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주관적 의견이 대폭 함유되어 있습니다.

의외로 빨리 나올 줄 알았던 덱들은 아직도 감감무소식이고
메타는 사제판이라는 암울한 소식만 들리는 가운데에서도 희망은 피어납니다.

외면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덱들
이제 막 탄생하여 링 위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덱들을 소개하는 것이 제 기쁨입니다.

오늘은 예전과 비교해 나아진 덱들을 알아보도록 하죠.


세비즈가 플레이하는 리네사, 갈바돈, 타림 덱

전작이 흥행에 실패했다고 해서 후속작이 무조건 졸작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과거 운고로 떄의 퀘기사의 덱은 갈바돈 단일체제였지만 이제는 리네사와의 이인체제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타림까지 포함해 삼인방을 주인공으로 하는 덱이지요.

사실상 10코급 하수인인 5코 갈바돈, 15코는 가뿐히 넘는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7코 리네사.
상대 하수인들을 약화시키고 아군 하수인은 강화시키는 6코 타림.
갈바돈 덱이라는 이름은 이제 바꿔야 할 것 같군요.

스토리도 더욱 흥미진진해졌습니다.
저번 키블러의 영상에서 퀘기사는 퀘법사를 상대했지만 이번엔 주문냥과 용사제를 상대합니다.
악당 배역도 더욱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변한 셈이지요.

   
위 영상에서도 보듯이 걸핏하면 천상의 보호막을 둘러대는 하수인들은 처리가 까다로우며
광역기나 피해주문의 효율도 급감합니다.

어떠한 제압기나 광역주문 하나 없는 덱임에도 주문냥의 늑대들과 동료 야수들을
도발만으로 전부 교환 해냅니다.

필드 위에 남아있는 하수인 하나하나의 잠재적 위험성이 크기에 빨리 끊어주어야 하지만
효율적으로 제압하지 못할 경우 후에 위의 삼총사에게 곤혹을 치룰 수 밖에 없습니다.

위 용 사제가 패가 드럽게 꼬인 게 아니라면 앞으로 나올 갈바돈이나 리네사를 막기 위해
어둠의 권능: 죽음을 아직 손패에 남겨놓았을 가능성이 높은데 써보기도 전에 끝나버렸군요.
용숨으로도 필드에 하수인이 꼭 최소 하나 이상은 남아서 왕축 등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넘쳐났고요.

이번 확팩의 퀘스트 기사는 이 전의 갈바돈 덱과는 전혀 다른 덱입니다.
드로우와 지속력, 뒷심 등 모든면에서 총체적으로 강화되었으며 현재 충분히 쓸만한 덱입니다.



4코 23/12 생명력 흡수, 돌진 하수인. 쓰실 생각 있으십니까?

놀랍게도 이 궁극의 하수인은 억지로 예능 콤보를 짜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그저 필드 싸움을 하며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다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떡대 힐 발아니르 기사

시드니 인비에서 따효니가 선보인 컨트롤 힐기사를 비롯해 힐기사 자체도 여러 가능성을 보여줬죠.
그리고 현재 발아니르는 단독으로 강력한 뒷심을 보장해준다는 것이 인정받고 있습니다.

단독으로도 강력한 뒷심을 지속적으로 부여해주는 발아니르.
그렇다면 여러 개의 발아니르가 부여해주는 뒷심은 과연 어느정도일까요?

 
위의 덱은 움브라를 이용해 능동적으로 발아니르를 순식간에 증식시킵니다.

발아니르가 있는 이상 모든 하수인들은 잠재적 죽메 하수인이기에 움브라를 쓰지 못할 일도 없으며
사로나이트나 분신수와 연계되면 템포를 압도적으로 당겨오며 폭발적인 뒷심을 부여합니다.


움브라가 연계되는 순간 곧바로 발아니르가 장착되고 손패의 하수인에게 버프를 부여하기 때문이죠.

사실상 6~20코 스탯의 하수인을 2~4코에 낼 수 있으며
분신수만 해도 최소로 잡아도 5코에 6/4 셋으로 나오며 5코 10/6 하수인 셋이 되기도 합니다.

 
위 덱에선 수많은 광역기로 초반과 후반 필드 전체를 견제합니다.
위 영상의 컨흑과의 대결에서도 화염술사 + 신성화로 공허 방랑자를 전부 증발시켰죠.

