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다리는 여자(ハルマチ女子)가 출시된 앨범
MILLION THE@TER GENERATION 13에 함께 수록된 드라마 파트 번역입니다.


-CAST-
시노미야 카렌 (CV. 콘도 유이)
노노하라 아카네 (CV. 오가사와라 사키)
이부키 츠바사 (CV. Machico)
나가요시 스바루 (CV. 사이토 유카)
니카이도 치즈루 (CV. 노무라 카나코)
호시이 미키 (CV. 하세가와 아키코)



Track 01. 『봄 기다리는 여자』/『프롤로그』

츠바사 : 읏차. 우와~! 드디어 도착했어~!
카렌 : 여, 여기가 이번 드라마의 무대가 될 학교군요?
아카네 : 흠~! 꽤 좋은 느낌이네! 뭐, 아카네쨩의 학교보다는 못하지만!
츠바사 : 드라마 설정이랑 똑같이, 중학교랑 고등학교가 붙어있네요. 저도 카렌 언니처럼 운명의 만남은 없으려나~.
카렌 : 에에?! 운명의 만남은 아카네쨩 아니었…
아카네 : 헤헷, 그렇지! 아카네쨩은 사실상 이번 드라마의 히로인이니까 말이지!!
츠바사 : 그래도, 카렌 언니도 꽤 좋은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카렌 : 그, 그건…. 드라마에서의 나일 뿐이고 실제로는 다르니까….
츠바사 : 헤헷, 카렌 언니. 얼굴이 새빨간데요?
카렌 : 우으으….
츠바사&아카네 : 헤헷!
스바루 : 읏차…. 어디 보자…. 전원의 짐을 모았더니 꽤 양이 많네…. 저기~! 카렌, 아카네, 츠바사! 짐 내리는 것 좀 도와줘!
카렌 : 아…, 스바루쨩…. 응!
아카네 : 네네! 아카네쨩이 지금 갈게!
츠바사 : 아, 치즈루 언니, 미키쨩 일어났어요?
치즈루 : 지금 깨우고 있는 중이에요! 미키, 미키! 일어나 주세요. 촬영 현장에 도착했다구요.
미키 : 으음…. 미키, 단 거 먹고 시퍼….
치즈루 : 하아…, 안 되겠네요…. 눈을 전혀 뜨지 않아요….
츠바사 : 치즈루 언니, 제가 미치쨩을 깨워볼게요!
치즈루 : 어머. 고마워요, 츠바사. 그럼…, 미키는 츠바사에게 맡기고, 저도 짐을 내리는 걸 도와줄까요!
아카네 : 아, 치즈루쨩! 저기저기, 미키쨩의 짐은 이걸까냐?
(츠바사 : 미키쨩, 미키쨩! 저기저기, 일어나 주세요~!)
치즈루 : 네, 부탁할게요. 아카네.
스바루 : 기대되네~, 학교 드라마! 치즈루, 뭔가 굉장히 멋있는 역할이잖아? 좋겠다~.
(미키 : 허니….)
(츠바사 : 저기, 허니는 누구예요? 혹시, 남친?!)
치즈루 : 후훗. 고마워요, 스바루. 하지만, 스바루의 역할도 멋있던데요?
(미키 : 허니는…, 미키의…, 허니야….)
아카네 : 아카네쨩도 스바루의 역할은 멋있다고 생각해!!
(츠바사 : 에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아, 간지럽히면 일어나려나? 하나 둘, 간질간질간질간질!)
스바루 : 헤헤헤, 그래? 땡큐!
치즈루 : 이번에는 드라마뿐만이 아니라, 만화로도 그려진다면서요?
카렌 : 아, 네! 리틀캔이랑 드라마의 연동 기획이라고, 프로듀서님이….
(미키 : 으아! 간지러운 거야….)
(츠바사 : 저기저기, 미키쨩. 허니가 누구야~?)
스바루 : 드라마 주제가도 셋이서 부르는 거였지? 나, 기대하고 있을게!
(미키 : 허니는~. …응? 어라? 츠바사?)
카렌 : …! 고마워, 스바루쨩!
(츠바사 : 아, 미키쨩 일어났네!)
츠바사 : 다들! 미키쨩 일어났어!
미키 : 정말이지…, 모처럼 좋은 꿈을 꾸고 있었는데…. 아, 여기가 촬영 현장인 학교야? 헤에…. 미키의 학교랑은 꽤 다르네. 뭔가 클래식한 느낌, 이라고 할까?
치즈루 : 밀리언 학교는 중학교랑 고등학교, 어느 쪽도 둘 다 명문이니까요!
아카네 : 으으으~~! 좋네, 좋네!! 즐거워지기 시작했어!
스바루 : 다들, 힘내자! 우리가 엄청난 드라마를 만들어 보자고!
츠바사 : 그럼 다들, 기합을 넣어보죠! 그럼, 카렌 언니!
카렌 : 아! …네! …. 765 프로, 화이팅!
전원 : 오~!


Track 03. 『봄 기다리는 여자』/『전편』

카렌 : 어디 보자…. 1교시는 수학이니까….
츠바사 : 안녕~, 카렌!
카렌 : 아! 츠바사…. 안녕.
아카네 : 츠바사, 카렌! 안녕~! 저기저기, 이번 달 리틀캔 봤어?!
츠바사 : 아직 못 샀어! 어? 아카네 벌써 산 거야?
아카네 : 후 후 훗! 오는 도중에 편의점에 들렸던 것이다! 짠~!
츠바사 : 아, 보여줘 보여줘!
아카네 : 자!
츠바사 : 헤에~. 이번 달의 특집은…. '봄은 이미 가까이! 멋지게 꾸민다면 사랑이 시작돼!'래!
아카네 : 좋지~, 사랑! 나도 사랑이 하고 싶어!
카렌 : 아…! 이 원피스, 봄 분위기도 나서 귀엽네.
츠바사 : 정말이네, 카렌한테 어울릴 것 같아!
아카네 : 카렌도 이 원피스를 입으면, 사랑이 시작될지도 몰라!
카렌 : 에에?! 사랑이라니 그런…, 나는….

