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같은 마딲이 새끼는 상상도 못한 시야로 게임을 보고있구나.
지리게 느껴버림.

특히
팀원들 위치,움직임에 따른 사이드 운영에 모든 것을 걸고
랭킹 1등을 몇 년동안 찍었다는 부분에서
신뢰도, 뽕맛이 질질 흘렀음.

방송 요약을 해보자면,

1. 도파 본인이 아리라면 바텀을 간다.
이거는 진짜....
정게에서 며칠 동안 물고빨고
그 지랄하는 동안 아무도 내세우지 않은 관점이었음.

설명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은데.
일단 텔포있는 우르곳이 탑 가는 게 정답인데,
우르곳이 바텀에 이미 가있는 상황이니까,
여기서 본인도 바텀에 붙어서 라인을 같이 먹어버리면, 안전해진다.
설명은 여기까지 기억나고.
아마 도파는 팀이 안 짤리는 게 중요하다고 본 거 같음.


2. 탑이냐 미드냐의 선택에서는
탑으로 가는 게 틀렸다.

탑쪽 주장하시는 분이 이러케 저러케 말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는데,
이건 걍 영상 보자마자 답 나왔다, 너무 쉽다라고 하는거보니까 
탑으로 가는 게 확실히 틀렸다.

근데 일단 양쪽이 주장하는 건 다 틀렸고.
미드를 먼저 가서
본인이 미드 푸시를 하고 (너무 자연스럽게 말하고 강조하지 않았음)
그 다음 탑1차타워 옆에 박힌 '핑와' 및 바위게 등의 시야를 기준으로
빵테온이 어디까지 푸시할지 보고 판단하고,
빵테온 합류 동선까지 예측한다.

여기서 느낄 수 있는 게 뭐냐면,
똑같이 미드에 붙더라도, 거기에서 어떤 식으로 플레이할지 수준차이가 너무 난다는 거임.
정게사람들이 요구한 미드 붙는거는, 
니가 탑가봤자 어차피 변수만 생기니까 걍 붙어서 안짤리게 해라 이거인데

도파가 말하는 미드붙는 플레이는,
본인이 미드에 붙어서 직접 미드푸시도 하고,
탑쪽에 장악된 시야, 특히 1차타워 옆에 박힌 핑와를 중심으로
빵테온의 압박강도를 판단, 그리고 합류 경로까지 판단해서
플레이를 선택한다.

즉, 미드를 붙더라도 내가 미드푸시랑 탑라인 관리까지 싹 다 상황맞춰서 다 하겠다.
롤에서 수행할 수 있는 능동플레이의 극치를 느낄 수 있는 설명이었음.



아리가 탑으로 뛰는거는, 
본대에게 최소한의 역할 수행을 요구함.

정게가 주장하는 미드 합류는 그냥 팀을 못 믿어서 붙는거임.

도파는 애초에 바텀을 뛰면서 짤릴 여지 자체를 안 주겠다.
미드를 가더라도, 내가 직접 푸시하고
탑에 박힌 시야를 통해서 본인이 탑관리까지 다 하겠다.

그냥 씨발 이 도파라는 인간이 하는 솔랭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랑 아예 다르다.
차원이 너무 높다.

이걸 너무 심하게 느꼈음.
1,2번 이 두 설명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게,
이 사람은 정말 롤을 잘하는 구나.
이러케 해야 수십만 유져들 사이에서 1등을 하는구나.
그것도 몇 년동안.

3. 그냥 아리가 자아를 거세하고 파이크 똥꾸녕만 따라다녀도 승률 존나 높다.
뒤쪽부터는 잘 안 들어서 이 부분은 쓸 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