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포사에 대한 이해와 축복에 대한 고찰

1) 서론
 딜비중이 막타에 굉장히 크게 몰려있어, 첫타를 못맞춰도 '막타'는 반드시 맞춰야 하는 스킬
 딜비중이 적지도 않은 편이고 한방딜이 굉장히 큰 스킬이라서 상소서머너 스킬 중에서 사실상
 가장 하이리스크-하이리턴에 해당하는 스킬임.

 아키르? 하나 빗나간다고 치명적이지도 않음 흔한일임 일상이고..
 다른거에 비하면 사실상 초각성기 "바그론의 광란", "바그론", "마리포사" 이 3개는 가장 하이리스크 스킬인데
 그나마 바그론시리즈는 확정딜타임을 우리가 레이드짬바로 알고 있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진 않은데
 마리포사가 제일 문제임.

 일단 마리포사는 쿨이 60초라서 바그론 시리즈에 비해서 사용횟수가 갑절 이상으로 많음.
 그리고 데미지 자체도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이걸 얼마나 잘 쓰냐가 직접적으로 DPS에 크게 영향을 미침.

2) 마리포사의 하이리스크
 - 앞서 말했다시피 뎀 비중이 막타에 크게 몰려있기 때문에 결국 설치시점으로부터 막타 발동까지
 전굽는 시간이 많이 나오는데, 막타가 터지는 순간에 범위 밖으로 보스가 이동하게 되면 날려먹는거임.
 애초에 이건 다들 많이 경험해봤을거고..

 그렇기 때문에 마리포사는 다른 물정, 마질 등 일반스킬과는 다르게
 무지성으로 쿨 돌았다고 바로 던질 수 있는 스킬이 절대 아님.
 아무리 쿨 60초라서 빨리빨리 털어야 한다고 생각해도, 쿨 돌았다고 그냥 바로 보스한테 던지는 순간
 보스가 도망 안 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 어떤 스킬보다 신중하게 생각해야함.

 아키르도 마찬가지지만 아키르는 회전율이 마리포사에 비하면 매우매우 빠른 편이기 때문에
 아키르를 들고 있는데 보스 패턴본다고 안 던지고 오래동안 들고있는데 오히려 손해가 되기 때문에 던지는데
 마리포사는 반대로 쿨이 돌았다고 던졌다가 쌩으로 날려먹으면 아주 치명적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함.

 그렇기 때문에 레이드를 다 이해하고 패턴을 다 이해한 상태에서
 마리포사 쿨이 돌아도, '확실하게 막타만은 맞출 수 있다' 는 타이밍이나 패턴 때 사용하는게 맞음.

3) 마리포사의 하이리턴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인데 초각성스킬 T의 가치는 굉장히 높으며 도약2T 팔찌/카르마로 업그레이드해서
 찍기 시작한 이후 이전에 비해 T스킬의 딜지분율도 많이 올라온 상태. 
 
 마리포사 자체도 미터기 짤을 보면 10% 이상의 딜지분이 잡히고 있고 아키르/고창을 제외하면 그 다음으로
 강한 스킬인 만큼 리턴 자체는 걸출하다고 생각할 수 있음. 물론 창술같은 경우랑 비교하면 좀 그렇지만..

 실제 영수증의 경우도 고창 던져봤자 1억대, 각종버프에 아드빨고 등등했을때 3억 갈랑말랑하던 수준에서
 마리포사 막타로 20억대가 나오니까 성능 자체는 아주 좋음을 체감했을거임.

 다만 다 맞아줘서 막타가 터진다는 전제 하에서..^^

4) 스킬의 컨셉
 마리포사 이년이 설치하면 꽃봉우리에서 출생하는데
 하늘로 두둥실 떠올라서 기도한번 올리고 터져야 막타뎀이 들어감. 
 설치기이고 범위가 꽤 큰편이지만 보스의 이동범위도 존나게 크기 때문에 막쓰면 빗나감.


5) 활용
 레이드의 패턴을 알고 있어서 고정 이동 위치가 있거나 (ex. 2막 2관 지상 블랙홀 처럼 중앙텔포)
 보스의 이동경로가 정해져있거나, 제자리에서 n초간 붕쯔붕쯔하느라 다 맞아주는 패턴 등이 마리포사 타이밍임
 그냥 짤패턴에서 막 쓰면 다음 짤패에 돌진을 할지, 하늘로 날지 모르기 때문에 막타딜이 안맞는 문제가 발생함.



결국 강조하는건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데

 A. 마리포사는 굉장히 강한 스킬이고 특히 막타를 반드시 맞추는게 중요한 스킬임.
 B. 하지만 스킬 컨셉 상 적중에 있어 설치기라는 큰 제약이 있기 때문에 절대 함부로 쓸 수 있는 스킬이 아님.
 C. 그렇기 때문에 쿨이 돌았다고 마리포사를 무지성으로 쓰는게 아니라, 레이드에 대해서 충분한 숙련도와
 이해도를 가진 상태에서 고민해서 신중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설령 쿨이 n초 밀린다 할 지라도.


그러면 이제 본주제가 개화vs축복인데
이 두개의 차이는 아덴사용입니다. 

개화의 경우 아덴을 사용하지 않는 마나만 먹는 노코스트 스킬로 쿨만 돌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고
축복의 경우는 아덴을 먹기 때문에 아덴을 턴 상태 (ex. 피닉스 직후, 아키르 직후 등) 에서는 바로 못 씁니다.
그래서 마리포사를 반드시 써야하는데 아덴이 0칸이라서 못쓰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족쇄가 걸린다는 점.
다만 축복은 그 리턴으로 마리포사 뎀뻥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갑니다.

이 두개의 가치를 비교하는 글이 아래에도 많았는데 대부분이
마리포사 뎀뻥만큼의 가치를 소모하는 버블로 다른 아덴터는거에 비해 효과적인가를 보는 것이었고
여러 계산이 있던데..


사실 마리포사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쿨마다 던지는 스킬이 아니기 때문에 레이드 한 판에 마리포사 여러번 못 써요
마리포사 30번 못 쏩니다 한판에. 적으면 열댓번 정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버블은
사실 그렇게 크진 않아요. 

서머너 자체가 아덴 회전율이 장점인 직업인지라 아덴을 빨리 모으고 터는 사이클로 딜을 하는데,
홀나처럼 아덴모으는데 한세월 걸리는 직업도 아니기 때문에 아덴 구슬3개 쓰는건 큰 코스트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즉 개화에 비해 축복으로 아덴구슬 3개 소모하는건 '불쾌'할 수는 있으나 
그렇게까지 가혹하거나 큰 코스트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리턴값(데미지)에 비해선 과분하다고도 생각해요.

그리고 앞에 전굽기했다시피 결국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스킬인데
개화를쓰든 축복을쓰든 마리포사 자체가 컨셉때문에 애초에 굉장히 하이리스키 한 스킬인데
리턴은 개화에비해 축복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어차피 빗나갈 각오도 하고 쏘는 스킬인데 
리턴이라도 확실하게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리턴은 축복뎀뻥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설령 빗나간다해도 그 리턴을 위한 3개의 고대정령기운은 아깝지 않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