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6년 7월 19일부터 데브캣 소속이라고 밝힌 트위터리안 J.K-IM씨가 메갈리아 계열 집단에 대하여 나타낸 의견 및 메갈리아 계열 집단의 행태를 다룹니다.
 또한, J.K-IM씨의 행동을 다룬 마영전 공식홈피 연재만화 삭제 사건에 대해서도 다루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넥슨의 대응을 다루고 작성자의 생각을 피력할까 합니다. 
 
 트위터에서만 일어난 일이라면 마영전과의 연결성이 낮다고 볼 수 있지만 마영전 공식홈피에 업로드된 연재만화 2회분이 2번에 걸쳐 반복 삭제되었기 때문에 마영전 인벤에서도 충분히 다룰만한 사안이라고 작성자는 판단하였습니다.

0. J.K-IM씨는 누구인가?


 프로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J.K-IM씨는 자신의 소속을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라고 밝힌 동시에 페미나치라고 자칭하였습니다. 따라서, J.K-IM의 트위터에서의 모든 행위는 단순히 익명성에 숨은 개인이 아닌 넥슨 직원이자 데브캣 직원, political Game Director 김주복 씨로서의 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주복 씨는 마비노기2 개발 디렉터를 맡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엎어진 프로젝트라고 하지만 마비노기2는 지금의 마영전보다 더 나은 플레이 환경에 대한 기대감과 ‘가슴 모으기’라는 기능 때문에 한 때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1. J.K-IM씨의 트위터 발언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클로저스’라는 게임의 신규 캐릭터, 티나의 목소리를 담당한 성우가 메갈리아 계열 집단을 지지하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 링크로 자세한 설명을 대신하겠습니다. 

 클로저스 개발, 운영팀, 나딕게임즈는 클로저스 유저들이 신규 캐릭터 ‘티나’의 담당 성우가 메갈리아 계열 집단을 지지한다는 점에서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이자 신속하게 담당 성우를 교체하겠다는 공지를 띄웠으며 해당 성우에게는 임금을 모두 지불하였으며 목소리를 쓰지 않게 된 점에 대해서도 성우 분에게 양해를 구하였다고 클로저스 측과 성우 본인 모두 밝혔습니다.

(클로저스 측 인터뷰)
(성우의 블로그 게시물)

 그러나 김주복 씨는 ‘넥슨 보이콧’, ‘김자연 성우를 지지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다음과 같은 트윗을 남겼습니다.


 업계 선도 위치에 있는 회사가 이런 논리를 인정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작업물에서 배제하고 심지어 피해자가 사과문을 올리게까지 만든 건 업계에 대단히 나쁜 선례를 만든 것. 강력하게 규탄한다.



 이에 대하여 다른 분들이 메갈리아 계열은 반사회적 집단이라고 설명하였으나 김주복 씨는 


 미러링은 올바르지 않지만 여성혐오 이슈를 공론장에 가져다 놓은 대단히 효과적인 수단이었다고 봅니다. 이견 환영합니다.


라는 답변을 남겼습니다. 또한, 넥슨의 결정(성우 교체)에 대하여


 넥슨의 결정은 결과적으로 '메갈=혐오스럽다'라는 인식에 힘을 실어준 것이고, 저는 "페미나치"로써 그런 인식을 확산시킨 게 선도적 입장에 있는 대기업이 취할 행동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메갈이나 일베나'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사안의 대소경중 판단이 안 된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는데…. 메갈이 전두환을 찬양하고 5.18 유족을 비하했나? 노무현을 합성해서 뉴스에 내보냈나? 강연장에서 사제 폭탄을 터뜨렸나? 단식에 폭식으로 맞섰나?


내가 메갈이다



 음 저 그냥 페미니스트 아닙니다 프로필에 '페미나치'라고 적어뒀는데 못 보신 모양이네요.
(해당 트윗은 삭제되어 현재 링크가 불가능)

라고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 기타 다른 트위터리안과의 대화내용은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약

1. 김주복 씨는 트위터에서 넥슨 직원(a political Game Director, devCAT studio, NEXON)이며 페미나치라고 자칭하였다.
2. 김주복 씨는 넥슨의 결정(성우 교체)에 대하여 (대기업이) 취할 행동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3. 김주복 씨는 넥슨의 결정에 대하여 규탄하며 ‘넥슨 보이콧’ 해시태그를 사용하였다.
4. 김주복 씨는 메갈을 일베보다 나은 집단이며 미러링에 대하여 올바르지는 않더라도 이슈를 공론화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평가한다.
5. 김주복 씨는 ‘내가메갈이다’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였다.




