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블레이즈 3대0 승리를 예상합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 그럴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이유를 대보겠습니다.

 

 

 

 

1. 탑 클라스차이? 실력차이를 완화시키는 방법은 충분히 존재한다.

 

무조건 라인스왑을 걸어서 플레임과 옴므의 1대1 구도를 안나오게 할겁니다. 백번 붙으면 백번 지는 맞라인전 굳이 할

 

필요가 없죠. 라인 스왑을 걸어버리면 탑간의 실력 차이를 완화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2대2 맞 라인전은 우리가 세계 최강이다라는 부심을 가지고 있는 임프 마타 조합 또한 떨떠름 한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저는 오존이 이득이라고 봅니다.

 

라인전에서의 능력을 상대적인 수치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플레임의 전투력 수치 - 90

옴므의 전투력 수치 - 60

잭패러보의 전투력 수치 - 70

임프마타의 전투력 수치 - 90

 

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탑간의 전투력 차이는 30이 나고, 봇간의 전투력 수치는 20이 납니다. 라인스왑을 걸어서 전투력 차이를 완화시킨다면,

 

원래 맞라인들을 섰을때의 손익은 오존이 이득이라고 봅니다.

 

여기서 제가 전투력을 수치로 표현한 것은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고, 제가 말씀드리고싶은건 봇간의 실력차이보다, 탑간

 

의 실력차이가 더 크다는것을 알기쉽게 숫자로 표현한 것입니다. "옴므가 전투력이 60이라고?? 장난하냐?"

 

"옴므 전투력이 60인데 왜 잭패러보가 70임 님 노답이시네요" 등의

 

난독증인증은 사절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2. 미드차이?? 넘사벽 차이는 아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다데선수는 한때 랭크 1위를 달성했던 솔랭전사 입니다. 그 시기도 프로가 되기 바로 전이니까,

 

라일락선수같이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단기간에 1위를 달성한 포텐도 충분한 솔랭전사입니다.

 

여기서 제가 솔랭전사 이야기를 꺼내는것은, 솔랭의 점수는 곧 개인기, 기본기, 클라스를 의미합니다.

 

다데선수가 앰비션선수보다 강하지는 않더라도 라인전에서 파괴될 정도의 실력은 절대로 아닙니다.

 

블레이즈와 프로스트의 4강전을 보시면 알수 있는데요, 빠른별선수와, 앰비션선수의 기본기, 즉 클라스차이가 매우 심하

 

게 났습니다. 게임 좀 하시는 분이면 알 수 있을텐데요, 저는 특히 앰비션선수가 아리 하고 빠른별선수가 오리아나 할때

 

라인전에서 오리아나가 일방적으로 딜교환을 당하고 어쩔줄을 몰라하는 모습이 훤히 보였습니다.

 

마치 제가 3달전에 플레 2에서 김로렌 부캐랑 미드를 붙었을때랑 비슷하게 말이죠.(저 제이스 김로렌 텔포마이)

 

잡소리가 길어진것 같은데 여튼 다데선수의 기본기, 클라스는 빠른별선수처럼 라인전이 파괴될 정도는 아닙니다. 

 

결론은 다데선수는 미드에서 맞파밍을 할 수 있을정도의 미드라이너는 분명하다.

 

 

 

 

 

3. 블레이즈 13연승? 오존은 클라스가 낮은 팀이다?

 

13연승은 정말 어렵습니다. 저도 이 엄청난 기록은 놀랍습니다. 하지만, 13연승 하기전에 롤챔스에서 블레이즈가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 볼까요??

 

일단 윈터 3,4위전에서 kt b에게 3대 0으로 떡실신을 당했고요, 스프링 개막전에서 SK텔레콤 2팀에게 2대 0으로 떡실신

 

을 당했습니다. 그 경기 내용 자체도 스코어 그대로 떡실신입니다.

 

그래서 블레이즈 선수들은 KT B랑 SKT 2팀을 인터뷰때마다 항상 라이벌팀이라고 지목하기도 했죠.

 

특히 SKT 2팀과의 경기에서는 SK선수들이 너무나도 압도적이고 짜임새있는 경기력으로 블레이즈를 찍어누르는바람에

 

SKT 2팀이 우승후보로 급부상할 정도였죠. 그리고 실제로 SKT 2팀은 12강 풀리그에서도 조 1위로 올라갑니다.

 

이런 SKT 2팀과 MVP오존이 만났을때, 오존이 이기리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었겠죠.

 

하지만 오존이 이겼습니다 3대1 이라는 스코어로요.

 

제 논리는 SKT 2팀과 KT B팀이 블레이즈를 이겼다. 그런데 오존이 SKT 2팀과 KT B팀을 이겼다. 그러니까 오존이 이긴

 

다 가 아닙니다. 팀간의 상성이라는게 분명히 존재할 수 있고, 또한 그 시기상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오존은 조별 리그때와는 확실히 다른팀으로 진화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마감된 중국 SWL에서도 롤드컵 우승팀인 TPA를 압살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2대0)

 

SKT 2팀 VS MVP 오존

KT B팀  VS MVP 오존

TPA       VS MVP 오존

 

위 대진표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왼쪽에 W를 써넣고, 오른쪽에 L를 써놓고 싶으실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존은 그렇게 되지 않았죠.