(종소리)

카렌 : 아. 슬슬 선생님이 올 거야.
츠바사 : 네~. 아카네, 나중에 또 보여줘! 나 '보쿠키미'도 보고 싶어!
아카네 : 물론이지. 그럼 수업 끝나고 어디 들렀다 갈까?
츠바사 : 아, 저번에 말했던 역 앞에 있는 그 카페에 가보지 않을래? 과일이 올라간 팬케이크가 완전 맛있대!
아카네 : 헤헷, OK! 카렌도 괜찮지?
카렌 : 아, 응!

츠바사 : 아~. 이번 달의 '나만의 너에게'도 멋졌지! 마시로 군 최고…! 사귀고 싶어!!
아카네 : 마시로 군도 멋있지만, 나는 쿠와기리 군이 좋단 말이지~! 평소엔 퉁명스럽지만, 포용력이 있어서!
츠바사 : 역시 순정 만화는 이래야지! 아아~, 나도 남자친구 갖고 싶어~!
카렌 : 츠바사나 아카네라면 금방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만드는 거야?
츠바사 : 에? 만들다니, 어떻게?
카렌 : 어, 어떻게라니…. 어떻게 하면 될까…?
아카네 : 그보다, 츠바사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
츠바사 : 없는데?
카렌 : 아…, 그러면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분명…. 응!
아카네 : 그런데 말이지, 좋아하는 사람 이전에, 그…. 만남이 없어선 안 되잖아~. 우리는 아직 고1이잖아? 학교 밖에서의 만남은, 거의 없지 않을까?
츠바사 : 그거! 우리 학교는 아르바이트 금지니까 말이지~.
카렌 : 음…, 그렇네….
츠바사 : 아아~, 어딘가에 짱 멋진 왕자님 같은 사람은 없을까? '보쿠키미'의 마시로 군 같은!
아카네 : 그런데, 마시로 군이랑 쿠로기리 군은 2차원이니까 말야~. 차원의 벽을 넘어와주지 않으면 말이지~.
츠바사 : 나를 좋아한다면, 그 정도는 해줘야지!
카렌 : 아…, 하하! 츠바사도 참, 말하는 게 엉망진창이야.
츠바사 : 그치만~!

점원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허니 스트러스 팬케이크 시키신 분?
츠바사 : 아, 네~! 저예요~!
아카네 : 아핫, 딸기 파르페가 내 거고, 오렌지는 카렌 거지?
카렌 : 아, 감사합니다.
점원 : 맛있게 드세요.
츠바사 : 우와~, 역시 맛있어 보여! 허니 시트러스 펜케이크로 한 게 정답인 것 같아!
아카네 : 내 스트로베리 크림 파르페도, 완전 완전 완전~! 맛있어 보여! 딸기가 새빨개서 싱싱해 보이고,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생크림도 잔~뜩! 카렌은?
카렌 : 아, 나, 나는…. 오렌지 재스민 토파. 토파라고 하는 두부 디저트에, 오렌지랑 재스민의 젤리가 올려져 있어.
아카네 : 오오~! 뭔가 건강에 좋아 보이네!
츠바사 : 카렌, 말랐는데도 두부 디저트야? 다이어트하고 있어?
카렌 : 엣?!
아카네 : 혹시 카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던가?!
카렌 : 그, 그런 건 아닌데…. 그보다 빨리 먹자. 아카네의 파르페, 아이스크림이 녹고 있어.
아카네 : 오오, 맞다! 수다는 먹으면서도 할 수 있으니까 말야!
츠바사 : 그럼 다들, 하나 둘!
전원 : 잘 먹겠습니다~!
츠바사 : 맛있어~! 팬케이크에 벌꿀이 잔뜩!
아카네 : 으음~! 딸기가 새콤달콤하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차갑고~. 으응! 최고야~!
카렌 : 음~! 토파도 재스민 젤리도, 정말 좋은 맛이야!
아카네 : 아, 토파는 먹어본 적 없네. 카렌, 한입만 줘!
츠바사 : 아, 아카네 치사해! 카렌, 나도~!
카렌 : 하하, 알았어 알았어.
츠바사&아카네 : 아~앙.
카렌 : 하하, 그럼 아카네부터 먼저. 자, 아~앙.
아카네 : 아~앙. 으음~!!
카렌 : 그럼 츠바사도. 아~앙.
츠바사 : 아~앙!
츠바사 : 저기, 둘 다 언젠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제대로 보고해야 해!
아카네 : 물론이지! 츠바사도 카렌도, 비밀로 하지 말아줘?
카렌 : 아…, 응! 그런 사람이 생기면…, 이지만.
카렌 : (순정 만화 같은 사랑은 조금 동경하지만…, 뭔가 동떨어진 세계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돼. 지금은 두 사람이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나에겐 아직 사랑 같은 건 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으니까…. 그러니까 분명….)
카렌 : 이걸로 괜찮겠지…?
아카네 : 응? 왜 그래, 카렌?
카렌 : 에? 아아, 아무것도 아니야!
츠바사 : 카렌 이상해~.

츠바사 : 아카네 늦네~. 조회 시작하겠다.
카렌 : 응…. 오늘 쉬는 걸까?
츠바사 : 문자 안 보냈으려나?
카렌 : 아, 나도 확인해볼게.
아카네 : 카렌! 츠바사~!!
츠바사 : 늦었네. 무슨 일 있었어?
아카네 : 드디어…, 드디어…! 이 순간이 왔어!!
카렌 : 이 순간이라니?
아카네 : 그러니까!! 드디어…, 아카네쨩에게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츠바사 : 에…, 에엣?! 좋아하는 사람이라니 무….
아카네 : 잠깐, 츠바사! 목소리가 너무 커!
츠바사 : 아…, 미안.
카렌 : 그, 그런데 아카네. 네가 큰 소리로 말해버렸는데….
아카네 : 에…?

(웅성웅성)

아카네 : 앗! 카렌, 츠바사, 가자!
카렌 : 에? 간다니…, 어디로? 아카네?!
츠바사 : 수업 시작하는데?!

아카네 : 하아…, 하아…. 위험했어…. 중요 기밀이 외부에 누설될뻔했어!
츠바사 : 이미 다 들켰다고 생각하지만~.
카렌 : 저, 저기, 아카네. 그래서 상대는 누구야? 우리도 아는 사람?
아카네 : 그게…!

