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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업로드 날짜 : 현지 기준 2021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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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별 빈도 >

퀘법은 지난주에 비해 증가. 어느 구간에서도 15%를 넘지는 않지만 이에 근접한다. 전설 상위에서는 여전히 10% 미만. 영능법사는 꽤나 구린 덱이라 사라져가는 중.

도발드루 역시 증가 추세, 패치 이후 첫 주 동안의 우수한 성능을 생각하면 예상된 결과다. 아나콘드루와 천체드루도 여전히 있지만 약간 감소 추세.

도적은 상대적으로 변한 게 없다. 가장 주목할 만한 추세는 퀘돚이 최근의 성공에 힘입어 더 많이 플레이되고 있는 것. 거수자도적은 전설 상위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규덱, 여기에선 독도적도 보인다.

죽메악사는 안정적. 생흡악사와 지옥악사는 전설 상위에서 빌드를 깔끔하게 깎아내고 있지만 대부분 랭크대에선 빌드가 다소 난장판이다.

명치냥꾼이 이목을 끌고 있으며, 랭크를 올릴수록 점유율이 증가한다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패턴을 보인다. 유저들은 명치냥꾼을 퀘법사 카운터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손패흑마의 강력한 카운터이기도 하며 도발드루(최악의 카운터)의 점유율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퀘냥꾼은 매우 안정적인 상태.

전사를 둘러싼 열기가 살짝 식어가고 있다. 래더 전반에 걸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전설 상위에서 가장 크게 추락하여 이젠 10% 이하. 어그로 퀘전사가 가장 인기있지만, 래더를 올릴수록 수비적인 아키타입(빅전사, 컨트롤 퀘전사, 그리고 최근 등장한 퀘없는 컨전사)이 도적 매치업에서의 강력함 덕분에 더 잘 보이기 시작한다.

성서기사는 비밀기사와 떡대기사의 인기를 깎아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비밀을 넣은 성서기사 변종이 재등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고, 두 가지 종류를 직업별 분석 항목에서 살펴보면 재밌을 것이다.

손패흑마는 유의미하게 증가했지만 치솟는 수준은 아니다. 퀘법사의 높은 점유율이 유저들을 망설이게 하는 효과가 있는 듯, 하지만 지난 주에 그렇게나 성능이 좋았던 전설 상위에서도 여전히 다소 무난한 수준의 점유율. 흑마 덱에 관한 다른 실험들은 사라지는 중.

퀘술사에 대해서도 비슷한 느낌, 법사의 점유율이 퀘술사를 해볼까 하는 마음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듯 하다. 정령술사는 약간 더 흥미를 끄는 중. 진화술사는 여전히 극소수.

암흑사제와 퀘사제, 아니 그냥 사제 자체에 대한 관심은 거의 아무도 가지지 않는다.


< 파워 랭킹 논의 >

마법사

- 퀘법사는 여전히 꽤 좋아보이지만 높은 랭크대에선 3티어로 고꾸라졌다. 전설 상위 메타는 법사에게 다소 힘겨운데, 거수자도적, 독도적, 명치냥꾼이 부쩍 많아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생흡악사와 천체의 정렬도 상대해야 하고. 일반적으로 랭크를 올릴수록 성능이 나빠지지만, 패치 전과 비교했을 때는 이 정도면 감지덕지. 승률에 비해 많이 플레이되고 있는가? 명백하게 그러하다. 이런 사실이 유저들로 하여금 퀘법사를 그만두게 할까? 그럴 리가 있나.

드루이드

- 도발드루는 그 수가 증가하면서 더 많은 카운터 덱이 등장하게 되었다. 래더 어디서나 여전히 매우 강력하지만 전설 구간에서는 납득 가능한 승률이 되었다. 힘든 매치업 상대를 위해 약간의 조정을 해볼 수는 있지만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강한 덱이지만 폭주하지는 않으며 실력이 출중한 유저라면 더 효과적으로 약점을 파헤칠 수 있다.

- 아나콘드루는 상황을 더 탄다. 퀘스트 덱들 상대로는 훌륭한 카운터, 어그로 상대로는 절망적. 이로써 승률 50%를 맴돈다.

