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하는데 본인과 같은 조인 쌤 담당 애기 중 롤 하는 애기가 있음을 알게 됨 바로 그 쌤이 나 불러서 이 쌤도 롤 한대~ 하면서 대화 시작

나 : 정말? 우리 OO친구도 롤 해요? 선생님도 롤 해요~
초6 : 아 진짜요? 저는 롤 열심히 해서 페이커 같은 멋진 프로게이머가 될 거에요
나 : 응응! OO친구 할 수 있어요! 그래도 공부를 너무 놓진 말기~ 포지션은 뭐에요?
초6 : 원딜만 해요
나 : 아 진짜요? 페이커 좋아하길래 미드일 줄 알았는데!
초6 : 미포 밖에 할 줄 몰라서요
나 : 그렇구나~ 선생님은 포지션 어디일 거 같아요?
초6 : 정글?
나 : 땡! 선생님은 서폿이에요~
초6 : 쌤 도구에요?

????????????? 유튜브 같은 거 자주 보는 애기였는데 그래서 나쁜 거 많이 배웠나봄 선생님은 존나 맴찢이었음

나 : 헙... 그런 말 하면 안 돼요 ㅠㅠ 모든 포지션은 똑같이 존중 받을 필요가 있답니다 ㅠㅠ 특히 OO친구는 라인전부터 같이 하게 될 텐데 서폿한테 그런 말 하면 서폿 기분이 좋을까요? ㅠㅠ
초6 : 아니요 안 좋아요 죄송해요 쌤

그 와중에 애기 담당 쌤은 롤 아는 분이라 옆에서 필사적으로 웃음 참고 있음

나 : 괜찮아요! 다음부터 안 그러면 돼요 :) OO친구는 그럼 어떤 서폿챔을 좋아해요?
초6 : 블츠요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초딩들한테 블츠는 불변의 인기 서폿인 거 같음

나 : 그렇구나! 왜 좋아해요?
초6 : 한 번 끌면 킬이거든요
나 : 맞아 그랩 한 번 끌기만 하면 대박이죠~ 선생님은 블츠는 못 하고... 노틸러스는 할 줄 알아서 다음에 같이 할 일 생기면 선생님이 노틸 해줄게요~
초6 : 네 노틸도 좋아요

그 외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점심 시간이라 애기 보냈음

결론 : 나는 도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