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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7 04:25
조회: 4,134
추천: 46
효과 처리 순서와 스텝에 대하여 수정 1판안녕하세요 긴가입니다.
지난 번 글은 일종의 추측글로, 하스스톤의 프로그래밍이 대략 이렇지 않을까 하는 글이었습니다.
그런 글이 인증글까지 되어버려 창피하기 그지없습니다.
오늘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몇 가지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크게 본론은 두가지입니다.
1. 하스스톤에 체인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
2. 스텝은 좀 더 복잡하다
입니다.
굳이 MTG같은 기존 TCG의 상식에 얽매여 있던 탓에 제가 저런 추론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자 우선 하스스톤에 체인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같은 타이밍에 발동하는 카드야 수도 없이 있지만 실바나스의 효과는 가시적으로 알기 쉽기에 오늘도
알렉누나와 함께 와우의 2대 모에를 책임지고 있는 실바나스님을 섭외하도록 하겠습니다.
case 1.
턴플레이어인 A와 비턴플레이어인 B. A의 실바나스와 A의 노스렌드, B의실바나스가 있다.
이때 실바나스끼리 박치기하면 어떻게 되는가?
결과는 비턴플레이어인 B의 실바나스 효과가 적용되어 A의 노스렌드가 B에게 이동한다 였습니다.
즉, 제가 썼던 글의 논리로 따지자면
실바A 1체인 - 실바B 2체인
실바B 효과발동 노스렌드 B에게 이동, 실바A1체인 노스렌드 A에게 이동
이었어야 했을 텐데, 그렇게 되지 않았죠.
case 2.
실바나스A, 노스렌드A, 실바나스B, 피의임프B가 있다.
실바나스끼리 박치기하면 어떻게 되는가?
결과는 서로 노스렌드A와 피의임프B를 교환한다 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턴플레이어의 실바나스A의 효과가 더 나중에 발동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건 바로 위의 실험결과와 상반됩니다. 이 로직대로라면 위의 노스렌드는 와리가리 했었어야 했죠.
때문에 저는 턴플레이어 차이나, 필드에 등장한 순서 차이 등을 여러가지 고려해가며 계속 실험했으나
결과는 같았습니다.
즉, 추론할 수 있는 결론은 한가지밖에 없었습니다.
하스스톤 동시발동 효과처리는 순차적인 것이 아니라 동시에 이루어진다
이게 맞는 것 같습니다.
즉 이미 효과처리는 동시에 되어 있고, 플레이어에게 보여주는 가시적인 효과로만 순서가 있는 것 같았던 것이죠.
실바나스끼리 박치기 했을 때 하수인이 와리가리 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 뿐입니다.
죽음의 메아리 순간 발동 대상을 서로 동시에 정하기 때문에, 아직 상대 필드에 없는 컨트롤 변경이 될 몬스터를 지정하지 못하는 것이죠.
case 3.
실바나스와 케른이 박치기하여 둘다 죽으면 컨트롤이 이동되는가?
결과는 어떤 조건에서도 절대 컨트롤이 이동하지 않는다 였습니다.
즉, 케른과 실바나스의 효과가 동시에 발동하여 실바나스는 파괴된 순간 대상을 찾아야 하는데 대상이 없고, 케른은 파괴된 순간 소환을 유발하는 스위치만 당겨지는 것입니다.
하스에 체인이 존재한다면 어떤 기준으로든 순서가 바뀐다면 바인 블러드후프가 컨트롤이 이동되는 케이스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전혀 없었습니다. 턴플레이어가 누구인지, 누가 먼저 필드에 등장했는지 등의 조건을 모두 변화시켜도 말이죠.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누가 대신 실험좀 하고 태클좀 걸어줬으면 좋겠다
입니다
아는 분 중 실바나스를 가진 분이 거의 없어서 지인께 밥을 댓가로 2시간 가량 실바나스만 계속 팼습니다
그리고 또 여러가지 실험을 하면서 한 가지 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둘이 겹치면 뭐가 어찌 되는가?
case 4.