거수자도적

- 목조르기 거수자도적에 대한 이야기는 아마도 이번에 가장 흥미로운 내용일 것이다. 이 덱은 특별히 높은 랭크에서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강해진다. 높은 랭크에서 어떤 매치업은 승률을 두자릿 수 이상(10%p 이상) 끌어올린다. 이런 현상은 예전에 "숙련도를 시험하는" 덱이라 평가받던 것들과 비교해도 비정상적이다.

- 몇 가지 예시 : 도발드루 상대 승률은 전설에서 45% 약간 윗도는 수준, 그런데 전설 상위에서 60%로 껑충 뛴다. 손패흑마 상대 승률은 전설에서 45% 약간 밑도는 수준, 전설 상위에서는 55%로 껑충. 이런 괴리는 지극히 비정상적이며 거수자도적이 역대 최고의 숙련도를 요구하는 덱임을 강하게 시사한다. 전설 상위 유저들이 처음 써보기 시작한 이후 거의 한 달 동안이나 숙련도를 올려야 했을 정도로.

- "정상적으로" 숙련도 상한이 높은 덱은 다이아 구간과 전설 상위 구간 사이의 승률 차이가 평균 2-4% 정도 날 수 있다. 그 정도도 꽤나 높은 숫자인데, 거수자도적은 이게 7% 이상이다. 이는 굉장히 매력적인 분석 결과이며 하스스톤 데이터 분석이 숙련도 지표를 잘 나타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식의 이상치(outlier)는 식별하기 어렵지 않다. 예전에 몇몇 유저들이 최고의 덱이지만 "잘 해내기 너무 어려워서" 통계적으로 성능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장담했던 예시들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데이터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건 실질적인 성능을 의심하게 되는 정당한 이유가 되고, 이제 그 유저들의 얼굴을 붉히게 할 연구 사례가 나온 것이다. 더이상 전설 속의 손님전사를 끄집어 낼 필요 없다. 스톰윈드 확팩의 목조르기 거수자 도적이 이제 선봉 기수(flagbearer)이다.

- 이를 감안하고 봤을 때, 거수자도적의 향상된 성능에도 불구하고 전설 상위에서의 승률은 사실 지난 주에 비해 나아지지 않았으며 이는 메타가 더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생흡악사는 전설 상위에서 오로지 도적을 소매치기하기 위한 덱이며, 상대 성능이 향상되지 않는 매치업 중 하나이다. 숙련도가 얼마나 오르던 간에 카운터를 칠 방법은 존재한다(방어도 올리는 전사도 효과적인 해답).

나머지 도적 덱

- 퀘도적은 유의미하게 성능이 내려갔다. 지난 주 성황에 따른 미래의 퍼포먼스를 추측했었는데, 메타는 퀘도적에게 옳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갔다. 퀘법사와 명치냥꾼(가장 힘겨운 매치업들)은 더 많아지고, 전사는 감소하고. 퀘도적은 정반대의 현상을 원했지만...

- 독도적은 전설 상위에서 나쁘지 않다. 맞아, 전설 상위에선 퀘법사가 더 적지만, 흑마가 더 많고 도발드루가 더 적고 성기사도 더 적다. 원체 높은 랭크로 갈수록 메타가 느리고, 이 덱에게는 그게 유리하다.

악마사냥꾼

- 죽메악사는 래더 전반에 걸쳐 강력함을 뽐낸다. 균형이 잘 잡힌 덱. 성서기사와 도발드루가 가장 큰 골칫거리.

- 지옥악사는 정제만 되었다면 래더 전반적으로 강력할 것이지만, 이 덱은 전설 상위에서만 말끔히 정제되어 2티어에 안착해 있다. 다른 빌드에 비해 유독 빛나는 단 하나의 빌드가 있으며 이를 강력 추천한다.

- 생흡악사는 앞서 말했듯 전설 100등(역주 : 1000등인데 오타낸 거 아닌가?) 이내에서 도적의 높은 점유율을 노리는 덱이다. 다른 구간에선 매치업 분포도가 균형잡혀 있지 않아서 별로 좋지 않다. 이 덱도 구간에 따른 승률의 괴리가 심한데, 거수자도적과는 달리 숙련도 상한 이외의 요소가 추가로 존재한다(빌드, 메타 유불리).