2. 메갈리아 계열 집단의 행태

 그러면 김주복 씨가 다른 트위터리안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메갈리아 계열 집단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행태를 하나하나 모두 올리기에는 게시물의 용량한계에 달할 것이며 너무나 역겨운 나머지 글 자체가 삭제될 수 있기에 일부만 표기합니다.

0. 메갈리아4 페이스북 페이지 담당자의 발언


 행태에 앞서서 메갈리아4 페이스북 페이지 담당자의 발언과 이 발언이 게시된 사이트를 살펴봐야 합니다. 메갈리아 4는 메갈리아, 워마드와 병렬적으로 만들어진 곳이지만 메갈리아4 페이지 운영 측은 메갈리아, 워마드와 차별화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 사이트들은 별도로 나누어져 있지만 사실상 이용자 집단이 운영진을 비롯하여 거의 겹친다고 볼 수 있으며 메갈리아4 페이스북은 가장 온건하게 보여 일반인들에게 어필하기 위하여 꾸며졌을 뿐 본질은 같은 곳이라고 간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메갈리아=메갈리아4 페이스북 페이지=워마드로 보며 이 전체를 통칭 ‘메갈리아 계열 집단’이라고 일컫도록 하겠습니다.

1. 안중근 대한의군 참모중장, 윤봉길 의사 조롱(고인 모독)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요인들을 비하하였습니다. 이들에게 안 중장과 윤 의사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2. 성적 소수자 강제 아웃팅


 남성 동성애자가 누군지 찾아내어 해당 피해자 주변 인물들에게 알리는 행위를 하였습니다. 여성들을 사회적 약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사회적 약자인 자신들의 권익 신장을 주장하는 동시에 또 다른 사회적 약자인 성적 소수자들의 사회적 생명 말살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역사적으로 페미니즘이 남성과 연대하여 여성의 권익신장을 추진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성적 소수자들과도 운동을 함께 하였다는 점에서 이 메갈리아 계열 집단들은 역사적으로 과거의 페미니스트들과 단절되어 있습니다.



3. 남아 성추행 시도, 아동 학대



 놀이터에서 노는 남자아이를 자신의 성추행 대상으로서 다루는 글을 게시하고 이용자들끼리 서로 이를 장려하였습니다. 아동 성추행은 성별에 상관없이 심각한 범죄행위입니다.
 자신의 아버지는 한남충, 애비충이라고 일컫고 자신의 자녀 중 남자 아이를 유충이라고 벌레로 지칭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동들에게 유충이라고 기꺼이 지칭하며 물고문을 일삼는 등 아동 학대 행위를 자행하고 이를 자랑스럽게 게시하였고 이를 서로 칭찬하고 있습니다.

4. 교사보조가 근무학교 남학생에게 자살 권유


 남학생이 성재기라는 인물에 대하여 지지하는 의견을 보이자 이에 대하여 ‘재기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자살을 한 성재기라는 인물처럼 남학생에게도 자살하라고 권유한 것입니다. 학생임을 알게 됐음에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5. 부동액으로 직장 남성 상사 암살 시도


 자동차 부동액은 암살용으로 쓰일 수 있다며 그 방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논의한 흔적이 있으며 직장 남성 상사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음독 암살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사건의 진실 여부와는 별도로 살해 모의가 매우 쉽게 이뤄진다는 부분은 충격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6. 남성 살해 후 구조행위 미실시


 회식을 마친 이후 여자 사람 친구를 집에 바래다주겠다며 함께 이동 중이던 남성을 여성이 물가로 밀어서 살해하였다고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밀친 이후에 피해 남성이 물 위로 올라오지 않는 것에 덜컥 겁이 나서 아무런 구조행위 및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집으로 도주하였다고 합니다. 이 역시 용의자가 직접 메갈리아 계열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기 때문에 경찰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7. 6.25 참전용사 모독