노스렌드에 지축을 걸고 상대를 공격했는데, 상대의 비밀이 엎드려 였다. 어떻게 되는가?
공격이 캔슬되고 대상이 옮겨지므로 2장 드로우를 하나?
정답은, 무조건 '비밀'이 먼저 발동되고 이후 지축 효과가 처리된다 였습니다.
(참고로 양 플레이어가 둘 다 지축을 건 경우는 턴플레이어가 먼저 드로우를 했습니다만, 이것 역시 동시 처리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이 스텝이 하나 더 있어, 비밀과 지축 발동 타이밍이 다른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즉 '공격시 발동하는 효과'와 '비밀'의 발동 타이밍이 다른가?
하지만 이내 그것이 같은 로직 안에서, 같은 처리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case 5.
진은검을 단 성기사의 체력이 1인데, 사냥꾼을 다이렉트 어택 하였다. 이때 냥꾼은 폭덫을 깔아놓은 상태.
그럼 어떻게 될까? 성기사가 -1이 된 순간 게임이 터지나? 혹은 회복 후 2데미지를 받나?
자, 위에 쓴 글대로, 비밀이 먼저 처리되는 듯 보입니다. 일단은.
그럼 2데미지를 맞고 성기사가 -1이 되어 패배할 거란 예상을 할 수 있죠.
결과는, 성기사가 -1이 된 후 2를 회복하여 체력 1이 되고 게임이 계속 진행된다 였습니다.
정말 웃긴 케이스이죠. 하지만 이것도 역시 위의 지축-엎드려와 같이 타이밍이 같은 카드가 충돌하여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즉 여기서 타이밍이 같은 카드는 동시처리이기 때문에, 임의의 순서 상 성기사의 -1체력이 되는 것처럼 보여도,
전체적인 처리 후에 1체력이 남기 때문에 게임이 끝나지 않는다
라고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웃긴 건 결과물입니다.
진은검의 내구도는 1 닳았는데 냥꾼은 4점을 맞지 않으며, 성기사는 다시 진은검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상이 죽었다는 판정도 나와서 공격이 캔슬되긴 했는데, 여전히 살아있어서 공격이 또 가능하긴 한 것이긴 한데
버그 같긴 합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죠. 무기의 내구도는 전투가 끝난 후 1이 빠지는 것처럼 보여지나
실제로는 공격선언을 하는 순간 1이 줄어든다는 것이죠. 즉 공격캔슬이 되어도 무기의 내구도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그런 상황을 유발하는 카드가 없지만, 위의 특수한 케이스로 발견이 되었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소개할까 합니다.
case 6.
A성기사가 참회를 쓰고 있고, B성기사는 정칼 착용 중 노스렌드 (4/3)을 필드에 냈다.
체력은 1이 되는가 2가 되는가?
이것도 결과가 정말 웃깁니다. 이건 버그라고밖에 생각이 안 됩니다.
가시적인 효과처리는 참회 이후에 정의의 칼날이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공격력만 증가하고 체력은 1이 됩니다
그리고 노스렌드를 살펴보면 버프순서는 참회-정칼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왜 생명력이 2가 아니라 1인가?
가능성은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버그거나.
둘째로는 비밀이 먼저 효과처리가 되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론 정칼이 먼저 적용된다.
즉, 하스스톤에는 가시적인 효과처리 순서와 실제 결과물이 어긋나는 것이 존나 많다
가 결론이 되겠습니다.
아니면 정식 오픈을 하면 다 고쳐지고 대원칙이 생길 지도 모르죠. 그럼 전 삽질만 존나게 한 게 됩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투기장에 인생투기하며 딱지게임 룰만 파는 것도 한때의 신선놀음이지요.
추가 : 광기의 화염술사와 허수아비의 경우는, 스펠의 효과 처리 안에 파괴 스텝이 들어가서 그런게 아닐까 추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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