사냥꾼

- 명치냥꾼은 굉장히 우수하다. 래더 전반에 걸쳐 강력하고, 전설 상위에서 상대적으로 더 강해져 최고의 성능을 보이는 덱. 법사와 흑마 상대로 뛰어남. 도적 상대로 준수. 명치냥꾼 상대를 위한 강력한 해답이 많이 있지만, 크게 인기가 없다. 온전히 자기 성능을 펼칠 수 있는 좋은 덱의 케이스.

- 퀘냥꾼은 성능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반반은 넘는 승률을 모든 구간에서 자랑한다. 경쟁력을 완벽히 갖췄으며, 퀘법사와 도발드루 모두를 이긴다는 특출함을 가졌다. 그 어떤 덱도 가지지 못한 특성.

전사

- 어그로 퀘전사는 약간 성능이 떨어졌다. 괜찮긴 하지만 최고의 덱은 아니다. 몇몇 매치업 성능을 올릴 흥미로운 발전 요소가 있지만 중간 정도의 파워 레벨을 유지할 것이다. 그게 우리가 원하는 레벨이고 건강한 상태이다.

- 빅전사도 꽤나 좋아보인다. 퀘법사가 이렇게 인기가 많지 않았다면 훨씬 더 강했을 것. 다른 전사 덱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 컨트롤 퀘전사와 컨전사는 전설 상위에서 더 나아보이며, 이는 법사가 적고 도적이 많아서 그런 것이지만 빌드에 관련된 이유도 있다. 상대적으로 정제가 덜 된 만큼 향상될 여지가 많다. 특히 컨트롤 퀘전사는 경쟁적인 자리까지 올라설 만하다.

성기사

- 퀘법사의 증가는 성서기사에게도 아프지만 이 아키타입은 좀더 유연하다. 비밀 빌드가 기존 빌드와 경합할 만하며, 전설 상위를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둘 다 1티어급이다. 전설 상위에선 메타가 균형이 잘 잡혀 있어서 어느 덱이건 1티어급 승률을 내기 어려움. 지금으로선 성서기사가 떡대기사와 비밀기사를 앞지른 모습.

흑마법사

- 손패흑마는 패치 후에도 거둔 성공으로 인해 더 압박이 심해졌고 전설 상위에서 수가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1티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구간에선 특별히 잘 나가지는 못한다. 퀘법사 상대가 고통스럽기도 한데, 실력이 좋은 유저들이 패치 후에 더 적응을 잘 해내기도 했다. 명치냥꾼은 골칫거리가 되었고, 도적 상대로도 매치업에서 우위를 내주고 있다. 손패흑마가 패치 이전의 상태로 갈 위험성은 없는듯. 좋은 덱이지만 이길 수는 있다. 밸런스 패치가 흑마를 납득 가능한 위치까지 잘 배치해 놓았다.

주술사

- 퀘술사는 적당하다. 법사가 문제긴 하지만 덱이 아예 죽지는 않았다. 그저 유저들이 최근 너프되어 중간 수준의 성능을 보이는 덱에 흥미가 떨어졌을 뿐. 메타에 굉장히 다양한 덱들이 있고 유저들은 경쟁할 만한 덱에 더 관심이 높다.

- 정령술사는 강해보인다. 전반적으로 항상 그랬지만, 이제는 전설 상위에서도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명치냥꾼과 지옥악사 매치업이 기름을 부었고, 전사의 감소도 도움이 되었다.

- 진화술사는 정제만 된다면 더 좋아지겠지만, 데이터가 많지 않아서 어렵다. 유저들이 일상 예절에 벗어난 덱을 꺼리는 것일지도?!

사제

- 암흑사제는 사실 명치냥꾼이 더 많이 보이면서 승률이 향상되고 있다. 해당 매치업은 여전히 사제 우위지만, 이 정도로 유의미한 숫자의 유저들이 돌릴 만한 이유가 될지는 모르겠다. 사제는 약간 왕따당한 느낌, 새로운 메타에서의 역할을 찾는 데에 고충을 겪고 있다.


< 직업별 분석 & 덱리스트 >

+ 마법사 : 주문 퀘스트법사, 폴켈트 영능법사

퇴화의 화살이 퀘법사 덱의 마지막 자리를 놓고 경쟁할 만한 카드로 보인다. 준수한 수비 카드로 압박을 벗어나게끔 도와주는 카드. 에펙시스 폭발도 여전히 쓸만하지만, 우린 저렴한 카드를 선호한다. 마법봉 도둑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별로.

