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고딩은 안봤음좆겠다.





비오니까 사람이 존나 센치해지네.

20살인가 겨울쯤이었을거야.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는 날이었는데..

군 입대를 해야되는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마침 친구들도 군대 가야되는놈들이 있어서

한 8명이서 술 존나 퍼마시다가 의견이 일치한 나 포함 3명이서

밤 10시에 바로 인천에서 청량리로 쐇다. 목적은 당연히 청량리 588  (당시에 인천에도 끽동이라고 학익동 사창가가 있었지만 질이 너무 낮아서 안갔다 ㅋㅋ 옐로하우스는 말할것도없지)

지금은 청량리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만해도 아직 청량리 괜찮았던 시절.


솔직히 말하면 나는 유흥쪽으로 일찍 눈을 뜬상태엿고 친구들은 초짜들이라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한바퀴를 돌았지.

언니들이 밖으로 뛰쳐나와 잡지는 않지만 (그러면안됨) 양쪽에서 수많은 언니들이 오빠 오빠 노래를 부르는데

친구들은 술도 살짝 올랐고 정신을 못차리더라구 ㅋㅋ


흔히 초짜들이 하는 실수가 집장촌 골목 들어가서 몇발자국 못가서 입구쪽 언니들한테 잡혀서 들어가는데

입구쪽은 이쁜언니들이 별로 없어서 그러면안되고 딱히 지명이 없으면 일단 한바퀴 쭉 돌아보면서 우선순위를 정해두는게 좋아.  이쁜언니들은 대부분 골목 중간쯤에 있지.

마침 친구들이랑 다같이 괜찮다고 느낀곳이 있어서 들어갔고 친구들은 긴장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더라 ㅋㅋ


각각 언니들 골라잡고 방에들어가서 각자 할거 하고 나왔는데

한놈은 하자마자 2분만에 쌋고ㅋㅋㅋㅋ

한놈은 너무 지루라 시간 오바되서 싸지도 못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친구들은 좋은경험이었다며 웃으면서 입대했다.



난 그날 본 언니랑 어찌어찌 얘기가 잘 통해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본명까지 서로 얘기하게됬고

싸이월드 일촌까지 그 방에서 바로 맺었지. ( 한참 싸이월드 인기 많던 시절이야 페북 그딴거없었다. )

나보다 1살 많은 누나였는데  쌔까만 긴생머리에 당시 이사돈,, 전혜빈을 많이 닮은 누나였지.


그러고 집에와서 생각이 든게 혹시 이누나는 싸이로 손님관리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럴만도했던게 싸이같은건 개인적인 친구들도 공개되는 사생활이 오픈되는건데, 

처음본 손님하고 아무리 죽이 잘맞아도 그렇지 함부로 일촌한다는게 좀 이상하긴 했거든.  

손님관리용으로 싸이 하나 만들어서 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든것도 당연했었지.


근데 방명록 주고받고 조금씩 알아가다 보니까 그게 아니란걸 알게 되더라구.

그 누나 싸이에는 친동생하고 찍은 사진들도 많고 실친들이랑 찍은사진들, 등등 

싸이로 손님관리하는건 아니구나 싶더라고.  아마 내가 싸이로 떠벌리고 그러는 나쁜놈으로 보이진 않았었나봐.

물론 그렇다고 나랑 사귀거나 한건 아니고 그냥 연락만 꾸준히 주고받았지.



그러다가 내가 군대 입대하기 바로 전날에 누나한테 이제 내일 간다고 연락했더니

벌써 내일이냐며,, 시간되면 지금 서울와서 얼굴이나 보자 그러더라구.

어차피 친구들이랑 술약속도 밤이었고 오후 4시쯤인가? 서울 올라가서 얼굴이나 한번 보려고 별생각없이 올라갔는데,

청량리역 바로 앞 카페에서 얘기좀 하는데.. 갑자기 DVD방을 가자는거야.

난 정말 순수하게 얼굴만 보려고 그랬는데 뭐 남자가 주는건 먹어야지 ㅋㅋㅋㅋ

지금생각해보면 입대선물이 아닐까 싶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인사 나누고 인천 다시 와서 친구들하고 밤새 술마시고 다음날 논산입대를 했지.


그리고 그 누나한테는 군생활 하면서 총 2번의 위문 편지를 받게된다.

아직도 못잊어 ㅋㅋ

보낸사람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XX-X호   XX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전농동은 청량리 사창가 실 주소야 ㅋㅋ

누나도 자기 집 주소로 보내긴 좀 그랬는지 가게주소로 보냈더라구. 

선임들이 넌 밖에서 뭐하다 왔길래 업소아가씨한테 편지를 받냐고 ㅋㅋㅋ 아 생각하니 골때리네





그렇게 제대하고 지금까지도 쭉 연락 주고받으면서 지내고있고 (따로 썸씽은없다 그냥 누나동생 사이)

그 누나도 당시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그쪽에서 일한거였고 독하게 돈모아서

지금은 옷장사 하면서 잘 살고있다. (이름은 개명했더라)




 
비오는날에 대한 추억이 많은데,

문득 그 누나가 생각나네. 진짜 그때 전혜빈닮아서 이쁘긴 이뻣는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