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서게만 봐도 똑같이 혐오하는 원딜 픽은 있음.

이즈가 싫다 카이사가 싫다 사미라가 싫다 막 얘기 많잖음.

근데 원딜들은 사실 역할이 정형화돼서 픽에 따른 차이도 사실 별로 없음.

라인전 푸쉬가 좋냐/안좋냐, 버리고 로밍가도 되나/안되나 정도 말곤 사실 분류할 것도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지향하는 초반 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픽들이니 꺼려하고 싫어하는거잖음.

근데 원딜러들 입장에선 서포터의 픽에 따라 라인전부터 후반까지, 플레이 방향이 확 바뀜

서폿은 큰 갈래로 탱폿,유틸폿,딜폿으로 나뉘는데
예시로 탱폿에서도 돌진형/수비형 으로 나뉨.

돌진형 탱폿을 만난다면 그냥 서폿이 물때 호응만 즉각 잘하면 되지만,
수비형 탱폿이랑 바텀듀오를 서게되면 내가 먼저 들어가서 딜교환을 해야던지 역관광 쳐줄 거 믿고 일부러 빨릴 포지셔닝에 서서 몸니쉬를 한다던지 요구되는 게 많음.

가장 보편적이고 정석적인 탱폿도 요구되는 게 다른데 유틸폿이며 딜폿이며 뭘 별의별 사파픽까지 나오는데 원딜들이 이걸 어떻게 다 맞추겠음.

흔히들 딜폿들 논리가 "여기 원딜들은 못해서 내가 딜폿을 해야 이긴다."라고 하는데,
자기가 그런 픽을 하니까 원딜들이 더 못해보이는거임. 아니, 더 못해지는거임.
딜폿이랑 합 맞추는 걸 연습한 원딜들이 얼마나 있겠음?

원딜들은 이것을 인지하고 있거나, 본능적으로 기피하고 있음. 그거에 대한 픽 요청은 당연히 할 수 있는거임.

아니 뭐 그래 게임인데 지 하고싶은 거 하겠다는 거 할 순 있다,
근데 원딜러들을 이기적인 심보로 만드는 건 병신같음 ㅋㅋㅋ

애초에 원딜은 그런 원거리 딜러 챔프를 하려고 바텀을 선 거고 서포터들은 원래 그런 원딜들을 시팅하려고 서폿 포지션을 하는 건데,
왜 즈그 딜딸 치는 거 안맞춰준다고 원딜러들이 주인공병 해줘충이 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