+ 드루이드 : 카자쿠스 도발드루, 적자생존 천체드루, 집게 아나콘드루

도발드루는 두 가지 버전이 보인다. 카자쿠스가 힘든 매치업 상대로 우수해서 날이 갈수록 좋아보인다. 인기가 많아짐에 따라 카운터도 계속해서 늘어나기 때문. 이런 덱 상대로는 표범이 더 약하고, 반면 카자쿠스는 게임을 뒤집어 주는 5마나 골렘을 만들어내 상대를 더 불편하게 한다. 1마나 골렘도 하수인 버프 옵션을 고를수만 있다면 꽤나 강력할 수 있음을 잊지 말기를.

도발드루의 두가지 버전 모두 강력하니 편한 대로 골라 쓰면 될 것. 

+ 도적 : 목조르기 거수자도적, 찌르기 퀘스트도적, 목조르기 독도적

최근 거수자도적에서 카자쿠스를 빼고 길드 상인을 넣기 시작했다. 한눈에 보기엔 이상하지만, 이러한 교체의 목적은 후반 OTK 전략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다.

장단점을 비교한 결과, 전설 상위에서 왜 이런 경향을 보이는지 깨달았다. OTK가 주 승리 플랜이 되는 미러전이나 후반 전략 상대로 길드 상인이 꽤나 쓸만하다. 물론 필드 싸움을 하거나 어그로성을 띄는 덱 상대로는 카자쿠스가 훨씬 낫겠지만 이 덱이 많이 플레이되는 높은 랭크대에서는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는다.

결론은, 길드 상인이 지금은 정답인 것 같다(다음주에는 또 바뀔 수도). 전설 상위 이외에서는(안 돌리는 게 낫지만) 카자쿠스가 더 나을 것.

+ 악마사냥꾼 : 퀘스트 생흡악사, 마그테리돈 지옥악사, 법사 패는(anti-mage) 죽메악사

생흡악사에 지옥 철학을 아예 빼는 것에 대한 논의가 늘어나고 있다. 이중 도약으로 퀘스트를 깨주는 카드를 더 잘 뽑는 게 낫다는 이유. 한 주 더 데이터를 지켜본 결과, 지옥 철학은 필요없다고 본다. 생존을 위해 모아그를 초반에 쓰는 경우가 드물고, 그렇게 쓰게 되더라도 길드 상인 덕분에 주문 공격력이 남아돌아서 원턴킬 콤보는 모아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

마그테리돈은 지옥악사 덱에서 놀라운 성능을 보이고 있다. 해당 빌드가 낮은 성능으로 데이터를 더럽히는 다른 빌드를 전부 밀어낸다면 훨씬 더 강해 보일 것.

+ 사냥꾼 : 코뿔소 명치냥꾼, 폭덫 퀘스트냥꾼

명치냥꾼은 제시된 기존 빌드가 깔끔하다. 느린 매치업을 위한 소소한 테크카드를 원한다면 수호병 강화상인이 해골이빨 싸움꾼 없이도 꽤 좋다. 미러전을 포함한 빠른 매치업 상대로는 사냥감 공격이 더 낫다.

퀘냥꾼에 폭발의 덫은 여전히 인기가 적지만 아주 중요한 카드이다. 2턴에 플레이하기 좋은 카드는 아니지만 게임을 이기게 해주는 상황이 꽤 나올 것이다.

+ 전사 : 문제아 어그로 퀘전사, 사울팽 컨트롤 퀘전사, 사울팽 (퀘 없는) 컨트롤전사, 가벼워진 빅전사

전사는 많은 정제 과정을 거치고 있다.

빅전사는 3장의 빅 카드(문제아 둘, 들창엄니) 또는 고철장 거수까지 넣어 5장을 쓸 수 있다. 둘 중 정답은 없고 동일하게 보이지만 모아그 괴철로마귀는 확실히 아니다.

