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 별 마다 두드러지는 특징을 다 느끼고 올라왔는데 정리 좀 해봄.

실버

개인적으로 다른 의미로 가장 재밌는 구간.
게임도 쉽게 쉽게 이겨지고, 잘 던져주고 잘 대줌.
게임 전체적인 상황 돌아가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음.
치즈 같이 썩어버리는 챔프 위주로 쉽고 강한 챔프 위주로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에 비해 게임 굴리는데는 별로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인과 없이 K/DA로만 상황이 설명되는 구간.
그 덕분에 불리한 게임도 비교적 쉽게 쉽게 뒤집어서 점수 금방 금방 올리는 구간.
다만 게임 초반에 살짝이라도 분위기 엇나가면 입에 15gg를 달고 사는 사람들 때문에
올라가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억지로 끌고 가서 이겨주는 것 말고는 별로 답이 안 보이는 구간.
한마디로 게임 자체 템포도 겁나 느리고 질질 끄는 기분이라 게임 자체의 재미는 매우 떨어짐.

골드

실버와 다른 점이 있다면 어느 정도 게임 돌아가는 상황은 인지함.
본인이 라인전에서 불리한지 유리한지 정도는 알고 하나, 상대방의 정글러의 유형에 따른
라인 참사가 다분하게 일어나는 구역.
한마디로 미니맵 볼 생각도 별로 없고, 게임 상황은 이해하나 그 수준도 그냥.
아 저렇게 하면 우리 바텀이 힘들겠네, 우리 탑이 힘들겠네 이런 느낌이 아닌
아 저기서 말해줬는데 킬 쳐먹고 오네. 내 라인전 힘들게 ㅅㅂ... 이런 느낌임.
실버와 동일하게 용 스택이 중요성은 전혀 인지 못하는 구간.
그냥 용은 상대 정글이 전령 치러 갔을 때 빼고는 거의 각을 안봄.
바텀에서 상대 원딜 서폿 둘 다 따고 서도 바로 귀환 타거나, 지 정글 먹으러 들어가기 바쁜 답답한 구간.
골드 게임 자체도 그냥 질질 끌리는 그저 그런 노잼 구간.
가끔, 게임 개념 정확히 가지고 게임 하는 사람들은 대리거나, 부캐 듀오 밖에 없는 곳.
사실 윗 물에서 놀아 본 적 없어, 가끔 더 나은 선택지를 누군가 제공해도 본인이 하던 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생각의 변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곳
그냥 부캐 듀오와 대리가 서로 점수 먹겠다고 답답한 친구들 냅두고 그들만의 게임 하는 곳.


플래티넘

플래티넘4까지는 솔직히 골드의 연장선
별반 다를바 없거나 오히려 플3~4에서 왔다갔다 거리며 멘탈 터지거나 아예 플4 주차 하려고 게임 대충 하거나
입에 15gg 달고 살거나 하는 답 없는 구간이 존재함.
심지어 이 구역에는 플->다 까지 대리도 많아서 팀 운 노답 + 상대 대리업 돌아가서 만나다 보면
선량한 유저도 타락시킬 만큼의 정신 공격 받으니 주의해야 될 구간.
개인적으로 게임 자체는 실골 보다는 훨씬 나으나, 가끔 정말 말도 안되게 티어 안 맞는 플레이 하는
대리로 플레 단 친구들 때문에 게임 분위기가 여전히 많이 흐려짐.
다만 플34 구간만 넘고 플레 2 중반 점수 대까지 잘 올라오면 이때부터 어느 정도 게임이 굉장히
쾌적해짐.
전반적으로 플2부터는 플레이도 실수해도 충분히 이해할만한 상황이 나오고, 채팅 병림픽과 모종의 
15gg 때려 박고 머리 박으면서 게임 하거나, 오브 무시, 무한정 데스 스플릿이라던가 
게임 전체 분위기를 망치는 판 수는 현저하게 줄어듬.

다이아

말 그대로 대리 계정과 대리 업자와 다이아 현지인들의 살벌한 경쟁 구간.
다만 차라리 대리 업자가 게임 들어와서 하는게 나을 정도로 대리 받은 계정이 들어오면
물 너무 흐리고 게임 자체가 극도로 노잼됨.
차라리 대리 업자가 들어오고 정상적인 본인의 노고와 노력으로 올라온 다이아4~2 사람들과 하면
져도 게임이 재밌고 아쉬운 판도 많이 나오고
개인적으로는 롤 자체 게임의 묘미를 재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 구간 부터가 아닐까 생각됨(대리충들은 제발꺼지고..)
정말 오랜 기간 다이아에서 게임 경험하고 해 온 사람들 보면 딱히 피지컬 적으로는 마스터와 크게 다르지 않음.
오히려 다이아부터는 개인의 피지컬 보다는 듀오 끼리의 합, 조합에 따라서 갈리는 느낌.
다만 역시나 마스터 물에서 놀다 온 사람이 유리한 고지 잡으면 맞 라인 다이아를 흘림 없이 찍어 누르기에
(이건 다이아vs다이아)끼리도 마찬가지긴 함.
초반부터 게임이 불리하게 흘러가면 역전하기가 굉장히 어려움.
다만 그 불리한 상황이 게임 자체가 터져버리거나 안 해버리거나 하는 경우의 판 수가 절대 쉽게 쉽게 나오는
구간도 아니고 살짝 유리한건 중반부 게임 흐름에 따라 뒤집고 뒤집혀서 계속해서 긴장하면서 게임하는 느낌이
재밌고 템포도 빨라서 게임 굴리는 맛 하나는 실골플 비교도 안되게 참 맛으로 느낄 수 있는 구간.
다만 다2부터는 풀이 많이 없기 때문에 티어 매칭 격차가 상당한데, 여기서 부터는 정말 각 잡고 동 티어
듀오랑 조합이라던가 게임 느낌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들어가지 않는 이상 판 마다 굉장히 빡빡함. 


한 마디로 말해
티어가 낮을 수록 사람들의 개개인의 생각과 판단이 얽히는 분위기고,
고 티어로 갈수록 결국 게임 이기는 방법은 획일화 되어 있으니 그쪽으로 생각이 모이고 공유되는 느낌.
그래서 고 티어 사람들이 저 랭크에서 소통 자체를 포기하는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