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씀드리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그 자체는 이상한 게 아닙니다.

문제는 7주년 슈샤라서가 아니라,
공대장이 이미 결격 사유 없다고 보고 공대 신청을 받아놓은 상태에서
굳이 파티창 다 끄고 펫 메뉴 → 아바타함까지 들어가서
레이드와 전혀 무관한 아바타를 바꿔 끼고,
거기에 미래짱구 스포니 하는 멘트까지 친 정황입니다.

이 정도면
“파티 구할 땐 아바타 바꿔야지”라는 의지가 보인다고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7주년 슈샤가 호불호 갈린다는 건 다들 인정하시잖아요.
그래서 본인도 저렇게 행동한 거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누군가 싫다고 하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기분은 상해도
그냥 바꿔주거나 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안 바꾸면 강퇴시키는 공대장이 정상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공대장 쪽도 분명히 문제 있습니다.

다만,
싫다는 사람이 나왔고
이런 정황까지 있는 상황에서
굳이 거기서 기싸움처럼 대응하면서
인벤에몽까지 시전한 사람을 무조건 피해자로만 보는 것도 과하다고 봅니다.

애초에 공포 아바타나 기상 슈샤 같은 비선호 아바타 쓰시는 분들은
아바타 때문에 공대 신청이 거절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결국 정리하면
그 아바타를 꼭 끼고 싶었다면 처음부터 끼고 신청했으면 되는 거고
들어가서 바꿔 꼈는데 싫어하는 사람이 나오면 바꿔주거나 나가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서 굳이 기싸움으로 키운 건 양쪽 다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걸 7주년 슈샤에 무슨 신념이라도 있는 것처럼
끝까지 지키려 드는 일부 반응이 오히려 제일 과한 것 같습니다.