(소곤소곤)

츠바사 : 에?!
츠바사&카렌 : 이름을 모른다고?!
아카네 : 응….
카렌 : 그러니까…, 어쩌다 그렇게 된 거야?
아카네 : 그게…. 아침에 역 개찰구를 나가려고 했더니, 정기권이 없어서…. 떨어뜨렸던 것 같아.
츠바사 : 에~, 큰일이네!
아카네 : 맞아~!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어제, 리틀캔 사고 파르페도 먹었으니까 용돈도 안 남았잖아? '엄마한테 혼날 거야~!'하면서 완전 긴장하면서 역무원분한테 달려갔더니!
츠바사 : 응응!
아카네 : 카드 케이스를 주워서, 역무원분한테 맡기고 있던 사람이 있었어! 그 사람, 우리 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엄~~~청 멋진 사람이었단 말이지!!
츠바사 : 에에! 그건, 첫눈에 반했다는 거지?!
카렌 : 대, 대단해…. 만화 같아…!
아카네 : 그래서 그래서! 여기서부터가 엄청나! 같은 학교 사람이기도 했고, 보답이라도 하려고 이름을 물어봤는데….

아카네 : 저, 저기…! 저, 저는, 1학년 노노하라 아카네라고 해요!
치즈루 : 아카네쨩…. 후훗, 귀여운 이름이네.
아카네 : 헤에에!!!
치즈루 : 에?
아카네 : 하앗!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저, 저기! 보답을 하고 싶어서 그러는데…, 당신의 이름은….
치즈루 : 보답 같은 건 필요 없어. 운명이 나를 이끌었다. 그것뿐이야.
아카네 : 아…, 운명…?
치즈루 : 공주님이 곤란해하고 있다면, 돕는 게 기사로서 당연한 숙명이니까. 즉, 이 만남은 필연, 이라는 거란다. 후훗, 그럼 이만.
아카네 : …흐아아아!

카렌 : 기, 기사?!
츠바사 : 공주님?! 게다가 운명이랑 필연?! 뭔가 미스테리어스~!
아카네 : 이건 분명, 운명의 만남이지?! 틀림없어!!
카렌 : 그런 일이 정말로 일어나는구나….
츠바사 : 아카네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우리도 도와줄게! 그치, 카렌?
카렌 : 으, 응! 물론이지!
아카네 : 정말?! 둘 다 고마워!!
카렌 : (아카네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다니…. 그것도 진짜 왕자님 같은 멋진 사람…! 우리의 일상이, 어쩌면 정말로…. 반짝반짝한 일상으로 바뀌는 걸지도…!
카렌 : 뭔가 두근두근하네….
츠바사 : 카렌?
카렌 :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서 아카네, 어떻게 할 거야?
아카네 : 응…, 그렇네. 우선…. 그 사람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
츠바사 :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이름도 몰라서는 말이지~.
아카네 : 근데 말야, 우리 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학교에서 본 기억이 없단 말이지. 그 정도의 미남이라면 아카네 센서나, 아니면 츠바사 센서에 걸렸을 것 같은데!
카렌 : 음…, 그럼 전학생이라던가?
츠바사 :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완전 멋진 전학생이 왔다고, 선배한테 들었던 것 같아!
아카네 : 그거다!! 좋아! 바로 수업 끝나고 조사 개시야!
츠바사 : 옛써!
카렌 : 예…, 옛써!

츠바사 : 짜잔~! 그럼 조사한 내용을 발표하겠습니다~.
아카네 : 네!
카렌 : 자, 잘 부탁드립니다!
츠바사 : 아카네를 도와준 건, 3학년 니카이도 치즈루 선배! 카렌의 추리대로, 어제 전학 온 전학생이래! 게, 다, 가! 무려 귀국 자녀!
아카네 : 오오! 귀국 자녀?!
카렌 : 머, 멋있어…!
츠바사 : 아버지 일의 사정 때문에, 어릴 때부터 계속 외국에 있었대. 살았던 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가장 오래 살았던 나라는 영국이고, 영어는 거의 현지인급! 공부도 잘하고, 스포츠도 농구에, 축구에, 테니스에, 뭐든 할 수 있다는 것 같아! 그리고, 일본에 오자마자 예능 사무소에서 스카우트하려고 했는데, 거절했다나 봐. 여자아이에게도 완전 상냥하대!
카렌 : 괴, 굉장해…!
아카네 :아니아니아니아니, 스펙 너무 높은 거 아냐?! '보쿠키미'의 완벽 왕자, 마시로 군보다 설정이 굉장해서, 현실감이 안 느껴져! 진짜, 진짜, 순정 만화의 왕자님 같은데!!
츠바사 : 나한테 그런 말을 해도 말야. 게다가 전부 다 사실이니까 어쩔 수 없지 않아?
아카네 : 으으, 확실히….
카렌 : 현실이라는 건 굉장하구나….
츠바사 : 근데, 신경 쓰이는 게 하나 있어.
아카네 : 신경 쓰이는 거?
츠바사 : 응. 친구한테 부탁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고 받았는데…, 그러니까…. 지금 엄청나게 소문이 돌고 있대! 이 사람이야!
카렌 : 아…, 이건…. 3학년 호시이 언니?
츠바사 : 맞아~! 강력한 라이벌 등장이야, 아카네!
아카네 : 하아~. 치즈루 선배, 사진에서도 멋져…. 핫, 그게 아니라! 라이벌이라니, 상대가 호시이 언니라면 승산이 없잖아! 패션 잡지인 마치카도스냅의 대표 모델이라고?! 얼마 전에는 아이돌 데뷔한다는 소문도 있었단 말야!
카렌 : 나, 나도 몇 번인가 본 적 있는데…, 정말 멋진 사람이었어…. 오오라가 느껴진다고 할까….
츠바사 : 으음…, 그렇단 말이지. 솔직히 둘이 어울릴지도?
아카네 : 으으으…!
카렌 : 아, 아카네! 아카네가 치즈루 선배랑 어울리지 않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츠바사 : 맞아, 아카네! 아카네가 호시이 언니보다 훨씬, 훨씬, 훨~씬 귀엽다고 생각해!
아카네 ; 헤헷…. 당연히! 나도 꽤 귀엽다고 생각해…. 하지만 호시이 언니랑은, 솔직히 타입이 너무 달라!
츠바사 : 아카네는 귀여운 쪽이고, 호시이 언니는 아름다운 쪽이니까 말야~. 치즈루 선배는 어느 쪽이 취향이려나?
아카네 :그 정도로 미남이라면, 분명 라이벌이 있을 거라곤 생각했지만…. 흐아~! 어떻게 해야 호시이 언니를 이길 수 있을까? 너무 벅찬 상대잖아!!
츠바사 : 아앗!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창문 너머에! 치즈루 선배랑 호시이 언니야!
아카네 : 에! 크으~! 옆 모습도 멋져~! 핫, 그게 아니라! 좋았어, 제군! 미행이다!
카렌 : 미행이라니…, 에? 에에에?!

