 모두 미래의 잠재적 수익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현재 과금하는 유저들이 과금할 수 있는 환경(파티 멤버, 석상할 때 말 벗, 확성기로 떠들며 사람이 많아 보이게 하기 등)을 조성하기 때문에 충분히 수익지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정 개수의 전투를 도는 이벤트라든지
소위 한전 콜라보 이벤트라고 부르며 강제로 일정시간 이상 접속하게 하는 이벤트라든지
 PC방 이벤트,
 골든 타임이나 슈퍼 위크가 과거 8시에 접속한 계정에만 지급한 것에서 현재는 6시-10시까지 4시간동안 접속한 모든 계정에 아이템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데브캣은 돈을 직접 써주면 더 좋아하지만 돈을 안 쓰더라도 더 많은 계정이 접속하길 바라고 더 오랫동안 접속하며 어느 전투든 도는 전투 회수를 늘려주길 바랍니다.


 데브캣의 운영에 불만이 있다면 지금까지 자신의 마영전 사용내역을 돌아봅시다.

가령, 월별 과금액을 확인하거나


자신이 다니는 PC방에서 얼마나 돈을 썼는지 떠올려 봅시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1. 괜히 석상으로 켜두지 말고 되도록 안 할 때에는 끄기(채팅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2. 캐시 결제하지 않기(골드로만 해결)
3. 캐릭터는 하나만 키우기
4. 해당 기간 이벤트만 마치고 끄기
5. PC방 유저라면 되도록 집에서 하기



 5가지를 모두 지키면 좋겠지만 단 한 가지라도 당신이 지킬 수 있는 것을 지켜나가면 됩니다. 보상심리로 다른 요소를 늘리지는 않는 선에서 말이죠. 특히 2번과 5번의 무과금 플레이는 직접적인 수익지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접지는 않더라도 기존에 비하여 충분히 보이콧 영향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랜덤 박스에서 나오는 아이템이 보이콧은 하더라도 정말 너무나 갖고 싶은 분들이라면 최소한 캐시로 지르기보다 골드로 구매하십시오. 결국 나올 때까지 지르는 그 캐시는 데브캣에게, 디오엘 디렉터에게 지금의 행동이 옳다고 지지하는 행동이 될 것입니다. 골드 구매자는 간접적으로 랜덤 박스 구매에 기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골드 구매 가능덕분에 조금 더 보이콧을 확산하기 편해진 측면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겠지요.


 게임을 접지 않는 분들이라면 분명히 마영전에 대하여 접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애착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진행되는 이 보이콧은 그저 마영전이 노잼이라서 서든어택2처럼 서버 종료를 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고 설명할 필요가 있겠지요.


그리고 타이틀과 오늘의 한마디 설정을 다음과 같이 해봅시다.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저는 보이콧에 반대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의 오동석 디렉터의 운영에 대하여 분명 갓오엘이라는 평가도 있었으니까요. 그러니 보이콧 반대 운동에 대해서도 예시를 드리겠습니다.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향후 보이콧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여러 가지 지표가 악화될 것입니다. 마을에서 사람이 더 안 보이고 PC방 순위가 떨어지겠죠. 그리고 다른 이용자를 만날 때
멍멍 멍멍멍 멍멍멍멍이 마비노기 영웅전 플레이어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보이콧 반대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여러 가지 지표가 상승할 것입니다. 마을에서 더 많은 사람이 보이고 더 많은 파티가 생기며 PC방 순위가 유지되거나 올라가겠죠. 그리고 다른 이용자를 만날 때
마비노기 영웅전 플레이어가 멍멍 멍멍멍 멍멍멍멍보다 많을 것입니다.


 사실 보이콧이 정말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많은 분들이 일시적으로든 항구적으로든 접으신다면 아마 멍멍 타이틀 유저는 적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만, 남은 유저 중에서라도 지금의 마영전의 운영정책에 의거하지 않은 기만과 방만으로 가득한 운영을 탈피한 지금보다 더 나은 운영을 추구하신다면 보이콧에 참여하시고 그 보이콧의 이유를 운영에 있다고 명확히 밝히십시오.



