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길어지고, 라인전에 에너지를 다 쓴 우리팀이 산만해진 상태가 딱 보일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게임 방향을 잡아줘야 할 필요가 있음

아무래도 소라카는 챔이 챔이다보니 좀 강압적인 오더 방식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음
혜지라던가 쥿밥들이나 하는 챔으로 인식이 되기 때문임

내가 정글 할 땐, 우리팀에게 오더할 때 우리팀이 좀 잘 따르는 편임
예를들면 "딴데 가지말고 XX로 모이셈" 이라고 해도 우리팀이 말을 잘 듣는거임
딜러를 하는 사람은 저런식으로 말을 해도 되고, 듣는 사람도 크게 거부감이 없지만

룰루랄라(소라카) : 딴데 가지말고 XX로 모이셈
저런 문장을 소라카가 하면 건방지다는 느낌이 좀 들거임
특히 딜러하는 입장에선 명령조로 들리기도 해서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에 반발이 생기기 마련임

그래서 소라카에게 필요한건 강압적인 오더가 아닌, 설득하는 오더가 필요함
"용쌈 준비하자 와드점 하게 도와줘", "제드 사이드 도는 속도랑 맞춰서 가자, 지금 좀 빨라"
길지는 않지만 무슨 뜻인지 전달은 되고 명령조가 아닌 문장들을 사용해야 함

특히 누가 헛돌 때 특정 한 명을 핑 찍고 지적하는게 아닌 '전체'를 뭉뚱그려서 말 하는게 좋아
"우리 지금 산만해" 라던지, "다들 돌지 말고 모여서 모여서 한타하자, 한타 우리가 이겨"
라는 문장이 엉뚱한 짓을 단 한 명에게 하는 말이라도 당사자에게 창피함을 안줌

머 갑자기 와서 성격좋은 척 해봐야 팀원들도 괴리감 느껴져서 좀 역할 수 있으니
게임 전반적으로 낭낭하게 말하고 행동하셍
겜하면서 자기랑 생각 틀리다고 핑찍고 지적하고 하는건 적어도 소라카가 해야 할 일은 아님
어차피 라인전 단계에서 말린건 소라카라는 챔피언 특성상 한타단계에서 복구 할 수 있으니
급하게 할 필요가 없음, 그러니 소라카 본인만이라도 마음 편하게 겜하센
그래야 좋은 말이 나오는 법

사실 이건 소라카 뿐만 아니라 게임하는 모든 라이너들한태 하고 싶은 말인데
하는 챔피언에 따라서 사람 성격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예 : 공격적인 챔을 하면 사람 성격도 급해지는 경향이 있음)
온순한 챔피언을 하는 사람이 게임 분위기를 좀 온화하게 풀어줘야 하는 역할이 있다고 봄


  

근데 이 글 쓰고나서 오각그래프 봤는데
승률이랑 전혀 다른데 머지?
솔랭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