아카네 : 하나!
츠바사 : 둘!
카렌 : 세, 셋!
아카네 : 좋았어! 전원 모였군. 제군! 지금부터 우리는, 치즈루 선배의 미행을 시작한다!
카렌 : 아…, 지금까지도 계속 숨어서 따라왔지만….
츠바사 : 네, 아카네 대장! 미행이란 건 뭘 하면 되는 건가요?
아카네 : 우선, 어디까지고 쫓아간다! 그리고!
카렌 : 그, 그리고?
아카네 : 선배의 정보를 손에 넣는다! 혹여나 미행 중에 치즈루 선배가 호시이 언니랑 좋은 분위기가 된다거나 하면…!
츠바사 : 된다거나 하면?
아카네 : 그때는 Attack and Crash!
츠바사 : 오오~!
카렌 : 과, 과격해….
아카네 : 어쨌든! 우리의 목적은 치즈루 선배니까 말야! 그리고, 아무쪼록 호시이 언니에게는 들키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츠바사 : 아앗, 선배들 놓치겠다!
아카네 : 에? 큰일이야!
카렌 : 서두르자! 아, 잠깐만 기다려! 앗!

(쿵)

불량배 : 어허~, 어딜 보고 걷는 거야, 누나?
카렌 : 죄, 죄송합니다!
불량배 : 죄송하다는 말로 끝나면 경찰은 필요 없는 거냐고, 아빠 엄마한테 못 배웠냐? 앙?
카렌 : 아, 아파!
츠바사 : 하, 하지 마! 카렌을 놔줘!
아카네 : 맞아 맞아! 심한 짓을 하면, 경찰 아저씨 불러올 거야!
불량해 : 하핫! 할 수 있으면 해보는 게 어때?
카렌 : 으으….
스바루 : 야! 거기 너!
불량배 : 아앙?
스바루 : 너! 여자를 상대로 무슨 짓이야!
카렌 : …?
불량배 : 하앙? 또 쥐방울만한 게 튀어나왔구만!
스바루 : 시끄러! 작다고 하지 마!
불량배 : 아팟! 이, 이 자식이…!
스바루 : 너희! 빨리 도망쳐!
카렌 : 하, 하지만….
스바루 : 여기에 있는 게 오히려 발목만 잡는 거라고!
츠바사 : 아, 아카네 가자!
아카네 : 응! 카렌, 가자. 이쪽이야!
카렌 : 미, 미안해요….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
스바루 : 칫, 어쩔 수 없네…. 쥐방울에게 박살나는 모습, 여자에게 보이고 싶진 않겠지만…. 그럼, 바로 간다!
불량배 : 에? 으, 으악!
스바루 : 하압! 으랴!
불량배 : 아얏! 으아악!
불량배 : 두, 두고 보자!!!
스바루 : 에헤헷, 이 정도지. 아. 야, 너. 괜찮아?
카렌 : 으, 으아아아….
스바루 : 에?
츠바사 : 앗, 카렌?
아카네 : 카렌! 정신 차려!
스바루 : 나, 나는 아무 짓도 안 했어!

카렌 : 으으…. 여…, 여기는?
츠바사 : 카렌, 정신이 들어? 기절해버려서 깜짝 놀랐어~!
아카네 : 정말 다행이야! 있잖아, 저 애가 도와줬어. 카렌을 업고 공원까지 데려와줬어.
스바루 : 음…, 괜찮아?
카렌 : 저, 저기…. 죄송합니다…, 저는….
스바루 : 뭐, 괜찮아. 그보다 너희 좀 조심하라고. 그런 딱 봐도 안 좋아 보이는 놈한테 잡히지 말라니까.
카렌 : 으….
스바루 : 정말이지 귀찮게 하네. 이러니 여자는….
카렌 : 으으…. 죄, 죄송합니다…. 흐…, 흐흑….
츠바사 : 아! 잠깐, 왜 카렌을 울리는 거야? 도와준 건 고맙지만, 여자를 울리는 건 최악이야!
아카네 : 맞아! 상냥하게 대해줘야지! 카렌은 바로 전까지, 무서운 경험을 했으니까 말야!
스바루 : 어….
카렌 : 괘, 괜찮아…. 내가….
스바루 : 그, 그건…. 내가 잘못했어.
카렌 : 에…?
스바루 : 이제 됐지? 그럼 나는 먼저 가볼게!
츠바사 : 아, 잠깐만!
아카네 : 야! 도망치는 거야?!
카렌 : 흑…, 흑….
츠바사 : 아, 카렌! 울지 마.
아카네 : 맞아 맞아! 이제 무서운 사람도, 괴롭히는 놈도 없으니까 말야.
카렌 : 흑…, 그게 아니라….
카렌 : (나…, 저 애가 도와줬는데…. 제대로 고맙다고 하지도 못했어…. 나는, 정말 글러 먹었구나….)

