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3월까지 랭킹도전도 하면서 열심히 하다가 접고 얼마전에 돌아온 유저입니다. 한창때는 12승 후기도 많이 쓰고 공략이나 기보도 쓰곤했는데 오늘은 밸런스 조정에 대한 생각을 써 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투기장에서 직업간의 밸런스를 맞추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픽에서 각 직업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는 카드들의 등장확률을 손보는 방법입니다. 경과를 지켜보며 조정해야하며, 섬세함이 요구되는 방법입니다.
두번째는 모든 투기장 픽에서의 중립카드 비중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비교적 간단하지만 재미는 떨어질 수 있는방법입니다.



예전에는 투기장 덱을짜면 덱에 직업카드가 3~4장 들어갈때도 있었습니다. 나오는 카드만 나오니 재미는 덜했지만 밸런스는 괜찮았죠. 위에서의 두번째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영웅능력의 가치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지금은 직업카드가 많이 나오는 메타입니다. 버킷시스템도 사라져 좋은카드와 안좋은 카드가 같이나와서 픽에서의 강제성도 생겼죠. 위에서 말한 첫번째 방법이 필요한 때입니다. 저번 확장팩에서는 성기사가 2위와의 격차를 4%정도 내면서 압도적인 1티어였죠. 반면 꼴지 사냥꾼과는 11%정도 차이가 있었구요. 이때도 밸런스는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확장팩에서는 악마사냥꾼이 59%대의 승률을 기록하며 투기장을 지배하더군요. 나머지 직업의 승률은 형편없구요. 이런현상을 보면 투기장 밸런스 조정에 좀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머지않아 잠수함패치로(아마 위에서 말한 첫번째 방법으로) 조정을 하겠지만 그래도 전직업이 균등해 질것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완벽한 밸런스를 맞추는 건 불가능하지만 지금의 간격은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악마사냥꾼으로 12승하는동안 악마사냥꾼만 10번 만나더군요. 저번 확장팩에서는 성기사만 많이 만났구요. 하스스톤에서 조금만 더 투기장이 관심을 가져서 많은 직업들을 고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