 
마치며

 7월 14일경에 어느 기자가 데브캣을 방문한 뒤에 당시에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네반의 이미지를 보고 신규 캐릭터로 인식하여 기사를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유저들은 즉각 반발하였고 불과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오동석 디렉터는 


해명을 올렸습니다. 이 신속한 해명은 즉각 이용자들로 하여금 오동석 디렉터를 갓오엘, 소통왕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개발자로서는 자신이 개발하는 사항에 대하여 매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 같은데 데브캣, 그중에서도 마영전 개발운영팀을 이끄는 수장으로서는 아쉬운 행보를 보여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운영에 환멸을 느끼고 떠난 분들도 많고(특히 특정 클래스 이용자분들은 취임사를 보자마자 많이 접으셨죠) 통수를 맞고 떠난 분들도 많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런 비유를 보았습니다. 국밥집에서 국밥을 먹다가 머리카락이 나오면 일단 가게 주인이 사과부터 한다고 말입니다. 그것을 일부러 넣을 리도 없을뿐더러 주방장이 탈모가 있다느니 가게 사정이 어려워서 주방장이 주방에서 쓸 모자 살 돈이 없다고 변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주의하고 그러지 않겠습니다.’ 라고 사과한 후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면 될 일입니다. 누구도 머리카락을 일부러 넣었으리라 보통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가게 주인이 사과를 하지 않고 무시하거나 변명부터 늘어놓으면 고객은 충분히 화를 냅니다.


 ‘죄송합니다’ 다섯 글자가 그렇게도 적기 어려워서 메갈을 추종하는 것은 아닌가, 나치를 옹호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물음에도 변변한 답변을 못하고 있죠. 신규 전투 보스인 네반이 신캐로 오인된 것과 데브캣이 메갈이나 나치로 인식되는 것 중 1명의 개발자도 아닌 팀을 총괄하는 디렉터 위치에 있는 사람이 더 중요시해야 할 것은 후자입니다. 전자를 신경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직원이라면, 마영전 개발운영팀의 장(長)이라면 마땅히 기업윤리를 기반에 두고 서비스를 하는 것이 상식 아닐까요?

 지난 3주, 스핀오프까지 포함하면 1달을 넘게 저는 데브캣의 마영전 운영과 관련한 담론을 게시하였습니다. 결국, 제가 무슨 일을 해냈냐고 물으신다면 마땅히 없다고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그저 여러분에게 사실을 전달하고 제가 파악한 바를 알렸을 뿐인 한 명의 소비자에 불과합니다.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 도와주신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만 아마도 데브캣이나 디오엘의 현 운영방식을 지지하거나 친 메갈, 친 나치주의자, 친일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전범기를 사무실에 2년간 걸어둔 언론사도 나오고 자신들을 나치라고 자칭하는 이들까지 나왔으니 그저 헛소리는 아니겠죠. 
 
 오늘도 랜덤 박스를 여는 소리가 게임 내에서 울릴 것입니다.
 마비노기 영웅전 플레이어를 달고, 데브캣의 운영에 만족한다는 유저들도 만날 것입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은 여러분을 삼켜들 듯이 계속 보이콧 반대자의 행동을 서버 전체에 광고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보이콧에 어떤 형태로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다시 한 번 마영전에 르네상스를 불러올 초석을 마련할 것입니다. 보이콧은 결코 ‘마영전을 섭종시키자’는 과격한 생각이 아닙니다. 소비자로서 정상적인 운영을 바란다는 헌법에 보장된 매우 기본적인 권리행사입니다.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자신이 왜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가를 내거십시오. 고객센터 문의를 하셔도 되고 건의사항에 쓰셔도 되고 넥슨 윤리경영실에 진정을 넣으셔도 됩니다. 진정 마영전을, 혹은 당신이 키우는 그 캐릭터를 사랑한다면 지금 해야 할 일은 비정상의 정상화, 요행이 처벌받고 정직함이 인정받는 게임 운영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데 도움을 주신 제보자, 협력자분들
이 글이 매우 길어지는데 기여를 하신 디오엘 디렉터
이 긴 글을 읽어주신 당신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