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명예의 전당 서포터 포지션 후보 목록


1. Melisan 

서포터의 시조. 


EU 스타일의 정립은 프나틱이라는 팀의 전술적 완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서포터라는 포지션 자체가 이미 프나틱의 유산임 


그러나 EU 스타일을 특정 개인이 독자적으로 창안한 것이 아니라 

프나틱이라는 팀 단위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Mellisan이 최초의 서포터긴 하지만 

개인에게 그 공을 온전히 돌리기엔 어려움이 많이 따름 


Mellisan이 ‘서포터의 창시자’라는 타이틀을 갖는 것은 사실임

하지만 어디까지나 역할군 차원에서의 상징적 의미에 가까운거지

선수 커리어도 2년 남짓으로 무척 짧고, 

서포터로서 어떤 지속적이고 결정적인 족적을 남겼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음 

그냥 서포터라는 포지션을 메타 내에서 확고히 정립하거나 개념적인 발전을 선보인 인물이 아님 


애초에 현역 1군 프로로 5년 이상 커리어를 보냈는가 << 이 명전 기준에 부합하지도 않음




2. Madlife 

LCK 최초의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 이전에 매드라이프가 있었다', '서포터의 아버지' 같은 표현에서 당시 선수의 위상을 알 수 있음 


내가 기억하는 매드라이프는 서포터라는 포지션에 대한 인식을 바꾼 선수임 

그냥 베이비시팅만 하는 역할군이 아니고 직접 플레이메이킹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구나, 

'서포터 캐리'라는 게 가능하구나 라는 걸 보여줬음 

근데 그게 다임




3. Mata

Melisan이 첫 선을 보인 포지션을 매라가 정립하고 마타가 완성함

서포터라는 포지션에 큰 영향력을 미친걸 넘어서 협곡 메타 자체를 흔들어버렸음 


매라처럼 엄청 임팩트 있는 그랩을 자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준수한 플레이메이킹 능력과 탈수기 운영으로 대두되는 시야 관리 능력 그리고 오더까지 

그야말로 서포터의 정석 그 자체고 

내가 생각하는 유력한 첫 서포터 포지션 명전 입성 후보임 




4. 그 외 후보 


1) 중국의 메이코

서포터에서 메이코만큼 꾸준히 열심히 잘하는 선수 없음

15년부터 지금까지 LPL 최정상 서포터로 군림해왔는데 비견될만한 커리어 가진 선수가 페이커 뿐이고 

지금 기준으로는 매라, 울프, 케리아보다 윗 선으로 평가함



2) 북미의 코어장전

북미 터줏대감인데 국제전 성적이 워낙 박아서 명전 진입하면 약간 공로상 느낌임



3) 사파 서폿의 정점 베릴

사파 서폿은 푸만두가 길을 닦고 베릴이 완성해서 정점을 찍었음 

근데 사파가 으레 그렇듯 내공이 정순하지 못해서 기복이 심함

서포터 포지션 중에 가장 먼저 명전에 들어갈만한 정도인가 하면 그것도 아님 



4) 울프 & 케리아

둘이 비슷한 스타일인데 최근들어 둘 중 케리아 쪽에 점점 더 무게감이 실리는 거 같음 

 

울프가 메이킹 잘하고 이니시 잘 걸고 스킬샷도 좋은데 

당대에도 시야 장악이나 오더 면에서 다소 부족함이 있다는 지적이 종종 있었음 

라인전 죽 쑬 때도 많았고 


케리아가 라인전 파괴력이 더 강한데 메이킹도 잘하고, 오더도 준수하고, 

시야 장악도 철저하고 해서 울프보다 더 큰 육각형 느낌임

근데 아직 현역으로 한창 더 활약할 선수라 벌써 명전 갈 정도는 아닌듯

아직은 짬에서 좀 밀린다는 인상이 강함 




2줄 요약

- 마타나 메이코가 받는 게 맞다.

- 매라 정말 잘했고 상징성 있는 선수인건 맞는데 저 둘 거르고 먼저 받을 정도의 입지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