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26일 도미니언이 출시되었습니다. 그 이후 1년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도미니언에 대한 RIOT의 관심은 그다지 커보이지 않습니다. 왜 RIOT은 자신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도미니언을 지켜보고만 있을까요?


 
 
 

 

 

 

 

 

 

 
 
 
위 사이트에서는 북미섭, 유럽3개 섭의 각기 다른 게임모드 마다 해당 챔피언의 경기 수를 알 수 있습니다.
 
 
북미+유럽3개섭의 협곡 노멀경기수
 
상위 10개 챔피언과 하위 10개 챔피언(해당 사이트에서 Least Poular Champions클릭)의 평균값은
 
97830 입니다. 한달동안 각 챔피언마다 9만7천번 선택 받았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상위 10개 합산=179,6568 하위 10개 합산=16,0033
 
 

 
북미+유럽3개섭 도미니언 경기수
상위 10개 챔피언과 하위 10개 챔피언의 평균값은
 
83878 입니다. 한달동안 각 챔피언마다 8만3천번 선택 받았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상위 10개 합산=1554662, 하위 10개 합산=122913
 
 


북미+유럽3개섭 모든랭크 경기수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은 30레벨을 달고 랭크게임을 하는 것이 진정한 시작입니다. 경기 수 자체가 큰 차이가 나죠.

 

소환사의 협곡 노멀경기와 도미니언의 노멀경기의 총 플레이 수는 의외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상위10개와 하위10개 합산의 경우 정확한 데이터가 아니니 맹신은 금물이지만 대략적인 경기수가 나오죠.)

 

RIOT이 도미니언에 대한 홍보나 지원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북미+유럽3개섭에서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그오브레전드의 주 무대는 랭크게임입니다. 노멀경기만 해야해서 많은 도미니언 하드코어유저들은 지쳐 있고 고통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 게임으로 넘어가게 되었죠.

 

 

 

 

 

 

 

 

 



 

한국 서버에서 도미니언을 플레이 하시는 분 들은 위와 같은 채팅을 많이 보셨을겁니다. 그래도 위의 채팅을 보면, 해당 유저들은 그나마 도미니언을 알고 있는 유저들이죠.

 

"이거 머에요?"

"신규맵인가요?"
"정글요."

 

와 같은 채팅을 치는 아군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도미니언만 플레이 한 유저라면 시즌 2의 로딩화면 동,은,금,플을 보상 받지 못했죠. 그래서 단지 로딩화면에 랭크표시가 되지 않아서

 

"언랭 주제에" 라는 멘트도 도미니언 게임을 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도미니언을 몇백승한 유저라도 "언랭 주제에" 라는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도미니언의 경우 협곡과는 플레이 양상이 달라서 협곡의 랭크=도미니언 실력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같은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이기에 어느정도 호환은 되지만 도미니언은 이때까지 나온 모든 AOS와 다른 형식의 맵 전장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북미나 유럽등 다른 지역의 경우 정식 서비스를 한지 오래 되었기에, 협곡만 플레이 하는 것이 아니라 도미니언, 뒤틀린 숲, 증명의 전장 을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서버의 경우 정식 서비스 된지 1년 반도 되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한국서버에서 처음 리그오브레전드를 접한 유저의 경우 협곡밖에 하지 않고 협곡밖에 보지 않고 협곡밖에 모르는 상황입니다.

 

[세일] 수정의 상처가 흐느끼고 있다. (2/12~2/16)

 

현재 RIOT KOREA에서 수정의 상처(도미니언=수정의상처)를 언급했었던 것은 저 때가 유일합니다. 저건 그냥 세일 명칭을 수정의 상처라고 한 거 뿐이죠. 그래도 나름 수정의 상처라는 말이 보여서 기분은 잠깐 좋았습니다.

 

 

작년 섬머캠프가 열리면서 만들어진 채팅방이 개설되었는데, 처음에는 도미니언이 없었습니다.

 

도미니언er로 항상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기에 도미니언이 없어서 잠깐 기분이 언짢아졌지만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를 해도 바껴지는 것은 없었다는 것을 어느정도 깨달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재 한국섭에는 채팅방이 생겼습니다.

 

질풍의랩소디 라는 분이 RIOT KOREA에 문의를 넣기를 수차례 해서 얻어냈다고 하더군요. 한달 넘게 걸렸다는 것을 넘어가도록 하죠.

 

 

또한 올 초에 질풍의랩소디님이

 

진심어린 도미니언 투고

 

그 이후 아무것도 바껴진 것이 없더군요. 대부분의 도미니언er 의 경우 RIOT을 다른 유저들과 같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도 겨우 겨우 이성의 끈을 잡고 있을 뿐이죠.

 

 

그리고 저 또한 RIOT KOREA에 문의를 넣고 있습니다.

RIOT KOREA에선 랭크모드 개발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도미니언 대회에 관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마지막 문의는 딱 한달만에 답변을 주더군요. 그리고 이전까지 들어왔던 같은 대답으로요.

 

 

 

 

 

 

 

 
 
북미와 유럽의 경우 랭크게임이 없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도미니언er에게 나쁘지 않은 환경입니다. 그리고 현재 도미니언이 특별한 언급이나 광고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노멀경기와 비슷한 경기가 돌아간다는 것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어질 수 있죠.
 