 
자애로운 신령은 지속적인 생명력 회복을 지원해주기에 어그로에 대항하는 데 도움이 되며
성기사가 강력하고 영구적인 발아니르의 4딜로 적 하수인들을 부담 없이 처리하게 해줍니다.

싸늘칼날 용사도 발아니르 버프가 한 번만 들어가도 4코 7/4 생흡 돌진으로 강력한 힐 하수인이며
발아니르 버프가 조금만 중첩되도 강력한 피니셔로 돌변합니다.

현재 발아니르를 사용한 덱 중에서 가장 능동적이고 폭발적이라 말할 수 있으며
강력한 뒷심은 물론 어지간한 OTK 덱을 넘어서는 한방마저 가졌습니다.

다만 발아니르가 잡히지 않았을 경우 분신수가 놀 가능성이 조금 커보입니다.
좀 더 개량된다면 더욱 쓸만해질 거 같네요.


하수인들의 단발마가 남기는 영향은 더욱 더 무거워졌습니다!

에전에 밀어졌지만 실패한 덱 컨셉들 중 하나로는 죽음의 메아리 사냥꾼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블린 대 노움 때는 물론이고 얼왕기 때에도 지지부진했죠.
뭐 그때나 지금이나 재미있게 잘 쓰는 사람들은 많지만 (예시) 예나 지금이나 진지하게 여겨지진 않았죠.

 
하지만 이번엔 이라는 단어가 붙어서 되돌아왔습니다.
이 덱에서 위 하수인들은 각자 자신의 효과로

   
이런 야수들을 소환합니다.

위 덱에서 빅 야수들은
랩터왕 서슬발톱x1, 모래 벌레x2, 데빌사우르스x2, 왕 크루쉬x1 총 6마리가 있으며
누더기골렘 궁병의 죽음의 메아리, 죽은 척!으로 나오는 야수들까지 포함해
사실상 10마리의 빅 야수가 들어있습니다.

빅 드루이드조차 빅 하수인은 실상 10장~11장 정도 들어가는 걸 생각하면 전혀 꿀리지 않죠.
심지어 우린 단 8코로 빅 야수를 둘 소환하고 6/6 하수인까지 보너스로 받습니다!
죽은 척!으로 단 1코에 8코 이상 하수인을 소환하기도 합니다!

  
죽메 빅 사냥꾼은 초반을 비밀들과 제압기들, 무기들로 넘긴 뒤에 
후반전에서 압도적인 마나 교환비와 돌진 하수인들을 통한 높은 즉발 피해량으로 승부를 봅니다.

이 대신 반즈와 이샤라즈, 주문들을 일부 빼고 초반을 버틸 비야수 하수인들로 커스텀 해도 나쁘진 않아보입니다.
약간의 비야수 죽메 하수인들과 느조스도 괜찮겠네요. 골렘이 부활하면 빅야수가 덤!

만약 다음 확장팩에 지원 카드가 조금만 추가되어도 사냥꾼이 빅덱의 일원에 당당히 들어갈지도 모르겠군요.



빅덱 좀 굴린다는 직업들을 전부 빅덱 조무사 만드는 필드.

참고로 이 게임에서 아이야 블랙포우는 현재 스크린샷의 둘을 포함 총 7번 나왔습니다.

죽메 비취 도적도 정말 압도적으로 진화했습니다.

  
소냐와 그림자술사, 육식 보물상자의 연계는 정말로 압도적입니다.

소냐는 하수인들이 죽으면 복사해오고 그림자술사는 죽지 않은 하수인을 복사해오며
육식 보물상자는 죽메를 발동시키는 것은 물론 그 하수인을 하나 더 증식시킵니다.

필드에 하수인을 남겨 놓는 순간 육식 보물상자로 죽메 효율이 3배로 늘거나
소냐나 그림자술사로 1코 1/1로 복사된 뒤 정신나간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워낙 손에 죽메 하수인이 자주 들어갔다 나왔다 하다보니 강화가 매우 쉬우며
카드를 연계할 필요없이 단 1장으로 적 하수인 둘셋을 처리합니다.

까다로운 적 하수인이 둘 이상 깔려있을 때 결국 식인꽃 + 카드 한장 연계로 적 하나를 처리한 후
나머지 하나를 없애려고 비효율적인 하수인 교환을 해야했던 경험이여. 이제는 안녕~

죽메 하수인들이 넘쳐나는 덱에선 확실히 압도적으로 식인꽃보다 좋습니다.
아니, 육식 보물상자와 연계가 안되는 식인꽃을 넣을 필요를 없애버리니 그 이상입니다.

