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이글은 안타레스는 카제로스와 연관이 있다를 전제로 작성합니다.

I. 몽환의 주인

우리가 아는 몽환의 힘을 다루는 대표격인 인물은 아브렐슈드입니다.
하지만, 카제로스 레이드 4막 1관 컷신에따르면 아브렐슈드는 아는 것이 많지않으며 카제로스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캐릭터였죠.

그렇다면 우리는 조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몽환의 원래 주인은 누구인가?

해당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제일 먼저 두 인물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아브렐슈드에게 뿔을 물려준 혼돈의 마녀,
아브렐슈드의 수장 카제로스

두 인물 중 저는 카제로스가 주인이다라는 것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보려고합니다.


II. 몽환의 주인 카제로스(안타레스)

일단 얘기에앞서 카제로스(안타레스)가 왜 몽환의 원래 주인인가에 대한 떡밥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사실 태클걸려면 태클 거리 한 가득인 추측들입니다.

  1. 로헨델 몽환의 궁전의 석상

    이 석상은 로헨델의 아크 던전 몽환의 궁전에 있는 남성형 석상입니다. 스토리 진행 상 궁전 진입 중앙에 배치되어 있기때문에 의미 없이 배치된 석상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석상의 후보군으로는 혼돈의 마녀, 아브렐슈드, 크라테르, 카제로스가 있으며,
    혼돈의 마녀, 아브렐슈드는 외형이 인게임에서 나온 적이 있기때문에 제외하고
    크라테르 또한 인게임 속 대외적으로 여성으로 표현되기때문에 남성인 카제로스가 제일 유력하다고 생각합니다.


  2. 군단장 레이드 아브렐슈드 BGM
    아브렐슈드의 대표곡 던 오브 아크라시아 입니다. 해당 곡은 가사 전체가 떡밥이지만,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4811/2761140 - 해당 글 인용
    그 중 1:25 부분의 가사 중 phantasiae Magistrum accipe (Magister! Magister!) 가사의 강조 부분이 남성형으로 쓰여져있기때문에 (여성형은 magistram과 Magistra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함) 몽환의 원래 주인은 혼돈의 마녀 아브렐슈드도아닌, 카제로스라고 생각됩니다.


    더 나아가 해당 레이드의 전투 지역은 아브렐슈드가 만든 거대한 큐브 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큐브를 다루던 할 족 그리고 할 족을 만들어낸 안타레스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잿더미의 불씨, 아브렐슈드 - 추측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F58bGw2KPTg
    미디어 전시관에서 나온 영상입니다. 카제로스가 아브렐슈드를 잿더미의 마지막 불씨라고 칭합니다. 마치 카단처럼 말이죠. 둘의 공통점은 큐브의 힘을 알고 다룰 줄 알며, 큐브 속에서 본 미래의 길잡이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아브렐슈드 또한 비브린의 큐브 에서 태어난 존재이며 해당 가문이 본 큐브의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존재이지만 몽환의 원래 주인은 아니며, 스토리상으로도 혼돈의 마녀의 예언을 물려받아 몽환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죠.

    해당 가설을 바탕으로 아브렐슈드를 따라 존재를 거슬러올라가보면 
    카제로스를 따르는 아브렐슈드 > 아브렐슈드를 피워낸 비브린 > 비브린을 만든 안타레스 
    이 모든 계획의 시작엔 
    안타레스가 존재하고있습니다.

  4. 안타레스의 악몽출처:https://www.inven.co.kr/board/lostark/4811/3781034
    3번 추측글에 이어 시즌1 로스트아크에는 안타레스의 악몽이라는 컨텐츠가 있었습니다.
    안타레스는 꿈을통해 미래를 볼 수 있는 권능이 있었던 것이었죠.

    해당 권능은 할 족의 큐브모래시계로도 사용되었으며,
    그 중, 큐브로 수 많은 아크라시아의 가능성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그 후의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 계획된 할과 라제니스의 종족 간 전쟁이었습니다.

    안타레스가 계획을 세우고, 사슬 전쟁 그리고 쿠르잔 북부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의 시작이
    안타레스의 악몽이었던 것이입니다. 