츠바사 : 둘 다 기다렸지~? 오늘의 한정 스페셜 샌드위치 사 왔어!
아카네 ; 오오~! 역시 츠바사! 아직 남아있었네!
츠바사 : 그치~? 자, 평소에 가던 안뜰로 가자.
아카네 : 응!
츠바사 : 과일 샌드위치도 사 왔으니까, 디저트로 먹자! 알겠지? 카렌?
카렌 : 하아….
아카네 : 응? 카렌?
카렌 : 에? 아, 아…. 미안해. 그…, 왜 그래?
아카네 : 카렌…, 그때 이후로 기운이 없네…. 시내에서 무서운 사람한테 붙잡혀서 그렇지…?
카렌 : 아….
츠바사 :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그 애. 우리 학교 같았는데 전혀 만나질 못하네.
아카네 : 아! 그 건방진 애! 그러고 보니, 전혀 보이질 않네!
츠바사 : 우리 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말이지~.
카렌 : ….
츠바사 : 어라~? 오늘 안뜰에…, 뭔가 사람이 많지 않아?
아카네 : 정말이네~. 어…. 평소에 앉던 벤치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네….
카렌 : 아, 그럼 난 비어있는 곳이 있는지 찾아보고 올게.
츠바사 : 카렌은 괜찮아. 내가 갔다 올게!
아카네 : 아! 나도 찾아보고 올까. 카렌, 도시락 지키고 있어줘!
카렌 : 아, 응…. 알겠어.
츠바사 : 갔다올게~.
카렌 : 하아…. 츠바사랑 아카네한테 걱정 끼쳐버린 걸까…. 정신 차려야지….

(바람 소리)

카렌 : 앗! 바람에 손수건이…! 기다려!
스바루 : 으앗, 뭔가 날아왔어! 뭐야 이거, 손수건?
카렌 : 아, 제거예요! 감사합니다! 아…?
스바루 : 어라, 너, 저번에 그….
카렌 : 아, 아…. 네! 에, 저기…. 그러니까….
스바루 : 응?
카렌 : 그게…, 저는 1학년 시노미야 카렌이라고 해요…. 저기…, 이름은…?
스바루 : 나는 나가요시 스바루! 중3!
카렌 : 중3?!
스바루 : 뭐, 뭐야. 문제 있어?
카렌 : 아, 아냐! 연하라곤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스바루 : 에? 진짜?! 나 꽤 어른스럽게 보이는 걸까? 헤헷!
카렌 : (가, 감사 인사를….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말해야…!)
스바루 : 아…, 맞다. 저기, 너 말야. 저번에는 뭔가 미안했어.
카렌 : 에?
스바루 : 나는 딱히 널 겁주려고 했던 게 아닌데 말야. 확실히 그 녀석들이 말한 대로라고 생각해서….
카렌 : ….
스바루 : 무서운 경험을 한 직후였는데, 내가 나빴어. 미안해.
카렌 : …!
스바루 : 에? 왜, 왜 우는 거야! 나 제대로 사과했잖아?!
카렌 : 그, 그게 아냐! 그런 게 아니라….
츠바사 : 카렌~! 저쪽에 비어있는 자리 있어! 그리고 치즈루 선배랑 호시이 언니가~. 아앗!
아카네 : 아앗! 저 녀석, 그때 그!
스바루 : 켁!
카렌 : 츠, 츠바사! 아카네!
츠바사 : 정말이지, 왜 카렌을 괴롭히는 거야!
스바루 : 나는 아무 짓도 안 했다니까!
카렌 : 그, 그게 아냐. 그런 게 아니라…!

스바루 : 하아~, 정말이지.
카렌 : 미, 미안해. 오해하게 만들어서.
츠바사 : 히힛, 오해해서 미안해~.
아카네 : 미안해~.
스바루 : 뭐, 괜찮지만. 그보다 너희, 아까 치즈루랑 미키가 어떻다느니 하지 않았어?
아카네 : …! 치즈루?
츠바사 : 미키?
스바루 : 으엑! 뭐, 뭐, 뭐야?!
아카네 : 스바룽,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시게나…!
스바루 : 스, 스바룽?!
츠바사 : 말 안 하면 간지럽힐 거야~!
스바루 : 나, 나는 딱히 숨길 생각은!
츠바사 : 자, 자!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스바루 : 잠깐만! 간지러! 하하하하!!
아카네 : 자백해! 자백하는 것이다~!
스바루 : 그만! 그만…!
카렌 : 츠바사! 아카네! 슬슬 그만….
츠바사 : 히힛, 네에~!
아카네 : 카렌 덕에 목숨을 건졌구나!
스바루 : 하아…, 하아…. 나 정도 되는 사람이 방심해버리다니!
츠바사 : 그래서? 치즈루 선배랑 호시이 언니랑 무슨 관계야?
스바루 : 에? 아아~, 치즈루는 내 형이야. 그리고 미키는 사촌.
아카네 : 형?!
츠바사 : 사촌?!
카렌 : 그, 그랬구나…. 어, 어라? 하지만 나가요시라니, 성이…?
스바루 : 부모님이 얼마 전에 이혼했거든. 나는 엄마 쪽이니까 성이 바뀌어서 나가요시.
카렌 : 아, 미안해! 괜한 걸 물어봐서….
스바루 : 괜찮아, 사실이니까. 전혀 이상한 게 아니니까 말야.
카렌 : 응….
스바루 : 아, 그래서, 나가요시라고 불리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말야! 나는 스바루라고 불러줘!
아카네 : 알았어! 잘 부탁해, 스바룽! 나는 노노하라 아카네!
스바루 : 스바룽…. 뭐, 상관 없지만…. 잘 부탁해, 아카네!
츠바사 : 나는 이부키 츠바사! 저기저기, 스바루 군! 모처럼 알게 됐으니까, 앞으로는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네~.
스바루 : 에? 그건 뭐…, 괜찮지만.
카렌 : 어?
아카네 : 정말?!
츠바사 : 해냈다! 아카네! 이걸로 한 걸음 더 전진했어!
아카네  :응! 치즈루 선배에 대한 거, 이것저것 물어봐야지!
스바루 : 뭐야, 너희 치즈루의 팬이야? 치즈루 말이지…. 그런 멍한 놈이 뭐가 좋다는 건지….
카렌 : 머, 멍한 놈….
츠바사 : 하핫, 스바루 군, 너무해!
스바루 : 진짜라니까! 얼마 전엔 일요일인데 '늦잠 잤다!!!' 라면서 난리를 쳐서, 잠옷을 입은 채로 학교에 가려고 하질 않나….
아카네 : 꺄악~! 귀여워~!!
스바루 : 귀, 귀여운 거야…? 여자라는 건 모르겠네….