 6.25 전쟁에 참가하여 이 나라를 지켜준 참전용사 호국영령분들에게 ‘고기파티’라는 표현을 써가며 모독하였습니다. 그들은 6.25 참전용사들을 한국 남성이기에 죽어도 싸다고 표현하였지만 당시의 국군에는 분명 여군도 존재하였고 어린 나이에 강제 징집된 학도병들도 있었습니다. 군인이 아닌 민간인 중에서도 많은 여성 분들이 간호활동, 식품 제공, 빨래 및 청소를 도와줘서 국군을 도왔습니다. 6.25 전쟁은 남성만이 치른 것도 아니며 이 분들의 죽음은 결코 경시되어서는 안 될 숭고한 희생입니다.

8. 나치, 일본제국 미화




 일본제국과 동맹을 맺고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추축국, 나치 독일을 미화하고 우호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나치는 순수 아리아인을 위한 제국을 건설한다면서 아리아인이 아닌 유럽 거주민을 ‘홀로코스트’라는 형태로 학살하였으며 유럽전토를 피폐하게 하였습니다.

 마영전 유저분들에게는 몸에 와닿는 설명을 더하자면 악명 높을 ‘에리히 폰 뎀 바흐’ 역시 나치 독일군으로서 폴란드에서 민간인 약 5만명을 학살한 ‘볼라 학살’ 등의 행위를 당연하게 자행하였습니다. 바흐는 이 공적으로 나치에게 기사 철십자 훈장을 수여받았습니다. 그의 이름을 따서 각종 비매너 행위를 일삼고 자신의 그런 행위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역시 나치를 추종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추축국의 한 축인 나치에 대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조선을 병탄시키고 제2차 세계대전의 또 다른 추축국인 일본 제국에 대해서도 충분히 긍정적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이들의 사상이 제국주의 열강들이 지녔던 인종차별(이 집단에게는 여성우월주의), 우생학 등에 닿아있다는 점에서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추축국의 사상에 경도되어 자신들을 나치라고 자칭하는 네오나치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9. 전태일 열사 모독

 김주복 씨의 트위터 타임라인을 살펴보면 페미니즘 못지않게 노동자의 현실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신 듯합니다. 대한민국 노동계 역사에서 절대로 빠뜨릴 수 없이 꼭 언급하는 인물이 바로 전태일 열사입니다.




 일용직 노동자, 방직공, 건설직 노동자, 회사원, 의사, 변호사, 공무원 이 모두는 블루 칼라, 화이트 칼라로 나누지만 큰 카테고리에서는 노동자입니다. 상장 회사라면 사장이라고 하더라도 주주들의 고용인이며 수많은 노동자들의 일부입니다. 이 사회의 대다수가 노동자이지만 과거에는 근로기준법이 법이 존재하기만 할 뿐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전태일 열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어렵게 익힌 한글로 여성 방직공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였으며 여러 노동환경 개선 운동을 벌였지만 현실의 한계에 부딪치자 자신의 몸을 불살라 이 사회 전체에 메시지를 전하고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이룬 분입니다.

 현재 넥슨의 여성 직원에 대한 복지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이러한 대우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전태일 열사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고귀한 희생과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메갈리아 계열 집단에서는 전태일 열사마저도 모독하였습니다.


그것도 한 두 명의 목소리가 아니었습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불길 속으로 사라져 간 전태일 열사의 그 목소리를 욕보이는 집단에 노동자로서 노동자의 권익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 것은 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10. 미러링의 허구성

 메갈리아 계열 집단의 각종 반 사회적 행위에 대하여 그들은 언제나 ‘미러링’이라고 정당화합니다. 여성은 기존까지 이러한 행위를 당해왔기 때문에 되갚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그들은 여성과 미러링이라는 방패를 두르고 있을 뿐 그저 반사회적 행위를 하고 싶은 집단에 불과합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일베의 죄악을 미러링하였다면 그 죄악의 댓가로 처벌받는 것 역시 미러링될 것입니다.