    그렇다면, 안타레스와 할족은 몽환,악몽의 권능으로 대체 어떤 미래를 보았기에 카제로스가 만들졌으며,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획했는지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III. 안타레스는 무엇을 봤을까

안타레스와 그의 피조물 할 족은 대체 무엇을 보았기에 전쟁을 일으키고, 모든 것을 계획 했을까요?
이에 대한 답은 모험가(플레이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qfx6EPSO9E&t=3922s
1:04:23부터 1:05:23까지

어디서, 근원적으로 어디서 벌어진 것인가 생각을 해보면 하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게뭐냐,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혼돈의 마녀의 예언이죠.

혼돈의 마녀의 예언이 대체 뭐길래 카제로스 군단장들은 그 말을 철썩같이 믿고 움직이는 걸까요?

여러분들은 혼돈의 마녀의 예언에 대해 집중하고 계시지만, 그러게요 없어진 사라진 죽은 혼돈의 마녀는 대체 누구였을까요?

프레임을 바꿔보면 로스트아크의 시나리오가 조금씩 더 들어오시게 될겁니다.

금강선 디렉터가 했던 말을 인용해 혼돈의 마녀의 예언 시나리오의 프레임에 초점을 맞춰 보겠습니다.


카제로스 레이드에서  "혼돈의 마녀가 남긴 마지막 예언은 바로 너(모험가)였다" 라고 카제로스가 말합니다.
혼돈의 마녀가 말 한 예언의 주체가 모험가를 가리키고 있죠.

여기서 조금 프레임을 바꿔보겠습니다.



위 사진 퀘스트 이름처럼 모험가는 질서를 파괴하는 자입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베아트리스의 꿈, 트리시온의 개방, 카양겔의 붕괴 등등
모험가는 항상 아크라시아의 정해진 운명의 질서와 예언을 바꾸고 파괴해왔죠.


하지만, 모험가 마저도 바꿀수 없는 예언이 있었습니다. 바로 혼돈의 마녀의 예언입니다.

레온하트부터 쿠르잔 전쟁까지 항상 아크라시아의 질서를 바꾸고 파괴 해왔던 모험가지만 카제로스가 믿고 따르는 것 처럼 혼돈의 마녀의 예언만큼은 바꾸지 못하고 그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는 것이죠.

즉, 모험가가 하는 모든 여정이 정해진 마녀의 예언이 이루어짐을 향해가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마녀의 예언이 모험가를 이끄는 것이아니라 모험가의 모든 여정이 마녀의 예언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질서의 입장으로 본다면 모험가는 혼돈의 마녀가 예언하게 될 바뀌지 않을 혼돈인것입니다.

위 추측을 바탕으로 다시 안타레스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모험가의 아크 던전이 컨셉인 안타레스의 악몽)
안타레스는 아크라시아의 질서를 지키는 신이었습니다.

안타레스는 자신의 권능으로 아크라시아의 미래를 볼 수 있었으며, 안타레스가 본 악몽(미래) 언제나 모험가가 아크라시아의 질서를 파괴하는 미래였죠.


또한, 안타레스의 권능인 큐브를 통해 모든 것의 미래를 본 라우리엘도 얘기하듯 모험가는 수많은 미래 속에서도 변질되지않는다고합니다.

마찬가지로 안타레스 또한 악몽(큐브) 속에서 무수히 많은 가능성을 보며 질서를 지키고자 했었지만
변하지 않는 질서를 파괴하는 자인 모험가는 언제나 마녀의 예언대로 아크라시아를 혼돈으로 이끌어 갔을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험가마저도 루페온이 예정한 혼돈이었던 것이죠.