 

몇번 오존의 승리로 오존을 최강팀으로 미화시키는게 아닙니다.

 

몇번 오존의 승리로 이 팀이 약팀이 아니라는것을 보여드리는겁니다.

 

 

 

 

 

 

4. 블레이즈는 정공법으로 이길수 없다. 하지만 오존은 다르다.

 

최근 메타는 탑과 미드 캐리입니다. 원딜캐리는 먼 은하수로 떠난지 오래죠.

 

그래서 최근 대다수의 팀들이 이 메타를 받아들이고, 이 메타로 블레이즈를 상대합니다. 미드와 탑 캐리 메타로요.

 

하지만, 블레이즈의 헬리오스 선수의 엄청난 키워주기 능력과, 미드에 앰비션, 탑에 플레임입니다.

 

상대가 안되죠.

 

하지만, 유일하게 원딜 캐리 메타를 아직도 실천하고자 하는 팀이 MVP오존입니다.

 

오늘 나진 소드의 경기를 보았는데요, 프레이 선수가 캐리하긴 했지만, 올스타전의 더블리프트나, KT B와의 경기, SKT과

 

의 경기에서의 임프처럼 아예 대놓고 빅웨이브를 다 몰아주거나, 스플릿을 하면서 성장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프레이선수가 좋은 컨트롤로 캐리를 한 것입니다.

 

오존은 아예 대놓고 임프한테 모든걸 다 줍니다. 나캐리에서 임프가 나한테 킬 안주고, 정글이 씨에스 건드리니까 정색하

 

는거 보셨죠? 본인 성향과 철저하게 일치하는 원딜 캐리메타가 MVP오존의 핵심 메타고, 이건 다른 팀들과는 뚜렷하게

 

다른 칼라이므로  변수가 있다고 봅니다.

 

옴므가 자기가 뭘 해야겠다는 생각을 고이접어서 날려버리고, "나는 고기방패에 스턴셔틀이니까 씨에스는 임프 머겅"

 

식의 요즘 유행하는 미드탑 캐리와 거리가 먼 원딜캐리메타를 실천한다면, 플레임한테 밀리는 만큼, 임프에게 더 힘을

 

실어주게 됩니다. 그러면 똑같이 먹어서 플레임보다 못하느니 차라리 임프에게 힘을 더 주는 효과가 발생하므로, 실력차

 

이를 줄일수 있겠죠. 그리고 오존은 여지껏 이 전략을 잘 써왔습니다.

 

 

 

 

5. 경험은 블레이즈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아무리 오존이 실력이 좋아도, 결승전 무대 경험이 없는 고로 긴장을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긴장을하면 제실력이 안나오

 

고, 판단력이 흐려질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블레이즈는 자신들의 장기인 운영을 펼치려고 할텐데, 처음 펼치는 결승전이

 

라 긴장한 오존이 그거에 끌려다닐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저도 예전에 학교축제때 스타 4강에서 굉장히 떨리고 판단이 제대로 안되더군요, 하물며 아무리 오존이 방송경기를 많이

 

치뤘어도 롤챔스처럼 큰 결승전에서 당연히 긴장해서 100퍼센트 실력이 안 나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에반해서 블레이즈는 각종 세계 대회에 출전하고, 롤챔스 결승전 무대에도 올라간 경험도 있으니 그 차이는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종합적인 의견을 내보겠습니다.

 

오존이 라인전 단계에서 파괴당하는 그림은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스노우볼을 잘 굴려가나는 블레이즈가 운영으로 오존을 곤란하게 만들겠죠.

 

제 생각에도 운영으로는 오존이 블레이즈를 '절대' 이길수 없습니다.

 

오존이 블레이즈가 마음대로 운영을 펼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두가지죠

 

1. 라인전에서 블레이즈를 파괴한다

2. 자신들의 강점을 살려 교전을 유도하고 매 교전마다 이득을 거둔다.

 

1번은 약간 무리인것 같고 2번이 가장 그나마 정답에 가깝다고 봅니다.

 

상대방이 생각을 하며 템포를 조절하는 등의 운영에 강하다면 운영할 틈을 주지 않게 계속 싸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2007년에 스타 APM400대를 하며, 당시 가장 강력한 서버였던 웨스트 서버에서 승률 80퍼센트를 유지하고,

 

2010년까지 피파온라인2에서 월드투어 300위를 달성한 게임유저로써

 

자기보다 실력이 좋은 사람하고 게임할때 가장 좋은 전략은 개싸움을 만드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실력발휘할 시간을 다 줄때 100 만큼의 실력차가 난다 치면,

 

개싸움을 했을때는 그 실력차가 50정도로 현격하게 줄어듭니다.

 

개싸움에서의 말도안되는 집중력이 오존의 강점이기도 하니, 충분히 좋은 전략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작년 썸머 윈터때 엠브이피 화이트랑 블루 나오면, 아 1승셔틀 또나왔네, 저친구들 불쌍하다 등의 느낌만 들었습니

 

다만 요즘에는 MVP오존이 절대 약체가 아니라는것에 대해 한번 써봤습니다.

 

좋은 결승전 나왔으면 좋겠네요. 전 그시간에 약속있어서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