3. 데브캣의 대응-연재 만화 삭제 사건

시간순서로 배치하겠습니다.

 8월 7일, 빵빵아재라는 마영전 공식홈피 만화 연재 작가님은 김주복 씨의 트위터를 확인하고 그와 관련하여 공식홈피 연재만화 게시판에 아래의 만화 [유쾌한 마영단] 6화를 게시하였습니다. 



 8월 8일 오후-9일 오전, 그런데 이 만화는 삭제되었습니다. 데브캣은 삭제에 대하여 아무런 설명도 없었고 사후 연재작가 및 마영전 이용자들에게 전혀 해명이 없었습니다. 이 연재 만화 삭제에 대하여 또 다른 유저가 작가님에게 삭제 사실을 전한 때에서야 알았다고 합니다.

 8월 9일, 이에 대하여 작가님은  6.5화(이후 5.5화로 개칭)를 올리고 6화도 재차 게시하였습니다.




 8월 10일, 사전, 사후에 알리지 않고 삭제한 상황에 대하여 인지한 작성자는 연재작가님에게 연락을 취하여 넥슨 고객센터에 삭제 이유에 대하여 문의할 것을 권하였습니다.


8월 17일, 작가님은 네이버 메일로 문자 답변 및 직접 GM에게 통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삭제 이유는


 1. 연재만화는 마영전을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 위주로 심사된다.
 2.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써 마영전 유저들간 분쟁 발생 가능성이 있다.

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1차 삭제에 대한 해명에 해당합니다.
(이 부분은 통화내용 녹음이 이뤄지지 않고 작가님이 답변 메일을 바로 삭제하여 답변을 캡처로 확인할 수 없어서 작가님의 서술을 토대로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연재만화 5.5화, 6화는 삭제되었습니다. 이 2차 삭제에 대해서도 또한 연재작가님은 들은 바가 없이 나중에 확인해보니 삭제되었다고 합니다.


논점 1. 마영전을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 위주만 허용?

 마영전의 구성 요소는 인게임에 있는 스토리, NPC, 강화, 인챈트, 캐릭터 등의 인공 소프트웨어 기반 데이터 뿐만 아니라 마영전의 개발, 운영을 총괄하는 데브캣과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을 아우를 것입니다.

 마영전 곳곳에 이운소크, 이주보크, 바크 1호, 째호크 등의 전임 디렉터나 개발자의 이름을 딴 몬스터는 개발자가 마영전이라는 게임과 분리된 것이 아닌 그 일부라는 상징성도 있을뿐더러 최근에 자주 시행되는 GM과 함께하는 이벤트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도 덕빈아, 밥먹자!나 판교 음악회, 최초의 결사대 등 마영전이라는 게임 안에 국한하지 않고 오프라인을 통한 만남도 있었습니다.

 물론, 김주복 씨는 현재 엔스퀘어 개발본부 소속이지만 이 개발 본부 역시 통칭 데브캣이며 마영전을 개발, 운영하는 집단 역시 통칭 데브캣이라고 부릅니다. 엄밀히 따져서 사내 조직은 분리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회사 내에서 같은 조직명을 써서 호재에는 외부 홍보에서 상호상승효과를 노리는 한편 악재에는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라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마영전 팬사이트 게시판을 둘러보면 마영전의 향후에 대하여 유저들이 논의할 때, 조상겜이라는 마비노기와 지금은 엎어진 마비노기2가 자주 언급됩니다. 마영전이 단독 개발된 게임이 아니라 데브캣에서 만든 마비노기 시리즈 게임 중 하나로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마영전 유저들은 마영전 개발, 운영팀에 대하여 개발, 운영팀이라고 말하지 않고 데브캣이라고 표현합니다. 게임 내에서도 곳곳에 데브캣의 상징을 심어놓고 게임을 켤 때나 여관에서부터 데브캣을 만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리고 김주복 씨 역시 데브캣이라는 이름을 걸고 트위터를 하였습니다.

 만화에서 데브캣에 대한 언급은 충분히 마영전에 대하여 다루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데브캣 스튜디오 소속이라며 자신의 신상을 공개한 트위터 발언은 더욱 이와 연결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재 만화 내에서도 두 마리의 고양이 중에 한 마리가 공중으로 날아가 폭발하고 다른 한 마리가 ‘스파이다!’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습니다.



