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스터?
어느 하나 잘난 게 없는, 중화기 들고 설치는 잉여 포병.

딜러라면서 딜은 애매하고,
탱처럼 생겼지만 탱도 못 하고,
중화기 화약냄세 가득인데 무력은 최하하하하.

한 자리 잡고 쏘겠다고 준비 다 했는데
보스는 이미 화면 밖으로 사라지고,
포격 모드 켜자마자 잡기 모션이면 구르며 끄는 직업.

쿨은 길고, 딜은 약하고, 모션은 느리고,
그 와중에 이펙트만 화려해서
딜로그 보면 “이게 다야?” 싶을 때마다 현타옴

육각형 밸런스라더니 실상은
각 변이 다 오그라든 찌그러진 육각형.
딜, 유틸, 무력 — 전부 ‘보통 이하’.

남들은 “난 딜러야” “난 서포터야” 하는데
블래스터는 “난... 그냥 있다” 수준.
팀에 있어도 체감이 안 되고, 없어도 티가 안 나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묵직함이라는 말로 느림을 포장한, 중화기 든 민폐형 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