이렇듯 죽메 비취 도적은 엄청난 위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위에서 만약 도적 죽음의 기사까지 연계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노루를 제치고 도적이 가장 압도적인 비취 제왕으로 떠오를 것인가? 기대해도 되겠군요.



방밀 전사보다 생명력이 먼저 바닥난 어그로 흑마

엄청난 유명세와 강력함을 동시에 가진 방밀덱!


혹시 이러한 오크하트 콤보 그림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이것이 실제로 가능한 덱이 바로 '코렌토 없는 코렌토 덱' 입니다.

어느 유저가 '아무 유명인물 이름 박아넣고, 높은 승률만 적어놓으면 그 덱을 누구나 카피할 것이다.'
라는 생각에 코렌토 이름을 박고 69%의 승률을 박아넣은 뒤 덱리를 올린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그의 지론대로 수많은 사람들이 생각없이 그 덱을 카피했고 엄청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응???


자세한 건 실유게의 정보글을 참조하시고...

   
방밀덱답게 방어도를 순간적으로 끌어올리는 카드들과 덱을 보충하는 망자의 손패가 들어가며
방패 밀쳐내기와 마무리 일격은 당연히 들어가고

 
방어도를 올려주는 하수인들

    
효율 좋은 도발 하수인들이 꽉꽉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모든 도발 하수인들은 전부

오크하트의 소집 범위 내에 들어갑니다!
그저 코스트별로 들어갈 도발 하수인들을 넣었을 뿐인데 말이죠!

안그래도 쭉쭉 깔리는 도발들과 방어도를 올려주는 하수인들
순간적으로 방어도를 급격히 올리는 덤벼라! 같은 주문들
이러한 구성으로 코렌토 없는 코렌토 (이하 코없코) 전사의 명치를 9코 이내에 깎기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5코만 되도 난투로 필드가 정리되기 시작하며
스컬지군주 가로쉬는 단 한장으로 광역기 세장급 효율을 자랑하며 필드를 증발시킵니다.

9코에 오크하트가 나오면 도발들이 3개씩 우루루 나오며 하수인으로 돌파하는 것은 실상 불가능해집니다.
그렇다고 주문으로 방밀 전사를 노린다는 것도 정신나간 방어도 때문에 무리지요.

특히 방어도라도 제대로 깍아두지 못하면 위험한데
도발들 뒤에서 이프가 고코 하수인들을 끝없이 소환하며 스노우볼을 굴리기 때문입니다.

이 영상을 보면 왜 이프를 남겨두는 것이 엄청나게 위험한지 알 수 있습니다.
10:20에 망손으로 나온 두번째 이프가 쿤과 얼굴 없는 괴수를 소환하는데

이프 하나가 굴린 스노우볼을 치우기 위해 사제는 죽음의 기사, 황혼의 파괴자
그리고 6번의 영능이 필요했습니다. 그동안 전사 방어도는 1도 안깎였고요.

기존의 방밀과 달리 그저 오래 버티고 많은 방어도를 쌓는 것을 넘어서서
오크하트를 바탕으로 한 엄청난 전개력, 이프의 강력한 스노우볼 능력을 지녔고
망손을 통해 강한 뒷심 지속력과 탈진 면역을 지닌 하이브리드 방밀 덱입니다.


이를 응용한 퀘전사도 상당히 훌륭합니다.

위 코없코 방밀덱에서 망자의 손패나 덤벼라! 같은 버티기 형 카드를 빼버리고

   
템포를 잡아줄 비용 대비 높은 가치를 가진 카드들이나 효과가 압축된 카드들이 쓰이며


 
그 외에는 덱 구성은 느조스로 한번 더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는 점을 빼면 비슷합니다.

  
아, 물론 퀘스트도 제외하면 말이지요.

끔찍한 도발 전개와 두텁디 두터운 떡방어도, 이프의 스노우볼 대신
퀘스트와 템포 플레이로 좀 더 공격적으로 가는 덱입니다.

 
카드 장수 대비 엄청난 광역 효율을 보여주기에 항상 들어가는 전사 죽기의 문제점은
기본 영능을 후반전, 탈진전을 보기엔 어울리지 않는 영능으로 교체한다는 점인데

퀘스트로 죽음의 기사의 광역 효과는 광역대로 누리면서
죽어라, 벌레 같은 놈!이라는 강력한 무작위 8딜 영능 또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훌륭합니다.