 더불어 이 기준을 적용한다면 게시에 부적절하다고 판단될 법한 다른 연재만화들은 정상적으로 각 회분이 유지상태이기 때문에 타당한 이유라고 볼 수 없습니다(여기서 언급한 여타 연재만화들은 자칫 이 글에 언급되어 해당 연재작가분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직접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논점2. 마영전 유저들 간의 분쟁 가능성

 이것은 참으로 아쉽게도 5.5화와 6화 삭제 이전에 제가 직접 스샷으로 댓글란을 저장해뒀어야 했는데 저장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제 기억에 분명 댓글란에서는 많은 분들이 연재작가님을 지지하였으며 연재만화를 무단삭제한 데브캣을 성토하였습니다.
 여기에 다른 분이 다행히 캡처해두신 연재만화 5.5화 댓글란 캡처를 첨부합니다.




 실제로 분쟁이 벌어졌다면 모를까 이 수많은 댓글에서 일제히 비난의 화살은 연재 만화를 무단 삭제한 데브캣의 운영을 향하고 있습니다.

 연재작가님도 따로 제게 혹시 분쟁이 있지는 않았는지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셨습니다만 제가 직접 살펴본 것과 다른 분이 올려주신 스샷으로 보아 결코 분쟁은 없었습니다.




논점3. 데브캣의 대응 방식



 김주복 씨가 트위터에서 글을 쓴 것에서 끝났다면 이것은 한낱 넥슨 직원의 ‘개인적 일탈’로 변명할 수 있기 때문에 저 역시 마영전 인벤에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식홈피 연재만화 무단 삭제에 이르러선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마영전 유저는 소비자입니다. 소비자는 생산자가 생산한 상품과 별도로 생산자가 도덕적 해이를 보일 경우 불매운동을 벌여왔습니다(남양 우유 갑질 파동 이후 남양 유제품 불매 운동,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살해 사건 이후 옥시제품 전체 불매운동, 친일기업 불매운동 등). 

 삭제당한 연재만화는 데브캣의 개발자 중 1명에 대하여 다루고 있고 이는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써 소비자간 정보 교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삭제 전에, 설령 삭제하더라도 연재작가가 직접 고객센터에 문의하기 전에 삭제한 이유를 알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작가 개인에게 쪽지나 통화를 통한 방식이 아니라 많은 독자들에게도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공지사항으로 말입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해당 연재만화를 삭제한다는 것은 김주복 씨의 의견에 반대하는 소비자의 의견을 묵살하고, 소비자끼리 생산자의 도덕적 해이 가능성에 대한 정보교류를 차단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브캣은 그러지 않았고 5.5화와 6화를 다시 삭제하였습니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데브캣의 중립성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넥슨이 김주복 씨에 대하여 어떠한 조치를 취하였는지 소비자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정보 교류를 차단하였다는 것은 충분히 데브캣 역시 김주복 씨의 ‘개인적 의견’에 동조하는 형태로 ‘조직적이며 적극적 행동’을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데브캣이 소비자간 정보 교류를 막고 아무런 고지 없이 삭제하자 연재작가는 재 게시를 하였습니다. 연재만화를 데브캣이 무단으로 삭제한 것에 항의하는 수많은 댓글이 있는 재 게시된 연재만화를 데브캣이 다시 삭제하였습니다. 이는 메갈리아 계열 집단에 반대하는 소비자 집단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막는 행위입니다.



논점 4. 데브캣의 스탠스

 또한, 앞서 언급했다시피 해당 5.5화와 6화는 충분히 마영전의 요소를 다루고 있으며 다른 연재 만화를 살펴보았을 때 데브캣이 말하는 ‘마영전 컨텐츠’는 전혀 다루지 않는 내용 역시 연재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이 연재만화가 삭제되었다는 점은 데브캣이 제시한 삭제 이유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예시의 연재만화는 자칫 이 글에 언급되어 해당 연재작가분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2회에 걸쳐 연재만화를 삭제한 이상 기차는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데브캣은 적극적으로 김주복 씨의 의견을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물과 댓글을 삭제하였습니다. 이것은 충분히 데브캣에서 메갈리아 계열 집단을 옹호하는 스탠스를 취한다고 비칠 수 있는 사안입니다.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습니다. 중립을 논할 것이라면 재차 게시되었을 때 댓글의 통일된 데브캣 비판 의견을 보고 삭제를 하지 않는 것으로써 가능했겠지요. 하지만 재삭제가 이뤄졌습니다. 이는 데브캣이 언급한 2가지 삭제 근거 모두 부적합한 상황에서 이뤄진 행위입니다. 