RIOT이 자신이 만들기만 한 게임이 이렇게 잘 굴러간다는 것을 언젠가 눈치채겠죠? 그러면 갑자기 랭크게임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RIOT은 정말 뜬금없는 일들을 해내는 회사라서 이점이 저의 썩은 동아줄이죠.
 
랭크게임이 생겨난다면, RIOT의 큰 스케일 때문에 도미니언 롤드컵이 자연스럽게 열릴 것 입니다. 협곡의 경우 처음 참가한 세계대회 2011년 wcg의 경우 결승전까지 오르지 못했으나, 좋은 성과를 거두었죠. 하지만 도미니언은 한국에서 비주류이기 때문에 비주류 종목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선 상위 입선이 반드시 필요하죠. 현 상황에서는 그렇죠.
 
 
유럽은

총 상금 1000유로(한화 약 140만원)로 매주 경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북미도 역시 매주 도미니언대회가 열리고 있죠. 유럽 대회의 경우 중계 사이트를 도저히 찾지 못해서(독일어) 경기를 지켜보지 못하지만 북미의 경우 도미니언 대회 주최측에게 허락 받고, 제가 도미니언 대회를 한국어로 중계한 영상을 유투브에 따로 올려두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자세한 대회내역을 알수 없지만 매주 꾸준히 1년넘게 대회를 꾸려 오고 있으며, 북미의 경우 NESL 도미니언 대회 20여회 그 이후 현재 도미네이트 도미니언 토너먼트 50회를 연 시점입니다.
한국에서 협곡 대회를 참여했을 때 당시 한국서버가 없었기 때문에 북미서버에서 플레이를 하며 오직 부족한 것은 팀단위 연습 뿐이었죠.
 
 
 
 
 
 
 
 
한국에서 도미니언을 플레이 할 때 가장 고통 받는 것은 어랭팀입니다.
 
친구들과 지인들과 같이 게임하는 방식으로 협곡 노멀경기에서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도미니언도 당연히 리그오브레전드이기 때문에 친구들과 지인들과 같이 플레이를 할 수 있죠.
 
하지만 도미니언의 경우 유저수가 적어서 게임매칭이 균형적으로 잡히지 않는다는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1. 신규유저의 유입이 두드러지지 않음
2. 기존유저들은 어랭에 고통받고 있음
 
이 두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홍보입니다.
 
(위 영상은 나이스게임티비의 다시보기 영상으로 제공되는 주소입니다.)
 
3월20일 나이스게임티비 '뉴메타연구소'에서 도미니언 경기를 한 번 다뤄주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대회 나가신 분들은 도미니언의 재미를 156퍼센트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경기를 해 주셨죠.
 
그 결과 최근 들어서 한국서버에서 플레이 하시는 분들의 경우 신규유저들이 늘었다면서 반가워 하더군요.
 
 
하지만 위 이벤트는 단발성 이벤트이죠. 현재 한국서버에서 도미니언 홍보 및 대회는 전무 합니다.
 
 
한국 서버의 상황은 북미나 유럽서버의 상황과는 다릅니다. 북미와 유럽서버는 협곡을 지속적으로 서비스 하다가 도미니언이 나왔으며 도미니언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서버의 경우 도미니언 존재자체를 모르고 있죠.
도미니언 홍보나 도미니언 대회를 시작하는 등의 이슈거리가 나온다면 도미니언 유저는 증가할 것이며 당연히 이때까지 문제되었던 어랭문제는 사라지겠죠.
 
 
 
 
 
 
 
 
 
 협곡을 처음 시작해서 아무것도 모를 때, 협곡이 재미있었나요?
 
 
도미니언의 재미는 협곡의 재미를 느꼈던 만큼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같은 챔피언을 쓰기 때문에 도미니언 맵과 운영만 익숙해지면 됩니다.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재미를 느끼는 것이 전략류 게임의 특징이죠.
 
 
 
도미니언은 가장 중요한 12시 전장으로 무작정 달리면서 지켜나가는 모드가 아닙니다. 전략과 전술이 무궁무진 합니다. 또한 특유의 빠른 게임 진행으로 인해서 15-25분의 게임시간이 소요되지만 체감상 더 긴 시간을 플레이 한 것 같죠.
도미니언을 시작할 때 문제가 생기는 것이 있죠.
 
 
현재 리그오브레전드의 튜토리얼 모드의 경우 협곡류 타워파괴형식을 설명할 뿐이지 도미니언의 점령전 형식을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이 도미니언을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에게 장애물로 다가갑니다. 현재 커뮤니티 사이트에 많은 도미니언 공략들이 있으나 모든 유저들이 커뮤니티에 이용하지 않죠. 1차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에서 바로 도미니언 튜토리얼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에게 제공되지 않는 도미니언 튜토리얼 모드로 도미니언을 미처 이해하지 못하고
"이거 뭐야? 어떻게 하는거야?" 라고 의문을 던지며 그만두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AI와 연습을 해볼 수 있지만 AI 이전에 점령전 방식에 대한 설명을 따로 해둔 튜토리얼이 필요합니다.
 
 
 
 
 
도미니언은 RIOT의 특별한 홍보와 지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로 도미니언은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RIOT의 따뜻한 입김이 불어 온다면 도미니언에 꽃피는 봄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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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협찬
 
이때까지 그림 협찬 한번도 받지 못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