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게시판 사실 상소게시판이었는데 최근 교감 리워크 (45초아키르) -> A/S -> 상향 까지 받으면서
교감이 쎄졌다는 증언도 많이 나오고 미터기 짤에서도 상위권에 찍히면서 관심이 많이 생기는 듯 합니다

저도 본디 서머너 첨 시작할때 (21년도) 쌍직각 극신환각 교감서머너 하다가
페온손해보면서 전재학 금강선 통수도 쳐맞아가면서 쌍직각 31 13 다 맞추고.. 돈 날리고 
그러다가 극특신, 극특치상소 들어와서 쭉 하고 있긴 합니다.

대다수의 유저가 그래서 극특치 내지 극특치신 상소를 많이 하고 계셨을텐데 교감관심이 점점 생기고
넘어갈까 말까 고민하시는 유저분들도 있으신 듯 해요. 저도 그랬고요
저는 나이스단도 아니라서 보석 광휘화도 해놓은만큼 더 허들이 낮아서 교감 찍먹도 최근에 좀 해보고
이리저리 연구도 해보고 레이드도 해보고 있습니다.

하면서 느낀건 상소가 좋은부분도 분명히 있고 교감이 좋은부분도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물론 둘 다 안좋은 쓰레기같은 감성과 불만거리도 가득하지만요.
다른말로는 둘다 장단점이 있는 직각이고 압도적으로 하나가 좋은 상황은 아니에요.

그말은 하나만 골라서 할 필요가 없다는 뜻 이기도 합니다.
둘 다 하죠 그냥?


이제부턴 시즌3을 다시 돌아볼건데 시즌2에서 시즌3으로 돌아오면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아크패시브에요
이건 재학이가 자기입으로 자유로운 세팅, 경직된세팅구조의 탈피를 외치면서 가지고 온 시스템인데 
뭐 불만도 많고 욕도 많이 먹지만 저는 이정도면 훌륭한 기초 설계였다고 생각해요.

우선 과거 세팅과 비교해보면 되는데 악세에 63 53 이따구로 각인 달려있어서 아이스펭 가서 세팅하고
한번 세팅하면 악세 재구입하지 않는이상 쉽사리 각인 변경도 어려웠습니다.
또 특성도 목500 귀300 반200 단위로 움직이니 세밀하게 움직이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결국 경우의수는 한정되어있고 그 안에서 세팅을 하다 보니 팔찌정도 이외에는 거의 
국민세팅이 직업별로 자리잡히고 그 국민세팅 외의 세팅을 하면 욕만 처먹기도 했지요.
좋은의미론 교복세팅이 있어 뉴비 진입장벽도 낮고 생각없이 게임하기에도 좋다는건데
나쁜의미론 자유도가 박탈되기도 했고, 새로 세팅하려면 악세부터 갈아야하니 비용적 허들도 컸습니다.


아크패시브는 이 단점이 좀 해결되긴 했지요. 물론 설계과정에서 깨포3, 상깨물 등의 작은 병신짓은 있다해도
그냥 전체적인 구조와 현재 시스템을 보면 과거에 비해서는 굉장히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상소/교감, 또는 타 직업에서 권장하는 아크패시브 세팅이 최고점인지, 가장 합리적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 정도로 비틀고 다르게 만들 구석도 많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특치신 비율을 예전보다 더 작게 50 단위로 왔다갔다해서 조금 더 개인 사정에 맞는 세팅도 가능해졌고
시너지 여부에 따라서 (특히 치명시너지) 세팅 변경도 바로바로 가능하기도 하죠. 
그 외에도 치적, 치피, 공이속, 쿨감 등 여러 요소를 적당히 노드 배분해서 교복세팅도 있겠지만
개인 사정에 맞게 조정이 가능합니다. 예감을 하나 빼고 다른걸 준다던가, 최적화/끝마를 간다던가 등등..

그래서 기본판 세팅의 자유도 측면에서는 꽤나 잘 만든 도화지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세세한 수치나 각 노드의 밸류에 대해서 불만이야 있겠지마는 설계 방향성은 좋다 생각해요.

근데 이 설계를 왜했냐?
그리고 각인도 악세에 귀속한게 아니라 유각 시스템을 가지고오기도 했고요
욕 많이 먹었지만 이제서야 보석 광휘 시스템도 들어왔고요.

이 빌드업은 저는 완벽한 세팅 자유도를 주려하는 시도라 생각해요.
아직 돌, 팔찌라는 부분에서 조금의 아쉬움은 있지만 이건 또 기존 아이템 가치보존이라는 영역이랑도
맞물리는 영역이라 쉽사리 개혁하기도 힘들다 생각하고요.
(사실 시즌넘어오면서 바꿨으면 더 좋았을겁니다)


결국 아크패시브, 각인 딸깍, 보석 광휘 등을 통해서 프리셋을 활용해서
직각을 그냥 딸깍 한번으로 왔다갔다 가능한 세팅 구조가 완성되었습니다.

