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즌3부터 롤을 시작해서 피지컬(컨트롤)제로의 실력으로 이제 막 플레를 달게 된 유저입니다.
제가 랭겜을 나름 많이 해오면서 느낀 점들을 말해볼 까 합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티어올리기 나노 팁 정도 되겠네요.

일단 조금 더 설명하자면
저 아이콘 대로 시즌3 시작(실버) - 시즌4 (골드) - 시즌5 현재 플레티넘입니다. 시즌마다 티어를 하나씩 올린 꼴이 되었죠. 제가 뭐 특출난 컨트롤이나 그런 게 없어서 단기간에 올리진 못했으나 차근차근 숫자로는 세 시즌이나 하면서 느낀 점이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자기 라인을 찾자

저는 처음에 미드, 다이애나로 시작을 했습니다. 시즌3 모스트였고요. 근데 하다보니 미드는 저랑 잘 맞는편이 아니었습니다. 이곳 저곳 둘러다니다가 시즌3 말부터 탑(레넥톤)으로 라인 변경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탑 유저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카이팅을 잘하고 재미있어 하는 유저도 있고, 포킹 위주, 이니시, 서포팅, 암살 등등 여러가지 분야 중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하는 쪽을 금방 찾게 됩니다.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찾고 그에 맞는 라인-챔프를 찾는게 가장 빠르고 정확한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미드다이애나로 시작해서 그런지 이니시가 그나마 저랑 맞는 쪽이라, 이니시가 되는 챔프로 탱커형 탑을 주로 갑니다)
지금 소위 말하는 꿀챔프, 세주아니나 노틸러스 서폿 등등, 다 좋긴 합니다만 모두의 손에 딱 맞는 챔프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일단 5라인 다 해보면서 자기 주 라인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1-2. 서브 라인은 2개정도면 랭겜 돌리기엔 충분하다. 물론 많으면 좋지만.

시즌3부터 지금까지 매우 많은 게임을 해왔지만, 제가 정글을 간 적은 손에 꼽습니다. 랭겜에서는 시즌3~5 통털어 세판도 안했습니다(자랑은 아닙니다)
물론 5라인 전부 다 가면 좋지만, 주력 라인 하나랑, 그 외 서브라인 2개정도(서브라인 중 정글이나 서폿이 있어야 편합니다)는 어느정도 숙달 해 놓으셔야 랭겜 하는데 지장이 없는 것 같네요.


2. 주력 라인은 여러 챔프를 할 수 있되, 서브 라인은 라인별 1~2개 정도만 파도 된다.
시즌3때는 모스트라고 해봤자 세개였습니다. 다이애나, 레넥톤, 블리츠크랭크.
시즌4때도 그래봤자 5개정도였습니다. 레넥톤, 자크, 블리츠크랭크, 케이틀린, 나미 정도?
지금은 이제 탑 탱커형 챔프는 거의 다 할 줄 아는 편이고, 딜탱쪽도 슬슬 챔프폭을 넓히고 있으며, 다른 라인은 미드 오리아나, 다이애나, 카서스 / 원딜 이즈리얼 케이틀린 트리스타나 / 서폿 나미 브라움 블리츠크랭크 정도를 합니다.

그렇게 시즌별로 해오면서 느낀점은, 주력 라인은 여러 챔프를 어느정도 숙달시켜서 픽밴에서 일단 약간이라도 우위를 점해 나가야 합니다.
제가 하는 탑 라인을 예로 들자면,
1. 내가 1픽이거나 상대방이 탑을 갈 수 있는 챔프를 픽 안했을 때, 선픽으로 내놓아도 반반은 갈 수 있는 챔피언.
2. 상대가 근접ad딜탱을 픽 했을 때(가렌,리븐,피오라,잭스) 최소 반반이거나 이길 수 있는 챔피언.
3. 상대가 원거리ap딜러를 픽 했을 때(리산드라,티모,룰루) 최소 반반이거나 이길 수 있는 챔피언.
4. 상대가 초식챔프를 픽 했을 때(문도,나서스) 압살 할 수 있는 챔피언.
이렇게 최소 저 상황에 맞는 챔피언들을 나름대로 상대 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자신의 주 라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 챔프만 파는, 일명 '장인'들은 해당 되지 않을 수 있으나, 원챔프 장인 유저들은 그 챔프가 밴으로 막힐 수도 있고, 상대가 먼저 가져갈 수도 있으며(심지어 우리편이 먼저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카운터픽을 보고도 울면서 가져가는 경우도 있어서 솔직히 원챔프 유저는 랭겜에서 빛을 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 라인에서 모든 챔프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게임 시작 전 픽밴이라는 카드게임에서 유리하게-최소 비길 수 있는 카드를 내밀 수 있어야 합니다. 카드의 수는 챔프폭이겠죠.

서브라인 까지 저렇게 많이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올라운더입니다. 서브라인은 라인별 1-2개정도만 파셔도 랭겜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서브라인도 챔프폭이 넓으면 좋지만 쉽지 않더라고요.


3. 매번 말하지만 닷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저는 솔랭할 때, 세네판 중 한판은 닷지를 합니다. 하게 되는 이유는 3가지인데
1. 내가 라인 선픽을 했는데 상대방을 내가 이길 수 없을 것 같을 때(사실 이때는 그냥 할때도 많습니다)
2. 우리팀 중 한명이 ㅇㅇ라인, ㅇㅇ만 하는 유저인데 라인을 다른 아군이 가져가서 서로 욕할때
3. 픽밴부터 던진다고 하면서 욕하는 놈이 있을 때

솔직히 1번의 경우는 해도 이겼을 때도 종종 있지만, 2,3번은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70%는 졌습니다. 저도 물론 닷지 안하고 후회할 때가 아주 많은데, 요새는 진짜 심한경우 제 시간과 멘탈을 지키기 위해서 승급전일 때도 닷지합니다.
승급전 닷지를 절대 권하진 않지만, 승급전이 아닌 경우엔 '아...겜 시작부터 영 이상한데' 싶으시면 닷지를 권합니다. 뭐, 당하고 느끼는게 제일 빠르긴 하지만요.