 거기에 대놓고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김주복 씨 외에도 데브캣 소속이라고 밝힌 트위터들에서 메갈리아 계열 집단에서 나온 주장을 리트윗하는 것이 여러 번 관측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트위터의 리트윗 기능은 해당 주장에 대하여 지지할 때 쓴다는 점에서 김주복 씨 외에도 데브캣 내부에 메갈리아 계열 집단에 동조하는 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추측할 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재 만화 삭제를 하게 된 근거가 진실로 무엇인지에 대하여 의문을 충분히 제기할만한 정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데브캣이 메갈리아 계열 집단을 지지하는지 배척하는지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할 때입니다. 간접적인 정황이 포착되는 동시에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는 이상, 이제 와서 중립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데브캣의 공식 발표로써 메갈리아 계열 집단과 목소리를 함께 할 것인지
 개인적 일탈로 치부하며 연재 만화 복구 및 이에 대한 공식 사과와 메갈리아 계열과는 확실히 선을 긋든지

판단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지금에 이르러서 아무런 대응이 없거나 중립이라는 애매한 입장을 취한다면 그것은 메갈리아 계열 집단에 대한 소극적 옹호라고 간주하기에 충분한 상황입니다.


 다시 언급합니다만 스스로 달리게 한 기차인데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습니다.




넥슨의 대응

넥슨은 페미니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고소하였습니다.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사태 이후 넥슨 자체는 메갈리아 계열 집단과의 선 긋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일견 메갈리아 계열 집단의 넥슨 탈퇴 운동 때문에 우려를 나타내는 소리도 있었습니다만 클로저스의 눈부신 이용률 상승과 더불어 우려는 불식된 상황입니다.


 또한, 김주복 씨의 ‘자신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페미나치’라고 강조한 사항에 대하여 넥슨 윤리경영 사이버제보실에 한 분이 제보한 결과



 내부적으로 사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하여 대응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 일반 이용자로서는 알 길이 없는 상황입니다.






작성자의 생각



 저는 한 명의 이퀄리즘 지지자입니다. 성별, 인종, 나이, 학력, 장애, 취향, 개성 모든 면에서 사회적 약자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이퀄리즘 지지자로서 성적 소수자 분들의 행복 추구권을 박탈하고 강제 아웃팅으로 하여금 그들을 사회적으로 말살하려는 메갈리아 계열 집단을 혐오합니다.

 미러링이라는 미명하에 또 다른 피해자를 낳는 반사회적 행위를 일삼는 행위를 혐오합니다. 추축국을 추종하며 인종차별, 우생학을 좇는 이들을 경멸합니다. 나치와 제국 시절의 일본을 혐오하며 그들을 지지하는 네오나치, 일본의 넷우익도 혐오합니다. 사회적 약자라는 방패를 쓴 한 편으로 또 다른 사회적 약자들을 억압하는 이들을 지지하는 집단이 있다면 저는 그 집단의 도덕성을 의심합니다.




 저는 한 명의 소비자입니다. 데브캣의 이익생산 개돼지-메갈노기 나치전 소속 No. xxxxx 가 아니라 주체적이고도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소비자입니다. 한 명의 소비자로서 저에게는 도덕적 해이가 있는 생산자의 서비스 및 재화를 구매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데브캣의 연재만화 무단 연속 삭제는 데브캣이라는 조직이 반사회적 집단을 옹호하는 것으로 충분히 보일 수 있는 적극적인 행동에 해당합니다. 소비자로서 마영전을 운영하는 주체가 반사회적 집단을 지지하는지 아닌지 명확한 주장을 얻고 이를 기반으로 소비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습니다. 이 의사결정 및 정보교류를 방해하는 행위를 일삼는 것은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습니다.