카제로스와 관련된 곳의 "뒤틀린" 수식어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안타레스는 모험가가 질서를 지켜야 할 질서의 신 루페온이 안배한 혼돈임을 알게되어 시선이 뒤틀리기 시작했고, 루페온의 질서에 반기를 들어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안타레스는 자신의 피조물인 할 족에게 권능(큐브)을 주어 자신이 본 미래을 공유 하였고
큐브를 통해 모든 것을 알게 된 할 에브니 비브린은 미래에대한 해석에서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좌 에브니 / 우 비브린
에브니의 재의 큐브, 비브린의 아스탤지어(디아스페로) 

각자 큐브를 이어받은 인물들 마저도 혼돈의 마녀의 예언의 한 구절 모든것이 새롭게 시작되리라를 말하고 예언을 기반삼아 행동으로 옮깁니다.
혼돈의 마녀의 예언의 주체인 모험가의 성향을 에브니는 질서, 비브린은 혼돈으로 해석 한 것이죠.

그 중 비브린은 모험가가 만들어낼 혼돈을 막기위해 질서의 수호자, 카제로스를 피워내게됩니다.

그렇다면 혼돈의 마녀가 누구길래 이렇게 모두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것일까요?




--비약 심함--

큐브 속 멸망을 지켜보는 주시자
혼돈의 마녀 안타레스의 악몽과 큐브 속 운명의 끝에 있는 아크라시아의 주시자(베아트리스)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재의 큐브에서 태어난 카단이 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원인과 결과에 대한 물음이죠.

이를 풀어 적자면, 마녀
의 예언과 그 대상인 모험가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됩니다.
마녀의 예언으로 인해 모험가가 순리로 예언을 따라가는가, 모험가의 행동으로 인해 역리로 마녀의 예언이 완성되는가.
인과의 순서를 얘기하는것이죠.


카단은 이에대해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모험가가 마녀의 예언대로 아크라시아를 혼돈으로 이끄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모험가의 여정이 정해진 마녀의 예언을 바꿀수 있을 것이라 믿고있죠. 



이에 반해 카제로스가 해석한 마녀의 
예언은 원인과 과정이 무슨 이유가되었든 결과 바뀌지않고 언제나 아크라시아를 혼돈으로 이끄는 모험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서의 수호자 카제로스는 벗어날 수 없는 혼돈의 마녀의 예언이 완수 된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 될 혼돈의 아크라시아에 자신을 뿌리내려 새로운 질서 디아스페로를 만들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후의 이야기는 카제로스 레이드가 되는것이죠.

그렇다면 혼돈의 마녀의 예언은 끝이 난 것일까요?

추측을 바탕으로 카제로스가 보았던 미래라면 현재의 주시자인 베아트리스 
예언의 주체인 모험가 죽었어야 했었죠.


하지만, 우리는 현재 카제로스를 이긴(?) 상태이고 아크를 개방하러 갈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카제로스 입장에서 보면 모험가베아트리스 혼돈 혼돈의 마녀가 죽지 않았죠.

카제로스 자신 마저도 예정된 혼돈을 바꾸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여전히 혼돈 속에 있고 혼돈의 마녀의 예언 속에 있는 것입니다.

위 추측을 바탕으로 다시 이 곡을 들으시면 다르게 들리실겁니다.
주시자혼돈의 마녀(베아트리스)가 예언할 1부~3부가 모두 스포된 던 오브 아크라시아인것이죠.


플레이어가 아닌 인게임 속 캐릭터는 질서를 지키고자 달려온 자신의 여정이 혼돈으로 향하는 미래임을 꿈에도 모를 것입니다..




요약
1. 안타레스가 본 악몽은 언제나 모험가가 아크라시아를 혼돈으로이끌었다.
2. 모험가는 질서가 예정한 혼돈, 모순 그 자체였기에 안타레스는 뒤틀린 질서를 만들어내며 반기를 듦
3. 안타레스의 악몽을 공유받은 비브린은 마녀의 예언을 뒤틀어 질서를 지키기위해 운명의 끝인 죽음에서 질서의 수호자 카제로스를 피워냄
4. 카제로스는 악몽 속 주시자인 혼돈의 마녀의 예언을 듣고 예언의 주체인 모험가를 운명 끝에서 기다려 자신의 질서 디아스페로를 세우려고함
5. 아스탤지어의 던 오브 아크라시아는 카제로스 이후의 모험가의 운명을 예언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