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의 문이 열리고 7년이란 시간동안 호크를 했다
지역챗에서 파티 기본 8시간씩 구해야 취업이 동정표로 될까 말까 했었던 아연급 시절
패치로 연막이 삭제되고 죽음의 습격 각인이 추가되고 좋아했던 기억도 있었다
놀랍게도 20년 7월까지 지속됐던 시즌1의 기나긴 시간동안 이게 변화의 끝이었다
그나마 시즌1 패치중 체감이 됐던건 전 직업군 마나 소모량을 감소시켰던 패치
호크에게만 국한된 변화는 아니었다
그리고 마나는 이대로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역대 최악의 패치로 호크에게 반영된다

시간이 흘러 시즌2 초반
풍요가 장착되지 않는 버그에 대한 문의에 '정상이다'라고 답변했던 너희들
추후 그게 버그였다며 패치를 해줬다
뭔가 찜찜했다 스마게는 호크를 플레이하지 않는건가? 이번에 터졌으니 뒤에 신경 써주겠지

다음 해 21년 극특 두동에 관한 빌드가 업로드되었을 때
너희들은 직게만 보고 두동 매평의 특화 계수를 대폭 깎아버렸다
의도된 플레이가 아니었던 거였나 버그라고 못박고 너프를 감행했다
직게를 모니터하긴 하는구나 싶었다
한편으로는 스마게의 의도를 벗어난 플레이는 모두가 적인건가 라고 의심했다

그리고 21년 10월, 리퍼 쉐도우 트랩 사태 때 어떤 리퍼 유저가 분노한 나머지 호크아이의 쉐도우 댄스+풍요 허공아덴 메커니즘을 저격했다
설마 쉐도우 댄스가 시즌1부터 있던 허공아덴 기능이 버그였을리가 없다 싶었지만 역시나 우리의 느금마일게이트는 배신하지 않는다
무려 화제글만 보고 n년간 지속됐던 현상을 버그라고 못박았다
난 느금마일게이트가 호크아이를 플레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때 깨달았다
그 뒤에 일말의 변화라도 있길 기대했으나 무려 이 글을 적는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도 변함이 없었다
이후 알려진 버그에 쉐도우 댄스 글이 올라왔고 그나마 작은 희망을 품었다
호크아이를 플레이 해주겠구나 싶었지

22년 4월 로스트아크 첫 테스트서버 밸런스 패치
쉐도우 댄스는 픽스했으나 블레이드 스톰의 2번째 트포인 번개칼날이 풀히트 판정으로 아이덴티티 수급이 적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스마게는 번개칼날을 잠수함 패치하지만 아덴 수급량은 늘리지 않는 기적의 패치를 보여줬다
결국 블스 이베 급베를 다 박아도 아이덴티티를 수급할 수 없었고 아덴이 묶인 사이클 지딜러인 죽습은 치명타였다
블레이드 댄스 트포를 이악물고 강제 채용, 쉐댄은 사용하는 의미 자체가 없었다
게임을 균형있게 플레이하지 않고 캐릭터의 밸런스 패치와 개편 유불리가 정해진다고 확신했던 순간이 이 때였다

22년 4월 28일 테스트서버 > 본서버 밸런스 패치
뭇매맞은 덕인지 결국 본서버 밸런스 패치에선 죽습이 가지고 있었던 기존 문제를 잘 해결한 채로 넘어왔다
치피증이 피증으로 바뀐 대격변급 패치 덕에 기존 죽습이 가졌던 문제인 예둔 각인문제도 해결됐고
모두가 맞서 싸운 덕분에 쉐도우 댄스는 버그가 아닌 정식 기능으로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이 또한 또다른 암흑기의 시작이었다
이후 22년 밸런스 패치에서는 두동 직각을 버프시켜줌으로 죽습의 쌍직화가 강제됐다
치신쌍직 이후 치특쌍직으로 메타는 변화했고 1400/900 1매와 특화를 높게 주는 2매, 무한매폭 트리가 개발되었다
유명 스트리머는 호크의 딜 사이클을 듣고 화성가는 우주선 조작법이냐고 리뷰했던 영상도 있었다