4. 채팅과 백핑은 많이 하자
여기서 말하는 채팅은 잡담이거나 우리편끼리 싸우는 채팅이 아닙니다. 사실 팀랭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팀랭은 진짜 '이게 롤이구나' 라는 느낌이 올 때가 있습니다. 서로 계속 말하면서 와드 체크, 시야장악도 하고, 날카로운 갱, 용 앞에서 벌어지는 5:5한타 등등...
그러나, 솔랭은 다릅니다. 솔랭은 사실 저도 아직 심해지만 제가 게임 해 본 골드구간까지는
'안짤리는 쪽이 승리', '5:4한타 계속 여는 쪽이 승리'. 이게 승리의 방정식이고 가장 빠른 필승법입니다.
솔랭에서는 서로 실시간으로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제 용 한타를 하겠구나' 할 때 막상 싸우다가 대패하고 보면 우리팀 중 한명이 아예 다른쪽에서 타워를 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님 왜 안옴?" 해봤자 오는 대답은 "나 없는데 왜 싸워서 다 뒤짐?"

사실 뭐 둘 다 당연하고 둘 다 잘못한 것입니다.
한타를 한 쪽은 '이때가 한타를 열어야 할 타이밍이구나' / 한타 참여 없이 혼자 타워를 밀고 있던 쪽은 '대치만 해도 내가 타워를 밀고 있으니 시간만 끌면 이득' 이런 생각이었겠죠. 아마도.

저렇게 다 터지고 나서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채팅으로 우리편들에게 내 정보를 많이 알려주는 쪽이 좋습니다.
특히 라인전 갱 같은 경우는, 아군 정글러가 내 체력은 보는데 내 마나는 못볼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스킬 쿨은 궁 빼곤 모르죠(궁도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때 차라리 빨리 말하는 게 낫습니다.

"상대방 마나 없어서 아마 집에 갈 듯"
"나 마나 없어서 집에 감"
"5초만"(스킬 쿨)

이런 말이나, 라인전 끝나고 나서는
"저 텔 온이니 싸우려 할 때 근처에 와드좀 박아주세요."<-와드 박아달라는 말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작 텔 타려고 할 때 와드 없어서 눈물흘린적이 한두번이 아님
"저 존야좀 뽑고 바로 용 갈테니 대치만"
"나 없으니까 한타 하지 마세요 봇 밀게요"

이런 말만 해줘도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으며, 정치판이 벌어질 일도 없습니다.
정치판에서, 정치 대상이 안되는게 좋지만, 일단 정치판이 벌어지는 순간, 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5. 실수를 뭐라 하지 말자
"베인 왜 자꾸 그랩 쳐맞고 뒤짐?"
사실 이런 말 해서 그랩 당하던 베인이 그랩을 피할 확률이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개피인거 살려줬더니 킬먹을라고 개 딸피로 와서 왜 뒤짐?"
이런 말 해도 그 대상의 데스 수가 줄지는 않습니다.

사실 저런 말은 홧김에 할 수는 있어도, 고쳐지고 나아지는게 없습니다.
저러다가 괜히
"베인 왜 자꾸 그랩 쳐맞고 뒤짐?" - "니는 나 살려주기나 했냐?"
"개피인거 살려줬더니 킬먹을라고 개 딸피로 와서 왜 뒤짐?" - "갱으로 킬처먹고 어시처먹은놈이 말하는거 보소"
이런 식으로 괜히 분란의 씨앗만 만들 우려가 있습니다.
사실 윗 글에서의
 
"저 존야좀 뽑고 바로 용 갈테니 대치만"
"나 없으니까 한타 하지 마세요 봇 밀게요"

이런 말들은, 쓰기 전에 일단 생각을 해놓고 바로바로 치는 거라서 채팅을 빨리 칩니다.

그러나, 분란이 일어나서 아군끼리 싸우게 되면,
A : 니가 아까 ~~~해서 ~~~~하게 된거잖아 **아
라고 할 때, B는 저 A의 말에 반박을 할 말을 생각하게 되고 엔터키 누르고 글 썼다 지웠다 - 적군에게 바로 짤림
B(전체) : 아 말치다가 죽엇네 A ****

이런 경우는 진짜 너무 잦습니다.
아무리, 내가 가고 싶은 라인 뺏어 간 녀석이 솔킬을 신나게 당해도 욕하지 마세요. 0/3/0으로 미안한 마음에 열심히 하려던 녀석도 욕을 먹으면 갑자기 던집니다. 한 사람이 던지게 되면, 이길 확률은 한자릿 수도 안됩니다.


6. 티어는 많이 하면 오른다(승률 50% 기준)
사실 이번 시즌5때, 제 배치 결과는 실1이었습니다... 배치 2승8패를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실버에 떨어지니까 좀 참담했죠.
그렇게 실1-플5까지 온 이유는, 많이 해서 오른겁니다. 144승 127패 (승률 53%) 이게 제 지금 승패인데, 확실히 이번 시즌에 많이 하니까 승률 55%도 안되는데 꽤나 많이 올렸네요.
mmr이 헬게이트가 열리지 않는 이상, 롤 랭겜 점수 특성상 많이 하면 오릅니다. 이기고 지는 거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많이 하면 오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