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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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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1일차 후기 - 서폿 홀나 너프?먼저 신성폭발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성폭발은 흔히 신폭이라고 부르는 12초 낙인기로, 파괴·아덴 수급·경면·준수한 낙인 유지력 등 여러 장점이 있는 스킬입니다. 다만 트포에 따라 시전 중 조작 불가(약 2초간 타격으로 인한 조작불가, 스페로만 캔슬 가능) 혹은 캐스팅 문제로 인해 조작감 호불호가 존재하던 스킬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패치에서는 이런 타격 구간을 제거하고 즉발 형식으로 바뀌었는데, 기존의 “위이이이잉팡” 2초간 타수가 들어가는 구조에서 “윙팡”하고 바로 발동되는 단타 방식으로 변경되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언뜻 보면 즉발화로 상향된 것처럼 느끼실 수도 있지만, 이는 기존에 신폭을 선호하지 않으셨던 분들의 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폭을 선호하는 유저로서, 아크그리드 패치 이후 가장 먼저 정가로 가져왔을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사용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장점 외에도 다타수로 인해 낙인 유지력이 매우 좋았고, 오랜 시간 경면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한 메리트였습니다. 이러한 요소는 저뿐만 아니라 신폭을 선호하던 분들 대부분이 공감하실 매력 포인트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변경으로 이러한 장점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차라리 스킬 쿨타임을 더 줄여준다거나 시전속도를 대폭 높여 타수의 장점이라도 유지되었다면 옆그레이드 정도로 받아들였겠지만, 현재 형태는 제 개인적인 기준에서 명확한 다운그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신성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신폭이 이렇게 바뀐 상황에서 검의기도(신성검 코어)로 넘어갈지 고민도 했습니다. 지금 신폭 성능이라면 빛충을 통한 속행 효율을 가져가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성검 코어 역시 패치 내용을 보면 결국에는 너프 + 차선책 정도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첫 찌르기 모션 삭제 부분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신성검을 아덴 수급용이자 서브 카운터기로 활용했는데, 기믹이나 확정 카운터에서 타이밍보다 조금 빠르게 사용해 다타수 판정으로 안정적인 카운터를 노리는 방식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변경으로 카운터 판정이 줄었고, 시전속도 증가로 경면 유지시간도 짧아졌습니다. 여기에 긴 쿨타임 구조로 인해 축오 중 두 번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하는데 기본 아덴 수급이 빠지고 고정 회복만 적용되는 부분 역시 코어 스킬로서는 효율이 낮아졌다고 느껴집니다. 그렇다 보니 결론적으로 신성검 코어는 신폭 코어의 하위호환적 성격이 강하며, 제 입장에서는 사실상 스스로에게 너프가 되는 선택지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패치를 기대하신 분들이 많았고 저 역시 그중 하나였지만, 실제로 체감되는 변화는 기대와 다르게 너프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게임사에서도 축오 중 아덴 회복의 중요성을 인지한 것 같기는 하나, 여러 패널티가 붙어 있는 형태로 적용되다 보니 실질적인 효용은 떨어지고, 기존 유저들의 실제 플레이 패턴을 충분히 고려한 패치인지 의문이 남습니다. 전체적으로 호불호가 크게 갈릴 만한 소폭 너프 수준에 그친 느낌입니다. 부디 이번 변화에 대해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해 주시고, 추가적인 패치가 이뤄지기를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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