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1. 다시 돌아가요
2. 해볼까? 고민되신다면 일단 해보세요 백날 여기저기 물어봐도 직접 안해보면 모르는거 아닐까요?
3. 해봤는데 별로면? 해봤으니 미련없이 털고 다시 돌아가면 되죠 찍먹 고


상소 나이스단 2년째
종막 트라이 앞두고 9월 4일 레이드부터 교감으로 다녔습니다
템페 맛이 좋아서 1640에 버린 바드 주워다가 딜바드 하며 재미 봤는데
마침 신속캐인 교감 붐이 일고
고대나 활용성 높은건 아니더라도 대부분 교감 코어만 등장,
DPS도 좋고 무지성 딸깍 하다보면 밑줄이라는 말들,
대부분의 종막 클리어 인증글들은 교감(+밑줄까지)

카멘시절 완전 모코코였지만 안그래도 숙달이 느린데 스페쿨 10초에 이동기도 없는 캐릭으로
이악물고 울면서 했어도 교감은 꿈도 안꿨는데 이번엔 넘어가봤습니다.

교감 일주일(2~4막 하드/노말 2주치, 종막하드 트라이) 후기 간단하게 적어볼건데,
사실 적고보니 그냥 제 성향과 교감이 안맞는 듯 합니다.
혹시나 고민중이신분들 저런 사람도 있군.. 하고 가볍게 참고하시길 바라며.


1. 무지성 딸깍 = 밑줄
  : 진짜임. 깐부 우당탕 하고있을때 그냥 딸깍..딸깍.. 하면서 왔다갔다 하는데 내가 DPS 더 잘나옴.
    타격감은 없음 걍 내새끼들 잘 때리고 있는지 눈알만 굴리면 됨

2. 피면은 없지만 이속 빠르고 스페 빨리돌아서 큰 문제 없음
  : 맞음. 스페나 아키르로 충분히 감당됨. 하지만 가끔 아쉬울때 있음.
    상소일 땐 유사시 오쉬나 자히아 활용해도 사이클이라던지 크게 문제 없었는데,
    교감은 오쉬 한번에 우당탕탕 되어버림(숙련도 이슈일 수도 있음)

3. 기믹부분(무카파)
  : '해줘' 하고 싶지 않은데 교감은 기믹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해서 계속 넘어가지 않은 것도 있음.
    최근에는 나쁘지 않다고들 해서 해봤는데 잘 모르겠음.(솔직히 내 기준의 체감은 안좋은것 같음)
    각인 숙련도 차이+공대 조합 차이일 수 있지만
    상소로는 무파 별로 좋지 않은 조합에서도 어느정도 통나무 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는 그게 좋음.
    어 이거 되나?되나? 하는 마음졸임??과 리트가 싫음 (성격문제임)
    그리고 카운터 물정뿐이라 방출 채용하는게 너무 반가웠고 실제로 방출 채용 이후부터
    카운터 성공 횟수(+자연스레 전후 패턴에도 더 집중하게 됨)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
    교감은 상황에 따라 2개 채용도 가능은 하지만 디폴트는 1개이고 대부분 쿨인게 너무 불편했음
    종막 1관 타이밍 못맞췄거나 아다리 안맞게 나오면 카운터 2~3번 연달아 버려져야 할때 너무 슬펐음..
    모르둠 3관은 혼자 2카도 치곤 했는데 1카도 못치는게 슬픔 ㅠ

4. 마르디 없어도 서폿 있으면 마나 마르지 않음
  : 맞음. 하지만 서폿이 죽었거나 숙련되지 않은 서폿이라면... 무조건 음식 먹어야함
    트라이때 말고는 음식 안먹는 사람이라 모든 캐릭에 음식 넣어놓는 것도 일이고
    스킬창 회색 될 때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를 숙코라고 생각하고 있는 내가 싫음 ㅠ
    위 일과 더불어 깐부는 나를 대형 마나포션으로 생각해왔는데 교감으로 바꾸고 마르디 없다고 하니
    '그럼 내가 너랑 다닐 이유가 없잖아!!'(장난이고 타격없음)라며 마나 마를때마다 상소 데려오라고 슬퍼하는데
    나도 모자라.......라고 말할때마다 씁쓸했음 ㅠ
    나는 물론이고 같이 게임 하는 사람도 불편해하는데 굳이 해야할까 싶기도 함..
    (서로 시너지나 랏폿대비 등 부족한 부분 맞춰가며 다니고 있어서 이건 배려의 문제)
    거기에 다른 파티 들어갈 때, 공대장님이 나를 자연스레 고스펙 블레 파티에 넣어줘서
    '저 교감이라 마나없어요'라고 말하면 아앗.. 하며 다시 타대팟을 꾸려줄 때도 뭔가..뭔가임
    나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그런 기분........



아무튼 이래저래 해서!!!!! 다시 갑니다
몇날며칠 패싱이지만 그래도 다시 잘 살아보자 상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