 저는 한 명의 노동자입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한 몸 불사른 전태일 열사를 욕보이는 것은 그 분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며 학생시절 ‘4대 보험’, ‘최저시급’을 보장받아가며 알바를 했던 과거가 있는 제게 참을 수 없는 모욕입니다. 일용직 노동자든 시급 알바든 회사원이든 변호사든 판검사, 의사, 기타 수많은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정규직, 비정규직할 것 없이 모든 노동자들은 전태일 열사를 비롯하여 노동쟁의를 위하여 노력하신 분들 덕분에 4대 보험, 최저시급, 연차 보장, 건강검진 등 지금의 권리를 얻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노동쟁의가 본격적으로 태동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젊은 지식인들이 직접 노동자 사이로 뛰어들어 현실을 체험하도록 의식을 환기한 데에는, 전태일 열사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전태일 열사를 모욕하는 집단을 옹호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저는 한 명의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 순국선열 분들을 모욕한 족속들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안중근 대한의군 참모중장,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 분들, 북한의 남침에 대항하여 국민과 영토를 지키기 위하여 숭고한 희생을 치르신 6.25 참전용사 분들이 있기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결코 청장년 남성뿐만이 아니라 학도병, 여군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참여하여 각고의 노력 끝에 지금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조롱하는 행위는 대한민국의 근본을 모욕하는 행위입니다. 그 모욕을 일삼으며 미러링과 여성이라는 방패 뒤에 숨기만 하는 집단을 옹호하는 것은 좌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직장 상사를 암살하거나 학교 동기를 살해하거나 남자 어린이를 성추행, 자신의 자녀를 학대하려는 시도가 장려되는 저 집단에 대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반사회적 행위로 인한 피해자가 늘어나는 것에 공포와 슬픔을 참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결코 다른 나쁜 집단과의 비교를 통하여 정당화될 수 없으며 그저 범죄행위에 불과합니다. 다른 나쁜 집단의 존재 유무와 메갈리아 계열 집단의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은 완벽하게 별개사항입니다. 범죄행위를 장려하는 집단 내의 소통이 다수 존재함은 이 집단 전체를 반사회적 집단으로 규정하기에 충분합니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하지 않습니다. 

 그 어떤 숭고한 목적이 있더라도 법치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는 법에 어긋나는 수단은 제한되어야 합니다. 또한, 그런 행위를 일삼는 반사회적 집단은 처벌받아 마땅합니다. 반사회적 집단을 만약 데브캣이 지지한다면, 설령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에 대하여 아무런 공식 발표문이 없다면 그 구성원 및 조직의 운영 행태로 보아 메갈리아 계열 집단을 옹호한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뷔제클로스 시절부터 개발자로 참가하여 디렉터가 된지 반 년가량 된 오동석 씨로서는 마영전 개발 이전 시점부터 데브캣에서 기술 개발을 해온 개발자의 의견, 혹은 그 외에 조직 내에 메갈리아에 동조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이퀄리즘 지지자로서, 소비자로서, 노동자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만일 데브캣이 메갈리아를 지지하는 조직이라면 과금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메갈리아를 지지한다면 솔직하게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면 됩니다. 넥슨 탈퇴 운동을 벌인 이들이 대신 데브캣을 지지할 것입니다.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 역시 선택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우리는 모두 사회인입니다. 사회인으로서 자신이 정한 그 선택이 잘못되었다면 스스로 책임을 지면 될 일입니다.





-오동석 디렉터에게 개인적인 부탁

 이 글은 데브캣 소속의 일부 넥슨 직원의 개인적 일탈보다는 데브캣이라는 조직의 대응 및 대응에 따른 이 조직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다루는 글입니다. 그 과정에서 연재작가님과 관련 연재만화가 자주 언급되기는 하였습니다만 데브캣이 메갈리아 계열 집단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하든 상관없이 연재작가님을 포함하여 연재만화 게시판 이용자 모두에게 그 어떤 불이익도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누군가처럼 고심 끝에 연재만화 게시판 자체를 해체해버리는 식으로 소통의 장을 없애는 것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닐 것입니다.