세팅은 사실 돈이 들어가는게 정상이죠? 무료로 엔드세팅을 하는건 말이 안된다 생각해요
그래서 사실 한 세팅을 했다해도 반대세팅을 맞추는데 팔찌나 돌, 각인 돈 쓰는건 저는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엔드를 바라보고 세팅을 하면 양쪽 세팅을 다 적당 수준의 과금 내지 투자는 해야한다 생각하기에..


아무튼 과거에 비해선 조금 낮아진 허들로 세팅의 자유도와 딸깍편의성이 늘어난 만큼
이제 배럭은몰라도 엔컨을 보내는 캐릭은 욕심과 애정이 있다면 양직각세팅은 하는게 좋다 생각해요.


하나만 할 줄 아는 유저와, 하나의 세팅만 있는 유저와
둘 다 할 줄 알며 두 세팅 모두 다 구비되어 있는 유저의 가치는 다릅니다.

회사에서 신입뽑을때도 같은 느낌이다시피요.


교감과 상소를 모두 할 줄 아는 숙련도와 이해도가 있으며
두 세팅 모두 준비되어 있어서 공대의 필요도에 따라서 교감/상소 스위칭이 가능한 서머너라면
하나만 파는 서머너에 비해서 미지의 트라이 영역에서 +@ 의 자원이 된다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서머너 기준으로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이 1관은 상소가 유리, 2관은 교감이 유리하게 설계되어있다면
둘 다 상소나 교감으로 가는 유저보다는 두 세팅 모두 되어있는 유저라면 더 이득을 보는 공대가 되는 셈 입니다.


아크패시브
각인 프리셋
보석 광휘화

이 3가지 요소를 조합해볼때 기획자가 제정신이라면 양직각 세팅을 권유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아직까진 3막까지 하면서 양 각인 스위칭을 강요하거나 권하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4막내지 종막에서는 은근슬쩍 그런 뉘앙스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레이드마다 지딜/폭딜의 유불리가 반대로 되어있으면
특정 관문은 지딜이 유리한 캐릭 세팅으로 가고
다른 관문은 폭딜이 유리한 캐릭 세팅으로 갈 수 있는게 하나의 장점이 되는거죠.

그게 세팅이 덜 된 유저는 어쩔 수 없이 깔개역할이 되는 셈 입니다.
돈을 안 쓰고 세팅을 안했거나, 숙련도가 부족한 죄가 그렇게 되는 셈이죠..



희망회로지만
카제로스 종막을 이런식으로 각 관문마다 유불리를 다르게 설계해서 컨셉을 다르게 했다면
상위유저 퍼클런 이런 공대 입장에서는 양직각 숙련도와 세팅이 다 잘된 유저가 유리하게 되는 셈일거고요
구인구직의 영역에서도 둘 다 가능한 유저는 메리트가 있는것이고
고정팟에서 트라이를 하고 추후 숙제화되어 딜빵잔혈가족싸움을 할 때에도
유리한 세팅이 구비되어 있다는건 장점이 되는 거죠


상소가 ㅃㅆ인건 맞는데
그렇다고 아예 교감으로 넘어가자는게 아니라
그냥 둘 다 세팅 준비해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레이드가 어케 나올지도 몰라요

나로크 이상으로 지속파괴를 요구해서 부식릴레이하고 파괴 계속하는 컨셉이면
오히려 상소가 공대에서 더 요구될 수도 있을거고요

반대로 얇은 지랄형 컨셉의 보스패턴이면 교감이 더 나을수도 있을 거고요

3초 순간 dps를 크게 요구하는 패턴이 나온다면 바그론 3피닉스 상소가 필요할 수도 있을거고요
지속딜이 유리하면 또 교감이 나아질 수도 있고 모릅니다.


그래서 모르기 떄문에 둘 다 있는건 하나만 선택하는거 보단 낫다 생각해요

이건 상소교감 뿐만 아니라 타 직업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만월만 할줄아는 소울이터
vs
만월,그믐 세팅 모두 있고 둘 다 할줄 아는 소울이터



점화만 할줄 아는 소서리스
vs
점화,환류 세팅 모두 있고 둘 다 할줄 아는 소서리스



황후만 할 줄 아는 아르카나
vs
황후,황제 세팅 모두 있고 둘 다 할줄 아는 아르카나



이런 느낌입니다.
레이드가 어케 될지 모르니 후자는 필요하다 생각해요

카멘때도 점화->환류, 황후->황제 등의 대이동이 있기도 했었고요



열흘도 안남았지만 세팅준비 둘 다 해보는거 어떠십니까?
다행히 팔찌를 새로 안깎아도 되는건 큰 장점입니다
타직업은 특치->치신 팔찌 이런거 다시 해야할 수도 있는데 저흰 그대로 쓸 순 있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