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대학생이신지 개강시즌 되니까 글리젠이 눈에띄게 줄었네요.
저도 요즘 플레이를 많이 못하고 있긴 한데 글쓸 시간 정돈 있어 팁글 한번 올려봅니다.


투기장에서는 정리충이 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이 처음 나올 때랑 지금은 메타가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여전히 정리의 중요성은 존재합니다.

투기장의 기본은 필드를 잡는것입니다.
필드를 잡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필드 딜만큼 상대 명치를 칠 수 있고
필드 버프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이득 교환으로 유리한 필드를 더 불려 갈 수도 있습니다.

정리를 하는 것은 필드를 잡는 과정에서 중요합니다.
내 이득 교환을 확실히 한다는 점과 상대방의 변수 플레이를 차단한다는 점 때문이죠.
예를 들어 흑마가 선공 2턴에 야비한 소악마를 냈고 상대방이 랩터를 낸다면 랩터를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건 확실한 이득교환이고, 잡지 않았을 때 랩터에 1공이 발려질 수도 있죠.
특히나 정리를 안했는데 태양성직자 같은게 나오면 게임이 상대방 쪽으로 기울어져 버립니다.
반대의 경우로 랩터를 정리했는데 상대방은 낼 하수인이 태양성직자 뿐인 경우를 생각해본다면
정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겁니다.

이외에도 상대의 다양한 변수 플레이를 정리를 통해 차단할 수 있는데
모독, 불기둥 같은 광역기 각을 피하거나 해골마나 곰팡이 각을 주지 않게 됩니다.
즉, 상대방의 위협이되는 플레이를 예상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구성하고
이로써 필드 역전이 일어날 가능성을 줄이는게 정리 플레이의 핵심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명치를 치는것이 정답인 상황도 많습니다.
뒷심이 밀려서 어차피 명치 안치면 질것 같다거나, 상대방이 절규를 쓸 것 같거나 하는 경우엔 명치를 치는게 답이겠죠.
하스스톤은 결국 적영웅 피를 30만 빼면 이기는 게임이니 명치를 잘 쳐둔다면 쉽게 게임을 이기는 판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덱의 경우 필드를 먹고있지 않으면 상대방의 피를 깎는건 쉽지 않습니다.
투기장을 돌리다 보면 피를 한자리 까지 깎아도 필드 넘어가고 번카드가 안나와서 게임 지는 판이 한두판이 아닙니다. 
그러니 상대의 피를 빼는 이득 보다는 필드 이득을 먼저 신경쓰고 필드역전의 위험 요소는 제거하는 것이
안정적 승리하기 위해선 필요한 플레이입니다.

필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 상대 체력을 깎아놓고 싶은 욕심이 생기고
좀전에 정리를 안하고 명치를 쳐뒀으면 이겼을 것 같은 판도 있습니다.
생각없이 명치만 치는 상대에게 지면서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럴때, 명치만 쳐서 이긴것은 확연하게 나타나지만 정리를 한 덕에 이긴 것은 겉으론 잘 드러나지 않는다
정리를 하는것이 항상 옳은 선택은 아니지만 옳을 확률이 높다라는 점을 상기해 보세요.

설명하고 싶은 것은 많았는데 글재주가 없어서 표현을 잘 못하겠습니다.
요새 투기장 만난 상대중에 명치치는걸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서 적어봤습니다.
기본적인 내용밖에 없지만 어느 직업 상대로는 어떤식으로 정리하는게 좋을지 같은
상세한 부분은 직접 플레이하면서 생각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