Track 04. 『리틀캔』최신호 CM

3인 : 리틀캔!
츠바사 : 리틀캔의 이번 호 특진은 외출용 봄 코디! 우리와 함께 봄을 느껴줘!
아카네 : 대인기 연재 만화, '나만의 너에게'는 클라이맥스! 애니메이션화도 결정!
카렌 : 이번 부록은 매혹스러운 아로마 세트! 머, 멋진 향기로 치유되시길 빌게요.
츠바사 : 2개월 연속으로 응모한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은, 파우치야!
3인 : 기대해주세요! 리틀캔!


Track 05. 『봄 기다리는 여자』/『후편』

스바루 : 안녕~.
츠바사 : 아, 스바루 군이다!
아카네 : 스바룽, 도시락은?
스바루 : 벌써 먹어버렸어. 그런데 부족하단 말이지~. 여기 오면 뭔가 얻어먹을 게 있나 해서.
카렌 : 헤헤, 스바루 군. 샌드위치라도 괜찮으면 먹어도 돼.
스바루 : 오! 땡큐!
츠바사 : 스바루 군, 이것도 먹을래?
스바루 : 오~, 땡큐! 음~.
아카네 : 스바룽이랑 사이가 좋아져서, 우리는 나날이 치즈루 선배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스바룽은 마음껏 간식을 먹을 수 있지! 이게 바로 Give&Take라는 거지!
카렌 : 그, 그런 걸까…?
아카네 : 후후, 스바룽이 들려준 치즈루 선배에 대한 정보! 아침에는 꼭 홍차! 그리고 얇은 토스트에 버터와 잼, 구운 토마토나 소시지, 베이크드 빈즈를 곁들인 본격적인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츠바사 : 멋져~!
아카네 : 또 있다구~! 일식은 좋아하지만, 젓가락을 쓰는 건 조금 서툴러! 목욕할 때는 머리부터 감는다! 샴푸와 바디워시는 청결함과 고상함을 느낄 수 있는, 머스크향을 좋아해!
츠바사 : 꺄아~! …어라? 근데 이 정보들을 듣고 싶은 건 아카네 혼자 아냐?
아카네 : 아하하…, 그건 말하지 않기!
스바루 : 너희는 진짜 사이좋네~.
카렌 : 헤헷, 그렇네.
아카네 : 그래도, 의외로 재밌는 정보도 잔뜩 있었잖아? 치즈루 선배가 개그를 좋아한다던가!
츠바사 : 그건 확실히 그래!
스바루 : 걔는 일본어를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 때가 있단 말이지~. 그래서 나나 다른 사람보다 한 타이밍 늦게 웃어.
아카네 : 크~! 그런 부분도 귀여워!
스바루 : 그, 그래? 아카네는 특이하네.
미키 : 어라~? 스바루 군. 고등학교 안뜰에서 뭐 하고 있어?
스바루 : 어, 미키.
카렌 : 호, 호시이 언니…?
아카네 : 잠깐! 왜 호시이 언니가 여기로 오는 거야?!
츠바사 : 몰라! 스바루 군이 있어서 그런 거 아냐?
미키 : 그 애들은 치즈루 군의 스토커잖아? 스바루 군이랑 사이좋은 거야?
츠바사 : 스토커?!
아카네 : 반박 못 하겠어!
스바루 : 딱히 상관없잖아, 내가 누구랑 친하게 지내든. 그보다 무슨 일 있어?
미키 : 아니, 별거 아냐. 스바루 군이 나쁜 여자에게 잡혀있는 게 아닌가 신경 쓰였을 뿐이야. 히힛.
카렌 : 에?
스바루 : 얘네들 딱히 나쁜 애들은 아냐. 치즈루의 팬이라는 것도 나는 알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미키 : 흐응~, 그럼 괜찮지만…. 그럼, 또 보자.
아카네 : 휴…! 긴장했어!
츠바사 : 호시이 언니…, 가까이서 보니까 완전 예뻤어…!
카렌 : 으, 응! 실물은 확실히 박력이 있네….
스바루 : 그런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아카네 : 스바루 군은 익숙하니까 그런 거야! 치즈루 선배도 그렇고, 호시이 언니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의 외모 평균이 너무 높다고 생각해! 여유롭게 있을 수 있겠냐!
스바루 : 외모 평균은 또 뭐야….
츠바사 : 그래도, 호시이 언니는 언제나 치즈루 선배랑 있는데, 사귀는 건 아니지?
스바루 : 어. 전에도 말했지만, 미키가 치즈루한테 붙어있는 건, 치즈루가 천연 멍청이라서.
카렌 : 의, 의외네…. 치즈루 선배는 완벽해 보이는데…. 후훗.
스바루 : 어…. 저기, 카렌. 카렌은 치즈루 이야기만 하는 거 안 지겨워?
카렌 : 에? 어, 지겹지는 않은데…. 그리고 아카네가 즐거워하면 나도 기쁘고….
스바루 : 그래? 그래도 가끔은 카렌이 좋아하는 이야기도 하자고.
카렌 : 에?
츠바사 : 에에~? 스바루 군, 나는~? 카렌만 상냥하게 대해주다니 치사해!
스바루 : 츠바사는 아카네랑 같이 언제나 좋아하는 이야기 하잖아!
아카네 : 스바룽 수상해~!
스바루 : 그런 거 아니거든!

(종소리)

스바루 : 아, 종 쳤네. 그럼 나는 교실로 돌아갈게!
아카네 : 아, 도망쳤다!
스바루 : 시끄러! 그럼 또 봐~.
카렌 : 헤헤, 스바루 군, 기운이 넘치네.
츠바사 : 저기, 카렌, 아카네. 나…, 스바루 군이 꽤 마음에 드는 걸지도.
카렌 : 에…?
아카네 : 에에에~?! 
츠바사 : 하지만, 카렌이 스바루 군을 좋아한다면 나는 양보해줘도 돼.
카렌 : 그, 그런! 나는 그런 게….
아카네 : 그렇네~. 스바루 군은 연하지만, 남자로서는 나쁘지 않지! 뭐…, 내 취향은 역시 연상이지만!
츠바사 : 연령은 딱히 상관없잖아! 나는 연하도 괜찮다고 생각해.
카렌 : ….
카렌 : (츠바사가 스바루 군을…. 그런가. 그렇네. 그럴 수도 있겠지. 나는….)
아카네 : 저기, 츠바사, 카렌! 오늘도 하교할 때 어디 들렀다 가지 않을래?
츠바사 : 아, 잠깐만, 아카네! 밖 좀 봐봐!
아카네 : 치, 치즈루 선배?!
츠바사 : 혼자 돌아다니고 있어, 별일이네!
카렌 : 아, 정말이네!
츠바사 : 이건 진짜 자주 없는 찬스야! 말 걸어봐!
아카네 : 에에?! 말을 걸라니, 어떤 말을?!
카렌 : 아…, 고맙다고 하는 건 어떨까? 얼마 전에 정기권을 주워줘서 고맙다고….
츠바사 : 그거네! 카렌, 머리 좋네~!
아카네 : 아, 알았어! 으아~! 그래도 역시 긴장되니까, 둘 다 같이 와줘~!
츠바사 : 정말이지~, 어쩔 수 없네. 그럼 근처에 숨어있을 테니까, 말을 거는 건 아카네 혼자 해야 해. 알았지?
아카네 : 라져!