개편에 대한 꿈을 품으며 해는 23년 1월로 넘어간다
역대 최악, 이 이상이 더 이상은 없을 거라고 확신하는 최악 중의 최악인 개편이라는 이름을 단 캐릭터 거열형 패치
아이덴티티 할부, 몰개성화, 피증 > 치피증 롤백, 기존보다 데미지딜링 10% 이상 너프였다
윗 문단에서 길게 다뤘던 블레이드 스톰의 쉐도우 댄스, 당연히 다시 뺏겼다
신 스킬은 '호크샷'이라는 네이밍스럽게 역대 최악의 성능을 달렸다
많은 호크 유저들이 이 때 다시 떠나갔다
그나마 두동은 괜찮았던 것이 협동 전술을 통해 플레이 경험이 유의미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 덕에 대부분 유저들은 죽습을 버리고 두동으로 도망치듯 넘어간다

23년 5월 밸런스 패치
직전 패치로 팔과 다리 심지어 목도 조금 뜯겨나갔던 죽습이 다시 롤백된다
아덴 할부가 롤백되었고 단독 수행이라는 트라이포드를 통해 죽습만의 딜증 노드가 생긴다
샤프슈터의 속사 트라이포드 및 스나이프 단독 수행 패치로 인해 고점이 뚫리나 싶었지만
결국 다시 치피증이 덕지덕지 붙은 캐릭터로 퇴화하게 된다
쉐도우 댄스는 결국 돌려받지 못하고 빼앗긴 채로

그렇게 시간은 흘러 24년
시즌3라는 명목으로 각인 개편과 아크 패시브라는 신규 시스템을 도입했다
어김없이 우려를 저버리지 않아 호크의 사이드 노드 성능은 처참했고
에기르 하드를 첫주부터 쭉 클리어하면서 죽습의 메인 노드인 강습은 뭘까 기대했었다
그러나 죽습호크의 유일한 유틸이었던 매폭의 피면까지 빼앗겨 상황은 지금에까지 이르게 됐다
이후 죽습이 받은 유일무이 유틸 개편은 스나이프 시전 속도의 정상화였다
마나 소모량 문제는 타 클래스들이 딜증을 받을 때 사이드 노드에 포인트를 투자해 해소하게끔 만들었다
남들은 그냥 받을 때 이새끼는 꼭 하나둘씩 포기하게 만들도록 짜는 느금마일게이트 이쯤 되면 정말 대단하다

죽습 위주로 썼지만 두동의 역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왜냐면 7년간 개편없이 무성의한 패치만 쭉 해왔기 때문이다
그나마 최근으로 돌아가보면 사이드 노드인 딥 러닝과 실버호크 강화인데
이 두 개 짠 씹새끼는 제발 본인이 누군지 들키지 않길 바란다 알게 되면 내가 가만두지 못할 것 같다

이번 주 그 대단한 라이엇조차도 해내지 못한 최상위권 밸패를 얘네가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보다는 이새끼들 주제에 최상위권 밸런스 기준으로 뭘 잡을까 오만하구나 라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아니나 다를까 이 새끼들은 늘 변함없이 한결같았다

축하한다
이번 패치로 너희는 지금 또 몇 명의 유저들을 잃었다
시스템을 내놓고 관리하는 능력은 없다는 걸 7년 내내 입증하고 있는 느금마일게이트
화내는 사람이 있어야 일하는 너희에게 화내는 사람이 떠난다는 건 호재일 것이다
그렇게도 좋아하는 직원들 워라밸을 챙길 수 있으니 말이다

모 스트리머는 로스트아크를 추천하는 사람이랑은 손절하라는 명언을 남긴다
나는 이 말에 두 마디만 더 얹고싶다
그렇게 로스트아크가 하고 싶다면 꼭 인구수 많은 직업으로 가라고
남자 아르데타인 직업은 하는게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