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녕하세요 블라디짱짱맨입니다. 이번에 롤을 접으면서 그래도 나름 애정이 있는 게시판인 전게에 제가 이때까지 트위치 정글로 쌓은 노하우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트위치에 대한 공략도, 정글러에 대한 공략도 있으니 보고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전 트위치 정글 400판 정도에 (부케 포함) 승률 58퍼 정도 이며 롤은 일반 포함 2천판 정도 했으며
플레 3 정도 유저입니다.

아마 플레3 따위가 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이하 티어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혹 잘 못된게 있으면 지적및 피드백또한 환영 합니다.

(2). 시작하기에 앞서 와드란?

정글러에게 와드는 필수 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건 정글의 역할과도 관계가 있는데 현재 메타에서는 탑 미드 1명씩 바텀 2명 총 라인에 4명이 스게 됩니다. 이때 정글러는 갱킹이라는 수단을 통해 2:1 or 3:2 싸움을 통해 유리하게 싸움을 이끌어 가는 중요 키 플레이어 이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게 와드 입니다. 그럼에도 왜 정글에게 특히 와드가 중요할까요? 답은 라인 복귀와는 다르게 정글러는 라인관리로 부터 라이너보단 자유롭기에, 라이너 보다는 수월하게 귀환을 하며
와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박을 수(지울 수) 있는 위치입니다.  또한 라이너 보다 와드를 박은 위치를 안걸리게 할 수 있으며 적진 깊숙히 티 안나게 박을 수 있는 포지션입니다.

정글러는 소규모 교전에서 수적 우위를 통해 우리 라이너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와드는 왜 필요할까요?

트위치 기준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트위치정글의 특징은 간결합니다. 초반엔 은신 갱을 통해 상대방에게 대처하기 힘든 갱을 선사하며, 중반엔 궁을 통한 광역 딜링, 후반엔 원딜 특유의 케리력등 여러가지 장점을 갖지만

반대로 역갱과 카정에는 매우 취약하며 초반에 망하면 정말 할께 없는 잉여스러움을 갖습니다.

정말 High risk High return 이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이 약점 극복을 어떻게 할까요? 답은 하나입니다. 카정 역갱 모두 와드를 통해 최대한의 피해( 데스) 는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후반에 케리력을 내는 트위치 입장에서는 초반에 역갱과 카정을 통한 데스만 벗어 난다면 어느 정글러의 케리력과 비견해도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카직스 정도에게는 뒤진다고 생각함...)

그렇다면 와드가 필요한 이유는 정말 간단하게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전략을 짤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미드 지역에 와드를 설치 했는데 30초 뒤에 미드 갱을 위해 적 리신이 슬금슬금 기어오는걸 포착했다?
이때 정글러가 생각 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엇일까요?

1. 역갱을 쳐서 리신을 혼쭐내준다.
2. 미드에 빽핑을 찍어주고 다른 라인을 마음놓고 갱을 간다.
3. 역갱을 하기엔 2:2 구도가 안좋고 딴라인도 라인 상황이 안좋기에 빽핑을 찍고 카운터 정글로 적 보스몹을 뺏어 먹는다.

등등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예를 든건 이 3가지 이며 이보다 많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단순히 갱킹 방지용으로 와드를 설치한다 생각하시면 너무 손해입니다. 이 정보를 활용해서 더 큰 이득을 뽑아 내는것이 정글러의 역할입니다. 또한 이것이 와드의 필요성입니다. 그러기에 정글러에겐 와드는 필수 입니다.

그렇다면 와드는 언제 어디에 박아야 효율적일 까요? 

언제라고 정해지진 않지만 최대한 적 정글러보다 요충지에 빨리 박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     내가 먼저 박았으면 적의 와드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으며, 우리 와드의 위치는 발각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적 와드 위치를 안다면 그 위치를 피해 갱을 가거나 역갱을 대기할 수 있기에 적 와드 위치파악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박아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상대 케릭의 특성과 현재 라인전 구도 및 전세의 유불리에 따라 박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적 미드가 트페입니다. 우리팀 미드인 신드라가 라인전을 압살하고 있습니다. 
트페는 씨에스먹으면서 절 하고 있네요. 이럴때 정글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이미 말릴데로 말린 트페에게 관짝에 넣어버려야 합니다.

적 트페가 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2가지 입니다.
정글을 불러 풀리던가, 혹 바텀이나 탑 로밍을 통한 킬 줏어먹고 오기 입니다.
어차피 라인전 자체에서는 답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 궁여지책으로 하는 마지막 카드입니다.
(물론 트페가 로밍을 가면 미드는 터지지만, 어차피 라인에 붙어 있어봤자 손해만 늘어나기에 딴 라인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자신이 킬 어시를 먹어 돈을 버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할 겁니다.)

이때 와드를 적 정글 유령캠프가는 길목과 늑대캠프가는 길목에 박아 트페의 로밍가는 동선을 보여준다면 어떨까요?
이 정보를 통해정글러는 이때 트페가 노리는 라인을 역갱을 쳐줘서 피해를 없애거나 최소한으로 한다면? 혹은 역관광을 내버린다면?
트페는 정말 망해버립니다. 우선 미드는 터지고 씨에스는 다 놓치며 팀원들 멘탈은 다 날려버립니다.
와드는 단순히 갱킹 방지용이 아닌 전략세우기를 위한 정보전이며 정글러는 이 정보를 잘 파악해 상대에
의도를 박살 내버리면 됩니다. 

여담이지만  정글러가 게임을 가장 쉽게 터트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역갱입니다. 역갱 한 두번만 터지만 상대 라이너들은 멘탈이 아작납니다. 왜냐? 상대정글러랑 너무 비교되고
이건 자기 잘못이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기위해선 적 케릭터의 특성에 맞춘 와드 위치에 최대한 빨리 박는게 좋습니다.
(적 정글이 트위치 이블린 이라면 적 정글 캠프 깊숙히 박는게 유리합니다. 대충 루트만 알아도 역갱치기가 쉽고, 또한 우리 라이너들에게 적 은신 챔의 정보를 제공하기 용이 합니다.

반대로 우리 미드는 똥을 싸며 적 정글러는 육식이다?
이럴 경우 방어적으로 우리 정글에 들어오는 루트에 박아주는게 효율적입니다.
이럴 경우 타워다이브가 가장 무서운 경우의 수이며, 최소한 타워를 끼고 하는 전투를 유도하며, 적 정글이 적 미드와 힘을 합쳐 카정을 올 경우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수비적인 위치에 박아주는게 좋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이며 많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