아카네 : 저, 저기, 치즈루 선배! 
치즈루 : 응?
아카네 : 얼마 전엔…, 감사했습니다!
치즈루 : 얼마 전에?
아카네 : 네, 네! 역에서 정기권을 주워주셔서….
치즈루 : 아…. 아…! 그랬던가?
츠바사 : 됐다! 아카네 제대로 얘기하고 있어!
카렌 : 힘내, 아카네!
스바루 : 응? 너희 여기서 뭐 해?
카렌 : 어? 어…, 스바루 군?
츠바사 : 스바루 군, 쉿! 지금 아카네랑 치즈루 선배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스바루 : 하아? 어, 진짜네. 뭐 하고 있는 거야?
카렌 : 그…, 아카네가 정기권을 주워줘서 고맙다고 치즈루 선배에게 말한 참인데….
츠바사 : 어라? 뭔가 치즈루 선배…, 기억 못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카네 : 아…, 저기…! 선배가 주워주신 덕분에 개찰구를 문제없이 나갈 수 있었고, 엄마에게도 혼나지 않고 끝났어요! 감사합니다!
치즈루 : 그래, 그건 다행이네! 그래도, 분실물을 줍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 너도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아카네 : 하지만! 아, 하지만…. 운명의 만남…, 이었던 거죠?
치즈루 : 운명의 만남?
아카네 : 선배가, 운명이 나를 이끌었다고…, 게다가 필연적인 만남이라고…. 저를 보고, 귀엽다고….
치즈루 : 아아…, 그래…. 그렇구나. 미안해! 자주 남동생한테도 혼나는데, 나는 아무래도 말하는 표현이 조금, 다른 사람보다 과장스러운 것 같아.
아카네 : …?
치즈루 : 무, 물론! 너는 무척 귀엽다고 생각해. 하지만 남자가 여자에게 귀엽다고 하는 건, 내가 있던 나라에선 당연하다고 할까…. 말버릇 같은 거야.
아카네 : 아…. 그러니까…, 선배에게 있어서, 귀엽다던가, 운명이라고 하는 건 인사 같은 거니까…. 거기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 라는 건가요?
치즈루 : 아아, 맞아!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런 거야! 너는 무척 똑똑하구나!
아카네 : 쾅….
카렌 : 그, 그런….
츠바사 : 치즈루 선배, 너무해!
스바루 : 저 바보!
스바루 : 야, 치즈루!
치즈루 : 스바루?
스바루 : 이…, 바보 자식!!!
치즈루 : 으악! 뭐, 뭐 하는 거야, 스바루!
스바루 : 시끄러! 바보 자식아! 이번엔 진짜로 화났어!
치즈루 : 화났다니 뭐가?
카렌 : 스, 스바루 군! 이제 그만….
스바루 : 쳇. 가자.
치즈루 : 아파라…. 대체 뭐야?
미키 : 치즈루, 괜찮아?
치즈루 : 아, 미키인가. 미안해, 손 좀 잡아줄래?
미키 : 그래. 읏…차.
치즈루 : 후우, 고마워. 아파라…. 무식하게 힘만 세기는….
미키 : 저기, 치즈루. 이번에는 치즈루도 잘못했다고 생각해. 그도 그럴 게, '귀엽다'나 '운명이다' 같이 기대하게 되는 말을 했는걸.
치즈루 : 나는 귀엽다고 했을 뿐이지, 뭔가 기대하게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아, 아파라….
미키 : 응. 그러니까 더 나쁜 거야.
치즈루 : 미키?
미키 : 여자아이는 말이지, 귀엽다고 하는 말에 약해. 그걸 말하는 게 동경하는 사람이거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치즈루 : ….
미키 : 반성했어?
치즈루 : …, 알았어. 내가 잘못했어. 앞으로는 고칠게. 그 애한테도 미안하기도 하고….
미키 : 그게 벌써 몇 번째야? 치즈루는 평생 못 고칠 거라고 생각하는데.
치즈루 : 윽…. 그럼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미키 : 여자친구를 만들면 되잖아. 확실하게.
치즈루 : 나는 수험생인 데다가, 졸업하고 나면 다시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거, 미키도 알고 있잖아? 사귄다고 해도 짧은 기간이야. 그런 건 상대에게도 미안하고, 애초에 바빠서 연애하고 있을 시간은….
미키 : 연애하는 척이라도 괜찮아! 졸업할 때까지! 그러니까, 치즈루는 미키가 돌봐줄게.
치즈루 : 에…?
미키 : 미키라면 치즈루랑 어울린다고 생각해. 공부도 알려줄 수 있고. 치즈루, 일본사 아직도 어렵지?
치즈루 : 그건….
미키 : 그러니까 치즈루는 미키에게 영어 가르쳐줘! 알겠지?
치즈루 : 미키….