-김주복 씨에게 개인적인 조언

 넥슨이 만약 여혐기업이고 메갈리아를 혐오스럽게 조장할 수 있도록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등 김주복 씨 개인 입장에서 넥슨과 정치적 성향이 매우 다르다고 생각한다면 본인이 언급하신대로 넥슨을 보이콧하시기 바랍니다. 소비자 중 한 명으로서 넥슨 게임을 즐기지 않는 것에서 끝날 뿐 아니라 직원 중 한 명으로서 넥슨을 퇴사하는 것은 김주복 씨 같은 역량 있는 개발자의 유출로 이어져 넥슨에 더욱 큰 타격이 될 것입니다. 트위터에 흔히 있는 입페미, 패션 페미처럼 입으로만 페미니즘을 노래하며 19금 불법 음란물을 판매하는 일부와 달리 신상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넥슨 직원으로서, 데브캣 직원으로서 넥슨 보이콧을 선언하신 분이라면 그 정도의 열의를 갖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자본에 굴하지 마십시오. 마비노기2 개발과정에서 ‘가슴 모으기’같은, 페미나치가 보기에 여성 성 상품화, 여혐에 해당하는 컨텐츠를 개발하신 것은 어쩔 수없이 신념을 꺾으셨던 것이지, 설마 풀타임 페미나치인 분께서 마비노기2 개발 디렉터로서 가슴 모으기를 직접 의욕적으로 만드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념은 결코 자본에 굴하지 않고 관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저는 비록 귀하의 의견에 반대하기 때문에 귀하가 향후 개발에 참여할 게임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당시에 넥슨 탈퇴 운동을 벌인 분들이라면 귀하가 개발한 ‘여혐이 없는 기업에서 만든 여혐이 없는 게임’을 적극적으로 즐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유쾌한 마영단, 연재작가님에게

 연재작가님은 웹툰작가 지망생으로서 현재의 웹툰업계가 너무나 안타까울 것입니다. 그 안타까운 마음에 오히려 메갈리아 계열 집단과 목소리를 함께하는, ‘나는 메갈이다’라는 해시태그를 게시한 개발자에 대하여 분노하고 본 만화를 연재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삭제가 계속되자 사과문을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연재 작가를 그만둬야 하는 것은 아닌지, 다른 분들에게 폐가 된 것은 아닐까 염려하시는 모습에 제가 더 슬픈 마음에 잠깁니다. 

 연재작가님은 적극적으로 소비자로서 할 수 있는 바를 하셨고 댓글란의 모든 유저들은 작가님을 두둔하였습니다. 저 역시 그런 유저 중 한 명이고 작가님의 작품을 무단으로 내리고 아무런 해명도 없었던 데브캣의 행동에 분개하며 그 의중을 살피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런 줄글로 밖에 전하지 못하는 소식을 만화로 친히 그려가며 다른 유저들에게 알리려 한 것은 박수를 받아 마땅할 일입니다.

 굳이 제게 만화의 문제점을, 연재작가님의 이번 행동이 어떻게 잘못됐는지를 작가님께서 제게 물으셔도 저는 그저 작품으로써 만화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뿐입니다. 근래에 독자를 개돼지 이하로 취급하는 작가들은 작품이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 의견’을 독선적으로 어필한 것이며 이것이 반사회적 집단과 연관되었다는 독자들의 지적에 간섭하지 말라며 막말을 한 것입니다. 

 작가님의 만화는 ‘개인적 의견’을 강요하지도 않았고 제3자를 인격적으로 모독하지도 않았으며 반사회적 내용을 담지도 않았고 정보전달과 비판을 효과적으로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외압에 굴하지 마십시오. 작가님을 응원하는 많은 유저들이 있습니다. 언젠가 지금의 웹툰 업계가 부패한 부분을 걷어내고 더 튼튼한 기반 위에 다시 섰을 때 작가님이 정식으로 연재할 웹툰을 기다리겠습니다. 글에서 연재만화 삭제 사건을 언급할 수 있도록 힘겨운 고민 끝에 허락해주신 점 거듭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데 도움을 주신 많은 협력자, 제보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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