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성격? 본질? 염병을 떨어요.

다들 투시안이라도 있나? 며칠 좀 만나면 그 사람 내심을 다 읽는 심안의 소유자?

아니라는 거지. 몇 년을 같이 지내면 정말 그 사람을 알게 되는 걸까?

심지어 소울메이트가 지구 반대편에 있어서 영원히 못 만날 수도 있는데? 

다 만나보고 대화를 하고 아니면 얼굴 보고 첫눈에 반해서 앵겨보고.. 이런 계기란 게 있어야 하는 것이지.


그래서 첫인상이 제일 중요한 것.

은연 중에 누구나 '본질'을 찾아. 플라톤 이래로 항상 그래왔지. 

왜? 자신의 가치를 완전히 전할 방법이 이 세상엔 없거든. 그래서 정신승리를 위해 영혼론이 생긴 것이지.

절대 첫인상은 단순히 편견이 아니야. 첫인상은 청사진이지. 

일단 눈대중으로 어느 정도 떄려 맞추고 나서야 뭔가 오차를 조정할 거 아니냐. 

밥을 하든 라면을 끓이든 기본적으로 물을 일단 부어보고 더 붓든 버리든 하는 것이지.


어차피 사람은 거의 고만고만해서,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못돼먹었지.

어차피 내용물이 거기서 거기고 정확히 알 수 없다면,

당연히 포장 좋은 쪽을 택해야 되는 것이지. 적어도 외모 출중한 게 유전적 결함이라던가 질환이 없을 확률도 높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