스바루 : ….
츠바사 : 아카네….
카렌 : ….
아카네 : 아, 아하하…, 싫다 참! 다들 분위기가 너무 무겁잖아! 나는 정말로 괜찮다니까!
카렌 : 아카네….
아카네 : …, 나는 말야! '치즈루 선배를 좋아하는 걸지도?' 하면서 떠드는 게 재밌었을 뿐이니까! 선배에 대해서 조사하고, 다 같이 쫓아가고, 그런 게…. …. 그러니까…, 별일 아니니까! 맞아, 별일…, 아냐!
스바루 : 아카네…, 거짓말은 하지 마.
아카네 : …, 스바루 군….
스바루 : 네가 그런 녀석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알고 있다고! 네가 그렇게 진심을 숨기면, 이 녀석들이 오히려 걱정할 뿐이야!
츠바사 : 맞아, 아카네!
카렌 : 우, 우리한테는 숨기지 말아줘!
아카네 : …, 스바루 군…. 카렌…. 츠바사…. 흑…. 흑…!
카렌 : 아카네….
츠바사 : 아카네, 울지 마….
아카네 : 미, 미안해 얘들아…. 운명의 만남 같은 게 아니었다니…. 나는 선배한테 안중에도 없었던 거야…. 다 같이 모처럼, 선배에 대해서 잔뜩 조사해줬는데…! 전부 다, 헛고생이 돼버렸어….
카렌 : …! 헛고생 같은 건 아니었어!
츠바사 : 맞아!
아카네 : 카렌…! 츠바사 …! 흑…, 으아앙…! 좋아했었는데! 선배를 정말로 좋아했었는데!! 한 번 이야기했을 뿐이고, 정말로 조금밖에 몰랐지만! 정말로, 정말로! 좋아했었는데…!
카렌 : 아카네….
3인 : 으아앙…!
츠바사 : 아카네…!
스바루 : 으아아! 너희까지 울지 말라고!
츠바사 : 스바루 군 바보! 바보 바보 바보!
카렌 : 츠, 츠바사! 진정해!
츠바사 : 치즈루 선배가 '귀엽네'라고 말하는 게 말버릇이라고, 왜 알려주지 않았던 거야?!
스바루 : 에엑?! 그건 눈치채지 못했다고 할까…,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츠바사 : 그런 거 알고 있을 리가 없잖아! 바보 바보 바보!!
스바루 : 미안해….

아카네 : 아! 치즈루 선배랑 호시이 언니다.
츠바사 : 저 두 사람, 사귀기 시작했다면서?
스바루 : 치즈루가 사귀는 척이라고 했어. 치즈루는 주위에 민폐만 끼치고 다니니까, 졸업할 때까지 미키가 여자친구인 척 연기해준다던데?
츠바사 : 헤에, 그래?
카렌 : 그거…, 정말로 연기인 걸까…?
스바루 : 에?
카렌 :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아카네 : 하아…, 사랑은 어려워….
츠바사 : 그러게! 나도 왠지 귀찮아졌어.
카렌 : 아…, 둘 다 그런 말 하지 마.
스바루 : 너희들 마음대로 안 된다고 그런 표정 짓지 말라고~.
점원 : 기다리셨습니다. 초콜릿 케이크입니다.
카렌&아카네&츠바사 : 우와~!
스바루 : 우와~! 왔다 왔어!
츠바사 : 아싸!
스바루 : 완전 맛있어 보여! 역시 여자는 대단하네! 맛있는 거 먹고 싶을 땐 여자한테 물어보는 게 확실하다니까!
츠바사 : 어라? 그러고 보니, 스바루 군은 치즈루 선배의 남동생이지?
스바루 : 에? 이제 와서 뭐야?
츠바사 : 혹시 스바루 군은, 영어 할 수 있어?
스바루 : 에? 할 수 있는데?
카렌&아카네: 에?!
츠바사 : 대단해!! 귀국 자녀 같아!
스바루 : 아니, 진짜 귀국 자녀인데? 애초에 영어 할 줄 모르면 거기서 못 살지.
아카네 : 잠깐 잠깐, 스바룽! 스바룽, 스포츠 같은 거 했었어?
스바루 : 나? 나는 미국에 있을 때 야구, 그리고 영국에서 테니스였던가?
아카네 : 메, 메이저리그의 본고장, 미국에서 야구?! 게다가, 윔블던이 있는 영국에서 테니스라고?!
츠바사 : 대단해~! 왕자님 같아~!
스바루 : 하아? 아까부터 대체 뭐야.
카렌 : 그…, 그게 말이지, 스바루 군.

(소곤소곤)

스바루 : 왕자님의 조건이라고?!
츠바사 : 거기에 스바루 군이 딱인걸!
아카네 : 키는 조~금 아깝지만, 아직 중3이니까 문제없겠지?
스바루 : 시꺼! 냅둬!
카렌 : 아…. 저기, 미안해, 스바루 군. 신경 쓰지 말아줘.
스바루 : …. 카렌도…, 그런 거야?
카렌 : 에?
스바루 : 카렌도…, 왕자님의 조건…, 이라는 거? 거기에 맞는 놈이 좋은 거야?
카렌 : 에? 그게…, 나는….
츠바사 : 아아! 스바루 군 앞서가지 마!
아카네 : 맞아! 앞서가지 마!
스바루 : 아니, 그거 여기에 쓸 말이 아닌 것 같은데….
카렌 : 하하하!
전원 : 하하하!


Track 07. 『봄 기다리는 여자』/『에필로그』

아카네 : 으으…! 수고했어! 이야~, 즐거웠지!
카렌 : 아, 아카네쨩, 수고 많았어. 연기 굉장히 좋았어…!
아카네 : 헤헷, 고마워, 카렌쨩! 이야~, 연기라고는 해도 실연은 괴롭네~. 나도 모르게 진심이 들어가 버렸단 말이지~.
치즈루 : 후훗, 정말이네요. 저도, 제가 울려버린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어요.
스바루 : 맞아~. 아카네가 우니까 나도 울고 싶어졌었어~.
츠바사 : 스바루 군, 나는? 나는 칭찬 안 해줄 거야?
스바루 : 엑? 츠바사는…, 아! 팬케이크 맛있어 보였어!
츠바사 : 뭐야, 그게~!
미키 : 스위츠 전부 다 맛있어 보였지~. 미키도 먹고 싶었던 거야.
치즈루 : 그럼 돌아가는 길에, 다 같이 먹으러 갈까요? 분명히 이 근처에, 멋진 가게가 있다고, 이 잡지에 적혀 있어요!
카렌 : 우와…, 머, 멋져라….
미키 : 아싸! 그럼 바로 다 같이 가는 거야!
전원 : 아싸~!
스바루 : 스위츠~♪ 스위츠~♪ 어떤 걸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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