어그로 퀘전사의 마지막 슬롯을 채우는 데 애먹고 있다가 문제아를 발견했다. 이 8코짜리가 덱에 꽤 어울린다. 순간가속의 독보다는 확실히 낫고, 퀘스트 보상과 함께 게임을 끝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전사들 상대로도 좋고 여러 매치업 상대로 유용.

컨트롤 퀘전사는 정제를 거쳐 향상되었다. 들창엄니를 빼고 무타누스를 넣었다. 이 덱에서는 무타누스가 더 강력하다. 또한 칼날폭풍을 빼고 난투를 넣었는데, 지금 메타에서는 이게 조금 더 낫다. 우리는 검놀이꾼 두장째도 넣었는데, 무기가 지나치게 많아보이지만 퀘스트를 최대한 빠르고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것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퀘스트를 쓰지 않는 컨전사도 등장했다. 여기서도 사울팽이 핵심. 수비 면에서는 퀘스트 빌드보다 강력하지만 후반 승리 전략은 훨씬 약하다.

+ 성기사 : 기존 성서기사, 비밀 성서기사, 전투대장 비밀기사, 천보 떡대기사

추가적인 한 주간의 분석을 통해 성서기사의 다양한 카드를 비교할 수 있었다. 고귀한 탈것이 다른 모든 옵션보다 소소한 우위에 있다.

그게 전부가 아니고, 성서기사의 비밀 버전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인상적이기까지 하다. 탤런을 쓰는 것보다는 심판의 성서가 더 낫지 않나 싶은데, 나머지 29장은 견고해 보인다.

비밀 버전은 느린 덱 상대로 압박을 잘 넣을 수 있어 더 강하다. 예를 들면 퀘법사 상대로 훨씬 효과적이며 50-50 매치업이 된다. 다만 제거기를 덜 넣음으로써 도발드루 같은 어그로 덱 상대로는 나빠진다.

+ 주술사 : 과부하 퀘스트술사, 둠해머 퀘스트술사, 경매망치&놀망치 정령술사, 장난아닌 진화술사

퀘술사는 인기가 별로 없어 별로 발전한 것이 없다.

정령술사는 패치 후 경매 망치가 더 괜찮아졌다. 여전히 2장을 넣는 건 추천하지 않고, 성난 먹구름이랑 한장씩 쓰는게 센스있는 선택. 냥꾼과 악사 상대로 파밍하고 싶다면 이게 정답.

진화술사 덱은 작업을 해볼 수가 없다. 얼마나 좋은지 확실하지가 않은데, 많은 유저들은 이 덱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낫다는 모양이다.

+ 사제 : 간들링 암흑사제, 알루라 퀘스트사제

암흑사제는 일루시아 너프로 명백히 약해졌지만 정제를 거친 후엔 여전히 경쟁할 수 있는 덱이다. 이제 명치냥꾼이 완벽한 상위호환이라 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하겠지만, 보이는 것처럼 못써먹을 정도의 죽은 덱이 아니란 사실은 알아둘 만하다.

다만 후반 전략에 있어서 사제는 너무나도 약하다. 미니팩에서 다른 직업들 상대로 경쟁할 만한 승리 플랜을 찾아야 할 것. 사제가 상대를 갈아마시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 메타 브레이커 >

명치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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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의 패치 이후의 메타는 매우 다양하고 밸런스가 잘 맞는 것으로 보인다. 퀘법사의 점유율이 확실히 평가를 떨어뜨리는 하나의 요소지만, 이는 성능과 관계없이 플레이를 즐기는 단단한 유저층이 존재할 뿐이다. 과거 지금보다 구릴 때에도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것을 관찰한 바 있다.

어쨌든 지금 메타는 역동적이며 각기 다른 스타일로 성공하고 있다. 어떤 덱이든 선을 좀 넘었다 싶으며 바로 카운터가 등장하며 사이클이 돈다.

그리고 다음 사이클은 아마도 냥꾼이 유도할 것이다. 도발드루가 관심을 끄는 사이 명치냥꾼이 성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고, 래더 어디서든 잘나가고 있다. 명치냥꾼이 상승 기류를 타면, 끝내 퀘법사의 감소를 이끌어 낼 지도 모른다. 거기까지 가면 모든 것이 또 한번 급격히 뒤집어질 텐데, 다만 이번 달 끝자락에 나올 미니팩이 훨씬 거대한 혼란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