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11월 도화가로 유입되어 게임하다가
23년 4월 기상술사로 본캐 바꾸고 살았어요
기상이는 쉽고 재미있고 취업이 좋은 딜러캐릭.
그때는 만족했어요.

근데 그때 당시 하누마탄에서 남들이 평범하게 딜을 치면 '3분30초' 가 평균 클리어시간이었어요. 기상이를 한캐릭만 키우는게 아니었고, 그때는 가토가 1일2수였기 때문에 더더욱 잘느껴졌겠지요?

하지만 남들이 딜을 정말 못쳤을 때 빨라야 '5분 30초'가 클리어시간이였고 그렇게 시간이 늘어졌을 때는 언제나 기상이가 밑잔혈이었습니다.

그때부터였어요. 기상술사는 인벤에서 쉬운데 이정도면 적당하지 라는 입장이 강했고, 그때부터 계속 경험해왔던 옛날의 기상님들은 강경하게 약하다고 했죠. 그게 지표로 나타났던건지 몰라도 늘 언제나 밸런스패치때마다 상향을 받았답니다. 듣기로는 기상이가 너무 세서 5퍼 하향 먹었다는데 어째서인지 3퍼, 4퍼, 4.8퍼 이런 식으로 몇 번이고 상향을 받아왔지만 늘 약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하향먹을 당시 버그로 인해 추가되었던 데미지까지 싹다 픽스되며 더 약해졌던 것이라 하더군요(그 데미지가 어느 정도인지 몰라도...)

23년 6월부터 늘 불만이었습니다
그때는 앜패고 뭐고 없었어요. 세구30이 지금처럼 기본바탕이 되던 시절은 아니었죠. 그 이전보다는 흔해졌긴하나 아직은 세구18로도 잘갔던 때에요. 그때에 세구30을 맞추고 나이스단으로 그 레벨대 평균 보석보다 훨씬 높게 끼고 있었어도 스펙적으로 떨어지는 딜러들과 어깨를 나란히했어요. 다행히 그시절 나이스단인 덕에 사진기사는 면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지요

그래서 여태껏 살아남았나봅니다.
24년 9월 1680을 찍은 후..
정확히는 공가를 배운 후 기상이를 놔줬습니다
다시 도화가로 돌아가 살게 되었고 지금은 행복하게 잘삽니다.

그냥 제 행적이 그랬다고 이야기해보고파서 써봤어요
우리 불쌍한 기상이..
본캐가 되지는 말았어야 하는 아이..
스페셜리스트만 2년넘게 키우고 나이스단으로만 살았지만 기상나이스하기엔 내가 기상이에게 줄 수 있는 애정은 딱 거기까지였나봅니다. 도화가가 본캐로 바뀌고난 후 행복해진 제가 딜악귀였기 때문에 기상이로 살 적에 늘 불만을 가졌던걸까 그런 의문도 한 번씩 듭니다. 징징이글 쓸 때마다 잔혈딜러 원했으면 이 캐릭 하지 말았어야지 하는 말 한 두번 들은게 아니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