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빨리 출시되서 몇시간 일찍 해봤습니다. 대충 구상했던 미드레인지 악흑 돌려보면서 간단히 감상 남겨요

 

실제로 사용해본(그나마 사람 구실한다고 생각하는) 카드 2코 모독과 5코 악마입니다. 논란의 노움페라투는 없기도 했지만 야생에서 쓸 일은 안보이죠...

 

잡았던 컨셉은 더 이상 초반 필드싸움 따라가기가 힘드므로 1~2코 주요 하수인을 좀 줄이고(하사관, 네루비안, 공허 등) 거기서 남은 자리를 악격 2장에 모독 1장, 5코 두장 넣고 돌려봤습니다.

 

5코 악마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아니 사기 같아요 그냥... 이 카드 단독으로도 성능이 좋습니다. 반드시 나가면서 필드를 전멸시킬 필요는 없고 임폭 찌꺼니나 임두 찌꺼기로 적당리 필드컨트롤 해주면서 하수인 각 정리가 엄청 잘 나오구요 개인적으로 에상 못하게 놀랐던 것은 미드덱에서 악격이 내 필드는 유지시키면서 상대 필드는 싹 쓸어버리는 그림이 5코 악마가 추가되면서 굉장히 잘 나온다는 점입니다. 원래 미드덱은 하수인 필드 싸움 중심인데 3코 이후의 필드를 먹으면서 아예 상대방 필드를 막아버립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술사 진화 콤보등으로 필드를 한번 역전시켜도 이 5코 하수인의 효과 떄문에 이녀석을 정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또 광역기 각이 제법 나오구요.

 

2코 모독은 미드덱보다는 컨덱에 어울린다고 보는 카드지만 1장 정도 채용했을 때 은근 각도 잘 나오고 이 카드는 예상대로 갓카드였습니다.

 

더불어서 원래 구상했던 미드덱에 10코 죽기를 생각했습니다만 9코 자락으로 대체한 상태에서 돌려본 결과 10코 죽기가 별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멋진 그림으로 누가가미, 말가가 죽은 상태에서 10코 딱 나갈만한 그림은 잘 안나왔고 의외의 복병이 임두와 임폭 토큰 임프들입니다. 확실하진 않은데 아마 이녀석들도 악마니까 살아날 거 같거든요. 9코 자락과 비교하면 10코 죽기가 조건부 폭발력은 좀 더 좋으나 지속적으로 필드를 잡는 데는 자락이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고 바로 제작하려고 했는데 일단 보류해야겠어요;;

 

마지막으로 눈여겨본 카드가 2코 공작 켈레세스입니다. 스탠시프카가 흑마에게 좋은 카드라 평했고 저도 미드덱 구상하면서 조금 무거워지면서 1~2코 필드 전개에 욕심을 버리게 되니까 2코 하수인을 비우는게 그닥 어려워보이지 않더군요. 1코는 공허방랑자에 말체임프나 화염임프 취향껏 쓰고 2코에는 영능을 누르게 됩니다. 아직은 입하스입니다만 2코를 비우고 켈레세스를 넣은 뒤 3코부터 본격적인 필드 전개를 하고 초반 어그로성 하수인 견제하는 카드는 영불이나 부패로 막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요즘 선수들 리노흑마덱에 부패를 은근 많이 넣더라구요.

 

비록 야생이기는 하나 카드 성능이 준수해서 정규에서도 이를 활용해서 컨흑마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