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3시절,
인벤에는 항상 100만 밖에 없었고..
레벨이 60중반이 되었는데 장비가 걍혁이도+둠중갑셋을 입고 있었습니다...
하도 돈이 안벌려서 '만렙(75)까지 혁이도로 가는거 아냐' 이런 생각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일주일후에  엔씨에서 왕대박 이벤트를 하더군요.
2주간 주말마다 하던 왕대박 이벤트.
처음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거 하면 무조건 꽝이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그것을 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돈을 대박 벌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략 천만 이상을 말이죠!!!!!
그돈이면 제가 바라고 바라던 비급 무기를 들수 있는 액수였습니다...
첫번째 주말을 넘겨버린 저로썬 타격이 컸지만 다음주말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말이 다가오고 저는 사촌동생에게도 부탁을 했습니다..
동생이랑 다짐을 했죠....꼭 비급 무기를 사자고...
그리고 대망의 주말.
저렙존에서 더욱 잘 떨어진다는 말에 동생은 캐릭을 새로 만들고 전 20대 초반 캐릭터(오크샤먼)로
계속 투렉에서 사냥했습니다..
몹보다 사람이 더 많았지만..정말 하늘이 도왔는지 사람이 없던 곳이 있었습니다.
몹이 하늘색이 되면 드랍률이 확 떨어지는 탓에 6~7시간 사냥하고 렙다를 해야만 했었죠.....
그렇게 주말을 하얗게 불태우고 넥타를 다 모으니 2000개가 넘더군요!
기란에 장삿꾼에게 전부 파니 1500만원이 나오더군요.
그날에 감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비급 최상급이 싸울이도 였지만 돈이 약간 부족한 관계로....
악몽이도를 샀죠....65렙에 처음 든 비급이도...참 감개가 무량하더군요 ^^
더 좋았던 것은 탄소모가 1이라는 점. C탄은 3발이라 돈이 그렇게 안벌리더군요...
그 일이 있은 후....
거짓말처럼 돈이 쑥쑥 벌리고 다 잘 풀렸다는 것입니다.
그 왕대박 이벤트가...제캐릭터의 운명을 확 바꿔놓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추억이네요..


제캐릭터입니다....
그 힘든 시절을 잘 견뎌준 제 캐릭터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