현재 가장 핫한 덱은 5공드루로 불리는 퀘스트 말리 덱입니다.

재빨리 퀘스트를 깨고 말리 등을 비롯한 파츠를 0코로 만든 뒤 원턴킬을 내는 덱이며
세계수를 사용한 경우보다 더욱 안정적이죠. 마스카, 따효니타이즈 등 여러 선수가 플레이 했습니다.

별로 쓰이지 않던 퀘스트가 주목 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마음에 들지만
이미 주목받는 덱이면 소개할 필요가 없겠죠?



매우 전형적인 소집 드루

제가 소개하고 싶은 것은 소집 드루입니다. 물론 이쪽도 나름 잘 알려진 편이긴 하지만
그리 화제가 되는 덱은 아닌 편이죠.

    
소집 드루는 드로우와 하수인 소환이 혼합된 소집 효과로 인해 평범한 드루이드 덱들에 비해서
덱순환이 아주 빠르고 4코에 4코 하수인을 뽑으며 소환하고 6 방어도를 얻는 '참나무 소환술'처럼
비용 대비 효율이 아주 높습니다.

 
또한 도발 하수인들이 많으며 방어도를 순간적으로 높게 쌓을 수 있는데
이는 위의 코없코 전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죽음의 메아리로 하수인을 소집하는 하수인들이 많기 때문에
어지간한 광역기 하나로는 필드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습니다.

소집 드루도 현재 계속 개량되고 있으며 다양한 분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조스까지 넣어서 불곰 수호병과 하드로녹스를 다시 부활시키거나 도발 하수인인 리치왕을 넣거나...
심지어는 육식 보물상자를 쓰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느조스나 육식 보물상자를 쓸 때 주의할 점은 호랑이를 증식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천공의 호랑이는 소집 효과가 불발되지 않고 매끄럽게 연결되는 고리 역할을 할 뿐이며
늘어나게 되면 오히려 드로우를 방해하고 덱 파워를 떨어트립니다.

느조스를 쓸 경우에는 천공의 호랑이를 1장만 이용하여 불곰 수호병이나 하드로녹스가 나올 확률을 높입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개량 덱 중 하나

효율이 높고 드루이드의 덱순환을 가속화시키는 소집 덱과
공격성이 강한 토큰 어그로 덱을 훌륭히 조합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위에서 말했듯이 소집 자체의 특성과 소집 죽음의 메아리를 바탕으로 한 강한 필드 유지력,
토큰 어그로 덱 다운 높은 턴당 피해량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덱입니다.

앞으로도 소집덱들의 개량과 발전, 개발이 정말로 기대되네요.



그러고보니 처음에는 흑마가 효율적인 오크하트 사용법을 알아냈으나
전사나 드루이드도 자신만의 오크하트 콤보를 만들어내고 사용해가고 있군요.


드루이드는 이게 시작이였던 거 같은데 말이지요.
앞으로도 다른 덱들도 오크하트를 사용할게 될까요?



사냥꾼?

앞으로 어떤 덱이 나올지 상상도 안갑니다만 그렇다고 상상마저 포기할 순 없네요.

현재 기대했던 덱들도 조금씩 바뀌어가고는 있습니다.
원래 좀 더 소개할까 했는데 딱히 인상적인 변화가 없거나 정보 자체가 부족한 경우가 많더군요.
현재 기대하고 있는 것들 중에 하나가 퀘스트 버리기 흑마입니다.

워낙 대격변이 좋아서 버리기 카드들을 훨씬 적게 넣어도 되고
따라서 버려지는 카드들의 양이 줄어 전체적인 덱파워가 느는 것은 물론 랜덤성도 줄고
버리기 카드들 대신 다른 안정적인 카드를 넣어서 효율을 높일 수 있다더군요.

만아리나 졸개로 파멸수호병이나 락카리 지옥사냥개 등을 소환하는 등
OTK 상자 흑마와 기존의 버흑을 혼합한 덱에 대한 가능성이 보고 되었습니다.
강력한 버리기 악마의 패널티 없는 소환과 지속적인 하수인 보충이 동시에 가능한 덱이 나올까요?
기대되는군요.

이외에도 계속 여러가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덱을 알아보는 건 항상 즐겁죠.
메타가 계속 유동적으로 살아숨쉬며 끝없이 바뀌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